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염승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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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로봇(보스턴다이내믹스)·자율주행 모멘텀으로 PER 재평가 중이라 주장. CES26 현장 반응 긍정적, 세만금 10조 투자 등 방향성 확인. 엔비디아 알파마요 협력 가능성 높게 봄. 8월 RMS(미국 로봇 훈련센터) 가동과 연말 라스베가스 로보택시 상용화를 핵심 이벤트로 제시하고 현대차 목표가 100만원 제시. 다만 스케줄 지연 시 주가 하락 위험 경고, 분할 매수 권고. 60만원 부근 현재가 기준 지금도 괜찮다는 입장. 기아는 현대차 대비 선호도 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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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해 3분기 이벤트가 관건
확실히 이제 현대차는 방향을 잡았습니다. 어디로 가야 되는지를요. 투자들도 나오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올해 우리가 삼성전자 얘기만 많이 하지만, 현대차가 저는 굉장히 재밌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보기에 제일 중요한 이벤트는 올해 3분기입니다. 그래서 100만 원을 목표로 잡으셔도 됩니다. 목표로 잡는 것 자체는 좋습니다. 토요타를 이겼는데, 비싼 건 아닙니다. 로봇으로 따지면 PER 12배의 로봇이니 꽤 싼 편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저는 지금도 괜찮다고 봅니다. 투자하실 분들은 하셔도 됩니다. 다만 일단 6천까지 오긴 왔습니다. 반도체가 지수를 끌고 왔다면, 6천 돌파의 마침표는 자동차주였습니다.
자동차주가 주가를 움직인 원동력
마지막 퍼즐이 된 현대차라는 평가에 대해 자동차주의 원동력을 어떻게 분석하시나요? 현대차를 보면서 투자자분들 중에는 이 주식을 갖고 계신 분도, 투자하려다 못 하신 분도, 그냥 지켜보신 분도 계실 텐데요. 이번 현대차의 주가 상승은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이 꼭 공부해야 할 사례입니다. 주가는 절대 이익으로만 가지 않습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이익 추정치가 올라가니 이익으로 가고 있죠. 그런데 현대차는 지난 몇 년간 돈을 정말 잘 벌었습니다. 그럼에도 주가는 아예 안 갔습니다. 미래가 불투명했기 때문입니다. 5년 후에 중국 회사 BYD에 역전당하고, 테슬라는 완전 자율주행을 하는데 현대차는 무엇을 하느냐는 프레임에 딱 갇혀 버린 겁니다. 그 사례가 있다 보니, 저도 방송에서 좋은 실적이 주가로 잘 연결되지 않아 답답하다는 얘기를 몇 년 전부터 했지만, 한번 프레임이 씌워지면 방법이 없습니다. 지금 AI 소프트웨어 갭도 비슷합니다. 잘못한 것은 없는데 공포가 작용하는 거죠. 그러면 주가는 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현대차는 이것을 실적이 아니라 로봇이라는 모멘텀으로 깨부쉈습니다. 시장이 원하는 것을 보여준 겁니다. CES 2026에 다녀오신 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는데, 몇 번을 들어봐도 공통적으로 현대차가 주인공이었다고 합니다. 다녀와서 현대차를 더 확신하게 된 분도 계시고, 사람들의 신뢰를 얻었다고 봅니다. "말만 하는 로봇이 아니네, 실제 결과물이 나오고 있구나"라는 인식이 생긴 거죠. 로봇과 자율주행 쪽에서 결과물이 나오니, 이제 테슬라와도 경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은 막연할 수 있지만요. 주가가 두 배 올랐는데, 이익이 늘어서 오른 게 아니라 PER이 올라가면서 간 겁니다. 앞으로도 이런 사례가 많이 나올 겁니다. 기업을 볼 때 현대차 사례를 잘 연구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제 현대차는 자동차로만 보지 않습니다. 로봇으로 봅니다. 6천을 넘을 때 현대차가 급등했던 데는 세만금 투자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 125조 원 투자 중 첫 번째로 세만금에 10조 원이 들어갔습니다. 12년 전에는 한전 부지 매입으로 욕을 많이 먹었죠. 그때는 "왜 부동산을 사냐"는 얘기가 나왔지만, 이번 세만금은 로봇 시설과 데이터센터가 들어갑니다. 현대차가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확실히 잡은 겁니다. 투자가 계속 나오니 시장도 반응할 겁니다. 로봇과 자율주행에 대한 액션이 계속 나올 것이고, 세만금 투자처럼 주가는 그때마다 반응할 겁니다. 이런 이슈들을 잘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로봇 기업으로서의 밸류 프레임
CES 발표 이후 조정기를 거쳐 투자자분들이 답답함을 느끼셨을 겁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현대차는 이제 단순한 완성차 제조사가 아니라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보유한 로봇 기업으로서의 프레임이 생겼습니다. 맞습니다. 현대차는 PER이 5배에 머물러 있었는데, 전 세계 완성차 중 거의 꼴찌 수준입니다. 완성차 1등인 토요타는 12배를 받았고, 폭스바겐도 6~7배로 비슷합니다. 그 안에 갇혀 있었는데, 이번에 60만 원까지 오르면서 토요타를 이긴 겁니다. PER 기준으로요. 토요타 위로 갔다는 건 이제 자동차로 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자동차는 그 사이에 있는 거죠. 토요타는 전 세계 1등이니 그만큼을 받는 것이고, 현대차가 토요타를 넘었다는 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로봇 회사로 전환되는 초기 국면이라는 뜻입니다.
관건은 이 밸류를 유지하는 겁니다. 로봇이 흐지부지되어 PER이 떨어지면 싸다고 사면 안 됩니다. 주가가 조정받는 것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로봇에 대한 실망감으로 밸류가 떨어지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뭔가 계속 보여줘야 합니다. 토요타를 넘었다는 건 시장이 이제 진짜 로봇주로 보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다음 단계는 중국 기업과 비교하는 밸류입니다. 중국은 15배부터 시작합니다. 현대차가 15배까지 가준다면, 시장은 현대차가 중국과도 경쟁할 수 있다고 볼 겁니다. 그래서 저는 올해 삼성전자 얘기만 많이 하지만 현대차가 굉장히 재밌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엔비디아 알파마요와 자율주행 전략
로봇과 함께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인 알파마요와의 협력도 뜨겁습니다. 소프트웨어 AI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는 현대차의 자율주행 전략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알파마요는 엔비디아가 만든 자율주행 플랫폼입니다. 테슬라는 900만 대 차량의 실주행 데이터를 갖고 있습니다. 그 데이터로 AI가 비디오를 학습해 지금은 거의 완벽할 정도로 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 완성차 업체에게는 그런 데이터가 없습니다. 엔비디아가 만든 알파마요는 "데이터를 줄 테니 가상 공간에서 훈련하라"는 겁니다. 실제 공간이 아니어서 검증은 아직 안 됐습니다. 데이터를 모으는 데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이 방식이 필요합니다. 이번에 벤츠에 먼저 탑재됐는데, 벤츠가 얼마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지가 중요합니다. 그게 되면 현대차도 적극적으로 탑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대차의 단점은 자체 플랫폼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엔비디아 알파마요와 협력할 가능성은 높습니다. 엔비디아 GPU도 이미 5만 장을 받기로 했으니 호환성도 좋을 겁니다. 이에 대비해 얼마 전 엔비디아 출신으로 테슬라에서 오토파일럿을 개발했던 박민우 씨를 영입했습니다. 인사만 봐도 엔비디아와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알파마요가 이대로 실주행까지 가능한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몇 달은 지나봐야 할 겁니다. 그렇지만 설사 안 된다 하더라도 현대차는 해야 합니다. 안 하면 자율주행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테슬라처럼 실주행 데이터를 지금 당장 확보할 수도 없습니다. 알파마요는 테슬라보다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지만, 계속 학습하면 나아집니다. 하루라도 빨리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적정 주가와 체크 포인트
자율주행과 로봇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100만 원을 바라보는 목표가 제시됐습니다. 적정 주가 범위는 어떻게 보시나요? 현대차가 100만 원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20만 원을 말했을 때도 다들 말도 안 된다고 했지만, 지금 20만 원도 넘었습니다. 다만 중요한 건 가는 것이 아니라 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이건 주주가 만드는 게 아니라 현대차가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그 가능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만금 투자도 그렇습니다. 올해 2분기에는 페이스카(자율주행 테스트카)가 나올 겁니다. 10번 운행도 할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이벤트는 올해 3분기, 8월입니다. RMAC이라는 훈련센터가 있는데, 미국에 있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아틀라스 로봇을 훈련시키는 곳입니다. 일종의 사관학교입니다. 공장에 투입하기 전에 로봇을 훈련시켜 자격이 있는지 확인하는 곳이죠. 8월부터 출범하는데, 학습이 빨리 되면 올해 안에도 투입될 수 있습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스케줄대로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8월이면 8월이어야 합니다. 갑자기 늦춰지면 주가도 빠집니다. 100만 원을 목표로 잡는 건 좋지만, 이런 스케줄이 밀리면 100만 원을 못 갈 수도 있고, 가더라도 한참 늦어질 수 있습니다. 테슬라도 머스크가 말한 일정이 늦어지면 주가는 한참 후에야 갔습니다. 스케줄이 중요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건 자율주행입니다. 올해 4분기에 모셔널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미국 앱티브와 함께 만든 합작회사인데, 아직까지 성과가 좋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현대차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로보택시를 준비 중인데, 올해 4분기 라스베가스에서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테슬라, 웨이모와 한번 해 보겠다는 겁니다. 미국에서 자율주행 상용화는 굉장히 놀라운 사건입니다. 이게 된다면 가치는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 가장 큰 이벤트는 8월과 연말입니다. 이 두 가지를 기대하시면서 스케줄을 꾸준히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확인할 부분이 많지만 기대감은 확실합니다.
매수 전략: 분할 접근
지금이라도 진입하려는 신규 투자자분들이 계실 텐데, 추격 매수를 권하시나요, 아니면 조정 때까지 기다리는 게 합리적일까요? 보통 많은 분들이 "사라, 팔아라, 하지 마라" 셋 중 하나를 원하시고 어중간한 답을 싫어하십니다. 전문가 입장에서는 부담되는 질문입니다. 30만 원대와 60만 원대는 다르니까요. 100만 원까지 가더라도 중간에 50만 원까지 빠질 수도 있고, 미래는 모릅니다. 지금 현대차가 잘하고 있고 스케줄대로만 진행된다면, 지금은 다른 자산에 투자할 만한 것도 별로 없습니다. 이미 두 배 올라온 상황에서 전 재산을 한 번에 넣는 건 자제하셔야 합니다. 원금의 일정 부분을 정해서 두세 번에 나눠 매수하는 걸 권합니다. 내가 마음먹었다면 가격과 상관없이 1부는 투자하시는 게 좋습니다. 1천만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면 오늘 300만 원을 사는 겁니다. 타이밍을 재다 보면 결국 꼭지에 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삼성전자 사례에서도 보셨을 겁니다. 현대차 60만 원이 부담되는 건 사실이지만, 현대차가 잘될 거라고 확신하신다면, 전제 조건은 명확히 인지하고 공부를 충분히 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게 확실하다면 지금 투자하는 게 맞습니다. 다만 3단계로 나누십시오. 지금 30%를 매수하고, 나머지는 조정이 나올 때 분할로 매수하시면 됩니다.
기아는 어떻게 볼 것인가
분할 매수 얘기가 나왔으니 기아도 보겠습니다. 기아의 강력한 주주환원책도 6천 안착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자동차주의 동반 성장을 어떻게 해석하시나요? 반도체 이후 차기 주도 섹터로서 어느 정도 수명을 가진 사이클이라고 보시나요? 자동차는 주도주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현대차가 로봇을 하는 것처럼 기아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같은 흐름입니다. 다만 현대차가 너무 주도적으로 가다 보니 기아는 할인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아는 지금 주인공은 아닙니다. 그래도 기아는 주주환원을 잘해 주는 편이고, 배당수익률도 높습니다. 결국 같이 갈 흐름이기는 하지만, 시장 프레임이 무섭습니다. 사람들이 로봇이라고 생각하면 기아를 떠올리지 않습니다. 저조차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냥 현대차로 갑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자동차 섹터를 로봇 관점으로 본다면 현대차나 현대모비스를 투자하시는 게 좋습니다. 아니면 HL만도 같은 로봇 관련주도 있습니다. 기아가 없다는 게 아니라 시장 인식이 그렇다는 겁니다.
몇 년 전 아주 쌀 때 기아를 매집해서 지금 수익이 나신 분들은 10년 정도 가져가셔도 됩니다. 배당수익률만 6~7%가 나오고, 앞으로 돈을 더 벌어 배당을 늘리면 배당수익률만 10%까지도 나올 수 있습니다. 그 배당을 받으며 기다리시고, 혹시 이슈로 주가가 빠지면 추가 매수도 고려하실 수 있습니다. 장기 투자로는 좋습니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 중 지금 새로 사야 한다면 현대차가 낫다고 봅니다. 들고 계신 분들은 기한을 두고 보유하시되, 신규 매수는 현대차가 낫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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