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캐시미어 · 한국인
요약 보기
삼성전자·TSMC·인텔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합산 약 300조 원)로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크게 넘어서는 호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주장. 파운드리 수주는 TSMC가 압도적이고 삼성은 3분의 1 수준이나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봄. 자동차 등 반도체 대란, 주요 고객사 가동률 100%에도 수요 미충족, EUV 장비 확보 경쟁을 근거로 제시.
다듬은 글
이제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4월 3일 토요일 늦은 밤, 오후 11시 30분입니다.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미국의 인텔이 무려 3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전쟁에 불을 붙였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300조는 정말 상상하기 어려운 금액이에요. 주식투자를 하기 전에는 조 단위 금액을 직접 보거나 말할 일이 별로 없었는데, 투자를 시작하고 나서는 뉴스에서 1조, 10조 같은 숫자를 자주 보게 됩니다. 1조는 천억이 열 개 모인 돈이니 정말 어마어마하죠. 이 시장이 앞으로 얼마나 더 커질지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삼성전자는 약 2, 3년 전에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에 133조 원을 쏟아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자 대만의 TSMC도 반도체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1,000억 달러, 약 113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새로 발표했어요. 얼마 전에 발표한 내용인데, 앞으로 4년간 144조 원을 투자하는 셈이죠. 지난 1월에는 280억 달러 투자도 발표했는데, 이를 원화로 계산하면 TSMC 144조와 삼성전자 133조를 합쳐 277조가 됩니다.
여기에 인텔도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모든 금액을 합치면 정확히 300조 원이 됩니다. 실제 투자액이 정확히 맞아떨어지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이 분야의 수요가 엄청나다는 건 분명합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대란이 벌어지고 있어요.
다음 주부터는 현대차도 일주일 동안 생산을 멈춘다고 합니다. 반도체가 모자라서 제가 보기에도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상황이에요. 미국에 있는 기아자동차 공장도 멈춘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는 테슬라도 생산을 중단했어요.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가 부족해서 각 기업들이 공장을 멈추는 상황이 된 겁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TSMC와 삼성전자의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잖아도 TSMC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약 과반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데, 이 격차를 더 크게 벌려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거죠.
7나노미터 이하의 미세 공정에서는 TSMC와 삼성전자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나올 더 미세한 공정에서도 삼성전자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요. 전체적으로 보면 파운드리에서는 차이가 3분의 1밖에 안 됩니다. TSMC는 대만과 미국에 새로운 공장을 세울 예정입니다. 지금 수주한 물량도 100% 가동 중인데, 앞으로도 주문이 물밀듯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미세 공정의 핵심으로 꼽히는 장비가 있습니다.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인데, 네덜란드의 ASML에서 만들고 있어요. 이 장비의 생산량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연간 생산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EUV 장비를 확보하려는 회사들 사이에 전쟁이 벌어질 겁니다. 장비 한 대가 2,000억 원이 넘어요. 현재 IT 업계가 심각한 반도체 부족을 겪고 있는데, 이런 장비 확보 경쟁은 당연히 더 빨라지겠죠. 앞으로 계속 생산을 늘려야 하니까요. 지금은 완성차 업계에서 먼저 문제가 생겼지만, 앞으로는 스마트폰, PC, 컴퓨터, 가전 등으로 수요가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거의 모든 분야가 이 영향권에 들어와 있습니다. 공급 부족이 계속되면서 2024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TSMC가 애플 등 고객사에 보낸 서한을 보면, 지난 12일 기준으로 1년 동안 모든 공장의 가동률이 100%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적혀 있다고 합니다. 주요 고객은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애플, AP 등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만드는 퀄컴, 엔비디아, 그리고 세계적인 팹리스 회사들이 모두 TSMC의 고객입니다.
앞으로는 페이스북 같은 인터넷 기업들이나, 그동안 범용 반도체를 써 왔던 기업들도 자체 칩을 생산하려고 할 겁니다. 그러면 파운드리 수요는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어요. 다양한 빅테크 기업들이 직접 칩을 설계해서 더 고성능, 더 정밀한 반도체를 원하게 되면, 그걸 만들어 줄 곳은 결국 삼성전자와 TSMC입니다. 그래서 물량도 훨씬 많아질 거예요. 기업들이 자기 회사에 가장 잘 맞는 반도체를 직접 설계하는 흐름이 이어지면, TSMC 같은 파운드리의 생산 물량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도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 인수 같은 방법을 검토하거나 추진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투자 규모는 TSMC보다 작지만, 설비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파운드리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선도 업체인 TSMC보다 시장점유율과 고객 수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연한 얘기죠. 시장점유율은 TSMC보다 훨씬 낮고, 생산 능력도 차이가 큽니다. 완성품을 만드는 생산 수율도 떨어진다고 해요. 고객 수에서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주주총회에서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효율적인 투자로 적기에 생산 능력을 갖추고, 이를 통해 경쟁에서 격차를 줄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시장 규모도 훨씬 커요. 메모리 반도체에서는 삼성전자가 세계 1위이고, 그 다음이 SK하이닉스입니다. 그런데 시장 규모를 보면 파운드리 시장이 메모리 반도체보다 훨씬 큽니다. 대략 7 대 3 정도 규모예요. 영업이익률도 훨씬 높습니다. 그래서 인텔도 200억 달러, 약 20조 원 이상을 투자해서 미국 애리조나주에 새로운 공장 2개를 짓고 파운드리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술 격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위험성은 크지 않아 보이지만, 어쨌든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한 것은 분명합니다. 앞으로 미세 공정에서는 삼성전자가 TSMC를 많이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여기까지입니다. 반도체에 대한 공부에 여러분들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