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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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런던 합의로 희토류 수출규제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증시에 긍정적. 삼성전자는 메모리 호조에 비메모리 적자 축소 열쇠로 엑시노스 플립 탑재를 제시. 엑시노스 3나노 수율 개선 시 TSMC 대안 가능성과 SDV(전장) 반도체 사업 잠재력을 언급. 한솔케미칼 등 소재·기판주 관심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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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더 증시 라이브 오후장 투자 전략 함께 이야기 나눠보죠.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지금 제가 받은 자료를 공유해 드렸는데, 줄라이(7월)라고 표현하네요. 미국과 중국의 런던 합의 내용이 일부 흘러나오는 것 같아요. 대충 예상했던 내용인 것 같은데, 어떤 게 포함돼 있던가요?
큰 틀은 두 가지죠. 미국이 결국 이번에 중국과 합의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희토류입니다. 희토류와 관련된 수출 규제가 가장 큰 문제였죠. 희토류가 없으면 전기차뿐만 아니라 내연기관차 일부도 들어가는데, 모터 같은 데 들어가는 게 희토류입니다. 네오디뮴 종류도 엄청 많고, 두 가지를 핵심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인가요? 이 두 가지가 안 되면 전기차만 안 되는 게 아니라 전기가 들어가는 모든 제품이 다 안 됩니다. 모터의 영구자석, 그러니까 영구자석이 들어가는 거의 모든 전자기기는 다 안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열이 많이 나면 멈춰 버리는데, 디스프로슘을 섞으면 열을 잡아주는 형태라고 하더라고요. 열도 있지만 일단 영구자석이 모터를 구동하는 핵심이기 때문에, 모터가 들어가는 거의 모든 제품이 안 되는 겁니다.
지금 중국이 희토류 두 가지 핵심을 막아 버리면, 극단적으로 보면 석기시대 비슷하게 될 정도입니다. 중국의 생필품 공급이 안 되면 미국의 생필품도 끊기고, 희토류를 통제하니까 결국 미국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나마 돌아가던 몇몇 산업까지 아예 멈추게 되는 상황으로 가는 거죠. 웃기는 건, 영구자석의 핵심 기술을 원래 GM이 갖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결국 중국이 그 기술을 사 갔고, 미국 공장이 있었는데 미국 공장에 희토류 공급을 안 하면서 공장의 씨를 말려 버린 거예요. 그러면서 모든 시설이 중국 톈진 공장으로 옮겨 간 거죠.
희토류가 미국에 없는 건 아니에요. 그런데 캐내서 정제하고 뽑아내는 시설이 없고, 환경오염이 엄청나다고 하죠. 핵심은 희토류가 어디에나 있다고 착각하는 건데, 어디에나 있긴 하지만 아주 희소하게 있다는 겁니다. 1톤이 넘는 암석을 가져와서 온갖 화학 처리를 하고, 그 1톤짜리 암석에서 요만큼 뽑아내는 게 희토류예요. 미국이나 호주처럼 땅이 큰 나라에는 희토류가 넘쳐나죠. 그런데 과연 중국처럼 눈치 안 보고, 몇 톤짜리 암석에 엄청난 화학 물질을 쏟아부어서 희토류를 만드는 공장을 지을 수 있느냐. 요원한 얘기예요. 지을 수는 있겠지만, 그에 대응하는 환경단체의 반발 같은 문제를 어떻게 감당할 거냐, 지금 당장 써야 되는데 만들어 봐야 중국과 가격 경쟁이 되느냐, 이 두 가지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 미국이 중국에게 희토류 규제를 풀어 달라는, 부탁 아닌 부탁을 한 거고, 반대로 중국이 가장 민감하게 여겼던 반도체 설계 관련 각종 기술의 규제를 풀어주는 방향으로 합의를 이룬 것으로, 지금 해석의 아웃라인은 잡힌 것 같아요. 서명만 남았다고 하던데, 중국 쪽 반응은 증시가 좀 오르는 것 같고, 우리도 나쁠 건 없죠. 미국과 중국이 싸우는 것보다는 화해하는 게 좋으니까요.
특히 반도체 규제를 풀어 준다는 건, 우리가 중국 시장에서 꽤 나가는 장비와 소재가 있는데 그와 관련해서 굉장히 긍정적인 이슈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거죠.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HBM이 미국으로 전혀 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으로 물량을 보내고 있는데, 이 부분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이슈입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가 주도주를 다시 탈환할 수 있을까요? 어떤 동력이 필요하고, 포인트가 몇 가지 나올 것 같은데요.
일단 메모리는 좋다는 걸 다 알고 계시잖아요. HBM에 아직 삼성전자가 못 들어간 건 여전히 지켜봐야 할 이슈지만, 메모리는 다 좋아요. 그랜드도 좋고, DDR5도 좋고, HBM도 좋고, 다 좋은 상황이니까 메모리는 문제가 없다고 봐야 합니다. 문제는 분기 단위로 몇 천억, 몇 조 단위의 적자를 내고 있는 비메모리가 어떻게 될 거냐가 핵심 포인트인데요. 첫 번째로 포문을 연 건, 삼성전자 비메모리 분야에서 지금 엑시노스라는 잊혀진 이름, 그러니까 삼성이 스스로 설계했던 칩이 그동안 성능이 안 나오고 수율이 너무 떨어져서 삼성전자 제품에도 들어가지 못했는데, 이번에 나오는 플립 제품에 들어간다는 거예요.
지금 시장에 알려진 이슈로는, 삼성전자 플립에 원래 국내용에만 들어간다는 얘기가 있었어요. 폴더블 중에서도 플립, 그러니까 큰 폴더가 아니라 작은 클램셸 형태의 플립에 들어가는 건데요. 처음에는 국내 소비자만 왕따시킨다, 성능이 떨어지는 엑시노스를 우리나라 제품에만 집어넣는다는 얘기가 나왔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미국 쪽에서도 들어간다는 게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아, 해외 버전에도 같이 들어가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에요.
플립 가격을 150만 원 정도로 보고, 가장 잘 팔렸을 때가 5 때인데, 6 때는 판매량이 조금 꺾였지만 폴드 때는 글로벌하게 한 700만 대 정도를 팔았거든요. 그걸 생각해 보면 매출이 10조 정도고, 거기서 이익률을 5~6% 정도로 잡으면 5, 6천억 원 정도의 이익을 거둘 수 있어요. 그리고 여기 들어가는 부품 중에 가장 비싼 게 엑시노스라고 생각해 본다면, 삼성전자가 분기당 몇 천억 적자를 내고 있는 비메모리 분야의 적자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게 왜 중요하냐면 3나노예요. 지금 적용되는 기술이 3나노인데, 삼성전자의 3나노는 못 쓰는 3나노라고 했거든요. 수율이 너무 떨어져서 못 쓴다고 했는데, 여기서 제품을 만들어 내고 어느 정도 퍼포먼스도 나온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제가 계속 말씀드렸던 부분인데, 지금 TSMC만 잘하니까 모든 일감이 TSMC로 몰리고 있거든요. 삼성전자의 3나노가 TSMC보다는 떨어지지만 그래도 물건을 만들어 내고 퍼포먼스가 나온다면, TPU나 MPU를 만들고 싶어 하는 수많은 업체들이 TSMC에서 줄 서서 기다리다가 저쪽에도 한번 가 볼까 하는 마음이 들지 않을까요? 그리고 4나노 쪽에서는 기술이 어느 정도 완성도가 올라왔다는 걸 방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쪽이 거의 놀고 있거나 적자만 내고 있다가 어느 정도 사업이 돌아가는 형태로 가는 신호로 봐야 합니다. 그러면 삼성전자의 이익이 올라갈 분야로 우리가 좀 봐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비메모리 얘기를 좀 더 하자면, 엑시노스도 모든 반도체 칩이 그렇긴 합니다만, 지금 HBM 논란도 그렇고 설계 형태를 바꾸지 않으면 발열 문제가 생기거든요. 기능을 물리적으로 많이 넣다 보니까 열이 나는 건데, 예전에 우스갯소리로 엑시노스를 쓴 제품을 손난로다, 뜨끈뜨끈하니 겨울에 주머니에 넣고 다녀야 한다고 비아냥거릴 정도였어요. 그래서 설계 자산을 변경해서 해결하지 못하면, 열을 견딜 수 있는 소재로 가야 하는데요. 질화갈륨 같은 것, 실리콘카바이드, 요즘 유리기판 얘기도 많이 나오지만, 열을 견딜 수 있는 형태로 삼성이 물리적으로 뭘 하고 있는지는 포착되는 게 별로 없어요. 유리기판 얘기도 이미 나왔고, 질화갈륨을 포함한 다양한 소재 얘기도 이미 나와 있습니다. 전력 반도체는 이미 쓰이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과연 주력 반도체로도 올 수 있느냐, 가격은 맞출 수 있느냐, 수율은 나오느냐 하는 여러 문제가 있어서, 열 잡으려고 소재만 바꾸면 되는 거 아니냐고 쉽게 말할 수 없어요. 소재를 바꾸려면 전체를 다 뜯어고쳐야 하는데, 그러면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깔아 놓은 시설을 다 뜯어내는 돈, 뜯어고치는 데 걸리는 시간, 앞서가는 다른 기술들의 능력 같은 것들을 같이 봐야 돼요.
TSMC는 그렇게 하고 있느냐, 그렇지 않거든요. 그래서 TSMC를 따라잡을 수 있는 강력한 포인트가 있지 않으면, 삼성전자가 그렇게 공격적으로 움직이기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지금 전력 반도체 기기나 일부 통신 기기 쪽에는 그런 소재가 이미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다만 오늘 말씀드리는 반도체, 흔히 얘기하는 주력 반도체인 AP 쪽에도 그게 과연 적용될 수 있느냐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될 문제예요. 유리기판도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서 지금 당장 적용되기는 어렵습니다.
방산용 반도체라고 하면 좀 웃긴 얘기인데, 반도체에도 용도가 있고 물론 특화된 설계 기능이 있을 수는 있겠죠. 주문형 반도체도 있고요. 방산은 비싸도 초고열을 버티는 게 가장 핵심이니까요. 지금 우리가 쓰는 모바일 기기는 많이 올라가 봐야 50도, 40도 수준이에요. 물론 그것도 손에는 뜨겁지만요. 무기는 온도가 1,000도까지 올라가니까, 가격이 비싸도 무조건 1,000도를 버틸 수 있는 질화갈륨 같은 소재가 필요하죠. 그래서 단순 비교는 좀 어렵다고 봅니다.
그러면 삼성의 내공의 힘이 뭘까요? 최근에 현대차도 여기 써 놓으셨는데, 어제 하이브리드 차 얘기를 하셨잖아요. 전장용 반도체들도 진동, 충격, 열에 특화된 반도체가 많아요. 그러다 보니 같이 개발하는 파트너사로 LX세미콘이 슬쩍 나왔는데, 주가도 많이 눌려 있으니 이런 회사들도 돌아올 수 있을까 싶기도 해요. 다만 LX세미콘이 개발하는 게 메인 칩이라기보다는 다이오드 쪽 같은 다른 분야의 칩이라서 경우가 좀 다르고요.
지금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디파인드 비클, 즉 SDV에서 너무 압도적으로 앞서 있고, 중국이 이를 따라가려고 최근에 화웨이나 샤오미를 중심으로 노력하고 있죠. 그 나머지 레거시 자동차에 들어가는 칩 수준은 테슬라 입장에서는 웃기조차 어려운 수준이에요. 결국 이 하드웨어를 어딘가에 올려야 하는데, 많은 분들이 모르시지만 삼성전자 사업부가 이미 존재하고 제품도 계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기존에 있는 전용 카메라라든지 여러 아키텍처를 결합해서 실제로 계속 만들어 내고 있어요. 현대차도 SDV를 하겠다고 했고, 아우디, BMW와도 이미 계약을 한 상황이에요. 그러면 비메모리 쪽에서는 향후 이런 전장용 시장에 테슬라나 엔비디아의 올인원 칩이 싹쓸이할 거냐, 아니면 삼성전자가 들어가서 무언가를 만들어 낼 거냐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지금 엑시노스 화면을 한번 보여 주시면, CPU와 GPU가 다 들어가고 NPU가 추가로 들어가서,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아키텍처가 소위 SoC, 시스템온칩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안에 들어가는 부품들이 다양한 OS와 결합해서 하나의 제품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이것도 분명히 의미 있는 흐름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보면 삼성전자의 비메모리도 분명히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점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요.
오늘은 삼성전자만 딱 집어서 얘기했는데, 서플라이 체인이나 밸류 체인은 얽혀 있죠. 지금 이렇게 가게 되면 오늘 움직이고 있는 종목군 중에 눈에 들어오는 종목이 많은데, 한솔케미칼을 보죠. 한솔케미칼은 어떤 소재를 만드는 기업이냐면, 반도체 제조 과정 전체에 화학 물질이 들어가거든요. 거기에 접착제도 한솔케미칼이 만들고 있어요. 중국으로 가는 물량도 있을 거고 삼성전자로 들어가는 물량도 늘어날 수 있으니 봐야 되고요. 그다음에 기판주들도 오늘 눈에 띕니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와 함께한 더 증시 라이브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내일 또 뵙도록 하죠.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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