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요약 보기
비트코인을 업비트 등 국내 거래소에서 개인 지갑으로 옮기는 3가지 방법을 설명. 트래블 룰로 인해 해외 거래소 경유가 일반적이며, 바이낸스(비트코인 직접 전송, 100만원 이상)와 크라켄(알트 경유, 100만원 미만, 라이트닝 지원, 출금 수수료 저렴) 활용을 제시. 코빗은 등록 지갑으로 직접 출금 가능하나 금액·지갑 제한이 있음. 투자 가격 방향에 대한 예측 발언은 없음.
다듬은 글
개인 지갑으로 옮기기 전 전체 흐름 이해하기
어떻게 하면 비트코인을 내 개인 지갑에 안전하게 보낼 수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요청하신 질문이라, 저도 여러 부분을 점검해 보고 트위터에 질문을 올려 비트코이너와 비트 맥시분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그렇게 좁혀진 구체적인 방법은 총 3가지 정도인데, 이번 영상에서 전반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그 전에 먼저 왜 비트코인을 개인 지갑으로 옮겨 직접 보유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해킹이나 피싱을 당하지 않도록 개인정보가 많이 담겨 있고 비트코인을 이동시키는 도구이기도 한 스마트폰의 보안을 철저히 해야 하는 이유는 지난 1강, 2강에서 설명드렸습니다. 아직 보지 않으신 분은 먼저 해당 영상을 보시고 이 영상을 시청하시길 바랍니다.
낯선 나라 여행에 비유해 보기
이제부터 비트코인을 스스로 온전히 보유하기 위해 개인 지갑으로 옮기는 본격적인 과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앞으로 복잡한 용어와 영어 단어, 현란한 차트들이 화면에 휙휙 지나가서 정신이 없으실 텐데요. 이럴 때는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모르는 나라에 처음 혼자 여행을 가는 것과 같습니다.
한국에서 대한항공을 타고 출발했는데, 중간 경유지에서 말이 통하지 않는 공항에 내렸다가 짐을 찾아 다시 부치고, 시간에 맞춰 비행기를 갈아타고 겨우 목적지에 도착하죠. 그리고 말이 안 통하는 나라에서 미리 적어 온 호텔 주소를 택시 기사에게 보여주며 결국 호텔에 들어가 짐을 풀게 됩니다. 처음 해외 출장이나 해외여행을 갔을 때 느꼈던 그 기분, 그것이 바로 업비트에서 시작해 경유지인 해외 거래소를 거쳐 최종 목적지인 개인 지갑으로 비트코인을 보내는 과정입니다.
비행기 안에서 외국인들이 자기 말로 떠들고 승무원이 뭔가를 물어봐도 알아듣지 못하지만, 결국 비행기는 경유지에 도착하죠. 우리는 경유지인 해외 거래소에서 내려 짐을 찾고 다시 부치는 곳까지만 이동하면 됩니다. 공항의 안내문이나 여러 용어를 전부 알 필요는 없습니다. 목적지까지 가기만 하면 되니까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업비트라는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아랍어로 쓰인 해외 거래소를 거쳐 스페인어로 쓰인 개인 지갑으로 옮긴다고 가볍게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해외 거래소를 거치는 이유와 두 가지 방법
업비트라는 인천공항에서 개인 지갑이라는 종착점까지 가려면 일반적으로 해외 거래소를 거치게 됩니다. 우리나라가 '트래블 룰'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법은 말 그대로 코인이 마음대로 이동하는 것을 규제하는 것으로, 쉽게 말해 우리나라는 공항의 출국 수속을 조금 까다롭게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법이라고 하니 따라야죠. 차근차근 수속을 밟으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해외 거래소로 비트코인을 보낼 때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비트코인을 그대로 해외 거래소로 보내는 방법이고, 둘째는 비트코인을 알트코인으로 바꿔서 보내는 방법입니다. 당연히 비트코인을 그대로 보내면 된다고 생각하실 텐데, 문제는 업비트를 비롯한 국내 거래소의 비트코인 출금 수수료가 상당히 비싸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해외 거래소보다 훨씬 비쌌고, 최근 해외 거래소의 출금 수수료가 크게 오르면서 격차가 줄었지만 여전히 약 4배 수준입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을 바로 사서 해외 거래소로 옮기면 수수료가 상당히 나오고, 그보다 적은 금액이라면 업비트에 입금해 두고 출금 가능한 시간이 되었을 때 출금 수수료가 싼 이오스, 트론, 리플 같은 알트코인을 사서 해외 거래소로 옮긴 뒤 거기서 비트코인으로 바꾸는 방식을 씁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알트코인은 가격이 계속 변동한다는 것입니다. 출금을 신청하고 해외 거래소로 옮겨지는 시간이 빠를 때는 금방 끝나지만, 어쩌다 한 시간 정도 걸릴 때도 있습니다. 그동안 가격이 요동치면 출금 수수료보다 옮기는 과정의 손실이 더 클 수 있으니, 빠르게 옮겨서 비트코인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리스크 자체가 싫다면, 업비트에서 어느 정도 모인 후 수수료를 조금 내더라도 비트코인 상태로 옮기셔도 됩니다. 이것은 개인의 스타일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어떤 해외 거래소를 선택할까
이제 어떤 해외 거래소를 경유하는 것이 안전할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꼭 기억하셔야 할 점은, 국내외 모든 거래소는 어느 곳도 안전하다고 보장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작년의 FTX처럼 언제든 망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때그때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곳을 선택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하시면 됩니다.
제가 이 방송을 하고 있는 2023년 5월 중순 기준으로 전 세계 코인 거래소의 현물 거래 순위를 보면, 1위는 바이낸스, 2위는 코인베이스, 3위는 크라켄입니다. 작년까지 3위였던 FTX는 이제 파산해서 사라졌습니다. 그러니 지금의 순위도 사실 큰 의미는 없고, 거래소는 내 지갑으로 가는 과정일 뿐이라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규모가 크다고 반드시 안전한 것은 아니지만, 현물 거래 순위가 높다는 것은 비교적 유동성이 좋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에서 사용할 수 없는 코인베이스를 제외하고 1위 바이낸스와 3위 크라켄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업비트에서 100만 원 이상 입출금이 가능한 OKX나 바이비트 같은 거래소를 쓰시는 분들도 계시니, 제가 말씀드리는 거래소는 참고만 하시고 최종 선택은 각자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바이낸스와 크라켄의 용도 구분
저는 바이낸스와 크라켄을 다른 용도로 씁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해외 거래소는 개인 지갑으로 가는 경유지일 뿐이고, 경유 방식은 비트코인을 그대로 보내는 방법과 알트코인으로 바꿔 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이낸스는 비트코인을 그대로 보내는 용도로 쓰고, 크라켄은 업비트에서 알트코인을 사서 보낸 뒤 거기서 비트코인으로 바꿔 사용하는 용도로 씁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바이낸스는 업비트에서 한 번에 100만 원 이상 출금이 가능하지만, 크라켄은 한 번에 100만 원 미만만 출금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하고 있거나 대량으로 매수해서 옮겨야 하는 분이라면, 수수료가 다소 비싸더라도 한 번에 비트코인을 옮길 수 있는 바이낸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반대로 소액으로 매번 DCA 하시는 분이나 모아 둔 비트코인이 많지 않은 분이라면, 수수료가 저렴한 알트코인을 사서 크라켄으로 보내고, 거기서 비트코인으로 바꿔 출금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물론 크라켄을 쓰지 않고 바이낸스로 알트코인을 보내 비트코인으로 바꾼 뒤 개인 지갑으로 보내도 됩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을 라이트닝 네트워크로 소액 결제에 쓰려면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크라켄을 이용하셔야 하고, 비트코인 출금 수수료도 바이낸스는 현재 0.001BTC인데 크라켄은 0.0000EBTC로 약 5분의 1 수준이니 크라켄이 유리합니다.
방법 정리
지금까지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이미 비트코인을 어느 정도 모았거나 큰 금액을 한 번에 매수하실 분이라면,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을 사서 바이낸스를 통해 한 번에 보내고 거기서 개인 지갑으로 옮기시면 됩니다. 제가 매집할 때 가장 많이 쓰던 방식입니다.
아직 비트코인이 많지 않거나 적립식으로 매수하시는 분이라면, 업비트에서 알트코인을 사서 크라켄으로 100만 원 이하 단위로 보내고, 다시 비트코인으로 바꿔 개인 지갑으로 옮기시면 됩니다. 제가 DCA 할 때 쓰는 방식입니다.
마지막으로, 해외 거래소에 가입해서 옮기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분은 코빗에 가입하고 개인 지갑을 등록해 비트코인을 바로 개인 지갑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다만 출금 금액 제한과 등록 가능한 월렛의 종류가 있으니 꼭 확인하고 진행하셔야 합니다. 이 방법은 제가 아직 직접 해보지 않아서 조만간 테스트해 볼 예정입니다.
코빗을 통한 직접 출금 방법
추가로 해외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국내 거래소에서 개인 지갑으로 바로 옮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컨셉은 신박하지만 여러 조건을 만족해야 하니 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방법은 코빗을 이용해야 하며, 업비트, 빗썸, 코인원 같은 다른 거래소는 안 됩니다. 코빗에 가입한 상태에서 코빗이 등록 가능 목록으로 제시한 지갑 종류를 갖고 계신다면, 필요한 서류를 모두 준비해 개인 지갑을 등록하고 100만 원 이상의 비트코인도 해외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등록한 개인 지갑으로 바로 옮기실 수 있습니다.
좋아 보이지만 몇 가지 제한이 있습니다. 회원 등급에 따라 출금 금액 제한이 있고, 예전에는 다양한 하드웨어 월렛을 등록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정책이 바뀌어 나노 레저와 디센트만 가능합니다. 그런데 많은 비트 맥시분들과 비트코이너분들이 디센트와 나노 레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계십니다. 이미 해당 월렛을 쓰고 계신 분은 상관없겠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해당 월렛을 새로 구매하시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코빗 등록 가능 목록에 있는 소프트웨어 월렛을 쓰시는 분이라면, 트러스트 월렛 같은 소프트웨어 월렛으로 보냈다가 장기 보관용 하드월렛으로 다시 옮기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마무리
이 내용을 한 번에 모두 설명하면 복잡하셔서 정신이 없으실 수 있으니, 각 방법은 차분하게 하나씩 영상으로 따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먼저 어떤 방식이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지 생각해 보시고, 각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시려면 다음 영상으로 이어서 봐 주시기 바랍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