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Jun'seconomylab진행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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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하루 8% 하락은 호재·악재 없는 단기 과열(RSI 81 이상)과 네마녀의 날 옵션 만기 변동성에 따른 것으로 분석. 다음 주 흐름은 예측 불가, 장기 우상향 기대. 미국 재정적자 확대와 금리·달러·비트코인 엇박자를 이유로 향후 재정 우려 가능성을 제기하며, 대선 이후 정책 방향에 따라 유동성 자산 상승 또는 조정 가능성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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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가 오늘 장 초반 플러스였다가 마이너스 4% 정도로 하락했습니다. 이대로 마감하면 하루 만에 8% 가까이 빠지는 셈이니 굉장한 충격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뚜렷한 이유 없이 이런 하락이 나왔다는 점입니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흐름이 장대양봉 뒤에 장대음봉이 나오는 것인데, 호재나 악재 없이 이런 큰 변동성이 나왔다는 건 그만큼 대중의 관심이 한 종목에 집중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이 정도 변동성이 나온다는 것은 단기적으로 매수세가 과열되어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RSI가 높다는 뜻이고, 그러니 주가가 위아래로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오늘이 네마녀의 날이라는 점이 더해집니다. 주가지수 선물, 개별 주식 선물, 개별 옵션 등 파생상품이 금요일 마지막 만기를 맞으면서 변동성이 크게 커집니다. 파생에서 나오는 이익이 현물보다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분양권에 비유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8억짜리 아파트를 8천만 원만 내고 나머지는 대출로 끼워 두었다가, 잔금을 치르는 마지막 날 분양권을 사고파는 상황을 떠올려 보세요. 소액으로 거래한 분양권이 아파트 전체 시세를 흔들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장기적인 영향은 없지만, 하루 동안은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옵션 시장에서는 주가를 올리고 싶은 세력과 내리고 싶은 세력이 줄다리기를 합니다. 팽팽하게 맞서다가 어느 순간 한쪽으로 확 밀리면서 큰 변동성이 나옵니다.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오가다 한쪽으로 쭉 밀리는 모습이 나올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거래는 다음 주 정도가 되어야 기업의 내재가치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의 14일 RSI는 81을 넘었습니다. 보통 70을 넘으면 과매수 구간으로 보는데, 80을 넘는 일은 흔하지 않습니다. 이 수준을 넘으면 실적과 상관없이 단기 조정을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면 주가가 일시적으로 오를 수는 있지만, 영원히 그 관심을 받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관심을 많이 받는 테슬라도 RSI가 위아래로 출렁이면서 움직였습니다. 엔비디아가 아무리 좋은 주식이라도 RSI 80을 넘은 상태로 계속 달릴 수는 없습니다. 공포와 환호가 번갈아 오가며 우상향하는 모습이 가장 바람직한 그림입니다.
일봉 RSI는 888.5 수준으로 과매수가 심각한 상태입니다. 그만큼 주가에 프리미엄이 많이 얹혀 있다는 뜻입니다. 하락에 베팅한 옵션 세력에게는 먹잇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들은 금요일 하루만 더 누르면 큰 수익을 얻기 때문에 힘을 다해 매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주가를 조작하기는 어렵지만, 옵션 만기 하루 동안의 주가 흔들기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AI 관련주들도 비슷한 흐름입니다. 브로드컴은 RSI 87, 마이크론은 87, 퀄컴은 82를 기록했습니다. RSI가 높을 때는 매수를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 종목들은 오늘 거래 회전율도 매우 높았습니다. 다른 종목에 비해 세 배, 네 배 이상 거래되었고, AMD도 다른 종목 대비 약 여덟 배 수준의 회전율을 보였습니다.
보통 과열된 주가는 외부 악재가 방아쇠가 되어 꺾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당장 공포감을 줄 만한 뚜렷한 악재가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외부 지표 중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금리는 계속 내리는 추세였는데 달러 인덱스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채권 가격이 오르면 금리가 내려가고, 금리가 내려가면 비트코인도 오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지금 내리고 있습니다. 세 지표가 서로 맞지 않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뉴스가 나오기 전에 미리 예상해 보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가설을 하나 세워 보면, 미국의 재정적자 문제가 심각합니다. 4개월 만에 정부 적자가 553조 원으로 불어났고, 올해 적자가 1조 2천억 달러에서 1조 9천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재정적자를 메우려면 미국 재무부가 국채를 발행해 외부에서 돈을 빌려와야 합니다. 국채를 많이 발행하면 국채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는 올라가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국채 가격이 오르고 금리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국채 수요가 커졌다고 볼 수 있는데, 어딘가에서 미국 국채를 사 주는 곳이 생겼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뉴스에서는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국채 공급이 줄면 가격이 오릅니다. 공급이 줄었다는 것은 재정적자가 축소될 것이라는 신호일 수 있고, 재정적자가 줄면 달러 가치가 오를 수도 있습니다. 아직 재정적자를 줄이겠다는 뉴스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런 우려를 미리 반영한 움직임일 수도 있습니다.
선거 이후에는 정치적 공방도 예상됩니다. 트럼프 측은 민주당이 재정적자를 통해 돈을 풀면 인플레이션이 벌어진다고 공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우려를 시장이 먼저 반영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증시가 AI 관련주 위주로 떨어졌기 때문에 이 뉴스 때문에 떨어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나중에는 이것이 방아쇠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경고는 계속 나왔지만 미국은 부채가 너무 많다는 지적에도 개의치 않고 돈을 풀어 왔습니다. 이후에는 어떤 조치가 나올 수 있습니다. 선거 후 트럼프가 되면 재정적자를 줄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바이든이 되더라도 문제가 워낙 커서 재정을 더 풀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반대로 대선 후 재정을 더 풀면 시중 유동성이 크게 늘어나고, 주식, 부동산, 코인, 금 같은 자산이 많이 오를 수 있습니다. 그 반대로 가면 조정이 올 수도 있습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중에는 국채 발행 한도가 걸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재정적자를 확대하기도, 유동성을 늘리기도 어려워집니다. 그때는 이것이 증시의 악재로 나올 수 있습니다.
지금은 뚜렷한 원인 없이 AI 관련주의 주가 변동성이 심했던 상황입니다. 오늘 네마녀의 날까지 흐름을 잘 지켜보고, 다음 주에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전까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것 때문에 떨어집니다", "이것 때문에 오릅니다"라고 단정하면 멋있어 보이겠지만, 중요한 것은 멋있음이 아니라 내 돈을 지키는 것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범위 안에서 빠르게 정리해 말씀드렸습니다.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 부탁드리며, 여러분의 주식이 탄탄하게 오래오래 부자로 가는 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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