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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 최강자들의 대결, 삼성전자VS카카오

듣똑라 · 2020-08-11 · 유튜브 시청 245,358 · Board Views 5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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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카카오#SK하이닉스#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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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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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카카오를 비교하며, 삼성은 반도체 등 IDM 기반 대형 제조 기업으로 성장해 온 역사와 실적(매출 약 230조, 영업이익 약 27조, 반도체 영업이익 14조 수준)을 강조하고, 카카오는 메신저 기반 플랫폼으로 광고·커머스·금융(카카오뱅크·증권) 등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라고 소개함. 카카오 주가가 2020년 들어 크게 올랐고 향후 종합 미디어 기업을 지향한다는 점이 언급됨. 두 기업의 장단점과 산업 흐름 변화를 설명하는 내용으로, 구체적인 가격 전망 발언은 확인되지 않음.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이번에는 개별 기업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금융 이야기도 물론 중요하고 계속 하겠지만, 기업에 대해 아는 것도 정말 중요하거든요. 투자자 입장에서 어떤 종목을 사야 할지 보는 데도 필요하고, 일을 하고 계신 분들은 요즘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고 어떤 트렌드가 있는지 알아두면 좋습니다. 대학생 분들은 어디서 일하면 좋을까 하는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고요. 앞으로 이 이야기는 이지상 기자님이 기록해 주실 겁니다. 저희가 취업을 준비할 때부터 삼성전자는 10여 년 동안 1등 기업이었고,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기업이었습니다.

02. 그런데 요즘은 가고 싶은 기업으로 카카오를 꼽는 분들이 많다고 하죠. 10년 동안 1등을 한 삼성전자와 올해 1등인 카카오, 둘 중 어느 회사를 골라야 할까요? 저는 카카오에 가서 일해 보고 싶다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세계 1등 기업에서 일해 보고 싶다는 야망을 가진 분들도 여전히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성의 평균 연봉이 1억이 넘는다고 하죠. 카카오는 연봉이 적은 편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다른 가치나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회사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가까운 삼성맨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03. 사실 두 회사는 덩치 차이가 완전히 다릅니다. 삼성전자는 연간 230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회사이고, 카카오는 작년부터 매출이 3조 원 정도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조직문화, 대우, 대외적인 이미지 같은 것들 때문에 사람들이 카카오를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04. 재미있는 건 카카오 주가가 지금 계속 같이 올라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카카오 주가가 오르기 시작해서 올해 정말 많이 올랐죠. 이게 왜 옳은 흐름이냐 하면, 미래에는 카카오가 성장할 것이라는 걸 투자자들은 몇 년 전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입버릇처럼 카카오 주식을 샀어야 했다고 말하지만, 안 샀던 이유는 카카오가 언제 실제로 돈을 벌기 시작할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05. 그런데 이제 카카오가 카카오톡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채팅창 위에 광고가 떠 있잖아요. 그걸로 돈을 벌기 시작했고, 커피 쿠폰을 주고받는 선물하기 같은 서비스도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래액이 약 17조 원 정도로, 이베이 같은 곳과 비교해도 규모가 큽니다. 코로나 이후 언택트라는 키워드도 크게 떠올랐는데, 언택트에 필요한 플랫폼을 카카오가 꽉 쥐고 있습니다. 사람을 한 명도 만나지 않고 모든 걸 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거죠. 카카오톡 안에서 건물을 계약하고, 소개 받은 사람도 직접 만나지 않아도 되는 세상입니다. 국내에만 90여 개의 자회사가 있을 정도로 사업을 다각화했고, 금융권에서는 카카오가 금융업에 들어오는 것에 대해 큰 위협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06.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은행 1위로 자리 잡았고, 카카오페이에서는 증권업도 시작했습니다. 증권 계좌 개설자가 140만 명을 넘었다고 하더군요. 투자에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청년들 중에는 은행이나 증권사를 거치지 않고 바로 카카오뱅크나 카카오페이증권에서 펀드로 투자를 시작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카카오톡이라는 서비스가 개인의 생활에 아주 밀접하게 닿아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금융 서비스로 넘어가는 것이 너무 손쉽게 이어지는 거죠. 6년 전만 해도 은행권에서 국민은행에 들어가는 게 최고였지만, 지금은 국민은행 직원들도 카카오뱅크로 옮기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격세지감입니다. 대학생들도 이런 흐름을 눈치챈 거죠.

07. 그렇다면 삼성전자는 10년 동안 어떻게 성장했을까요? 삼성전자 안에는 늘 히트 상품들이 있었습니다. 10여 년 전에는 보르도 TV가 2007년에 크게 화제가 되었고, 북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죠. 그 뒤로는 갤럭시 시리즈가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면서 뉴욕 한복판에 광고가 걸리고, 애플과 경쟁하며 스마트폰 1등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08. 최근에는 반도체가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전체 매출은 230조 원이고, 영업이익은 약 27조 원 정도인데, 그중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만 지난해 14조 원이었습니다. 전체 이익의 절반 이상이 반도체에서 나온 거죠. 카카오가 여러 사업을 벌여서 번 돈보다 반도체 한 부문의 이익이 훨씬 많다는 뜻입니다.

09. 반도체 산업을 잠깐 설명하자면,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두 하는 업체는 많지 않습니다. 설계만 하는 회사가 있고 생산만 하는 회사가 있는데, 불량률을 줄이려면 생산 과정이 아주 중요합니다.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다 하는 것을 IDM이라고 하는데, 이게 가능한 회사가 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입니다. 삼성은 그중에서도 여러 종류의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고, 품질도 꾸준히 높아서 전 세계 시장에서 삼성 반도체를 찾는 겁니다.

10. 삼성은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역사 속에서 커온 방식을 보면, 하나의 주력 사업이 성공하면 그 돈으로 다른 사업에 진출하는 패턴이 반복되었습니다. 반도체만 해도 70년대에 삼성이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면서 시작되었는데, 그때도 시장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왜 그렇게 위험한 투자를 하느냐는 말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과감하게 투자했고, 1등이 될 때까지 치열하게 달려왔습니다.

11. 80년대에는 창업주 이병철 회장과 관련된 일화도 있습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직접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 삼성의 반도체 공장을 봤다고 하죠. 이후 애플 아이팟에 삼성 메모리 칩이 들어가면서 두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역사가 만들어졌습니다.

12. 이런 위험한 투자 결정은 계열사 CEO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당연히 오너의 선택일 수밖에 없고, 그만큼 논란도 따릅니다. 최근 뉴스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영 승계 문제가 몇 년째 많이 나오고 있죠.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가 조사를 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그런데 삼성이 바이오 회사를 가지게 된 이유도 결국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삼성을 출입할 때 "삼성그룹이 이제부터 바이오 사업에 진출합니다"라는 발표를 받고 기사를 썼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때 제약 바이오는 생각도 못 했는데, 삼성은 역사적으로 이런 도전을 계속해 온 기업입니다.

13. 저도 삼성전자에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공부해도 입사할 수 있는 회사이고, 국내와 해외를 아우르는 큰 스케일로 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4. 반면 카카오는 아직까지 철저히 내수 기업입니다. 하지만 지금 카카오는 종합 미디어 기업을 지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는 이병헌, 전도연 같은 쟁쟁한 배우들이 소속된 연예 기획사를 가지고 있고, 웹툰도 카카오페이지에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웹툰을 드라마, 영화로 확장하고, 이를 다시 해외까지 유통해 수익을 내는 구조를 만들려는 겁니다. BTS를 보세요. 한국에서 활동하는 아이돌이지만 글로벌로 확장되고, 캐릭터 사업도 나오고, 영화도 만들어지죠. 하나의 세계관이 생기면 콘텐츠가 무한히 확장되는 겁니다. 마블이 그런 방식이죠. 카카오도 그런 슈퍼 IP를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15.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는 '승리호' 같은 프로젝트도 특이합니다. 웹툰을 카카오에서 연재하면서 영화 제작과 함께 공개하는 식입니다. 기획 단계부터 스토리를 어떻게 가공하고 어떻게 유통할지까지 한꺼번에 설계하는 거죠. 카카오 안에서 내가 만들 수 있는 모든 콘텐츠와 서비스가 연결되는 구조를 생각하면, 종합 미디어 기업을 지향한다는 말이 이해가 갑니다.

16. 그런데 카카오가 시사 뉴스 쪽에는 약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몇 년 전 삼성이 바이오를 미래 산업으로 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저는 정말 될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구체적인 실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은 2년 전쯤 5G, AI, 그리고 전장부품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가져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장부품이란 자동차 안에 들어가는 전자 제품들을 말합니다.

17. 테슬라 이야기도 빠질 수 없죠. 최근 뉴스를 보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현대자동차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만났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전기차 시장에서 협업을 통해 무언가를 해보겠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18. 비유를 하자면, 삼성은 잘나가는 대형 방송국이고 카카오는 요즘 뜨는 유튜브 채널 같은 존재입니다. 방송국은 제작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확실히 잘될 것 같은 프로그램에 집중해 큰 규모로 투자합니다. 반면 유튜브는 부담이 적어서 재미있어 보이는 것을 시험 삼아 한 편 정도 만들어 볼 수 있죠. 두 방식이 모두 필요합니다.

19. 지금 2020년에 가장 잘나가는 기업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저희가 2010년 안팎에 입사했을 때 10년 뒤 세상이 이렇게 바뀔 줄 알았을까요? 마찬가지로 2030년에 어떤 기업이 1등이 되어 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삼성전자든 카카오든 계속 새 먹거리를 찾아 변신해야 합니다. 부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예전에는 조선, 중공업, 화학 같은 전통 산업이 한국 경제를 이끌어 왔습니다. 지금은 그런 산업들이 조금씩 힘을 잃고 있고, 네이버나 카카오로 대표되는 언택트 시대에 맞는 기업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경제의 지형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흐름을 잘 읽어야 합니다. 타이밍을 놓치고 흐름을 놓치면 어느 순간 나만 멀리 떨어져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계속 지켜보고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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