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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5% 돌파…삼전닉스 탈출 신호일까? 아닐까? [잇슈 머니] / KBS 2026.09.21.

KBS News · 2026-09-21 · 유튜브 시청 22,545 · Board Views 8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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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슈머니 시작합니다. 권혁중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미 국채 5%…내 삼전닉스 팔아야 하나?'입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 선을 넘나든다는 소식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주들도 불안합니다. 반도체 주식, 계속 들고 있어도 괜찮은 건가요? 금리 5%라는 숫자 하나만으로 팔아야 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삼전닉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금리가 아니라 이익 전망에 있기 때문입니다. 분명, 금리가 높아지면 주식에는 부담입니다. 하지만 기업이 앞으로 벌어들일 돈이 더 늘어난다면, 그 부담을 흡수할 여지도 생기는 겁니다.

최근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앞선 3개월 동안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전망이 삼성전자는 27.1%, SK하이닉스는 21.7% 높아졌습니다. 쉽게 말해, 주식 한 주가 벌어줄 것으로 기대하는 이익을 시장이 20% 이상 높여 잡았다는 뜻입니다. 그 결과 향후 12개월 예상 이익으로 계산한 주가수익비율(PER)은 삼성전자 4.1배, SK하이닉스 3.9배에 머물러 있습니다. 주가가 올랐는데도 배수가 낮게 유지된 건, 이익 전망이 주가보다 더 빨리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는 호황기에 이익이 급증하면서 주가수익비율이 낮아지는 업종입니다.

따라서 보유 여부를 판단할 때는 낮은 배수보다, 그 이익이 앞으로도 유지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런데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는 게 왜 우리 반도체 주가에 부담인 건가요? 미국 정부가 돈 빌리는 금리와 내 주식이 어떻게 연결되는 겁니까? 10년물 금리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돈값입니다. 미국 정부가 10년간 빌리면서 이 정도는 줘야 한다고 인정한 숫자인데, 이게 모든 금리의 출발선입니다. 기업도 가계도 여기에 얹어서 이자를 내니까 이 숫자가 오르면 전 세계 이자가 같이 오릅니다. 동시에 투자자에게는 안전하게 연 5%를 주는 경쟁자가 생겼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식은 5%보다 더 벌어줄 이유를 증명해야 하는 처지가 됩니다. 예를 들어 미국 국채 수익률이 5%라면 투자자는 이렇게 따집니다. '신용위험이 낮은 미국 국채도 이 정도인데, 손실 위험을 감수하는 주식에서는 더 벌어야 하지 않느냐'는 겁니다. 이렇게 주식에 요구하는 수익률이 높아지면, 동일한 미래 이익에 지불하려는 가격은 낮아집니다. 이것을 우리는 '할인율 상승이 주가를 누른다'라고 표현합니다. 특히 성장주처럼 당장의 이익보다 먼 미래의 이익을 높게 평가받는 종목일수록 금리 상승에 더 민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도체주 역시 실적 전망과 AI 투자 수요뿐 아니라 미국 장기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반도체 주식을 가진 개인 투자자들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봐야 하나요? 주가가 떨어질 때 더 사도 되는 건지, 위험 신호가 나온 건지 구분할 기준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제가 제안하는 확인 순서는 이익 전망, 반도체 수요, 금리 상승의 원인입니다. 첫째, 증권사들이 예상 이익을 계속 올리는지입니다. 앞선 3개월 동안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 전망은 삼성전자 27.1%, SK하이닉스 이 상향 흐름이 이어지는지가 핵심입니다. 둘째, 그 전망을 뒷받침할 실제 수요입니다. 실적 발표에서 고대역폭메모리 주문과 판매가격, 고객사의 인공지능 투자계획을 확인하는 겁니다.

기대했던 주문이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는지 보는 것입니다. 셋째, 유가와 미국 물가입니다. 물가 불안이 추가 긴축으로 이어지면 반도체 실적이 좋아도 주가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경계할 조합은 '금리는 더 오르는데, 이익 전망은 내려가는 상황'입니다. 이때는 낮은 주가수익비율만 믿고 추가 매수할 게 아니라, 보유 비중부터 점검해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금리#삼성전자#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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