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신사임당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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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영주 소장은 코스피가 5,300선과 5,000선을 깨면 설명되지 않는 급락이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현재 시장을 누르는 핵심 요인은 외국인 매도와 수급 꼬임이며,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은 일시적 요인으로 봅니다. 액티브 자금은 연말 펀드 평가와 불확실성 때문에 적극적으로 들어오기 어렵고, 패시브 자금은 6,000선 이하에서 저평가 판단에 따라 간헐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코스피의 6~12개월 선행 PER은 약 5배 수준으로 제시되며, 대장주 중심으로 싸졌다고 판단합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장기공급계약(LTA)을 근거로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향후 한 달은 미국 중간선거, AI 빅테크의 잉여현금흐름, 외국인 수급 순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연말에는 7,000~8,000선 매물대 돌파 시도가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제시합니다. 다만 이는 특정 전문가의 견해이며, 투자 판단은 본인이 신중히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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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0선이 깨지면 어떠한 논리로도 설명되지 않는 하락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공매도를 때리기 좋은 장이 되고, 다들 주식을 안 하려고 하는 게 가장 위험한 상황입니다. 지난번에 5,500선을 지켜냈기 때문에 5,500은 싸다는 심리가 있는데, 만에 하나 5,000선을 깨면 주식을 긍정적으로 봤던 모든 논리가 뒤집어집니다. 코스피가 반등하는 듯하다가 오늘은 다시 조금 하락했습니다. 지금 시장을 어떻게 보고 계시고 앞으로 어떤 흐름을 예상하시나요? 시장의 변동성이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가 금요일에 녹화를 하고 있는데, 목요일만 해도 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하고 하이닉스가 반등하면서,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 모호성에 실망한 매물이라는 해석이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그 해석이 맞다면 오늘 하이닉스가 더 빠지는 이유가 설명되지 않습니다. 하이닉스는 뚜렷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고, 삼성전자는 원래 내년 초 발표하겠다고 했던 그대로 가는 건데도 시장 하락이 나타났습니다.
시장에 빠지는 이유를 단순히 주주환원 정책으로만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시장을 관통하는 핵심 요소는 외국인들의 매도입니다. 하이닉스·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은 일시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을 뿐입니다. 시장은 6,000선을 수요일에 돌파했지만 어제 5,700까지 조정을 받았고, 오늘은 5,500 테스트 구간에 다시 들어갔습니다.
현재 시장은 바닥을 잡아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고, 외국인 수급과 실적이 점점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단계로 봐야 합니다. 솔직히 기대감이 컸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 이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이제는 플랜 B가 필요합니다. 시장이 무너진다는 것이 아니라, 생각대로 위로 올라가지 못했을 때 어떻게 견뎌낼지, 혹은 종목과 업종에 따라 차별화된 대응을 펼쳐야 할지 고민이 지속되는 구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 실적이 좋다는 이야기에도 주가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증시를 누르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외국인 매도입니다. 수급이 꼬여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주 들어왔던 간헐적인 외국인 매수도 규모가 크지 않았습니다.
외국인 자금은 액티브와 패시브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액티브는 지수보다 공격적으로 수익률을 내려 하고, 패시브는 지수만큼의 수익률을 내려 합니다. 현 구간에서 액티브 메이저들이 주식을 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봅니다. 상반기에 돈을 벌어 놓은 것들이 있고, 11월이면 펀드를 평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굳이 지금 무리해서 주식으로 10~20%를 더 벌 필요가 없습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선거, 중동 문제, 잉여현금흐름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습니다.
반면 패시브는 얘기가 다릅니다. 패시브는 지수를 추종하는데, 지수가 6,000선을 하회하면 저평가 국면이라고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6,000 이하에서 간헐적으로 외국인이 조금씩 들어왔다고 해석합니다. 또 패시브 입장에서는 지수 대비 펀드 수익률을 높이고 싶어 하는데, 그 방법이 바로 배당입니다. 삼성전자·하이닉스 외에도 많은 기업이 주주환원에 나서고 있어, 이런 요소들을 종합하면 액티브의 힘이 더 강합니다. 실질적으로는 파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점은 패시브가 잡아가는 과정이 나타날 것으로 봅니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우리 시장뿐 아니라 위험자산을 늘릴 생각이 없는 상태입니다. 미국도 10%대 주가 하락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실적이 잘 나왔고 실적 해석도 다양하지만, 앞으로도 이런 실적과 영업이익률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해 지금은 의사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축구에서 3대 1로 이기고 있는 팀은 추가 골보다 볼을 돌리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낫듯이, 상반기에 벌어 놓은 수익을 꾸준히 리밸런싱하며 챙겨온 입장에서는 굳이 위험을 더 질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은 군대에서 말년 병장이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는 것과 같은 구간입니다.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고 미국도 마찬가지로 조심스러운 상황입니다.
미국 증시가 회복하면 우리 증시도 올라갈 가능성이 높지만, 필요충분조건은 아닙니다. 지금 풀어야 할 것은 불확실성입니다. 트럼프 중간선거, 이란 문제, 12월 FOMC, 기업들의 자금 조달 문제 등입니다. 이것들이 풀려야 외국인이 우리 시장에 들어올 가능성이 생기고, 그래야 국내 투자자도 다시 늘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 시장은 5,500선을 하회하면 신용 리스크가 다시 부각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로스컷, 기관 매도, 공매도 문제가 서로 상호작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이 돌아서면 우리도 돌아설 가능성이 크고, 누구든 먼저 살아나야 다음을 살릴 수 있습니다. 다만 그 과정은 차분히 지켜봐야 합니다.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첫째는 실적인데, 3분기 실적이 잘 나왔기 때문에 이 조건은 충족된 것으로 봅니다. 둘째는 이를 끌어올릴 수급입니다. 펀더멘털은 좋은데 힘이 필요합니다.
지난주부터 확인된 사실은, 외국인이 들어온 날은 지수가 양봉이었고 외국인이 빠진 날은 음봉이었다는 점입니다. 천수답처럼 외국인이 들어와 줘야 지수가 오를 수 있는 구조입니다. 액티브는 아직 어렵고, 패시브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들어올 수 있습니다. 다만 패시브는 액티브만큼 강하지 않아서 뜨뜻미지근하게 들어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12월과 1월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11월 할로윈 증시, 즉 4월에 팔고 11월에 사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12월이면 불확실성이 일부 끝나고, 중동 이슈도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산타랠리, 1월 효과, 일부 기업의 자금 조달 문제 완화가 더해질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실적은 이만하면 됐고, 수급이 어떻게 들어오는지를 면밀히 체크해야 합니다. 수급만 들어온다면 반등 가능성은 높다고 봅니다.
주가가 많이 내려왔다는 것과 충분히 싸졌다는 것은 다릅니다. 6~12개월 선행 포워드 PER로 보면 현재 코스피는 약 5배 수준입니다. 이는 5년 치 이익만 반영한 셈입니다. 이것은 절대적 저평가이거나, 내년에 경제가 크게 나빠져 EPS가 감소하면 PER이 7~8배로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구조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싸졌다'와 '저평가'가 같은 맥락에 있다고 봅니다. 단순히 고점 대비 얼마나 떨어졌는지가 아니라 밸류 대비 얼마나 싸졌는지를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LG전자가 46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떨어졌다고 싸다고 볼 수는 없고, 현재 밸류 대비 21만 원이 싼지를 봐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주로 3전자·직수(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장주) 중심입니다. 바닥을 헤매는 2차전지 등 일부 종목은 별개의 관점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대장주인 지수가 얼마나 버텨 줄 수 있는지에 더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소 몇 년 치 장기공급계약(LTA)을 맺고 있고, 계속 체결할 것으로 봅니다. 일부 애널리스트가 "삼성전자 7만 원, 하이닉스 20만 원 얘기하면서 모두가 속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수많은 정보와 참여자가 있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나 혼자만 맞고 나머지는 전부 속고 있다는 전제는 수긍하기 어렵습니다.
장기공급 계약은 사는 쪽에서는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이고, 파는 쪽에서는 선수금을 받아 투자 재원으로 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장기공급으로 사가는 기업들이 그것으로 돈을 벌 수 있는지입니다. 커피숍에서 커피를 사는 사람이 마이너스 통장으로 사는지 보너스로 사는지 굳이 알 필요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시장은 기존에 돈이 있던 기업이 갑자기 마이너스 통장을 쓰기 시작하니 "세상 끝나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는 상황입니다. 이 우려는 시간이 지나면 해소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시장의 재료가 긍정과 부정으로 반반인 것이 아니라, 지금 시장이 부정적 재료를 더 많이 보고 있다는 점을 읽어야 합니다. 현재 업황에 대한 우려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식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코스피가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5,300선이 무너지고 5,000선까지 가면 어떠한 논리로도 설명되지 않는 하락이 될 것입니다. 공매도가 극성을 부리기 좋고, 투자자들이 주식을 외면하게 되는 것이 가장 위험합니다. 5,500선은 "싸다"는 심리가 있는 구간인데 5,000선이 깨지면 주식을 긍정적으로 봤던 논리가 모두 뒤집힙니다. 그렇게 되면 시장에 대혼란이 올 수 있고, 경제에도 타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연말과 내년 초 코스피가 어디까지 갈지, 전고점에 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수급이 꼬여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기대하는 시나리오는 있습니다. 6,000선을 안착한 뒤 7,000선을 넘으면 매물대가 있는데, IM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7,000~8,000선 구간에 약 13조 원의 매물대가 있다고 합니다. 이를 돌파하려는 시도가 나타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봅니다. 매물대는 원금만 오면 팔겠다는 물량이기 때문에, 연말에 이를 돌파하려는 노력이 보인다면 긍정적입니다.
첫째는 미국 중간선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가 중요합니다. 블루웨이브 관련주가 오른다고 해서 쉽게 따라가면 안 됩니다. 정치적 이슈로 하루 이틀 사이에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문제는 아니며, 급등 시 오히려 매도를 고려하는 것이 낫습니다. 중동 문제와 의회 관계, 중독 문제가 함께 얽혀 있습니다.
둘째는 AI 빅테크 기업들의 자금 조달 과정과 잉여현금흐름입니다. 한 달 전에는 10년물 국채금리를 보았지만, 지금 시장의 핵심은 기업들의 잉여현금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셋째는 외국인 수급입니다. 외국인 수급은 가장 마지막에 확인해야 합니다. 외국인이 움직이려면 앞서 말한 변수들이 먼저 해소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요약하면, 미국 중간선거 → 기업의 잉여현금흐름 → 외국인 수급 순으로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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