저자: 박세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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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아시아 동조화로 코스피 약세 속 개별 강세(MLCC·무라타 저가품 중단 이슈). 화승테크 MLCC 가격인상·공장가동률 확대 근거로 매수 의견 유지, 목표가 70 제시. 미국은 10년물 금리 4.97%로 부담, 반도체 강세. 비트코인은 단기 조정 후 7만8천달러 지지 유지, 유동성 확대 시 반등 기대. 방산/조선은 밸류 조정 후 매력 언급. 시장 전반은 9월 약세·10월 이후 반등 시나리오, 금리인상 가능성(FOMC 86%)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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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중국 증시는 아시아 시장 동조화 속에 상해종합 -1.2%, 홍콩H 지수 -0.23% 등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거래대금은 2조 원대 중반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과 IT, 자유소비재 업종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고, 부동산과 상업서비스 업종은 약세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빠졌지만 세부 종목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미국 FCC의 최종 제재 대상에 주요 통신사가 포함되지 않으면서 통신 제재 우려가 완화됐고, 이에 중국 통신주가 4% 가까이 올랐습니다. 신역(?)과 관련 종목도 상승했으며, 저가 MLCC 제품 생산 중단 소식으로 MLCC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3만 정자 관련주는 5.7% 올랐고, 풍화테크는 10%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방어주도 다시 상승해, 장료 등 소비재와 전력 관련 종목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글로벌 반도체 업종은 동반 약세였습니다. SMIC는 -1.5%, 부품 화천은 -0.73%를 기록했고, 반도체 관련 종목 일부는 크게 빠졌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로 구리 등 소재 가격도 하락했습니다.
**신고가 종목과 금융주** 52주 신고가 종목 중 시가총액 1위는 강소은행(약 48조 원)입니다. 다만 중국 시장 규모에 비하면 크지 않으며, 대형 은행·보험 등 수백조 원 규모의 종목은 신고가 목록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이는 과거 고점을 아직 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중국 금융주들은 역사적 신고가 수준 근처까지 올라왔고, 과거 고점 대비 -1~2% 수준이어서 조만간 신고가 경신이 가능해 보입니다. 금융주는 글로벌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예대마진 개선 기대가 있고, 변동성이 낮아 방어주 성격을 띠며, 배당 매력도 높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슈 종목: 풍화테크(MLCC)** - 풍화테크는 중국 MLCC 시장 2위권이며, 글로벌 MLCC 점유율은 약 2%입니다. 중국 내 칩 저항기 시장에서는 1위입니다. -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2.5%, 전 분기 대비 약 30%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률(GP 마진)은 약 20%대로, 전년 대비 4.5%p, 전 분기 대비 약 3%p 개선됐습니다. - MLCC와 칩 저항기 가격이 인상되고 있고, 공장 가동률은 85~90%까지 올라왔습니다. MLCC 가격은 연초 대비 약 20~30% 인상됐습니다. - 무라타가 저가 MLCC 생산을 중단하면서 중국 업체들이 수혜를 받고 있고, 연말까지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 증권사 리포트는 MLCC 실적 개선을 근거로 매수 의견을 유지했으며, 내년 실적 추정치 기준 PER 52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70위안을 제시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종가 대비 약 25%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 참고로 삼성전기 등 고부가 MLCC와 달리, 풍화테크는 저가 MLCC 비중이 높아 가격 인상과 수급 개선의 탄력이 큽니다. 무라타와의 기술 격차는 약 2~3년 수준이며, 고부가 MLCC 매출 비중은 아직 10% 미만입니다. - 현재 PER 41배, PBR 4.7배 수준입니다. 영업이익률이 낮은 대신 증설과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밸류에이션으로 보입니다. 은 마진율은 최근 10%대이며, 과거 호황기(2018, 2021년)에는 20% 수준까지 나왔던 만큼,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 15% 이상도 가능하다는 전망입니다.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유가가 고점(약 104달러)에서 100달러 부근까지 약 4% 내려온 뒤 반등했습니다. 8월 CPI도 시장이 우려했던 상방 서프라이즈 없이 발표되면서 S&P500, 나스닥, 다우 모두 약 1% 가량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특히 강했습니다.
**주요 포인트** - **금리 부담:** 미국 10년물 금리는 장중 4.98%까지 올라 5%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최근 1년간 4% 초반에서 꾸준히 올랐고, 유가 상승 이후 속도가 더 가팔라져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업종:**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자유소비재, IT 등 성장·경기민감 업종이 강했고, 헬스케어와 유틸리티는 부진했습니다. - **개별 종목:** 한 종목이 하루 약 12% 급등했는데, 목표주가 640달러 상향과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 수혜 기대가 반영됐습니다. 반도체에서는 AMD, 인텔이 강했고, 광통신(코히런트, 시에나, 마벨)도 AI 데이터센터 병목 확산 기대로 상승했습니다. 원전 SMR 관련주는 목표가 하향(10달러→6달러) 영향으로 15% 하락했습니다. - **CPI:**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로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로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습니다. 큰 물가 쇼크는 피했지만 금리 인상 기조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 **AI 이슈:** 앤스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첨단 AI 모델의 개발 속도 조절 필요성을 제기했고, 샘 올트먼과 일론 머스크도 동의했습니다. 오픈AI는 2026년 IPO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앤스로픽은 IPO 계획을 유지하며 엔비디아의 앵커 투자 참여를 논의 중입니다. - **중동 리스크:** 사우디 동서 송유관이 드론 공격을 받아 하루 약 400만 배럴 규모의 호르무즈 우회 수송로가 폐쇄됐고,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추가 공격도 나왔습니다. 금요일 장중 진정됐던 유가가 다시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 **오라클:** OCI 매출 성장과 신규 AI 계약으로 주가가 강하게 올랐지만, 10-Q 공시 이후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현금흐름 부담과 래리 엘리슨 회장의 최대 5천만 주 매각 계획이 알려지며 급락해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후 토요일 엘리슨은 매각 계획을 철회하고 매도한 주식도 없으며 추가 매각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월요일 단기 수급에는 긍정적입니다. - **오늘 체크포인트:** 송유관 폐쇄 등 중동 이슈가 유가를 얼마나 끌어올리는지, 그리고 이것이 물가 우려와 미국 10년물 5% 돌파로 이어지는지가 핵심입니다. 현재 미국 선물은 S&P500 강보합, 나스닥 약보합입니다.
**가격 흐름** CPI 발표 직후 비트코인이 강하게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하고 주말 사이 일정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예상치를 상회한 CPI에도 금리 인상분은 이미 10년물 금리에 반영되어 있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 차트상 약 7만 8천 달러 구간을 지지로 확인했고, 8만 2천 달러 돌파는 아직 실패한 상태입니다. 이 지지 구도가 깨지지 않는 한 큰 그림은 훼손되지 않았다는 판단입니다.
**수급 지표** - 비트코인 공포탐욕지수는 아직 '탐욕' 구간에 있어, 롱 포지션 청산이 조금 더 남아 있는 상태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지난 한 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약 4억 6천만 달러 가량이 순유출됐습니다. 피델리티 ETF도 약 5천만 달러 유출됐습니다. 특별한 재료가 없어 현물 유입 여지는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규제 이슈**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진과 클래리티 법(Clarity Act)의 윤리 조항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구체적인 진전은 확인되지 않았고, 내일(수요일 새벽) 투표를 앞두고 긍정적 재료를 더하려는 보도로 가볍게 보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주요 가격 구간** - 6만 6천~6만 7천 달러: 단기 투자자 기준의 지지 구간 - 7만 7천 달러 부근: 현재 위치 - 8만 4천~8만 7천 달러: 장기 투자자 평균 매입 단가 구간. 이 구간을 상향 돌파하면 큰 모멘텀이 나올 수 있습니다.
**2023년과의 비교** 2023년 10월 미국 10년물 금리가 5%를 상회했을 때도 비트코인은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당시 2022년 11월 바닥을 찍고 상승 흐름을 보였고,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공급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유동성 관점** - 재무부 일반계정(TGA) 잔고는 약 600억 달러에서 8,300억 달러 수준까지 급증했습니다. 이는 재무부가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효과입니다. - 2023년에는 역레포(RRP) 잔고가 이 유동성을 받아 시장에 공급했습니다. 이번에는 역레포 잔고가 크지 않아 같은 역할을 하기 어렵습니다. - 대신 스테이블코인과 은행 규제 완화가 민간 측 유동성 공급 창구로 거론됩니다. - 현재는 세수 유입으로 TGA가 증가하는 국면이라 시장 유동성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과거 10월 TGA 상승기에도 같은 흐름이 있었고, 이후 규제 완화나 유동성 공급 정책이 나온다면 비트코인 같은 선행 자산이 먼저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이 논의의 요지입니다.
**결론** 현재는 단기적으로 유동성이 흡수되는 국면이고 비트코인은 매물대를 소화하며 상승 모멘텀을 축적하는 구간으로 보입니다. 횡보가 이어져 매물대가 얇아지면 내년 5월 무렵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제시되었습니다. 다만 2023년과 달리 유동성을 받아 줄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완전히 같은 흐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9~10월이 통상 사이클 저점으로 알려져 있지만, 올해는 7월 말에 이미 바닥이 나왔을 가능성도 함께 열어 두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있다고 하면, 365일 바닥이 잡히는 게 아니라 거의 340일 정도 조기 바닥이 잡힌 이번 사이클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된다고 하면 이번 상승 사이클이 그렇게 짧았고, 시점을 정확하게 맞춰서 사이클이 끝난 것은 어느 정도 정당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네. 그러니까 '약속의 9월, 10월'이라는 말은 사이클상 바닥을 지체하고 이제 상승이 시작된다는 뜻이고, 더 이상 빠지지 않는다거나 각도가 가파르다는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이번에 많이 오르지 않았으니, 만약 저점이 빨리 잡힌다고 하더라도 크게 놀랄 일은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상승을 확 가져오려면 결국 모멘텀 자체가, 매물대가 파란색 매물대에서 초록색 매물대로 바뀌어야 합니다.
초록색 매물대로 바뀌는 구간이 5월 정도가 될 수 있을 것 같고, 또는 중반이나 하반기 정도에 강하게 치고 올라올 수 있는 셋업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드린 '약속의 9월'은 이미 나왔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관련해서 계속 말씀 주시면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체슬리 모닝 브리프 1부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오늘이 월요일이라 2부는 내용이 좀 길 것이고, 부장님들께서도 채팅창에 많은 자료를 올려 주실 것 같습니다. 1부 함께해 주신 채널 여러분, 감사합니다.
9월 14일 월요일 순서를 시작하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미국 시장은 금요일에 좋았는데, 지금 시간에는 좀 빠지고 있더라고요. 네, 그렇습니다. 주말 사이 이슈가 하나 있었는데, 앤트로픽에서 AI 속도 조절을 하자는 내용이 투자 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뒤에서 조금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8월 CPI가 금요일에 나왔는데, 전년동월 대비로는 똑같이 나왔고, 컨센서스와 전월 대비로는 근원 쪽에서 조금 높게 나왔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 우리 시각으로 새벽 3시에 FOMC 금리 결정이 있는데, 시장에서는 25bp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페드워치에서 관찰되는 25bp 금리 인상 확률은 86.5%입니다. 다만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동결 쪽으로 나오는데, 이미 시장 금리나 페드워치에서 인상을 예상하고 있으니 보수적으로 보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헤드라인 CPI는 3.4%, 근원 CPI는 2.4%가 나왔고, 근원 CPI 전월 대비는 컨센서스 0.2%에 0.3%가 나와 0.1%포인트 높게 나왔습니다. CPI에 영향이 큰 에너지와 주거비를 보면, 에너지는 전년 대비 약 16% 증가했고, 주거비는 상당히 안정적이었습니다. 쉘터는 전년 대비 3% 정도로, 전체 CPI에 크게 기여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유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근원 CPI가 전월 대비 높게 나오다 보니 페드워치 금리 인상 가능성이 60~70%대에서 80%로 올라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채 2년물 금리가 4.63%를 기록하고 있어 금리 인상을 사실상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인상이 되더라도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고,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음으로 9월 상반월 ETF 흐름을 보면, 추세적으로 강하거나 약한 흐름은 아직 뚜렷하지 않고 하루 변동폭도 커서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9월 11일 기준으로는 메모리와 반도체가 상대적으로 강한 편입니다. 메모리 대표 ETF인 DRAM은 5.9% 올랐고, SOXX는 3.6%, M7을 편입한 MAGS는 1.2%, 데이터센터 ETF DTCR은 0.9% 올랐습니다. 반면 QQQ, SPY, 다우지수를 추종하는 DIA는 -1.7%, 러셀 2000을 추종하는 IWM은 -2.3%, 동일가중 ETF RSP는 -2.6%를 기록했습니다. 바이오 ETF인 IBB는 -2.9%, 소프트웨어 ETF인 IGV는 8월에 강했다가 9월에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섹터 간 로테이션이 계속 일어나고 있고, 수급 쏠림도 날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서 시장 전체를 주도할 추세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주말 화두였던 이슈는 앤트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AI 속도 조절론에 대해 블로그에 쓴 글입니다. 최첨단 AI 모델의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내용인데, AI 발전에 경계의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올해 앤트로픽의 주요 이슈를 보면, 4월 7일에 미토스 프리뷰를 공개했는데 역대 최고 수준의 모델이었지만 일반 기관에만 접근을 허용했습니다. 5월 28일에는 65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이 있었고, 밸류에이션은 9650억 달러였습니다. 6월 초에는 IPO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6월 4일에는 AI가 AI를 만드는 단계가 예상보다 빨리 올 수 있다며 재귀적 자기 개선을 언급하고, AI가 자기 강화적으로 어디까지 갈지 모르기 때문에 시스템 보호와 감시가 중요하다는 경계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후 패블 5를 출시했는데 너무 강력해서 미 상무부가 수출 통제를 했고, 7월 초에 재심사를 거쳤습니다. 7월 30일에는 클로드가 테스트 과정에서 실제 외부 시스템 세 곳에 무단 접근했다고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9월 1일에는 최신 모델인 패블 5.21을 출시했습니다. 이어서 나온 것이 최첨단 AI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인데, 새로운 얘기는 아니고 계속 경계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최첨단 모델은 계속 출시했고 자금 조달도 이루어졌으며, 지금은 IPO를 앞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글은 8페이지 정도 분량인데, 핵심은 AI 기업들이 안전 장치를 갖추고 제3자가 통제하도록 하자는 취지입니다. 배경으로는 AI가 더 나은 AI를 만드는 데 직접 참여하고, 더 강해진 AI가 다음 AI를 더 잘 만드는 재귀적 자기 개선 구조가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런 재귀적 자기 개선이 업계 전반에 나타나기 시작했으니 방치하면 통제가 안 될 수 있어서, 사전에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AI가 지시받지 않은 대상까지 사이버 공격이나 해킹을 시도한 사건들도 발생하고 있어서, 앤트로픽 내부에서도, 오픈AI에서도 그런 사건들이 있었다는 점도 배경이 됩니다.
방식으로는 세 단계를 제시했습니다. 1단계는 제3자 평가 기간에 내부 리스크 팀 수준의 권한을 부여해 외부에서 내부적으로 감시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2단계는 민주국가 간 AI 기업 공조입니다. 서방 민주국가의 프런티어 기업들, 즉 앤트로픽, 오픈AI, 구글 같은 기업들이 서로 안전 기준을 마련하고 발전 속도를 제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규제가 최선이지만 시간이 걸리니 자발적 협력을 병행하되 정부가 중재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3단계는 글로벌 공조인데, 중국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생물무기 등 명백히 위험한 용도로 AI를 쓰는 것을 금지하고, 출시 전에 상호 테스트를 하며, 재귀적 자기 개선 속도를 제한하고, 정부 간에 AI 개발 속도를 조절하자는 내용입니다.
취지 자체는 맞는 얘기이고 이전에 나왔던 내용을 어느 정도 구체화한 것입니다. AI 위험성에 대한 경고는 6월 4일에도 있었기 때문에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기업 간 속도 조절을 언급했지만, 엔트로픽, 오픈AI, 구글 같은 경쟁 상황과 IPO를 앞둔 상황에서 실제로 가능할지 의심이 듭니다. 국가 간 속도 조절도 미중 AI 패권 경쟁 하에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기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질문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안전 장치를 둘 수는 있지만 AI 경쟁에서 승리하는 쪽이 승자가 된다며 속도 조절론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결국 투자 관점에서는 투자 심리가 악화되면서 단기적으로 AI 기업 주가가 심리적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AI 방향성이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봅니다.
이상입니다.
(패널 대화)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는, AI가 더 나은 AI를 만드는 데 직접 참여하고 더 강해진 AI가 다음 AI를 더 잘 만드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터미네이터 영화처럼, AI가 인간이 설치한 안전 장치를 비효율적이라 판단해 없애 버리는 식으로 자기 개선을 하다 보면 나중에 통제가 안 될 수 있다는 것이죠. 아침에 모닝 브리프에 들어오기 전에 핸드폰에 메시지가 하나 떴는데, 구글 메시지였습니다. 구글 제미나이가 채팅 내용을 검색할 수 있고, 개인 채팅까지 설정에 따라 검색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개인 채팅까지 검색할 수 있다는 것인데, 저는 이것이 AI의 위협이라고 봅니다. 이런 이유로 속도를 늦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죠.
그런데 왜 시장이 이 얘기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냐면, 자동차 혁명 때의 사례가 있습니다. 자동차는 영국에서 개발됐는데, 영국에서 자동차가 위험하다며 도입한 규제가 '레드 플래그 법'입니다. 자동차 앞에서 사람이 빨간 깃발을 흔들며 걸어가라는 것이었죠. 이런 규제가 생기면서 오히려 미국이 자동차 혁신을 빠르게 했고, 포드와 GM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석권했습니다. 1950년대까지 GM이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였습니다. 규제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지나친 규제가 들어가면 AI 발전 속도가 확실히 늦춰질 수 있습니다. 극단적인 예가 레드 플래그 법인데, 투자자 입장에서는 정책 리스크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런 얘기가 민간 단계에서 나온 것이긴 하지만, 국가 차원에서 속도를 늦출 생각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구심점이 아직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 중간 선거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건설을 반대하는 쪽은 민주당이니까, 이번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 다수당이 되면 이런 목소리가 국가적 차원에서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안전 장치는 둘 수 있지만 AI 경쟁에서 승리하는 쪽이 승자라고 말했습니다. 기업들도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서로 치고 나가려 할 것입니다. GM과 포드의 사례처럼 치고 나가는 쪽이 결국 승자가 되니까요. 그래서 기업 단에서는 속도를 늦추자고 해도 앞서 나가려는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봅니다. 중국은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며 계속 치고 나갈 게 뻔하기 때문에, 미국이 여기서 제동을 거는 게 맞느냐는 논리가 또 나올 것입니다. 다만 중간 선거 전까지는 이 얘기가 주식 시장에 비중 있게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문상문 부사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문상문 부사장) 말씀하신 것처럼 처음 있는 이야기는 아니고, 앤트로픽을 중심으로 계속 안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 '정렬(얼라인먼트)'이라는 개념이 3년 전부터 나온 개념인데, 영어로 얼라인먼트는 줄을 맞춰서 가자는 뜻입니다. AI가 벗어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죠. 그동안 계속 챙겨 왔던 이야기인데, 이번에 다리오 아모데이가 이야기를 하니까 프런티어 3사가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일치 단계가 보였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자는 것입니다. 소 잃기 전에 외양간을 고쳐 놓자는 것이니, 속도를 조절하기보다는 AI가 벗어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같이 만들어 가자는 말이 더 정확한 것 같습니다. 지금 그렇게 가고 있고, 재귀적 개선도 실제로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사람의 통제 하에서 재귀적 개선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제가 클로드를 쓰고 있는데, 이제 AI가 제안하는 내용이 꽤 좋습니다. 제가 그것을 체크해서 이건 오케이, 이건 개선하자고 할 수 있거든요. 이런 장치를 미리 만들어 놓으면 벗어나는 확률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입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속도로를 닦을 때 자동차가 그렇게 빨리 다니면 위험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었는데, 고속도로에 가드레일을 넣고 안전 장치를 단단히 해서 소 잃기 전에 외양간을 단단하게 만들면서 가자는 것입니다. 지금 그런 움직임입니다.
(패널) 그러고 보니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하는 쪽, 즉 보안 섹터도 잘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보안 주식도 되게 좋잖아요. 그렇습니다. 얼마 전에 전순항 씨도 보안 쪽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는 언급을 했었습니다. 데이터를 가지고 올리는 것이다 보니 보안 이슈가 많이 생길 수 있고, 미국에서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같은 기업이 부각된 것 같습니다. 이번 방송에서는 별주부전을 4시간 동안 앉아서 몰입하며 들었는데, 지식도 많이 얻은 것 같습니다. 여기서 보안이 떠오른 것도 별주부전에서 클라우드스트라이크 분석을 했었기 때문이죠. 클레어 님이 하셨잖아요. 별주부전은 매번 지난번이 너무 대박이었기 때문에 이번 방송은 심심하면 어떡하나 하는 우려를 하면서 들어오는데, 올 때마다 대박이 터집니다. 새로운 얼굴도 나오고, 지지난주에는 성상현 전무가 등장했고, 지난주에는 이석 대표가 "형님" 하면서 조금 이야기를 했는데, 또 좋은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주식 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좋은 사람들이 모여서 난제를 푸는 토론의 장이 너무 좋다 보니, 한 분 한 분 업계의 지식인들이 와서 한마디씩 더해 주면서 이야기가 증폭되는 모습이 보여서, 주말 별주부전이 아주 복된 프로그램이 돼서 좋았습니다.
자, 이제 밸류에이션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미국 시장은 하루 휴장이었기 때문에 9월 4일 기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S&P500은 0.8% 하락했고, 12개월 포워드 EPS는 0.3% 상향 조정됐습니다. 연초 대비로 보면 S&P500은 11.9%로 두 자릿수 상승을 유지하고 있고, 스피 포워드 EPS는 28.4% 상향 조정됐습니다. 9월 11일 기준으로 PER은 19.2배, PBR은 5.6배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등락을 보면 엇갈린 흐름인데, 빅테크 중에서는 애플이 3.8% 정도, 메타가 5.1%, 테슬라가 3.2% 정도 올랐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주에 2% 정도 하락했고, 마이크론은 한두 퍼센트 올랐다가 지난주에는 4% 정도 하락했습니다. 헬스케어 쪽도 지난주에 2.9% 조정을 받았습니다. 큰 펀더멘털 요인은 없고 기술적으로 등락을 이어가는 상황인데, 중요한 이벤트가 남아 있어서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익 쪽을 보면, 엔비디아가 3.1% 상향 조정된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PER을 보면 엔비디아가 16.3배까지 내려왔고, 애플 34.8배, 구글 20배, 마이크로소프트 24.1배, 아마존 19.7배, 브로드컴 19.9배, 메타 17.6배, 테슬라 177.7배, 마이크론 6.4배, 버크셔 24.6배, 램리서치 25.4배, JP모건 14.3배입니다. 빅테크들을 보면 금리가 높은 수준에 있고 이익은 계속 상향 조정되다 보니 PER은 낮게 형성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섹터 흐름을 보면, IT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에너지 쪽이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8% 상승했고 에너지는 2% 정도 상승했습니다. EPS는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는 상황이고, 9월 들어 열 거래일 정도 지났는데 플러스인 것들이 별로 안 보입니다. 필반 지수가 2.5% 정도 올랐고 에너지가 2.2%, 커뮤니케이션이 2.3%, IT가 0.6% 정도가 눈에 띕니다.
이번 주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 일정을 보면, 소매판매, FOMC, 주택 지표 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FOMC에 이목이 쏠려 있는데, 페드워치는 인상 확률을 높게 보고 있고 블룸버그 쪽은 동결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업 실적 발표 중에서 크게 눈에 띄는 건 없습니다. 이번 주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AI 인프라 서밋이 산타클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립니다. 엔비디아부터 시작해 빅테크, 메모리 기업,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참여합니다. 핵심 주제는 에이전틱 AI, 토큰 이코노믹스, 메모리 월, 네트워킹, 파워, 피지컬 AI 등입니다. 여기서 어떤 특별한 이야기가 나오는지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기대 인플레이션과 장단기 금리차, 하이일드 스프레드를 보면, 10년물이 18bp 올라 4.97%를 기록했고, 2년물도 26bp 올라 4.63%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2.37%로 올랐고, 실질금리는 17bp 상승한 2.59%입니다.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명목금리 상승으로 7.41%로 올랐습니다. 특이한 점은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오히려 3bp 줄어 2.65%를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주요 빅테크 기업, 특히 하이퍼스케일러들의 CDS 프리미엄은 최근 하락하는 모습이어서,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가는 9.3% 상승한 배럴당 100.05달러였고, 구리는 1.6% 하락한 6.477달러, 천연가스는 3.8% 하락한 2.83달러, 유럽 천연가스는 6.5% 상승한 79.52유로입니다. 유가는 중동 긴장이 계속 왔다 갔다 하면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강보합으로 99.12를 기록해 100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고, 원·달러 환율은 원화 강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도 0.32% 하락해 1341.5원을 기록했습니다. 유로·달러는 1유로당 1.16달러로 소폭 약세였고, 엔화는 1.64% 강세를 나타내 1달러당 153.62엔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는 지난 일주일간 3.3% 상승했고, 12개월 포워드 EPS는 0.1% 정도 상향 조정됐습니다. 상향 조정폭이 조금 둔해 보입니다. 최근 1개월 기준으로는 8.9% 상승했고, 연초 대비로는 64% 상승한 상태입니다. 9월 11일 기준 PER은 5.44배, PBR은 1.72배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상승률을 보면 삼성전자 1.6%, SK하이닉스 10%, SK스퀘어 4.6%로, 시가총액 1, 2, 3위가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KB금융과 삼성생명은 3%대 올랐고, 두산에너빌리티는 14.6% 상승했습니다.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고금리 수혜를 받는 금융주 중 은행주와 보험주가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익 쪽을 보면 삼성전자는 0.1% 하향 조정, SK하이닉스는 0.3% 상향, 삼성전기는 1.2% 상향, LG에너지솔루션은 3.9% 상향 조정됐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지난주 많이 올랐는데 1.0% 상향 조정됐습니다. PER을 보면 삼성전자 4.1배, SK하이닉스 4.2배, SK스퀘어 2.7배, 삼성전기 39.4배, LG에너지솔루션 81.5배, 현대차 8.4배, 삼성바이오로직스 31.1배, KB금융 8.8배, 삼성생명 11.7배, 삼성물산 18.1배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내 금리를 보면,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18bp 상승한 4.54%를 기록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국내도 금리 압박을 받으며 증시 전반이 조금 눌리고 있습니다. 3년물은 13bp 상승한 4.01%이고, 장단기 금리차는 10년에서 3년을 뺀 값이 53bp입니다. 투자자 예탁금은 9.9조 원 증가한 107.7조 원, 신용잔고는 1.2조 원 감소한 32.4조 원, 주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5.3조 원 증가한 31.8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미국 증시는 다소 느린 모습이고,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쪽과 금융, 전력 쪽이 강한 한 주였습니다. 이번 주는 FOMC를 앞두고 계속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 같고, AI 쪽에서 시장이 많이 주목하고 있지는 않지만, AI 인프라 서밋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이번 주 지표와 FOMC의 불확실성이 어떻게 해소되는지, 그리고 중동 이슈에 따른 유가 움직임이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패널) AI 인프라스트럭처 서밋, 얼티밋 스테이지. 산타클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데, 가까이 있으면 가보고 싶습니다. 기업들이 많이 참가하는데, 우리나라 기업들과 미국 주요 기업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기존에 얘기되어 왔던 주제를 정리하는 자리일 수도 있고,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대체로 최근 회자되는 이슈들은 다 다룰 것 같습니다. 핵심 주제는 에이전틱 AI, 토큰 이코노믹스, 메모리, 네트워킹, 전력, 냉각, 피지컬 AI 등입니다. 요즘은 유튜브로도 주요 발표가 방영되니 그런 부분을 챙겨 보시면 좋을 것 같고, 홈페이지도 잘 돼 있어서 참고하시기 좋습니다. 작년과 재작년에도 서밋이 열렸었습니다.
작년, 재작년 9월은 그렇게 약하지 않았잖아요. 강했었죠. 그런데 보니까 그 시기 한 주간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각각 4%, 10%씩 막 올랐더라고요. 이번 주에 FOMC를 앞두고 시장이 왔다 갔다 할 수 있지만, 약간의 모멘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 쪽에서는 이런저런 행사가 많잖아요. 샌노제, 산타클라라, 산타바바라 등이요. 산타클라라가 어디 있었는지 찾아보니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에서 아홉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더라고요. 인구는 11만 6천 명이고, 샌프란시스코 남동쪽 72km 떨어진 곳에 있다고 합니다.
우리 최밀턴 분들 중에 해외 특파원 분들이 많으시잖아요. 헬렌 킴 님이 베이 에어리어에 사신다고 하셨죠. 이런 서밋이나 컨벤션이 있을 때 전 세계 각국에 계신 최밀턴 분들이 가셔서 취재를 해 주시면, 별주 부전에서 연결해 볼 수도 있겠죠. 산타바바라, 산타클라라에서 열리는 인프라스트럭처 얼티밋 스테이지에 헬렌 킴 님이 참가하고 계시고,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면 밧샘 님도 계시고요. 유럽, 독일, 캐나다, 호주, 말레이시아, 포르투갈 등 여러 곳에 계시니까, 이번 컨벤션에는 제가 특파원 역할을 하겠다고 하시면서 자원해 주시면 연결도 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것 같습니다. 진짜로요. 우리 부장님들도 특파원으로 한번 보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11월에 심천으로 중국 하이테크 쪽을 보러 가는 계획이 있는데요, 왕 부장님과 박사님이 인솔자로 해서 신청을 받아 다녀올 생각입니다. 그리고 내년 초 CES 같은 중요한 행사들도 우리 최밀턴 부장님들이나 신청하신 최밀턴 분들을 모시고 다녀오는 이벤트들을 앞으로 쭉 해 보려고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겠죠.
참고로 댓글에서 산타 루돌프 님이 저희 직원이 몇 명이냐고 물어보셨는데, 지금 직원은 14명이고 인턴과 뉴피디 님까지 해서 한 분 정도 더 있습니다.
밸류에이션까지 다 했으니 국내 주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그 전에 미국 시장이 올해 11% 정도 올랐고 우리나라 시장은 여전히 60% 올랐는데, 어제 축구 끝나고 냉탕에 들어가 무릎 관절을 식혀 주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앞에 계신 분이 가만히 보시더니 방송 잘 보고 있다고 인사를 하시더라고요. 최밀턴 분이신 것 같아 반갑게 얘기를 나눴는데, 코스닥 시총 상위 바이오기업의 CFO를 하셨던 분이었습니다. 60대 초반 정도로 보였는데, 그분 말씀이 요즘 투자자들을 만나보면 2년 동안 실제로 돈을 번 사람이 생각보다 별로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한 5천 포인트까지 올랐을 때 수익을 냈다가 이번 조정장에 다 토해낸 분들이 대부분이라고요. 2년 동안 본전을 찾은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주식 시장은 업앤다운이 심해서 일반 투자자가 돈을 버는 게 힘든 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꾸준히 공부하다 보면 실력이 늘게 되죠. 펀더멘털과 테크니컬, 두 가지 실력이 모두 갖춰졌을 때 돈을 벌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 "나만 돈을 못 버나?" 하고 너무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실력부터 갖추자는 마음으로 같이 공부하시면 좋겠습니다.
미국 시장도 올해 S&P 500은 10%대 초반 정도 올랐지만, 종목별로 보면 인프라나 반도체 쪽에서 많이 오른 종목들이 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7% 정도 올랐습니다.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와 비슷한 흐름이죠. 그래서 어떤 지수에 초점을 맞추고, 그 흐름이 있는 것들 위주로 대응할지 판단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S&P 500은 전반적으로 분산이 되어 있어 상당히 안정적이지만, 조금 욕심을 내는 투자자라면 그중에서도 더 강한 종목들을 고민해서 의미 있는 비중을 싣는 전략이 좋을 수 있습니다. 말은 쉬워도 행동은 쉽지 않으니, 이런 부분에 공부가 더 필요하죠.
의미 있는 비중을 실으려면 자신감이 있어야 하고, 그 자신감은 펀더멘털과 테크니컬 분석을 충분히 공부했을 때 생깁니다. 별주 부전을 보면 지수는 박스권 조정 중이지만, 종목 단위로는 시장을 걱정하지 않고 계속 올라오는 종목들이 보입니다. 미국 중간선거가 끝나면 굉장한 종목장이 올 수 있으니, 열심히 공부하셔서 올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크게 수익 내시기 바랍니다.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는 1.7% 가까이 하락, 코스닥은 2% 조정으로 마감했습니다. 수급을 보면 개인 투자자가 금요일 장에서 1조 8천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은 계속 사 오다가 지난 목요일부터 매도로 전환했는데, 현물에서 2조 3천억 원대 매도가 나왔고, 기관도 1조 원대 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선물에서도 7천억 원 가량 매도가 있었습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은 SK스퀘어, SK 2노(SK이노베이션 등 계열 종목 포함), 대한항공, LS일렉트릭, 알테오젠, 효성중공업 등을 매수했고, 매도는 삼성전자에서 1조 1천억 원, SK하이닉스에서 9천억 원 가까이 팔면서 대형 반도체 쪽으로 매도가 집중됐습니다. 그 외 DB하이텍, 원익IPS, 삼성전기, 이오테크닉스 등도 매도했습니다.
기관은 삼성전자를 3조 원 매수했고, SK하이닉스도 1조 원대 매수가 있었습니다. 그 외 한미반도체, 주성엔지니어링, 테스 등을 매수했습니다. 반면 기관 매도는 현대모비스, 셀트리온, 알테오젠, 에이피알, 파마리서치 등에서 나왔습니다.
52주 신고가 종목은 총 8개였는데, 코스피에서는 아이파크, 현대산업개발, 한국화장품제조 등이 나왔고, 코스닥은 시총이 작은 종목들이었습니다. 마이크로컨텍솔, 신스틸, 로스웰 등이 그렇습니다.
**반도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부진하게 마감했습니다. 소부장 종목도 장비주나 소재주 중심으로 대체로 약세였고, 낙폭이 컸던 종목은 원익IPS(-7%), 한미반도체(약 -9%), 두산테스나(-6%) 등입니다. 최근 많이 올랐던 장비주에서 하락이 나타났습니다.
**IT**: 삼성전기는 보합 수준으로 나쁘지 않은 흐름이었고, LG전자, 이오테크닉스 등은 대체로 약세였습니다. 플랫폼에서는 네이버가 약보합이었고, 나머지는 대체로 부진했습니다.
**일본 증시 참고**: 닛케이 지수는 약 2% 하락해 국내 증시와 비슷한 흐름이었습니다. 반도체 소부장이 특히 약했는데, 도쿄일렉트론 -2.5%, 키옥시아 -7%, 어드반테스트 등이 5% 이상 하락했습니다. 배터리 체인도 조정이었고, 자동차 섹터도 약세였습니다.
**소비재**: 나쁘지 않았습니다. 생활용품은 약세였지만, 아모레퍼시픽은 1.4% 올랐습니다. 최근 하락했던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는 2~3%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피부 미용 기기도 괜찮아서 클래시스, 파마리서치, 원텍 등이 상승했습니다. 음식료에서는 삼양식품, 농심이 상승세였고, 필수소비재 쪽은 KT&G가 강했습니다.
**조선·철강·기타**: 조선주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5.6% 올라 강한 모습이었습니다. 금요일 장에 중속 엔진 생산 설비 증설 공시가 있었고, 이를 반영해 주가가 강하게 올랐습니다. HD현대마린엔진도 4% 올라 데이터센터 엔진 공급이 가능한 업체들 중심으로 강세였습니다.
**방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3% 올랐고, 현대로템은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원전**: 최근 나쁘지 않았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1% 대 상승했습니다. 코스피·코스닥 바이오는 대체로 부진했습니다.
**금융**: KB금융은 금리 상승을 따라 강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엔터**: 하이브 1% 대, SM 3.8%, YG 2.2% 상승으로 분위기가 괜찮았습니다. 반면 현대차 계열 전장 관련 종목은 약세였습니다.
댓글에 "다들 AI, AI 하는데 나는 구닥다리 조선주를 잔뜩 들고 있다"는 고민과 함께 "그래도 나는 내 갈 길을 간다"는 의견을 주신 분이 계셨습니다. 이렇게 비난보다 솔직하게 자기 포지션을 밝히고 공유해 주시는 최밀턴 분들의 수준이 참 높습니다. 조선도 결국 AI 밸류체인과 엮여 있긴 합니다. 다만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확실한 숫자를 중시할 수도 있고, 산업의 경쟁 우위를 볼 수도 있고, 정부 정책에 무게를 둘 수도 있습니다. 어떤 기준이든 그 부분에 대한 공부와 확신이 있으면 시간이 결국 해결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포지션과 투자 스타일, 생각하는 방향을 서로 공유하면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공시된 내용입니다. HD현대중공업이 SMR 주기기와 발전용 엔진 생산 설비에 대규모 증설을 발표했습니다. 총 1조 700억 원 규모의 시설 투자 두 건입니다.
첫째, 대출력 발전 엔진 생산 능력 확대에 약 8천억 원을 투입합니다.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엔진 발전 시장 확대에 대응하는 것이 목적이며, 전용 공장 신설과 토지 취득, 건축물과 기계 설비 구축이 골자입니다. 투자 기간은 2026년 9월부터 2028년 5월까지입니다.
둘째, SMR 주기기 신규 생산 시설 구축에 약 2,300억 원을 투입합니다. SMR 주기기 제작 사업 진입과 수주 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전용 공장 신설과 기존 공장 최적화를 병행하며, 2026년 10월부터 2029년까지 약 3년 정도가 걸립니다.
이번 증설로 AI 데이터센터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2025년 3GW 수준이던 발전용 엔진 생산 캐파는 2030년 7.2GW까지 확대됩니다. 그동안 선박용 엔진 중심이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발전용으로 본격 다각화하는 재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증설 추세 속에서 전력 연결의 어려움이 있는데, 납기, 부하 상승 시간, 모듈화 용이성 측면에서 장점을 가진 발전용 중속 엔진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회사 자료를 보면 2025년 기준 선박용 저속 엔진 캐파는 약 2.3GW, 발전용 중속 엔진은 약 0.7GW입니다. 이 중속 엔진 캐파를 3GW까지 확대하는 것입니다. 중속 엔진 쪽 캐파를 늘리는 이유는 수주가 차오르고 있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적 추정치를 보면, 올해 매출은 약 24조 원, 영업이익은 약 4조 2천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대비 이익이 거의 100%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에는 매출 26조 원, 영업이익 5조 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업이익률은 2024년 5%, 2025년 11.6%, 올해 17.1%, 내년 약 19.5%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최근에는 원화 강세로 수출 비중이 높은 조선사들의 이익 추정치가 조금씩 하향 조정되고 있기도 합니다.
사업부별 가치를 러프하게 계산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조선 사업**: 2030년 순이익을 보수적으로 30% 성장 가정 시 약 2.27조 원, 멀티플 15배 적용하면 가치는 약 34조 원입니다. - **전력 발전용 엔진**: 1GW당 매출은 약 1조 원, 2030년 4GW 기준 매출 약 4조 원입니다. 마진 40%를 감안해 세후 순이익을 약 1조 2,500억 원으로 보고, 멀티플 30배를 적용하면 가치는 약 37조 원입니다. - **선박용 엔진(힘센 엔진)**: 기존 매출 약 4조 원에서 30% 성장을 가정하면 순이익 약 1조 100억 원, 멀티플 20배 적용 시 약 20조 원입니다.
세 사업부를 합치면 약 91조 원으로 계산되어, 현재 주가 대비 업사이드가 많이 열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4GW 확대는 2030년 목표이므로 먼 미래입니다. 현재 시가총액에 바로 반영하기는 어렵지만 보수적으로 가정한 것이라, 올해 60~70조 원 수준까지의 주가 상승은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르실라 실적 추정도 함께 보겠습니다. 바르실라는 발전용 중속 엔진 수주를 가장 많이 받는 회사 중 하나입니다. 매출의 약 40%가 에너지(발전) 부문에서 나옵니다. 바르실라의 발전용 엔진 마진은 15% 정도로 낮은데, 라이선스 구조 때문에 수수료를 떼야 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어 마진이 높습니다. 바르실라의 포워드 PER은 약 24배로, 현대중공업의 약 14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2030년 현대중공업 매출에서 발전용 엔진 비중이 30~40%까지 올라온다면, 적어도 바르실라 수준의 밸류에이션은 받아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계열을 길게 보아야 하지만, 수주가 계속 들어오고 캐파가 늘어나는 과정이니 추정치가 상향될 여력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바르실라는 1834년 설립된 핀란드 기업으로, 발전용 중속 엔진 시장에서 약 60% 점유율을 가진 압도적인 기업입니다.
증설 규모도 시장의 예상보다 큽니다. 기존에는 5기 정도 증설을 예상했었는데, 7.2GW까지 확대하는 것은 시장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2025년 중반에 완공되고, 2029년까지 가동률이 올라가며, 실질적으로 100% 가동은 2030년 정도가 될 것입니다. 2030년이 되면 저속과 중속 엔진을 합친 매출이 약 10조 원 규모가 될 것이고, 마진이 30% 이상이므로 엔진 부문에서만 3~4조 원의 영업이익이 찍힐 수 있습니다. 이번 증설은 중속 엔진 100%인데 중속 엔진 마진은 약 45%입니다. 따라서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이 AI 데이터센터 쪽에서 나오게 될 것입니다. 조선은 시클리컬 업종이지만, 데이터센터 쪽 수요는 무한대로 볼 수도 있습니다. 캐터필라 등이 쓰는 고속 엔진은 비상용 발전으로 쓰이는 반면, 이 중속 엔진은 가스터빈을 대체하는 용도이므로 멀티플을 크게 올릴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주 별주에서 장 대표님이 "환율이 떨어지는데 조선이 되겠냐"는 얘기를 하셨는데, 과거를 보면 2007~2008년 유가가 100달러를 넘고 140달러까지 치솟던 때에도 원화는 강세로 가면서 환율이 9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럼에도 조선주는 계속 강세였습니다. 지금도 최근 수주를 받은 조선사들은 환헤지를 하는데, 소비재와 달리 수주산업은 2~3년 뒤 환율을 알 수 없으니 해지를 합니다. 당시 중국 인프라 사이클에 수혜를 받아 원화 강세 국면에서도 조선주는 계속 올랐습니다. 지금의 AI 인프라 사이클은 과거 중국 인프라 사이클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중간에 환율 문제나 긴축 우려가 나와 주가가 흔들릴 때마다 있었지만, 인프라 사이클의 끝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까지 약 5년 내내 올랐던 것처럼 큰 그림을 보고 투자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 HD현대마린솔루션이라는 회사도 있습니다. 지난주 투자 기회 때 말씀드렸는데, 이 회사는 현대차에 대한 현대모비스 역할을 하는 기업입니다. 엔진을 현대중공업이 납품하면 그 AS를 전문적으로 해주는 사업으로, 마진율이 50% 이상이라고 합니다. 즉 엔진 AS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인데, 완전히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고 보시면 됩니다.
조선의 왕자 선구 매니저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조선 업체들이 작년 2분기 이후 펀더멘털이 둔화된 것은 사실입니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지 않았고, 이익률도 많이 둔화됐습니다. 그러나 28년부터 40% 이상의 고마진 사업이 붙기 때문에, 제 개인적으로는 미리 조금 담아두는 전략이 괜찮다고 봅니다. 시장이 미리 반영할지, 28년에 가서 반영할지는 지금 알 수 없는 부분입니다. 27년 내년 장이 좋은 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니, 조선 쪽에도 훈풍이 불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방산 쪽 리포트도 보겠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련 "크로아티아 수출, 단순한 수출 그 이상의 의미"라는 내용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수주 공시가 있었는데, 크로아티아 천무 수출 계약 체결이 공시됐습니다. 계약 규모는 약 4천 1백억 원이며, 천무 발사대 18대와 유도탄 및 부속 장비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크로아티아 정부가 밝힌 전체 사업비는 4억 3,500만 유로입니다. 폴란드 WB일렉트로닉스는 지휘통제체계 공급과 통합을 맡습니다. 이를 통해 크로아티아는 기존 벌칸과 BM-21을 대체하고, 300km 이상의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번 계약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기존 방산 업체의 강점인 우수한 성능과 빠른 납기가 여전히 수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는 점입니다. 둘째, 유럽에 구축한 현지 생산 거점을 바탕으로 추가 시장 확대도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크로아티아는 에스토니아와 마찬가지로 이미 하이마스를 도입했지만 천무를 추가로 결정했습니다. 배경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것입니다. 하이마스는 70km급 GMLRS 중심인데, 천무는 300km 이상 사거리 탄도탄이 포함됩니다. 다른 하나는 납기입니다. 크로아티아는 24~36개월 납기와 높은 공급 가능성을 천무 선택의 이유로 들었습니다.
유럽 나토 국가들의 노후 다연장 로켓 교체 수요는 약 581대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스토니아, 크로아티아처럼 하이마스 운용국의 추가 도입 수요까지 감안하면 천무의 잠재 시장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현지화 전략이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폴란드를 중심으로 구축한 현지화 기반이 유럽 내 추가 수출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하이마스가 유럽에서 현지 조립, 정비, 탄약 생산으로 공급망을 확장하고 있는데, 천무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폴란드에서 현지 차량과 지휘통제체계를 적용한 호마크(Homar-K) 공급 기반을 마련했고, CGR-080 유도탄의 현지 생산 기반도 갖추었습니다.
이번 크로아티아 사업에서는 폴란드 WB 일렉트로닉스가 지상 통제 체계 공급에 참여했습니다. 폴란드에서 구축한 현지 협력 체계가 제3국 사업에 활용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폴란드에서 생산될 유도탄의 크로아티아 공급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지 협력 기반이 유럽 내 역외 공급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향후 유럽 내 천무 운용국이 늘어날수록 폴란드를 중심으로 한 생산 기반의 활용도도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이는 수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사실 계약 규모는 크지 않아서 실적에 크게 기여하는 수준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 의미 있게 보는 이유는,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모두 폴란드 쪽 수주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입니다. 폴란드로만 천무가 몇백 대 나가는데, 크로아티아는 1, 2차 합쳐 18대 수준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크로아티아 같은 동유럽 국가, 특히 러시아와 가까운 국가들은 앞으로도 이런 수주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천무는 대공 방어 미사일은 아니지만 목표 지점을 타격하는 미사일입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는 몇백 대씩 도입하고 있고, 그 밖의 국가들도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동유럽이든 기타 유럽이든 앞으로 수주는 계속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는 사거리가 70~80km 수준이고, 최대 300km까지 가능합니다. 천무의 장점은 발사대에 여러 구경을 장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70km급 탄과 300km급 탄을 모두 넣을 수 있어서 천무 하나를 도입하면 여러 사거리의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습니다. 국내는 이미 천무 체계가 배치되어 있는 상황이라 해외 수주만 들어오면 바로 출하할 수 있고, 그만큼 빠른 납기와 생산 능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 전망을 보면, 올해 예상 매출액은 33.6조 원 정도입니다. 그중 중요한 것은 지상 방산 부문으로, 약 10조 원의 매출이 기대됩니다. 지상 방산 매출은 지난해 8조 원에서 올해 10조 원, 내년 13조 원으로 추정됩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1.5%, 올해 14.5%, 내년 16.6%로 전망됩니다.
한화오션의 실적도 함께 봐야 합니다. 컨센서스 기준으로는 내년 성장이 예상되지만, 한국투자증권 장남원 연구원은 올해 예상 매출 16조 원에서 내년 14조 원으로 역성장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환율 영향 등 구체적인 이유는 방산 리포트라서 자세히 나와 있지 않지만,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지상 방산의 해외 매출 비중은 50%를 넘어섰고, 이 상황은 꽤 오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상 방산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23.9%로 예상되며, 내년 24.5%, 2028년 25.4% 정도로 추정됩니다. 다만 지난해 대비로는 영업이익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천무 수출이 지난해 대비 줄어든 상황이고, 탄약을 포함해서 이 부분에서 영업이익률이 일부 훼손된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 방산 주식을 보면, 라인메탈의 주가가 거의 반토막 났고 밸류에이션도 함께 절반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현재 라인메탈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27배, 내년 실적 기준 포워드 19배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에는 50~60배까지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큰 폭의 디레이팅입니다. 최근 실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컨센서스를 하회했고, 수주를 받은 물량을 빠르게 생산해 납품하지 못한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밸류에이션이 낮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나 현대로템은 이런 상황이 아니어서 현재 19~2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싸다고 보기는 애매하지만 밸류에이션은 많이 내려온 상태입니다.
올해 차트를 보면 상반기 1분기에서 2분기 사이에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중동 분쟁 이슈로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가 먼저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함께 올랐습니다. 당시에는 천궁에 이어 LSAM까지 기대감이 커졌는데, LSAM부터는 발사체계 등 상위 단계에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이후 관련 모멘텀이 소멸하면서 밸류에이션이 내려왔고, 당시 30배 가까이 갔던 밸류가 현재 20배 언저리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률도 다소 낮게 나오면서 주가가 이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조금 올라가고, 천무 수출이 잘 되면 현재의 박스권을 벗어나는 움직임도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조선주와 비교하면 방산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확실히 높은 편입니다. 방산은 수주 하나가 크게 터지면 4조, 6조 원 규모의 계약이 들어오는데, 이런 대형 수주 기대감이 높은 밸류로 이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좋아하는 종목이지만 주가가 많이 쉬고 있습니다. 지금 달리고 있는 삼성전기 같은 IT 종목과 비교할 수도 있고, 조선이나 방산처럼 수주 및 실적 모멘텀이 아직 남아 있으면서 많이 내려와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 수도 있습니다. 싸다고 무조건 사서는 안 되고, 앞으로도 올라갈 여력이 남아 있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조선과 방산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폴란드는 1, 2차 세계대전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나라라서 전쟁에 대한 두려움이 큽니다. 그래서 러우 전쟁이 터지자마자 폴란드를 중심으로 방산 수주 모멘텀이 생겼습니다. 체코와 크로아티아도 역사적 아픔이 많은 나라이고, 두 나라 모두 방산 수요가 꾸준히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카자흐스탄도 국토가 세계 9위 수준으로 넓은 나라입니다. 이런 나라들도 앞으로 국방력 강화를 위해 한국에 수주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산은 구조적 성장 산업이라서 주가가 너무 싼 영역까지는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트상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월 4일 170만 원 고점을 찍고 지금 100만 원 수준입니다. 이런 차트는 다른 종목에서도 자주 나타납니다. 구조적 성장주는 작년에 높은 멀티플을 받았지만, 최근 AI 열기가 식으면서 멀티플이 고만고만한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아주 싸지는 않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7배 정도까지 빠지면 모멘텀이 없어도 다시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재 19배이니 여기서 분할 매수로 들고 있다면, 17배 언저리에서 지지받고 반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에는 FOMC 회의와 BOJ 결정이 예정되어 있어 시장이 흔들릴 수 있으니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 상황을 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약 3.1% 하락한 6,692포인트로 출발했고 현재 약 3.1% 하락 중입니다. 코스닥은 1.75% 하락한 806포인트로 출발해 현재 1.84% 하락한 805포인트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사우스코리아 ETF는 3.25% 올랐고 야간선물도 0.97% 상승했지만, 주말 변수에 대한 우려로 금요일 장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7~1.9%, 거의 2% 가까이 빠졌습니다. 강세장에서는 주말 변수가 있어도 사려는 사람이 많아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주말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은 지금 시장이 아직 약세장이라는 뜻입니다. FOMC와 중간선거를 앞둔 불확실성 때문에 10월 초까지 약세를 보이다가 10월 중순부터 반등하는 모습이 자주 나왔습니다. 지금은 공부를 충실히 하면서 시장이 빠질 때 좋은 종목을 골라 담을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밤 미국 시장은 하락으로 보는 의견이 많습니다. 주후반 주요국 금리 결정을 앞두고 금리 상승 우려에 대한 부담이 있고,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판단입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는데, 이 흐름을 맞춘 전문가의 예측이 잘 맞았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저는 유가 부담 등 여러 악재가 있지만, 미국이 정책 액션을 한 번씩 취해주면 상승이 나올 수 있다고 보아 소폭 상승을 예상합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금 4.97% 정도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때 4.95%까지 떨어졌지만,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해 102달러를 향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로 저가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10년물은 결국 5% 부근을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주초반 약세가 예상되어 오늘은 하락으로 전망합니다.
국내 증시는 금요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양봉으로 마감했습니다. 시초가보다는 올라서 끝났지만, 오늘은 다시 음봉으로 출발하는 분위기입니다. 코스닥은 이동평균선이 모이는 가운데 이평선 아래로 떨어져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3일에도 비슷하게 빠졌다가 회복한 적이 있습니다. 코스피도 이틀 연속 갭하락으로 시작해 기분이 좋지 않은데, 볼린저 밴드 중단선마저 이탈한 상태입니다. 이 정도면 6,500 정도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보지만, 주말 이슈만으로 이렇게 빠지는 것은 과한 측면도 있습니다. 저는 오늘 양봉을 예상하며, 미국 시장도 빠지겠지만 반등이 나올 것으로 봅니다.
지금 이 정도 이슈에 시장이 빠진다는 것은 지금 사려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메시지입니다. 보유자들은 여기서 반등을 기대하고 있지만, 신규 매수세가 붙어야 합니다. 성부장은 이번에 법인세가 들어오면 미국 재무부 장고가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고, 10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한 달 동안 재정을 풀어 경기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충분히 일리 있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9월에 시장에 겁을 주고 휩소를 준 뒤, 11월부터 강한 랠리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처럼 장이 밀리면 두렵기도 하고, 안 좋은 뉴스가 조금 더 나와야 바닥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이번 주와 다음 주는 추석을 앞둔 시기라서 시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봐야 합니다. 일본은행(BOJ)과 FOMC 모두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게 거론되고 있는데, 금리 인상 확률이 86%로 반영된 상황입니다. 저는 두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해 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오히려 불안이 해소되고, 우리나라도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희한하게 10년물 금리가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리 선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금리 인상 이후 여러 안 좋은 뉴스가 나와도 장기금리가 다시 빠지고 시장이 회복하는 그림이 제가 생각하는 강세장으로 가는 흐름입니다.
이번 한 주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 체슬리TV 모닝브리프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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