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영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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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는 단기 경기순환상 2022년 1분기 경기 정점을 지나 수축 국면에 들어섰고 향후 약 19개월간 나빠질 것이며, 구조적으로는 잠재성장률 하락이 더 큰 문제라는 진단. 현황: 2022년 1분기 GDP 0.6%(연율 2.6%)·2분기 마이너스 전망, 상반기는 양호하나 선행지수가 작년 6월부터 하락해 하반기부터 수출·공장 위주로 둔화 예상. 전망 비교: IMF는 2022년 성장률 2.3%로 낮게 보며, 상반기 실적을 감안하면 달성이 어렵다는 입장. 내년(2023년)은 컨센서스 2.4% 대비 낮은 1.8% 수준으로 전망. 내년 하락 이유: 수출 비중이 GDP의 약 44%인데 주요국 성장 둔화로 수출 증가세가 크게 낮아지고, 가계부채 부담과 금리 상승으로 소비 증가도 제한적. 구조적 문제: 잠재성장률이 2% 안팎에서 점차 1%대로 하락 추정. 1980~2009년 세계 평균 3.4% 대비 한국 7%였으나 2010~2021년 한국 3.1%, 세계 4.3%로 역전, 앞으로 미국보다도 낮아질 수 있다고 봄. 인구 요인: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2022년부터 감소(연 약 0.7%)해 노동 투입과 소비가 모두 위축되며, 생산성 개선은 사회적 대타협 등 구조개혁 없이 어려움. 기업 구조: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 비중이 약 36~42%로 높고, 저성장 심화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 가속 예상. 대기업은 현금성 자산이 많아 양호. 저성장·저금리 전망: 금리는 경제성장률에 연동되므로 구조적으로 저금리 시대 진입 가능. 예금 이자로는 자산 증식이 어려워 근로소득 축적과 주식투자가 필수라는 결론. 주식 평가: 코스피가 PBR 약 0.9배 수준으로 저평가, 명목 GDP 대비 시가총액 등으로 봐도 싸다고 판단. 다만 2022년 상반기에 한 번 더 하락할 수 있어 저점 매수 기회로 봄. 결론: 저성장·저금리 국면에서는 꾸준한 근로소득과 자본 축적, 그리고 저평가된 주식에 대한 투자 기회 포착이 중요하다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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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경기 국면, 19개월 정도 나빠질 전망
안녕하세요. 경제스쿨 시청자 여러분, 오늘은 올해 경제와 내년 경제전망까지 알아보는 세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각 국가별 경제 전망을 이야기해 봤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한국 경제를 살펴보겠습니다. 이 영상이 아마 인기가 제일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한국 경제 전망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실 텐데, 일단 현재 상태는 어떤가요?
상반기는 괜찮았지만 하반기는 다르다
미국 경제와 비교하면 우리는 플러스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기 대비로 GDP를 발표하는데, 1분기 0.6%, 2분기 0.8% 성장했어요. 이를 미국식 연율로 따지면 1분기 2.6%, 2분기 2.0~2.5% 정도입니다. 상반기 성장은 괜찮은 편이었죠.
그런데 문제는 경기 순환 주기로 보면 선행지수가 작년 6월부터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선행지수는 시차를 두고 모든 경제 지표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상반기는 그래도 괜찮았지만 하반기부터는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전망기관들의 성장률 하향 조정
IMF는 올해 성장률을 2.3%로 굉장히 낮게 보고 있습니다. 상반기 성장률을 감안하면 2.3%를 내기는 좀 힘들어 보입니다. 저는 작년 말부터 올해 우리 경제가 3% 넘게 성장할 것으로 봤고, 대부분의 기관도 그렇게 전망했는데 지금은 계속 낮추고 있어요. 너무 빨리 낮추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전망치가 틀리면 그 뒤에는 더 낮게 잡으려는 경향이 있거든요. 경제 담당자들이 전망을 많이 틀리면서 수치를 너무 많이 바꾼 측면도 있습니다. 4분기에 경기 반등이 있으면 올해 2.5% 정도는 성장할 것으로 보고, 내년이 문제입니다. 컨센서스는 내년 성장률을 2.4%로 올해보다 약간 낮게 전망하고 있는데, 제가 보기에 내년은 1.8% 정도로 전망치보다 상당히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내년 성장률이 더 떨어지는 이유
우리 경제는 수출 비중이 44%나 되는데, 수출 증가세가 많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내년에 미국 경제를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그렇게 되기 어렵다면 우리 수출은 더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경제 성장을 뒷받침해 온 수출과 소비 모두 성장률 전망을 많이 깎아야 할 상황입니다.
가계부채도 상당합니다. 금리가 올라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졌어요. 쉽게 말해 국민 한 달 평균 소득이 100만 원이라면 40만 원을 원리금 상환에 쓰는 셈입니다. 금리가 올라도 일자리가 있어 월급을 받으면 갚을 수 있지만, 경기가 나빠지면 소비가 크게 늘기 어렵습니다. 수출이 줄고 소비 증가세도 둔화되면서 내년 성장률은 올해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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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성장률이 떨어지는 구조적 이유
지금까지는 단기 경기순환 이야기였습니다. 올해 1~2월 무렵 경기가 수축 국면에 들어섰고, 내년까지 경기 수축이 진행될 것입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구조적인 요인입니다. 우리 잠재성장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죠.
노동과 자본, 생산성을 고려했을 때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능력, 즉 잠재성장률은 2%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이 수치가 갈수록 1%대로 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세계 경제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GDP 기준 1.5% 정도인데, 이 비중도 앞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가 세계 평균보다 낮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980년부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까지 세계 평균 성장률은 3.4%였고, 우리나라는 7.0%로 세계 평균의 두 배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2010년부터 작년까지 보면 우리나라 연평균 성장률은 3.1%, 세계 평균은 4.3%로 우리가 세계 평균보다 낮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선진국보다도 성장률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사실상 선진국으로 봐야 하고, OECD에도 가입해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잠재성장률을 추정해 보면 둘 다 2.0% 안팎입니다. 그런데 제가 추정해 보니 한국은 갈수록 성장률이 떨어져서 2030년대에는 1% 미만까지 낮아질 수 있습니다. 미국 의회 추정으로는 2030년에 1.7% 정도입니다. 우리가 미국보다도 갈수록 낮아진다는 뜻입니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인구 문제입니다. 잠재성장률을 결정하는 요소는 노동, 자본, 생산성인데, 노동 측면에서 특히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 인구가 올해부터 연 0.7% 정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노동력 자체가 줄어들면 생산 능력도 줄고, 소비도 줄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이미 쌓아 둔 자본스톡도 많아서 투자가 크게 늘어나기도 어렵습니다.
잠재성장률을 올리려면 총요소생산성을 높여야 합니다. 그런데 생산성은 하루아침에 개선되지 않고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성을 높이려면 사회적 대타협, 노사 대타협 같은 것이 필요한데 이게 쉽지 않습니다. 과거 노사정위원회 같은 시도가 있었지만 제대로 결실을 보지 못했고, 지금 상황도 쉽지 않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역대 정부 재직 기간을 봐도 경제 성장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고, 앞으로 5년간 잠재성장률은 2% 정도, 평균적으로는 그보다 낮을 것입니다.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어가는 나라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이것은 사회 문제이면서 동시에 경제에 직격탄이 되는 문제입니다.
정리하면, 우리 경제는 두 가지 측면에서 어렵습니다. 단기 순환상 올해 1분기 정점을 찍고 수축 국면에 들어섰는데, 19개월 정도는 경기가 나빠질 것입니다. 그다음 구조적 문제가 더 중요한데, 잠재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 경제 전반이 내년에는 어렵지만, 이를 위기로만 볼 것이 아니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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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성장률 하락이 의미하는 것
잠재성장률이 떨어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첫째, 경제의 파이가 상대적으로 작아진다는 뜻입니다. 우리 경제가 빠르게 성장할 때는 파이가 커졌기 때문에 기업들이 나눠 가지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잠재성장률이 2%, 1%대로 낮아지면 파이가 줄어들고, 기업들은 더 치열하게 경쟁해야 합니다. 경쟁력 없는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될 수밖에 없고, 이는 구조조정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나라 기업의 약 36%는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입니다. 즉 1년간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내지 못하는 기업이 36%나 된다는 뜻입니다. 금리가 오르고 성장률이 떨어지면서 이런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대기업은 상황이 좋습니다. 지난 3월 기준 기업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무려 929조 원에 달하는데,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LG 같은 대기업들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기업들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성장으로 갈수록 이런 양극화는 더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성장률 하락은 금리에도 영향을 줍니다. 금리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경제성장률입니다. 작년과 올해 금리가 올랐지만, 성장률이 떨어지면 금리도 결국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3.8%에서 3.1%로 떨어졌습니다. 우리도 구조적으로 다시 저금리 시대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높은 기준금리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인 현상이라면, 앞으로는 금리가 더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분명합니다.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는 자산을 지키기 위해 근로소득을 얻는 것이 중요하고, 동시에 투자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금 이자만으로는 자산을 불리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1억 원을 은행에 맡겨 한 달 이자가 10만 원이라면, 저금리 시대에는 그 10만 원이 큰 의미가 없습니다.
제가 가끔 말씀드리는 '72의 법칙'이 있습니다. 원금이 두 배가 되는 기간은 72를 금리로 나눈 값입니다. 예전에 우리 금리가 9%였을 때는 8년이면 원금이 두 배가 됐습니다. 지금 금리가 2%라면 36년이 걸립니다. 은행 이자만으로는 자산을 불리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주식 같은 투자 자산을 고민해야 합니다. 배당수익률도 과거보다 높아졌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이 투자 기회라는 점입니다. 작년 코스피가 3,300을 넘었지만, 지금은 PBR로 보면 저평가된 상태입니다. 국내총생산 대비 시가총액으로 보면 20% 아래에서 저평가 구간에 있고, 수출 금액으로 봐도 작년 기준 40% 정도 낮게 평가되어 있습니다. 물론 상반기에 한 번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3분기쯤에는 반등할 수도 있고, 제 예측이 틀릴 수도 있지만, 지금 주식이 굉장히 싸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결국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는 근로소득을 확보하고, 투자를 통해 자산을 늘려가야 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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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한국 경제는 저성장, 저금리 국면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올해 1, 2분기 성장률은 글로벌 기준으로 보면 미국과 비교해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 저성장이 이어질 것이고, 10년, 20년 길게 보아도 성장률은 높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따라 차별화가 심해지고 여러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돈 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꾸준히 일하고 자본을 축적하면서 투자 기회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금 교수님도 말씀하셨듯이 지금 코스피는 굉장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열심히 일하고 투자 공부를 해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번이 세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전망을 글로벌, 국가별, 그리고 한국 경제까지 살펴봤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환율, 그리고 그다음에는 금리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경제 공부를 하려면 환율과 금리는 꼭 알아야 하는 부분이니까요.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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