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노근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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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3분기 실적이 매출 350억달러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고 데이터센터 매출 308억달러(+112%)를 기록. 4분기 가이던스 375억달러(+7%)는 TSMC 대비 성장률이 낮아 실망 매물 발생. 블랙웰 칩 설계 이슈는 해소됐고 11월 공급 예정이며, 발열·렉 관련 문제는 단순 수정 가능한 엔지니어링 이슈로 평가. 국내 반도체는 SK하이닉스는 블랙웰 공급 본격화 시 회복 전망, 삼성전자는 HBM3 8단 엔비디아 승인 시 동행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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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 분석과 블랙웰 이슈
오늘 엔비디아 실적을 조목조목 따져 보겠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 센터장을 연결해 더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예, 안녕하세요.
엔비디아 실적이 조금 전에 나왔습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데이터센터 매출과 4분기 가이던스도 모두 긍정적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이번 분기 실적에서 가장 주목할 포인트가 무엇이었고, 긍정적인 실적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로 반응한 이유는 무엇인지 분석 부탁드리겠습니다.
예, 엔비디아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3분기 매출액에 대해 330억 달러 정도의 가이던스를 줬습니다. 실제로 매출액 증가율은 2분기 대비 88.2%가 증가했는데, 실제 결과는 350억 달러가 나왔습니다. 즉 가이던스보다 6% 정도 늘었고, 데이터센터 CPU 같은 경우에는 17% 증가를 했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AI 시대를 지배하는 엔비디아 실적은 시장 예상보다 잘 나왔고, 수요가 공급보다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는 걸 이번 시점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375억 달러, 즉 3분기 대비 7% 증가로 제시했습니다. 참고로 시간외에서 주가가 하락한 배경에는 TSMC와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특히 TSMC의 HPC 매출은 엔비디아 실적과 상관계수가 높습니다. 그런데 TSMC의 분기 HPC 매출액이 10.7% 증가했기 때문에, 시장은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GPU 수요도 시장 예상을 상회할 거라고 확신하고 엔비디아 주가가 신고가를 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TSMC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3분기 대비 14.8% 증가로 제시했습니다. 반면 엔비디아의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분기 대비 7.1% 증가에 그쳤습니다. 즉 TSMC가 생각하는 성장 속도보다 엔비디아의 성장 속도가 느린 것입니다. 일부 월가에서는 4분기 매출액이 400억 달러를 넘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그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블랙웰 관련해 딜레이 리스크가 있는지에 대한 의심이 오늘 주가 하락을 만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블랙웰 관련해서 잡음들이 있었는데, 현재 블랙웰의 기술적 이슈를 어떻게 진단하고 계신지, 그리고 엔비디아 기술 개발 로드맵에서 주목할 다음 스텝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먼저 블랙웰은 8월에 1차 칩 설계 이슈가 있었는데, 그 부분은 해소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블랙웰은 11월부터 공급될 거라고 젠슨 황 CEO가 얘기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시장 우려 대비 여전히 양호한 상황입니다. 두 번째로, 최근에 블랙웰 칩 자체는 괜찮은데 랙 듀얼 랙 설계 과정에서 발열 이슈가 있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최근 한국 특히 SK하이닉스 주가가 좋지 않았는데, 다만 이 안에서 생기는 문제는 반도체 칩에서 생기는 문제보다 훨씬 심플하고 쉽게 수정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엔지니어링 상에서 생기는 문제이기 때문에 큰 이슈는 안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블랙웰은 출시 자체가 11월 정도다 보니 이번 분기 실적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하지만, 다음 분기에는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나오는 제품은 192GB HBM이 탑재된 B200이고, 내년부터는 HBM 12단을 탑재한 B300이 나옵니다. B300이 내년 2분기 이후 출시되면 고성능 제품에 대한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수요는 더 커질 것입니다. 블랙웰은 2025년이 훨씬 더 기대된다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저희가 엔비디아 실적을 주목하는 이유가 있을 텐데요, 엔비디아에 투자하신 분들도 많겠지만 국내 증시와도 연결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에는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SK하이닉스는 주가 수준이 워낙 높기 때문에, 엔비디아가 시간외에서 빠지긴 했지만 큰 그림에서는 계속 성장하고 블랙웰 지연 리스크도 없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하이닉스 주가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엔비디아 블랙웰이 본격적으로 공급되는 시점에는 다시 제자리를 찾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블랙웰에 지금 익스포저가 없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는 하이닉스와는 별개로 움직일 것 같고,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3E 8단에 대한 승인을 얻게 되면 그때부터는 엔비디아 주가에 동행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반도체주를 하나로 묶어서 보기보다는 엔비디아와 관련성이 높은 AI 반도체 관련주와 그렇지 않은 종목을 구분하는 차별 장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엔비디아 실적과 국내 반도체주 전망에 대해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 센터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센터장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뉴욕 증시 마감과 주요 시그널
이어서 뉴욕 증시가 어떻게 마감했고, 어떤 시그널을 잡을 수 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3대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만 0.11% 하락했습니다. 3대 지수 모두 장 초반에 하락세였지만 이날도 낙폭을 회복하면서 다우와 S&P500 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빅테크는 대체로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에 크게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이며 0.76%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애플도 하락하다가 장 막판 상승 반전하며 0.32% 올랐습니다. 테슬라는 밤사이 1.15%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금값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금 가격이 내년에 2,9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UBS 전망이 나왔고, 밤사이 0.8% 올랐습니다.
조금 전 노근창 센터장과 확인했듯이 엔비디아 실적은 긍정적으로 나왔습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고 가이던스도 좋게 나왔지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소폭 밀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 초에 제가 엔비디아 실적 외에도 연준 발언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 두 명의 인사가 발언을 했습니다.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 같지만 경로는 불확실하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향후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왔습니다. 잠시 후 더 자세히 확인해 보겠습니다.
엔비디아 실적의 다른 내용도 보겠습니다. 데이터센터 매출이 30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습니다. 기업들이 AI를 많이 채택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마진율은 2분기 75.1%에서 이번 분기 74.6%로 조금 내려왔지만 시장 예상치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 수준이었습니다. 4분기 가이던스 마진율은 73%로 또 내려오는데, 이미 시장이 예상하고 있던 만큼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젠슨 황은 호퍼 수요와 블랙웰에 대한 기대가 엄청나다고 했습니다. 지금 시각 7시 9분 정도이니 컨퍼런스콜이 진행되고 있을 텐데, 이 자리에서 블랙웰에 대한 추가 발언이 나올지 주시해야 합니다.
실적 발표 전 엔비디아가 크게 하방 압력을 받으면서 M7 종목 등 AI 연관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장중에 애플과 메타도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엔비디아도 낙폭을 줄였고, 애플과 메타는 상승 반전하는 모습도 나왔습니다.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온 이후 엔비디아 주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시간외 거래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실적 발표 직후에는 3% 이상 하락하는 모습이었지만, 지금은 컨퍼런스콜 진행 중에 낙폭을 상당 부분 줄여 0.14% 하락까지 줄였습니다. 컨퍼런스콜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오느냐에 따라 시간외 거래와 내일 정규장 움직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 실적 이야기는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미 연준의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겠습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고용 시장이 견조한 가운데 인플레이션도 둔화되고 있다, 향후 경로는 불확실하지만 금리 인하는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하 쪽으로 기울어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미셸 보우먼 이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아직 도달하지 않은 만큼 향후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우먼 이사는 지난 9월 빅스텝 때도 빅스텝이 과하지 않냐는 이야기를 했던 인물인데, 또다시 신중론을 꺼냈습니다. 그렇다면 시장은 기준금리 경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패드워치로 가능성을 살펴보겠습니다. 12월 FOMC 전망입니다. 동결 가능성은 한 달 전 21.7%에서 현재 48% 수준까지 올라왔고,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한 달 전에는 우세했지만 현재는 52%로 내려왔습니다. 연준 위원들의 보수적인 발언이 이어질수록 동결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시장은 금리 인하가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동결이 현실화되면 약간의 불안한 흐름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 깊게 대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그널을 정리하겠습니다. 이날은 엔비디아 외에 할 말이 많지 않았습니다.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조금 불안한 흐름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오전 7시부터 진행되는 컨퍼런스콜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이니, 국내 반도체주, 특히 HBM 관련주와 AI 반도체 비중이 높은 반도체 기업들의 변동성에 주의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시그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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