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형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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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반도체 주도 키워드가 AI에서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며, 삼성전자의 HBM3 및 어드밴스드 패키징 성과가 주가 변곡점이다. 자율주행: 2025년부터 레벨3 자율주행차가 본격화되어 자동차 컴퓨팅 파워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며, 이는 피처폰→스마트폰 전환에 비유된다. 2024년부터 신모델 준비가 시작될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 차량용 반도체: 삼성이 설계한 엑시노스 오토 V920이 현대차 레벨3 자율주행차에 적용된다. 차량용 칩 경쟁력은 파운드리 제조 역량에 달려 있으며, 모바일 AP 엑시노스 2400의 성공이 엑시노스 오토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공정 관점: 후공정과 어드밴스드 패키징이 주목받고 있지만 전공정도 여전히 중요하다. EUV 장비(ASML 독점) 관련 소재·부품 업체로 SNT(에스앤에스텍 계열 표기 미상), 에로티베큠, 동진쎄미켐, UPO, 와이씨켐 등이 언급되었다. 투자 전략: 이미 많이 오른 인기 종목은 보유자·트레이더 영역이며, 인내심 있는 투자자라면 프로세스 케미칼 업체(동진쎄미켐 등)가 감산 마무리 후 재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감산 종료 및 재고 소진 이야기가 나오면 주가가 세게 반응할 수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두 회사 주가 차별화의 핵심은 HBM이었다. 삼성이 HBM3를 성공시키고 어드밴스드 패키징까지 턴키로 수주하면 평가가 달라질 수 있으며, 이를 확인하면 공격적 접근도 고려할 만하다. 무게감 부담이 있다면 중소형 밸류체인 종목으로 대응할 수 있다. 리스크·시점: 9~10월 가을이 중요한 시기로 언급되었으며, 반도체 업황 전반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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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지난번에 삼성이 차량용 반도체 칩을 수주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죠. 요즘은 HBM 모멘텀이 워낙 강해서 차량용 반도체는 그렇게 핫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지난번 파트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현대차도 자율주행을 추진하고 있고, 자율주행 모멘텀이 살아나면 차량용 반도체 얘기도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반도체 시장을 주도한 키워드가 AI였다면, 내년에는 자율주행 쪽으로 조금씩 이동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2025년부터 레벨 3 자율주행차가 본격화됩니다. 지금은 레벨 2로, 이는 ADAS라고 부르는 운전자 지원 시스템입니다. 운전의 주체는 여전히 사람이죠. 레벨 3부터는 운전의 주체가 기계가 되고, 사람이 오히려 보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지난번에 현대차가 80km에서 이를 구현하겠다고 한 것이 바로 그 얘기입니다. 그러면 자동차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가 엄청나게 달라집니다. 피처폰이 스마트폰으로 바뀌었던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휴대폰이 컴퓨터가 된 것처럼, 자동차가 그 전환점을 맞는 시점이 2025년이라고 보는 겁니다. 2025년에 신모델이 나오려면 2024년부터는 준비가 시작되어야 하겠죠.
관련해서 삼성전자가 설계하고 만드는 엑시노스 오토 V920 칩이 있는데, 이것이 현대차 레벨 3 자율주행차에 적용됩니다. 예전에 모바일 혁명 때 삼성과 LG의 희비가 엇갈린 이유가 AP를 직접 설계했느냐, 외부에서 가져왔느냐에 따라 크게 갈렸던 것을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현대차처럼 완성차 업체가 이것을 직접 하느냐, 외부에서 가져오느냐가 상당히 중요할 겁니다.
자율주행 얘기가 나오면 가장 주목받는 것은 물론 자동차 회사지만, 현대차가 급등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관련 부품·반도체 업체들, 예를 들어 텔레칩스 같은 기업들이 시세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보다는 관련 종목들의 주가 탄력이 더 클 수 있다고 봅니다.
삼성 입장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꽤 중요한 시장으로 부각될 겁니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를 잘하려면 결국 파운드리를 잘해야 합니다. 설계도 중요하지만 제조가 뒷받침되어야 기술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바일 AP인 엑시노스 2400을 성공시켜야 엑시노스 오토도 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후공정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전공정에서 더 치고 나가기가 어려워지고, 구공정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후공정 얘기를 많이 하고 있죠. HBM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전공정 쪽을 더 이야기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최근 어드밴스드 패키징으로 이슈와 수급이 쏠리다 보니, 전공정은 이제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전공정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전공정과 어드밴스드 패키징은 자전거의 두 바퀴와 같아서 둘 다 중요합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던 어드밴스드 패키징이 주목받고 있을 뿐, 전공정의 중요성이 줄어든 것은 아닙니다. 특히 EUV 장비, 즉 극자외선 장비는 계속 발전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네덜란드 ASML이 독점하고 있고, 관련 소재·부품 쪽에서는 국내 업체들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SNS텍, 에이치피에스피 같은 진공 펌프 관련 인프라 장비 기업, 동진쎄미켐, 우리가 흔히 말하는 와이씨켐 같은 기업들이 EUV용 세정액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이야기를 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지금 인기 있고 주목받는 종목들은 이미 많이 올라 있어서 비싼 편입니다. 이런 종목들을 계속 추종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이미 많이 오른 종목들은 보유자나 트레이더의 영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투자 스타일상 인내할 수 있고 기다릴 수 있는 분이라면, 다음 순환매까지 기다릴 만한 종목으로는 오히려 지금 프로세스 케미칼 쪽이 괜찮다고 봅니다.
프로세스 케미칼 업체는 반도체 공장에서 필요한 케미칼이나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들입니다. 대표적으로 동진쎄미켐, soulbrain 같은 기업들이죠. 이런 회사들은 감산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다시 증산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때 주가가 크게 반응할 수 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전자 얘기를 많이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7만 전자, 8만 전자" 같은 표현을 가장 싫어합니다.
두 회사의 주가 흐름이 오랫동안 달라졌던 것은 HBM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서 변곡점이 생기려면 결국 삼성의 HBM 성공이 필요합니다. HBM3를 양산에 성공하고, 그 HBM3를 기반으로 어드밴스드 패키징과 파운드리까지 턴키로 수주할 수 있느냐가 향후 9만 전자, 10만 전자로 가는 핵심 조건입니다. HBM3를 양산하고 어드밴스드 패키징까지 납품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삼성전자도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본인이 그 흐름이 굉장히 좋다고 확인하고 확신이 선다면, 충분히 공격적으로 접근해 볼 만합니다.
삼성전자의 무게감이 부담스럽다면, 관련 벨류체인의 가벼운 종목들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반도체 업황도 중요하지만, 9월, 10월 가을은 굉장히 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HBM 관련 기업, 그리고 차량용 반도체에서 어떤 기업을 주목해야 하는지까지 이영수 대표님과 말씀을 나눴습니다. 반도체를 잘 모르면서 쫓아가려고 하면 힘드니, 공부를 하면서 접근하시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IT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보면서 여러 섹터를 계속 살펴보겠습니다. 이영수 대표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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