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SBS Biz 뉴스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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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뉴욕 증시의 기술주 급락과 인텔 실적 충격 여파로 월요일 국내 증시가 블랙먼데이 우려에 휩싸였지만, 장중 기관과 연기금의 매수세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는 진단이 나왔다. LS증권 염승환 이사는 금요일 증시 선반영 이후 외국인 매도를 연기금이 받아주면서 시장이 반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연기금 주식 비중 기준(20.6%)과 전략적·전술적 운용 여력(최대 약 6%p)을 근거로, 현재 지수 수준에서도 매수 여력이 남아 있다고 보았다. 또한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10월 29일부터 시작돼 하루 3000억 원 이상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며, 자사주 매입은 주로 하락을 막는 지지선 역할을 하지만 연기금 매수와 겹치면서 방향성을 바꿀 수 있다고 분석했다. 10월 코스피 하락률이 16%를 넘어선 가운데, 수출 증가율(반도체 제외 34%)과 기업 영업이익 전망 상향을 바닥 신호로 제시했다. 다만 인텔 폭락은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PC 수요 부진 등 인텔 고유의 문제라고 평가했다. 반면 메타·엔트로픽 등 빅테크의 신용등급과 잉여현금흐름 악화는 AI 투자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로 남아 있다고 짚었다. 증권사별 삼성전자 목표가 차이(35만~69만 원)는 반도체 사이클 지속 기간에 대한 시각 차이로 설명했다. 과거 통계상 고점 대비 -40% 낙폭 구간에서 3개월 뒤 상승 확률이 높았다는 점도 언급됐다. 향후 확인할 지표로는 엔트로픽·오픈AI의 매출 성장, 미국 국채 금리, 국제 유가가 제시됐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상원 구도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여부를 주목하며, 국내 투자자에게는 달러 자산 약 20% 분산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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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자사주 매입이 코스피를 살렸나, 폭락 공포를 딛고 급등 전환
시장에 무슨 일이죠? 블랙먼데이를 우려했는데 SK하이닉스가 장중 5% 가까이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주말 뉴욕 증시를 때린 AI 기업의 신용등급 악재가 장 초반 우리 증시를 덮치는 듯했는데, 기관들의 매수세가 분위기를 돌려놓았습니다. 저가 매수의 기회일까요? LS증권 염승환 이사를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지난 주말 우리 증시를 예측하면서, 월요일 시장이 열리면 큰일 날 거다, 주가가 폭락할 거다라고 했습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의 기술주가 급락했기 때문인데, 왜 시장 분위기가 이렇게 다르죠?
예상과 달리 금요일 국내 증시에 상당 부분 선반영이 됐습니다. 금요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인텔 시간외 거래도 이미 반영했고, 국내 증시가 힘없이 무너지는 모습이 먼저 나왔기 때문에 인텔 주가 폭락과 미국 반도체 하락은 어느 정도 시장이 미리 알고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파이낸셜타임스가 블랙스톤이 엔트로픽의 신용등급 관련해서 상장 후 투기등급을 받을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이건 새로운 뉴스죠. 또 키옥시아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거의 정체되는 모습으로 나왔습니다. 이런 것들이 연달아 나오면서 미국 증시에서 관련 기업들이 급락했습니다. 하나씩 따져 보면, 신용등급은 상장 후에 어떻게 받을지 알 수 없고, 그때 시장 상황도 다를 수 있습니다. 키옥시아 악재도 물량이 이연된 부분이 있어서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높지 않았지만, 결국 복귀할 거라고 언급했기 때문에 시간의 문제라고 봅니다.
오늘 가장 결정적인 건 연기금입니다. 지난주 금요일에도 증시가 폭락하다가 막판에 반등했는데, 그게 연기금 움직임과 정확히 같았습니다. 오늘도 연기금이 굉장히 많이 사고 있고, 외국인 매도를 연기금이 받아 주다 보니 누군가 사 주는 주체가 나온 거죠. 그동안은 외국인이 팔면 팔리는 대로 무너졌는데, 금요일과 오늘은 적극적인 매수 주체가 나온 겁니다. 그래서 시장이 반등에 성공했다고 봅니다.
연금이 상반기 주가가 좋을 때 리밸런싱을 하지 않아서 9~10월 주가가 무너질 때 사지 못한다는 비난을 받았는데, 이제 살 수 있는 상황이 된 걸까요?
연기금 운용의 묘에 달려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국내 주식 비중 기준은 20.6%인데, 이 비중이면 코스피가 4000이어야 합니다. 지금 수준은 이미 높죠. 그런데 전략적·전술적 운용이라 최대 6% 정도는 더 살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26% 후반까지는 살 여력이 있습니다. 26% 정도로 계산하면 지금 5000선에서는 사도 문제없는 구간입니다. 연기금이 20%를 넘었으니까 판다, 이런 식은 아닙니다. 이사장 인터뷰를 들어 보니 정밀하게 얼마 오르면 얼마를 판다는 식이 아니라 그때그때 운용의 묘를 살린다고 하더군요.
국민연금이 지난주 금요일부터 5000~5600 구간에서 공격적으로 들어왔습니다. 이 구간을 저점으로 인식하고 주식 비중을 늘리기로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 주체 얘기를 했으니 말씀드리면, 외국인과 개인은 팔고 있는데 기관이 사고 있고, 또 하나의 주체가 있습니다. 이른바 기타법인인데,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이 시작됐죠?
맞습니다. 10월 29일부터 샀습니다. 28일 실적 발표 다음날부터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다고 발표했고, 29일 하루에 3800억 원 정도 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루 3000억 원 이상씩 들어올 것 같습니다. 여기에 연기금 매수까지 더해지면 상당히 큰 매수세가 되니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자사주 매입은 주가를 끌어올리기보다 하락을 막는 지지선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주가를 끌어올리는 힘까지는 안 될까요?
보통 자사주 매입은 주가를 올리는 역할보다 방어용입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오늘 주가가 강한 이유는 직접 사 주는 주체가 위에 붙었기 때문입니다. 연기금이요. 아래에서 자사주 매입이 방어를 해 주는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공격적으로 사니까 시장이 움직인 겁니다. 오전장에 보통 매수와 매도가 기싸움을 하는데, 국민연금이 그 기싸움에서 이긴 거죠. 그러면 그 방향으로 가게 됩니다. 외국인 선물 세력들도 아래로 보던 포지션을 바꿔 버리거든요. 단기 매매를 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연기금이 확실히 이겼기 때문에 방향성 자체가 급등 장세로 가는 것 같습니다. 다만 내일 이후를 예상해야 하니 오늘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10월 코스피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하락률이 16%를 넘었다는데, 이 정도면 바닥 아니냐는 예상도 가능합니다. 이사님이 보시기엔 아직 바닥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일까요, 아니면 바닥을 다지고 있다고 봐야 할까요?
이게 참 어려운데, 개인적으로는 바닥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나쁘지 않습니다. 오늘 아침 10월 수출 데이터가 나왔는데, 9월보다 수출액은 조금 줄었지만 수출 증가율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잘 나왔습니다. 제가 고무적으로 보는 건, 우리가 반도체에 너무 의존하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 증가율이 무려 34%라는 겁니다. 2021년에 50%를 찍은 적이 있는데, 그 이후 거의 최고 수준입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반도체만 좋으면 쏠림이 심해지는데 다른 업종으로도 확산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제조업이 고르게 좋아지고 있다는 얘기니까, 오늘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또 우리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지난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워낙 좋은 실적을 냈기 때문에 올라가고 있습니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6.5% 증가했고, 키움증권이 상향했습니다. 내후년은 5% 상향했습니다. 주가는 폭락했는데 이익 전망은 오히려 올라가고 있습니다. 바닥 신호 중 하나죠. 여기에 국민연금이 들어왔다는 것도 중요합니다. 금요일에 사고 말았다면 일시적인 매수일 수 있는데, 오늘까지 산다는 건 의지가 있는 매수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저점이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뉴욕 증시가 월요일 밤에 열리면 인텔 폭락과 신용등급 하락의 여파가 어떻게 미칠지 주목됩니다. 지난 주말 정말 충격적이었죠. 인텔이 29% 하락했는데, 50여 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라고 합니다. 동시에 엔트로픽과 메타의 신용등급도 경고를 받았습니다. 이만하면 불안감이 굉장히 확산되는 분위기 아닌가요?
인텔 폭락은 사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만든 측면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메모리 가격이 너무 올라서 생긴 일이죠. 인텔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AI 데이터센터용 CPU는 아주 좋다고 했고, 그 매출은 폭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인텔은 여전히 PC용 CPU 비중이 높습니다. PC가 지금 잘 안 팔리는데, 메모리 값이 너무 비싸져서 PC 수요가 굉장히 부진하다는 겁니다. 경영진이 이를 언급했고, 당장 해결되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거라고 하니 주가가 빠진 거죠. 미국은 공매도도 자유롭고, 인텔은 PER이 30배가 넘는데 엔비디아는 14배 정도입니다. 상대적으로 밸류가 비싼 편이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공격이 들어온 겁니다. 이스라엘 공장 사고도 겹쳤습니다.
여러 악재가 겹쳤지만, 이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악재가 아니라 인텔 고유의 문제입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안 좋았다 해도, 삼성전자가 같이 빠져야 하는 논리는 맞지 않습니다. 오히려 메모리 값이 너무 올라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거니까요.
다만 우려되는 건 메타와 엔트로픽의 신용입니다. 빅테크들이 설비투자는 계속 늘리는데 자기 돈이 부족하니 빚을 내고 있습니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금리가 오르고, 결국 투자의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 끝단에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메모리 수요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걱정이 물결처럼 퍼지고 있습니다. 그 정도까지 걱정해야 할 상황인가요?
이 부분은 크죠. 이런 걱정 때문에 주가가 빠진 겁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돈을 이렇게 버는데도 시장이 믿지 않는 거죠. 메타 같은 대표 기업들이 신용등급이 떨어져서 자금 조달이 안 되면 데이터센터 투자가 축소되고, 맨 끝에 있는 메모리 수요가 훨씬 많이 줄어들 수 있으니까요. 아직 현실화된 것은 아닙니다. 신용등급을 낮췄다는 얘기는 제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가 한두 달 전부터 AI 쪽에 대해 경고성 기사를 다른 미국 언론보다 많이 쏟아내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기사가 많습니다. 이번 블랙스톤 보도도 파이낸셜타임스가 처음 보도한 겁니다. 음모론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의도성이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경고를 주려는 목적일 수 있다는 거죠. 어쨌든 이게 될지 안 될지는 지금 우리가 알 수 없습니다.
지난번 실적 발표에서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커지면, 지속적인 투자를 위한 우호적인 자금 조달에 걸림돌이 생길 수 있다는 걱정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빅테크들의 현금흐름이 2분기부터 마이너스로 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데 대부분의 전망은 내년 하반기부터 다시 플러스로 간다는 겁니다. 투자는 늘어나지만,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AI로 돈을 벌 거라는 얘기니까요. 지금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이유는, 예를 들어 구글은 데이터센터를 막 짓는데 엔트로픽은 데이터센터 돈을 먼저 받지 않습니다. 구글이 먼저 지어 줘야 하고, 돈은 나중에 받습니다. 그래서 1~2년 동안은 마이너스로 가는 겁니다. 돈은 어차피 들어옵니다. 우리가 걱정할 건, 내년 이맘때가 됐는데도 잉여현금이 계속 악화되고 마이너스가 커진다면 그때는 난리가 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대부분 전망은 내년 3~4분기에 플러스로 전환할 걸로 보입니다. 누구도 정확히는 모르니, 분기마다 실적을 보면서 확인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주가가 안 좋은 걸 이미 다 반영해 버렸기 때문에, 이 가격대에서 굳이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그래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차이가 큽니다. 삼성전자 목표가가 최대 69만 원인데 최소는 35만 원 수준입니다. 두 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시청자들은 헷갈립니다. 어느 쪽을 믿어야 할까요?
이건 애널리스트들의 시각 차이라서 "이 사람이 맞고 저 사람이 틀리다"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논리를 보시면 됩니다. 가장 보수적인 증권사가 BNK투자증권입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좋게 보지만, 내년 하반기부터 모멘텀이 꺾여서 반도체 가격 상승률이 크게 둔화된다고 봅니다. 반면 긍정적인 증권사는 굉장히 높게 보고 있는데, 2028년, 심지어 2029년까지 사이클이 갈 수 있다고 봅니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도 2029년까지 좋을 거라고 얘기했습니다. 회사 말을 믿으면 맞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회사도 2029년을 명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지금 수준의 장기 계약과 증설 스케줄을 감안하면 하이닉스가 거짓말을 한 건 아닙니다. 회사 계산으로는 2029년까지 좋은 게 맞습니다. 다만 미국 빅테크가 갑자기 투자를 줄이면 되돌림이 올 수 있는데, 그건 지금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100% 맞는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BNK투자증권조차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후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258조 원에서 358조 원으로 올렸습니다. 가장 보수적으로 보는 곳도 내년 영업이익 전망을 100조 원이나 올렸다는 건, 내년 실적에 대해선 예상보다 괜찮게 본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주가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보수적으로 볼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목표 주가는 많이 다르지만, 주가 상승 탄력을 보면 적극적으로 보는 쪽에 여력이 있어 보입니다.
또 오늘 자료를 보니 통계가 있더라고요. 고점 대비 최대 낙폭이 -40% 정도인 상황에서 아무 날이나 사면, 3개월 뒤 주가가 상승한 확률이 삼성전자는 100번 중 97번, SK하이닉스는 100번 중 76번입니다. 평균 수익률은 삼성전자 10%, SK하이닉스 12%입니다. 이 통계를 보여드리는 이유는, 안 좋은 게 거의 다 반영됐다는 뜻입니다. -40%면 기술적으로라도 3개월 내 반등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더 지켜봐야 합니다. 혹시 안 좋게 보는 분이라도, 이 정도 낙폭에서 더 내려간다는 비관론보다는 반등을 더 기대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반등에 대한 낙관적 기대감을 가지면서, 확인해야 할 단기 지표는 무엇일까요?
가장 중요한 건 엔트로픽과 오픈AI입니다. 이 두 기업이 챗GPT와 클로드를 이끄니까, 이들의 실적이 꺾이면 안 됩니다. 매월 매출을 발표할지는 모르겠지만, 엔트로픽이 상장하면 발표를 하게 될 겁니다. 이들의 매출 성장이 꾸준히 나와 주면 AI 투자가 계속 됩니다. 이들이 꺾이면 수요와 매출도 힘들어지죠.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게 이거고, 경제지표로는 당연히 금리입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건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마지막은 국제 유가입니다. 유가가 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유가만 떨어지면 내년 물가는 완전히 꺾일 수 있습니다. 기저효과도 있고요. 하지만 유가가 계속 안 꺾이면 내년에 서비스 물가까지 전염돼서 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걱정하는 건 유가입니다. 빨리 꺾여 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결국 유가의 향방은 전쟁과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할지에 달려 있고, 그 날짜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가 이틀 남았습니다.
중간선거 이후 증시가 어떤 흐름을 보일 것 같습니까?
미국 역사상 중간선거가 끝난 뒤 1년 후 수익률을 보면, 1950년 이후 다 올랐습니다. 빠진 적이 없습니다. 선거 자체가 불확실성인데, 선거가 끝나면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보통 중간선거는 집권당이 집니다. 정권 심판 성격이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성적표가 좋지 않습니다. 핵심은 하원은 민주당이 압승할 것 같고, 상원은 박빙이라는 겁니다. 경합주가 여섯 개 정도인데 원래 공화당 텃밭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경합주가 됐습니다. 여기서 공화당이 선전해서 상원을 가져가면 증시에는 굉장히 좋습니다. 큰 변화가 없을 겁니다. 상원을 공화당이 지키고 하원을 민주당이 탈환하면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민주당이 상원까지 다 이기면 불확실성이 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견제를 받으니까요. 확률상으로는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이길 거라고 하는데, 상원은 박빙이라 다수당이 되면 불확실성이 일부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상원 60석 이상을 받아야 법을 바꾸고 탄핵도 가능한데, 민주당이 그 정도로 이기지는 못할 겁니다. 최대한 경합주를 다 이겨도 54석 정도입니다. 법을 바꾸는 건 불가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만이니까요. 그래서 큰 변화는 없을 겁니다. 민주당이 견제하는 정도고, 기존 정책을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잠깐 조정은 나오겠지만 증시에 큰 영향은 없을 겁니다. 제일 안 좋은 건 민주당이 상원을 60석 이상 압승하는 경우일 것 같습니다.
요즘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많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서학개미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데, 국내 주식보다 미국 주식을 늘려야 할 시기일까요?
꼭 우리가 안 좋아서 늘리는 게 아니라 평소에 미국 주식을 일부 투자하는 건 괜찮다고 봅니다. 국내에만 100% 투자하는 분이라면 20 정도는 미국 주식을 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이번 급락장에서도 미국의 S&P500은 변동성이 작았습니다. 우리는 무너졌죠. 오늘도 변동성이 컸습니다. 우리는 AI에 거의 올인된 국가입니다. 산업구조에서 AI 기업들이 60% 정도입니다. 미국도 AI 기업이 많지만 절반 정도고, 나머지는 방어주입니다. 코카콜라, 애플, P&G 같은 회사들은 AI와 상관없이 매년 꾸준히 돈을 법니다. 이들이 완충재 역할을 합니다. 또 우리나라는 수출 주도 국가라서 원화 자산보다 일부 달러 자산을 갖고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경제 구조가 대외 변수에 너무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정 부분은 달러 자산으로 헤지하는 거죠. 미국 주식을 일부 투자하는 건 한국이 안 좋아서가 아니라 다변화 측면입니다. 자산 투자 성공의 불변의 원리는 다변화입니다. 원화 자산만이 아니라 달러 자산도 일부 가져가야 합니다. 저는 20% 정도를 추천합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어떤 업종이 혜택을 받을까요?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하면 친환경 정당이니 전기차 등 친환경 쪽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원래 헬스케어 쪽에 유리한 정책들이 많았으니 의료 서비스 같은 헬스케어 쪽이 낫지 않겠느냐고 봅니다. 공화당은 금융, 에너지, 방산이 명확합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조선도 괜찮고요. 공화당이 이런 쪽에 우위가 있습니다. 다만 이번 선거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누가 압승하는 게 아니라면 정책이 크게 바뀌진 않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이겼으니 이 업종은 버리고 공화당이 이겼으니 저 업종은 버린다는 식으로 나눌 필요는 없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그대로 있기 때문에, 법은 국회에서 바뀌더라도 정책이 바로 달라지기는 어렵습니다. 선거 결과로 증시가 크게 바뀌지 않을 거라는 게 제 의견입니다. 다만 자산은 주식만 있는 게 아니죠. 요즘 금리가 5% 수준으로 높으니 채권도 좋은 투자 자산일 수 있고, 많이 떨어진 금도 있을 수 있고, 가상자산도 있습니다. 자산군별로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다음 질문에 대한 답변은 원문에 이어지지 않아 여기서 정리를 마칩니다. 원문 자체가 자동자막 기반으로 해당 내용이 생략되어 있어, 근거 없이 채우지 않았습니다.)
선거 결과별 데이터를 보면 주식이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드로 뭐 그 데이터가 거짓말을 한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자산 배분에서는 주식 비중을 가장 높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원래는 공화당이 선전하면 코인이 괜찮은 흐름이었습니다. 그런데 스테이블코인 법안 같은 변수가 있고, 이번에 바이낸스 해킹 충격까지 겹쳤습니다. 그렇다고 비트코인이 몰락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코인도 일부 비중은 지금 상황이 좋지 않지만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시장 동향, 미중 관세 선거 이후의 증시 방향, 그리고 투자 전략까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LS증권 염승환 이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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