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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l Bullish · DB Calls 기준 · SK하이닉스, S&P500

빈센트

Accuracy score-1.2
순 place166
Scored calls146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45.5% / 48.2% / 44.3%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0.1% / -0.8% / -0.4
Bullish / Bearish / Neutral58.0% / 15.2% / 26.8%
Best horizon6m
Performance badgeLate call badge,Inverse badge
Main channel김작가 TV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Main stocks: #코스피 (41)#SK하이닉스 (35)#삼성전자 (34)#미국채금리 (33)#한국채금리 (25)

How scores are calculated

1년 간 급등락보인 반도체 기업의 주가...앞으로는 이렇게 투자해야합니다 (f. 빈센트 하나증권 이코노미스트, 문서진 대표, 여도은)

따불로 DDABULLO · 2026-10-23 · 유튜브 시청 9,167 · Board Views 25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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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금리#환율#삼성전자#마이크론#CXMT#S&P500#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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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빈센트 · 한국인

요약 보기

하나증권 이코노미스트 빈센트는 최근 코스피 급락과 SK하이닉스 주가 하락의 원인을 실적에 대한 기대치 상승 및 메모리 사이클 우려로 진단하며, 실적이 나와도 주가가 오르기 어려운 비정상적 국면이 두 달 넘게 이어진다고 봤다. 그는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이 약 81조 원으로 컨센서스(70조 후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장 기대가 과도해 실적 발표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리거는 실적의 '숫자'가 아닌 '연속성'이며, 메모리를 사이클이 아닌 구조적 성장으로 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국 CXMT 등 신규 공급자 위협이 3년 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 하락의 핵심 리스크로 꼽혔다. 그럼에도 AI·피지컬AI(로봇)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늘어 투자 가치가 있다고 봤고, 장기 분할 매수 관점을 유지했다. 솔리다임 상장 이슈에 대해서는 명분과 소통 부족이 불확실성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금리 측면에서는 장기금리가 성장 기대를 반영하며, 연준이 9월 인하 이후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으나 인플레이션 경직성이 변수라고 봤다. 미국 CPI는 내년 1분기를 피크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정학적으로 프랑스 폭동과 러우 전쟁 종전 가능성을 언급하며 유럽 정세가 금리와 위험자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희망을 밝혔다. 결론적으로 SK하이닉스는 단기 변동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 메모리 성장 지속 여부를 확인하며 꾸준히 모아갈 종목이라는 입장이다.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오늘 W 거인의 어깨에는 이분을 저희가 다 W로 채널 런칭하고 제일 먼저 모시고 싶었거든요. 이제서야 바쁘셔서 정말 엄중하고 엄한 시기에 모시게 됐습니다. 하나증권 빈센트 님 어서 오세요. 네, 안녕하세요. 하나증권의 빈센트입니다. 네, 아, 전 보고 싶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어떤 면에서 보고 싶었어요? 지금 이렇게 뭐 지키려고 있으니까 너무 힘들었습니다. 누가 보시면 대표님이 지키는 줄 알겠어요. 진짜 저 오늘 약간 공 느낌으로 입고 왔어요. 네, 전투 전투 간다고요. 예, 혼자 너무 힘들었습니다. 선생님, 지금 시장이 7천에서 다시 6천, 지금 5천으로 내려왔어요. 이러다 앞자리 4로 바뀌는 거 아니냐는 얘기도 지금 심심치 않게 나온다고요. 음, 전망은 전망일 뿐이니까요. 장중에 4천을 찍을 수도 있다는 게 오늘 녹화 기준으로 우리 시장 상황입니다. 오늘이 10월 20일 화요일인데, 장 초반부터 급락하더니 왜 급락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02. 사실 이제는 호재도 반영을 안 하고 악재는 악재로 반영하는 분위기예요. 이번 주 시작할 때 엄중하게 시작했는데, 월요일에 생각보다 첫 단추를 잘 끼웠거든요. 그러다 보니 미국도 괜찮았죠. 물론 시초가 대비 종가가 살짝 아쉬웠지만, 장이 시작하자마자 하락폭이 컸던 건 원래 있었던 일인데, 본장에서 이렇게 크게 휘둘리다 보니 다들 당혹스러워합니다. 이유를 잘 모르겠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 근본적인 질문으로 들어간 것 같아요. 뭔가 잘못됐다, 그렇다면 제가 주창하는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는 거 아닌가? 공교롭게도 오늘 기준으로 증권사 리포트에서 SK하이닉스가 다음 주 실적 발표에서 3분기 영업이익이 81조가 나올 것이라고 봤어요. 외국계라고 다 맞는 건 아니지만 회사의 공신력을 감안하면, 지금 컨센서스가 70조 후반대인데 80조를 넘을 수 있다는 건 상당히 호재입니다.

03. 그러면 기대가 그만큼 컸다는 거죠. 그런데 주가는 역행했어요. 그러다 보니 실적에 대해 공수벽까지는 아니더라도, 전망치가 높아지는 것이 오히려 더 불안하다는 우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팔자를 볼 거라고 시장이 자꾸 기대하면, 그걸 충족하지 못했을 때 실망할 거라는 우려가 오히려 선반영되고 있는 거죠. 개그콘서트 같은 데서 "내가 가위를 낼 거니까 얘는 바위를 낼 거다" 하는 식의 시장 환경이 만들어져 버린 거예요. 그래서 조금 아쉬운 게, 실적 발표를 안 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이제는 숫자가 좋게 나오는 건 당연하고, 난이도가 높아졌어요. 주가의 정당성을 담보할 만한 실적 발표는 없을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오늘 높습니다. 어떤 실적이 나와도 만족하지 못할 수 있다는 거죠. 그만큼 투심이 악화됐다는 뜻입니다.

04. 주주환원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은데, 실적도 안 되고 주주환원을 한다고 해도 좋아할까요? 그게 문제죠. 안 하는 것보다는 좋지만, 주주환원도 이제 당연시 여겨지고 있어요. 이만큼은 원했는데 충족되지 못하면 또 실망하게 되고, 시장은 뭘 해도 실망하는 상황이 됩니다. 여름부터 이어진 상승이 많이 올랐으니 7월까지의 급락은 있을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9월, 10월의 하락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금리 얘기를 하면서 금리가 만들어낸 매크로 환경이 결국 돈에 대한 문제를 만들었다고 하며 계속 이유를 찾고 있는데, 그걸 납득할 만한 이유로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프레임이 중요한데, 지금 시장은 비정상적입니다. 주가를 설명하는 변수들이 다양하죠. 애널리스트는 산업을 분석하고, 주가는 결국 기업의 이익에 수렴할 거라고 보는데, 실제 주가를 형성하는 변수는 실적 외에도 금리, 환율, 정책 등 다양합니다. 그럼에도 한 발짝 떨어져 보면 시차가 있을 뿐 주가는 실적에 수렴한다고 믿어왔어요. 그런데 실적이 잘 나와도 주가가 하락하는, 실적과 주가의 괴리가 벌어지는 비정상적인 국면이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05. 그래서 저희의 고민은, 정상 국면으로 진입할 거라고 단순하게 말할 수도 있지만, 과연 어떤 트리거로 정상으로 바뀔 것인지가 고민거리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실적 얘기를 하는 거고, 전쟁이 끝나는 걸 얘기해야 하나요? 어떤 트리거를 후보로 생각하세요? 아이러니하게도 실적입니다. 실적이 안 좋게 나와도 시장은 좋은 점수를 주지 않을 상황이라 투심이 나빠요. 그런데 이번 실적에서 중요한 건 높은 숫자가 아니라 연속성, 지속성입니다. 지금까지는 숫자가 높은 건 당연하고 성장률을 받았는데, 앞으로 성장률이 둔화될 거라는 우려가 주가에 계속 반영되고 있어요. 그래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걸 세대 교체라고 보고 있어요. 메모리 반도체를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절반 정도를 차지하니까 계속 강조하는 거고요.

06. 이 기업은 과거 30년 넘게 사이클 산업이었어요. 해외 투자자나 오랫동안 투자하신 분들은 여전히 사이클로 봅니다. 그런데 AI 때문에 패러다임이 전환되었다고 보는 사람들은 사이클이 더 길어질 수 있고, 긴 사이클은 러프하게 말하면 사이클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죠. 그 단서 중 하나로 LTA, 장기공급계약을 얘기했어요. 5년 동안 매출의 80%가 정해져 있다면 사이클이 아닐 수 있다고 주장하는 건데, 오랫동안 메모리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여전히 사이클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실적이 좋게 나오면 "110조 나왔네, 고점이다", "81조 나왔네, 고점이다" 하는 우려가 있어요. 저는 다음 분기 실적이 또 나오면 인식이 바뀔 거라고 주장합니다. 지금 두 분기 연속 삼성전자가 세계 1등인데, 내년 1월 4분기 실적이 또 서프라이즈로 나오면 그때는 바뀔 거라고요. 하지만 여전히 사이클로 보는 사람들은 "115조 나왔네, 그게 고점이네" 할 겁니다. 그러니 연속성을 몇 번 확인해줘야 해요.

07.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죠. 저는 적어도 한두 분기 연속 놀랄 만한 실적을 발표하고, 앞으로 1년 정도, 내년 중후반까지 꺾이지 않고 원만하게 올라간다면 사람들 생각이 바뀔 거라고 봅니다. 그때 가서 또 "꼭지다, 빚값이다" 하지 말라는 거죠. 그런데 사람은 쉽게 안 변해요. 영원히 메모리는 사이클이라고 보는 사람은 실적이 3년 내내 좋아도 계속 의심할 거예요. 하지만 그런 사람이 100명이라면,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 겁니다. 증명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거죠. 외국인이라고 해도 하나의 주체가 아니니까, 같은 뷰를 가지고 있어도 강력하게 확신하는 사람도 있고, 조금만 움직여주면 투자할 사람도 있어요. 그런 사람들을 하나씩 벗겨내는 데 시간이 많이 필요해 보입니다.

08. 최근에 네오폴드 사태처럼, 좋은 업황에 대한 뷰가 만연해 있음에도 주가가 올라가면 고점 대비 폭락하는 일이 메모리 관련 종목과 하드웨어 종목에서 벌어지잖아요. 그들이 패턴을 읽고, 업황이 계속 좋아지는 사이에 주가가 올라가면 말도 안 되는 내러티브를 가지고 와서 던지고, 단기간에 수익을 엄청 많이 내요. 이런 게 반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실적이 계속 잘 나오면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사람들은 점점 약해지고, 적군이 아군이 되어 우리 쪽으로 옵니다. 카르텔이 의기투합했는데, 어떨 때 그 의기투합이 깨질까요? 셋 중 누군가가 원하는 이익에 도달하면 깨지겠죠. 저는 운영자들의 돈에는 각각 꼬리표가 있다고 봐요. 자기 돈을 투자하는 사람, 남의 돈을 빌려 투자하는 사람, 투자를 받아서 하는 사람이 있고, 그걸 금리가 결정할 겁니다. 어떤 사람은 남의 돈으로 투자하다 기다리지 못하고 강제 청산을 당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버텨낼 수도 있어요. 조만간 시간이 지나면 그런 부분들이 와야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09. 다만 그걸 기다리는 것이 정답이라 해도, 우리가 투자하는 기업들이 정말 계속해서 많은 돈을 꾸준히 벌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런 와중에 HBM과 AI가 공급과 수요를 맞추고 있는데, 지금은 공급이 부족하다 해도 나중에 뭔가 바뀌면 어떡하냐는 질문이 나오죠. LTA는 5년이지만, 공급자가 지금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인데 중국의 CXMT가 들어왔어요. 기술 격차가 몇 년 남았다 해도 3년 뒤에는 지금보다 훨씬 위협적으로 다가올 텐데, 그때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지금처럼 많은 돈을 벌 수 있을지 의심이 가장 높은 상황이죠. LTA는 5년이지만 그 안에 3년쯤 되면 CXMT의 점유율이 지금 10%에서 15~20%까지 올라갈 수 있고, 그러면 치킨게임이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가장 큽니다. 그런데 그 우려가 있음에도 우리는 왜 반도체에 투자해야 할까요?

10. 반도체는 많이 쓰일 겁니다. AI 때문에 더더욱 그렇고, 내년 화두는 피지컬 AI, 즉 로봇이라고 봅니다. 로봇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메모리를 장착할 거예요. HBM을 차치하더라도 중국이 따라오겠지만, 우리가 스스로를 저평가하고 있는 면도 있습니다. 중국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중국이 따라온 만큼 우리도 앞으로 나가고 있다는 게 중요하죠. 우리 기업들의 주주환원도 매우 중요하고, 주가가 투심으로 결정되는 만큼 주주환원을 깜짝 놀라게 해야 합니다. 하지만 주주환원은 투자와 병행되어야 해요. 비율을 산정하기가 까다롭습니다. 얼마를 주주환원해야 시장이 만족할지, 많이 주면 투자할 수 있는 비율이 줄어드니까요. 예를 들어 SK하이닉스가 지금부터 번 돈을 다 돌려주고 투자는 안 한다면 안 되겠죠. 투자하고 남는 걸 돌려줘야 합니다. 번 돈의 90% 정도를 투자하고 나머지를 돌려준다, 이런 식으로요.

11. 지금 이 모든 시작은 소통에서 나옵니다. 저희도 10년 넘게 봐왔고, 앞으로도 오래 볼 것 같은데, 사람이 끈끈하려면 소통이 되어야 하잖아요. 지금 기업들은 소통을 안 하고 있어요. 우리나라 기업들이 소통을 잘 안 하는 게 문제입니다. 어닝콜만 봐도 외국은 CEO가 다 소통하는데, 지금은 SK하이닉스가 최근 솔리다임 상장 관련해서 뜨거운데도 최태원 회장이 나와서 설명하지 않고 있어요. "이렇게 할 겁니다, 안 할 겁니다, 하게 된다면 이럴 겁니다"를 얘기해줘야 하는데 말이죠. 중복상장 이슈를 차치하더라도, 미국의 많은 회사들은 솔리다임이 미국에 상장하면 오히려 더 좋은 밸류를 받을 거라고 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 주주들이 정말 원하는 게 뭘까요? 당장은 미국 상장이 주주환원 가치의 희석으로 불안하겠죠. 하지만 큰 로드맵을 가진 CEO가 나와서 상장 추진 이유를 설명하고, 중국 공장을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옮길 수밖에 없는 당위성 등을 소통하면 투자자들이 납득할 만한 이유가 될 거예요. 100명 중 50명은 납득하고 50명은 떠나겠죠. 지금은 그 100명조차 서로 하루가 다르게 말이 바뀌고 있어요. 불확실성이 시장에서 가장 큰 악재인데, 회사가 스스로 불확실성을 만들고 잠재우려 하지 않으니 주가가 떨어지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입니다.

12. SK하이닉스를 솔리다임 재상장 이슈 때문에 주가가 오르고 떨어지는 것으로 잘못 해석하는 것도 있어요. 사실 그것 때문에 하락하는 게 아니라, 그게 오르는 거라면 더 문제가 있는 거죠. 명분이 떨어지니까 그 명분 안에서 더 빠지고 "다 솔리다임 때문"이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체력이 그만큼 안 된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솔리다임이 잘했다는 게 아니라, SK하이닉스는 시장과 소통을 지금보다 훨씬 공격적으로, 친절하게 해야 합니다. 시장의 우려는 이미 알려진 것들이에요. HBM3에서 HBM4로 넘어가면서 HBM 해자 기업으로서의 프리미엄이 많이 벗겨지고 있는 모습이죠. 기업을 좋게 봤다가 재평가하는 과정에서 적정 가격으로 오는 게 아니라, 좋게 봤다가 언더밸류 했다가 적정 가격으로 오기 때문에 굴곡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변동성을 타고 있는 것이고, 어렵습니다.

13. 작년 7월에 저희 '월모브'를 처음 시작했는데, 그 전부터 콕 집어서 SK하이닉스를 계속 얘기하셨죠. 이코노미스트이신데, SK하이닉스에 대해 왜 그렇게 주장하셨는지 보면, 기업이라기보다 관련 산업을 이야기하신 거고, 거기서 대표 기업을 얘기하신 거예요. 그 후 주가가 많이 올랐다가 고점 대비 많이 밀렸는데, 계속 주창하셨던 빈센트 님께 지금은 뷰가 달라졌냐는 질문을 많이 받으실 거예요. 전혀 달라지지 않으셨죠? 네, 여전히 동일한 목소리를 드리고 있어요. 산 증인이네요. 저는 스타트업에 있다가 친정인 하나증권으로 복귀해서 3%와 협업하며 월모브를 같이 진행했어요. 미국 주식을 진행했지만 당시 한국 주식이 뜨거웠기 때문에 한국 주식 얘기를 많이 했죠. 그중에서도 AI에서 가장 병목을 집중해야 하고, 그중 메모리 반도체가 있다고 말씀드렸어요. 삼성전자가 시총 1등이지만 우리 시장에서 가장 필요한 건 모멘텀이고, 그걸 '매기 효과'라고 얘기했어요. 그래서 2등 기업을 응원하고 싶었어요. 영원한 1등은 발전이 없으니까요. 2등이 1등을 위협하고 1등이 2등에게 뺏기기도 해야 긍정적인 매기 효과로 시장이 커지고 계속 도전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SK하이닉스를 좋게 봤습니다. 실제로 저는 반도체 전문 애널리스트가 아니라 기술을 잘 몰라요. 하지만 SK하이닉스는 단일 전문 반도체 회사라서, 제가 보는 경제지표, 특히 D램 가격 같은 것을 추정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웠어요. 파운드리부터 시작해서 제가 모르는 산업이 블랙박스가 많은데, SK하이닉스는 그렇지 않았죠. 지금 생각해보면 무모했죠. 시총 1등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들고 있다는 거고, 그들을 뒤로 하고 그들을 오히려 격려해도 모자랄 판에, 그들이 전혀 들고 있지 않은 2등 기업을 주창했으니까요. 그 기업이 힘을 냈고, 1등까지 했죠. 있을 수 없는 일이었어요.

14. 지금이 중요하니까 지금 어떻게 보냐면,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투자는 정답이 없어요. 여유자금, 즉 내가 감내할 수 있는 자금으로 주식을 사야 하는데, 시대의 주식을 사라고 해요. 지금이 AI 시대니까 AI 주식을 사라고 하죠. 그중에서도 가장 중심에 있는 주식을 사고, 그 기업이 돈을 버는지 확인하라는 겁니다. 주가는 기울기 함수니까 이전보다 내려갔다 오르는지 모르겠다는 건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1년, 2년, 3년 꾸준히 사고 3~4년 꾸준히 파는 게 중요해요. SK하이닉스를 작년부터 봤다면 3년 동안 사고 3년 동안 팔라는 말이냐고요? 3년은 예시로 든 거고, 계획성 있게 반복적으로 장기 투자하자는 말씀이에요. 그러면 쭉 사 가지고 300만 원까지 갔는데 지금 쭉 팔아야 할 시기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지금은 사야 될 시기입니다. 이전부터 그랬고 여전히 그렇습니다. 가파른 상승이었기 때문에 20개월 동안 하락할 거라고 볼 수도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이 산업이 성장하는 산업인지, 기업이 돈을 버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15. 의견을 항상 거두절미하고 "맞냐, 여전히 그러냐" 같은 단답형 질문을 받으면 단답형으로 답합니다. 세상은 좋냐 쉽냐, 사냐 마냐 식으로 물어보니까요. "사야 됩니까?" 하면 사라고 하고, "팔아야 됩니까?" 하면 팔라고 답하죠. 그런데 사석에서는 자기의 본모습을 보여주는 만큼 솔루션이 달라집니다. "이런 과정에서 샀고, 이런 부담이 있고, 계속 샀지만 팔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고 하면, 그에 맞춰 "이럴 땐 이렇게, 저럴 땐 저렇게" 하고 결국 조금씩 모아가는 게 어떻겠냐고 말씀드려요. 그런데 과정은 필요 없고 결과만 "살까요?" 하면 "사세요", "팔까요?" 하면 "파세요"라고 하죠. 질문 방식과 소통 방식에 따라 답이 다른 거네요. 빈센트 님의 마음은 여기서 펀더멘털이 꺾이지 않았다면 굳이 팔 필요는 없고, 여유 자금으로 계속 모아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시청자 분들 중에는 빈센트 님 입에서 "반도체 파세요"라는 말을 듣기 싫어하면서도 꺾이는 걸 원하지 않는 분도 있을 거예요. 댓글을 보면 안 좋은 말을 많이 하시는 분도 있는데, 정작 "반도체는 안 됩니다"라는 말은 듣고 싶지 않으실 거예요. 제가 아는 빈센트 님은 아니라고 생각하면 용기 있게 아니라고 말하는 분인데, 흔들린 적은 없었어요? 지금도 흔들리고 있어요. 중심을 잡는 거죠. 작년 여름부터 사서 지금 들고 있었다면 엄청난 수익이죠. 그런데 깜짝 놀랄 만한 게, 제 주변에도 그렇게 들고 있는 분들이 있어요. 하지만 250만 원 이상, 포모가 왔을 때 300만 원 고점에서 레버리지까지 써서 투자하신 분들은 지금 너무 힘듭니다. 직원 중 한 명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가격에 샀는데, 그런 분이 "300만 원이 있는데 더 살 여력이 없어요"라고 하면 뭐라고 대답하시겠어요? 저한테 직접 그런 분이 온 적은 없어요. 아침마다 만나는 분이 "어떻게 빠져나가야 하나요?"라고 물어보긴 하는데, 대부분 개인 컨설팅과 솔루션을 원하는 거고, 저한테 직접 대면으로 하신 분은 거의 없어요. 하나증권의 PB들을 통해 전달되는 경우가 많죠. 대중 매체에 많이 나가다 보니 "하지 말라는 걸 많이 하셨다"는 말씀이 있어요. 예를 들어 레버리지 하지 말라, 고점에 나눠 사라고 하면 "정반대 결론"을 내리시는 분도 있는데, 그러면 저는 단답형으로 답하고, 그 결과는 모두 감당하시는 거죠. 모든 방송을 보실 수도 없고, 빈센트 님 뷰를 다 따라갈 수도 없으니, 답답해하시는 분도 있고 웃고 계신 분도 있을 거예요. 이미 수익이 많이 나서 고점 대비 조금 빠졌어도 그분들은 아마 300만 원에서 계속 사셨을 겁니다. 지금 120만 원이라니요. 닉스가 120만 원이라니, 말도 안 돼요. 오늘 장중에 119만 원을 찍었어요. 돈이 있으면 저도 지금 다 지르고 싶긴 하죠.

16. 워런 버핏이 말했듯, 10년 동안 부유하지 않을 거면 1초도 부유하지 마라, 좋은 주식을 좋은 가격에 꾸준히 오래 들고 있어라, 산업이 좋다고 주가가 좋은 건 아니다 같은 말들이 다 의미 있는 얘기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감내할 만한 돈으로 꾸준히 하는 거예요. 장기 투자는 꾸준하면 됩니다. 매크로 이코노미스트이신데 요즘도 매크로 분석을 계속하고 계시죠? 요새 SK하이닉스만 하셔서 오해하시는 분도 계실 텐데요. 우리나라 시장과 AI 산업을 힘들게 하는 원인 중 하나가 금리입니다. 그래서 돈의 병목 얘기를 하는데, 이걸 일부 빠지게 만들려는 이유로만 보셔야 할까요, 아니면 리스크로서 고민해볼 만한 내용이 있다고 보셔야 할까요?

17. 그 사실 이스트를 되게 오래 했어요. 그래서 이스트라고 얘기를 하다 보니까 대중적인 설명력이 좀 떨어질 수 있어요. 근데 정확히 우리 용어로 말씀드리면 돈이 부족한 게 아니에요. 결국 돈은 통화 승수입니다. 지금 얼마나 돌아다니냐가 중요해요. 돈은 총량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회전하고 있냐가 되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금리의 인상과 인하가 양극화 시대 통화정책의 적재적소에 영향을 발휘하느냐 아니냐는 또 다른 얘기긴 해요. 그래서 금리 문제죠. 하지만 우리가 흔히 금리라고 하는 것은 장기 금리가 문제인데요.

18. 장기 금리는 미래에 대한 가치니까 경제 주체마다 미래에 대한 가치를 느끼는 온도차가 좀 달라요. 그래도 러프하게 말씀드리면 기대감이죠. 그 기대감은 성장에 대한 기대, 물가가 오를 것 같은 기대, 유동성에 대한 기대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이에요. 성장이 바탕이 돼야 물가도 오르고, 성장이 바탕이 돼야 유동성도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장기 금리는 러프하게 말씀드리면 성장을 보라는 신호입니다. 최근 9월에 연준이 오랜만에 액션을 취하면서 세상이 깜짝 놀랐죠.

19. 실제로 올랐어야 되는데 액션을 했다는 게 중요합니다. 과거 통계를 보면 연준은 되게 신중해요. 한번 액션을 하면 한 번하고 그친 적이 거의 없습니다. 97년도에 한 번 있었는데 그것도 어쩔 수 없이 한 거예요. 결국 한 번 하게 되면 평균적으로 여섯 번에서 여덟 번까지 계속합니다. 그러니까 한번 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앞으로 최종 금리, 즉 시작했을 때 어디까지 올릴 수 있느냐는 터미널 레이트가 되게 중요해요. 우리는 중립금리라고도 믿고 있지만, 어디까지 올릴 수 있느냐에 따라 주식 시장은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20. 아이러니하게도 파월 의장이 새롭게 리모델링한 연준은 특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어요. 포워드 가이던스를 안 한다고 해놓고 엄청난 포워드 가이던스를 하고 있어요. 이건 완전 치팅이에요. 포워드 가이던스를 절대 안 한다고 어디 가서 알리지도 못하게 하더니 난리예요. 제가 그걸 믿었다가 덴통당한 게, 잭슨홀 미팅에서 누구보다도 친절하게 포워드 가이던스를 해줬잖아요. 그래서 제가 그 이야기를 했거든요. 안 한다고 했기 때문에 저걸 믿으면 안 된다, 그래서 이걸 금리 인상 시그널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했는데 그냥 인상이 되더라고요.

21. 겉으로는 전략적 모호성을 보이면서 속으로는 목적을 이루고 있는 거죠. 어떻게 보면 연준이 잘하고 있는 걸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저는 이 모든 것들도 올해를 끝으로 다시 재편될 거라고 봅니다. 연준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리모델링을 하고 있어요. 많은 것을 신설하고 조직을 개편하고 있는데, 지금 TF도 만든다고 하죠. 그 TF는 연준의 문법을 바꿀 거고요. 애널리스트들이 새로운 직업을 찾아야 될 만큼 많은 문법이 바뀔 겁니다. 그 중심에는 AI가 들어갈 거예요. 연준도 11월에 AI 컨퍼런스를 하거든요.

22. 지금의 AI가 연준의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차치하고, 우리가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AI가 미국의 성장에 도움이 되느냐입니다. 연준은 학자들이기 때문에 결국 도움이 된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주식 시장에 중요한 것은 비용을 투입하면서 도움이 될 것이냐, 아니면 비용보다 생산성이 훨씬 더 커서 성장에 대한 효과가 클 것이냐입니다. 그것이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더 관심거리죠.

23. 말씀드린 것처럼 금리는 매우 중요한데, 금리 이면에는 성장이 더 중요합니다. 최근에 2년물부터 30년물까지 금리가 한 방향으로 다 하락한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그때 위험자산이 상당히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금리가 내리는데 주가가 떨어지니 이상하죠. 경기 침체 우려를 얘기하더라고요. 맞습니다. 장기 금리가 내려간다는 건 성장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뜻이에요. 그러면 금리는 앞으로 지금 레벨에서의 박스권을 생각해서 움직여야 되는 거예요. 내려가도 안 좋고 올라가도 안 좋은 상황이니까요.

24. 결국 안정적인 게 좋긴 한데, 문제는 안정성보다도 추세가 예측 가능하면 좋다는 겁니다. 예측이 돼야 해요. 예측 가능하면 처음에는 원하는 대로 지표가 흘러가지 않더라도 다소 아프지만 적응하게 돼 있어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예측 불확실성입니다.

25. 100년 통계를 보면 중간선거 이후에 S&P500은 주가가 좋았던 경향이 있어요. 코스피는 아닙니다. 우리가 중간선거를 기대했던 이유는, 중간선거가 지나면 불확실성이 해소될 거라고 봤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이후에도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 같아요. 중동 정책도 그렇고요. 오늘의 적이 내일의 적일 수 있다는 것을 미국이 깨버렸죠. 미국이 러시아산 디젤을 수입하기 시작했으니까요. 실리 외교를 펼치고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중간선거 이후 중동 정책이 어떻게 될지를 잘 보셔야 합니다.

26. 중요한 건 인플레이션인데, 그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하방 경직성을 갖고 잡히지 않고 있어요. 기저 효과를 감안한 미국의 CPI와 PCE 물가 지표를 프로젝션, 즉 전망해 보면 내년 1분기가 피크예요. 그리고 2분기, 3분기에는 내려갑니다. 전년 대비(Y/Y)로는 그렇고, 전월 대비(M/M)는 그때그때 좀 다르겠죠. 문제는 추세가 피크를 치고 내려간다는 거예요.

27. 투자 시계를 길게 가져가는 분들은 결국 내려갈 거라고 보시는데, 어떤 분들은 앞으로 4~5개월은 계속 오르겠다고 봐요. 그 와중에 연준이 한 번은 0.25%p가 아니라 0.5%p 빅스텝을 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있는 거죠. 요즘 갑자기 빅스텝 이야기가 종종 나옵니다. 12월 빅스텝 얘기가 나오고, 차라리 한번 해버리고 말라는 이야기도 있어요.

28. 점도표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만, 지금 연준은 주식 시장 사람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형태로 디자인해 놨죠. 한번 올리고 내년에는 고금리를 지속하면서, 언젠가 그 이후에는 내려갈 거니 내년 중반쯤 되면 금리 인하가 프라이싱될 거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말씀드렸던 것처럼 "아닌데 틀릴 것 같은데" 하는 우려가 지금 많아요. 저도 틀렸으면 좋겠습니다.

29. 요즘 저는 매크로적인 부분에서 약간의 기대가 있어요. 기대라고 하면 웃길 수도 있지만 희망 회로죠. 유럽에서 특히 프랑스 폭동이 오히려 주식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프랑스 금리가 많이 올라간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내년에 대선이 있잖아요. 폭동 사태가 없었더라도 르펜이 지금 지지율 1위거든요. 이번 폭동도 처음엔 학생 시위였지만 이제는 이민자들이 많이 주도하고 있어요. 국민들의 시선이 좋지 않고요. 르펜 세력은 불법 이민자를 더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하고, 핵심 공략 중 하나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거예요.

30. 그러면 젤렌스키 입장에서도 미국은 더 이상 지원하지 않겠다고 하고, 유럽에서 가장 많이 지원하던 프랑스마저 손을 끊으면 전쟁이 지속될 수 있을까요? 저는 러우 전쟁이 종전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 시장은 좋아할 거라고 생각해요. 러시아산 원유가 쏟아져 나온다는 자체가 금리 등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겠죠. 그래서 프랑스 폭동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우크라이나가 지지를 못 받으면 결국 협상 테이블로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되어가고 있으니까요. 그런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길 바랍니다.

31. 오늘 빈센트 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앞서 거인 업계 시간에 버핏 이야기를 예로 들면서 "10년을 보유할 수 없으면 단 1초도 보유하지 말라"고 하셨죠. 많은 분들이 미국 주식은 장투가 가능한 시장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어요. 그런데 한국은 박스권 시절도 많았고, 장기 투자했을 때 성공 사례가 있긴 하지만 쉽지 않았던 시장이라 다들 단기적으로 3개월, 1년 정도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32. 그럼에도 한국형 장기투자 로드맵을 지금 그리고 계신 거죠. 맞습니다. 개인적인 욕심을 떠나서 제 선언이 증명되었으면 좋겠어요. 제 개인적인 성공을 이루자는 게 아니라, 이런 이야기가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제 주변의 똑똑한 선후배들도 시장을 조금 경험하다 보면 다 트레이더로 빠집니다. 분수령, 분기점, 고점과 저점 등을 찾아내고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으로 적시에 신호를 주는 매매 기법을 제가 스타트업에서 5년 정도 했는데요, 그런 것들이 다 박스권 안에서의 트레이딩이 중요하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 매매에는 항상 단점이 있어요.

33. 이코노미스트 입장에서 한국의 고질병을 짚자면, 지난 50년 동안 한국의 잠재 성장률이 하락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콥-더글라스 함수에서 노동과 자본이 성장을 이끄는데, 노동력이 줄고 있어요. 그래서 그동안 우리의 유일한 솔루션은 통일이나, 이민 같은 정책으로 노동력을 푸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죠. 정치권과 사회 전체가 그렇게 생각해 왔습니다.

34. 그런데 AI 시대가 나왔어요. 우리의 가장 뼈아픈 핸디캡이었던 노동력이 피지컬 AI로 24시간 일하는 신입사원처럼 보충될 겁니다. 삼성전자 같은 기업이 얘기하는 것처럼 3교대를 한다고 하지만 노동력이 다시 한 번 부스팅될 거예요. 정책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라도, 잠재 성장률이 올해를 기점으로, 적어도 2~3년의 흐름 속에서 턴어라운드할 거라고 봅니다. 잠재 성장률이 올라간다는 건 우리 배가 가라앉는 배가 아니라는 거예요. 한국 경제가 가라앉지 않는 배라면 좋은 주식을 미국처럼 꾸준히 모아가면 승리할 수 있어요.

35. 그렇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의 변화된 성장률을 보고 우리 시장에 투자하는데, 그런 터전이라는 말씀을 하셨죠. 그 터전 자체가 투자할 만한 금융 환경이 마련되어 있을까요? 최근 외국인 이탈이 계속되는 것도 있는데, 기업이 좋고 산업 뷰가 좋고 돈을 잘 버는 건 알겠지만 금융 시장 여건이 투자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인식들이 있죠. 빨리 바뀌기는 너무 어렵지 않을까요? 밸류업도 하고 법도 바꾸고 있지만 숙제가 많아 보여요.

36. 첫술에 배부를 순 없죠. 모든 건 방향성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우리 스스로를 부정하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자기가 자기 한계를 두는 순간 끝이에요. 낙후되었다 하더라도 바꾼다는 방향성과 지향점이 필요하고,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잘 되지 않더라도 우리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주주환원을 하고, 법을 고치고, 중복상장 같은 건 하지 말고 법에 따라 하라는 것, 그래서 투자자들이 새롭게 재평가하는 인식 전환이 필요해요. 그래도 조금씩 변하는 게 보여요. 예전 같으면 중복상장을 눈치 안 보고 그냥 했는데, 요즘은 브레이크가 걸리잖아요.

37. 투자자분들이 시장에 관심이 많아지고 똑똑해진 것도 한몫하는 것 같아요. 예전엔 관심도 없었으니까요. 이제는 정부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더 공격적으로 얘기하니까 여건이 달라지고 있는 것 같아요.

38. 만약 아이 계좌(?)로 코스피 200 지수 투자나 대표 기업에 투자하신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지금은 법에 따라 못 하고 있어요. 미국 ETF도 하지만, 제가 대중에 노출돼 있다 보니 구설수에 오를까 봐 일체 안 하고 있어요. 그래서 상대적 박탈감이 높죠. 만약 한다면 저는 여전히 똑같습니다. 시대의 주식을 꾸준히 모아가게끔 만들 겁니다. 지금은 반도체였고 앞으로도 몇 년간 반도체일지 모르지만, 시대는 변하죠. 그 시대가 끝났는지 지속되는지를 어떻게 평가하느냐 하면, 매우 간단해요. 지금 AI처럼 시장에서 모멘텀과 트리거, 아젠다와 트렌드가 무엇인지를 보면 됩니다. 부정하고 싶어도 부정이 안 되는 흐름이 있죠. 다만 산업이 발전하는 것과 주식이 오르는 건 다를 수 있어요. 언젠가 바뀌겠죠. 하지만 AI라는 큰 우산 안에서 바뀔 것이라고 봅니다.

39. 빈센트 님이 잠을 진짜 안 주무신다는 소문이 있던데요, 몇 시간이나 주무시나요? 일주일마다 좀 다른데, 평균적으로 한 150분 정도 자요. 어떤 주는 200분도 자고요. 그걸 어떻게 알람을 맞추고요? 150분을 계산해서 잘 때 잠이 깨는 거죠. 피곤하지 않으세요? 그럴 때도 있지만 약간 각성돼 있기도 하고, 지금도 반수면 상태일 수도 있어요. 방송을 오래 하다 보니 원래 대본이 없는 상태에서도 툭툭 말이 나오는 것 같아요. 준비를 그만큼 많이 하니까요.

40. 이 생활을 얼마나 하셨어요? 2008년 국회에서 시작했고, 2011년부터 여의도에 들어와서 했으니 15년 정도 됐어요. 하루에 세 네 시간도 안 자고요. 스타트업에 있었던 5년 동안은 좀 더 잤어요? 그때는 편했죠. 그래도 세 시간 반 정도밖에 못 잤지만, 그때는 아침에 이것저것 할 일이 많았거든요.

41. 잠을 안 자고 하는 일 중에 제일 비중이 큰 건 자료를 보는 일이죠. 분석도 하지만, 결국 따지면 생각하는 거예요. 그 생각의 대부분은 제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입니다. 어딜 가든 질문을 많이 받는 직업이에요. 뷰를 내기 때문이죠. 애널리스트가 롱쇼트를 하는 비결은 무색무취하면 된다는 말이 있죠. 그렇게 하면 오래 가는데, 저는 그렇지 않아요. 저는 뷰를 내는 편이에요.

42. 의사결정은 결국 본인이 해야 하는 거예요. 누가 대신해 주지 않아요. 사고 말지, 팔지 말지, 앉을지 설지. 그런데 살다 보면 아리까리할 때가 있죠. 누군가 물어보면, 너 생각이 그러면 그럴 수도 있지만 이럴 수도 있지 않느냐고 하면 듣기에는 좋지만 지나고 나면 더 고민이 돼요. 그래서 저는 그냥 얘기해 줘요. "앉을까, 말까? 앉아. 너 쓰고 싶잖아." 그런 식이죠. 그러니까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뷰를 내기 시작했는데, 뷰라는 건 메시지가 강하고 반대급부도 심하죠. 그게 돈과 연관되기 때문에 더 그래요. 저는 반도체 애널리스트도 아닌데 하우스 뷰가 있고, 김로코 위원이 철저하게 조사해서 목표가를 제시하면 그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가 가고, 충분히 크로스체크했기 때문에 동조하는 거예요. 메신저가 되었기 때문에 수많은 챌린지도 받고요.

43. 그런데 남들의 평가와 별개로 저 스스로에게 계속 되묻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5% 떨어졌는데 여전히 가격을 주장할 수 있을까? 이런 시간이 많아요. 저도 되게 고민되는 결정을 할 때마다 빈센트 님께 많이 여쭤봤어요. 명쾌하게 답을 주셨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는 좀 애매할 것 같아요. 내가 하기 싫어서 하기 싫다는 의미로 얘기하니까 하지 말라고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그럴 수 있죠. 지금까지 100% 신뢰하고 그 대답을 듣고 그대로 실행했는데요. 그런데 이미 본인 마음이 결정된 거예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인생은 자기가 설계하는 거예요. 물어보기 전에 이미 답이 있는 거죠. 물어본다는 것 자체가 이미 그렇게 하려고 하는 거예요.

44. 제가 보는 빈센트 님은 인생 선배로서도, 몇 년을 더 사신 분으로서도, 되게 열심히 사시고 늘 열정을 다해 사시는 분이에요. 저보다 열정이 많은 사람을 처음 봤어요. 그래서 조언을 많이 구하는데, 앞으로는 물어보고도 "도훈아, 이거 네가 원하는 거 맞아?" 하고 스스로에게 한 번 물어봐야겠어요.

45. 빈센트 님이 완벽해 보이고 철두철미해 보인다는 평이 많아요. 그렇게 보이지 않나요? 아니에요.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실 것 같은데, 인생을 다 설계할 것 같은 느낌이 있잖아요. 계획 안에서 착착 진행되는 것처럼요. 그런데 인생에서 빈 공간이 있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으세요? 저는 도전하는 걸 좋아해요. 왜냐면 성공한 적이 없어요. 계속 실패합니다. 지금 계속 성공 가도를 달리고 계신 거 아니에요?

46. 성공이라는 건 제가 원하는 어느 수준에 중간중간 도착은 하죠. 하지만 그것조차도 언제든 무너질 수 있어요. 그래서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면 인생이 피곤하다고 하겠지만, 저는 성공보다 더 아름다운 자세가 도전이라고 봐요. 한 130억을 벌었을 때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여전히 도전할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하죠.

47. 제 주변에도 100억 정도 벌면 파이어(FIRE)할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 생각을 가지니 100억을 못 버는 거라고 저는 말해요. 100억이 목표가 아니라 100억부터 또 시작되는 거죠. 그렇게 돈이 많으면 왜 일을 하느냐는 질문도 받아요. 저는 "이건 내 일이다. 돈도 중요하지만 나는 내 일이니까 계속하는 것"이라고 답합니다. 워런 버핏은 90이 넘어 100세에 가까운데 왜 일을 할까요? 돈이 목적이면 그걸 왜 하겠어요. 모든 가치가 돈은 아니에요. 자기 인생에 목표가 있으면 그걸 향해 나가는 거죠. 저도 빈센트 님 말씀에 딱 동의합니다. 대부분 성공의 잣대를 얼마 벌었느냐, 얼마 벌 거냐로 대는데, 그러면 도전이 안 되죠. 빈센트 님의 말씀처럼,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무언가가 있으면 거기를 계속 도전하는 것, 그렇게 살아야죠.

48. 문서진 대표님 말씀에 공감해요. 절대적인 돈은 필요하죠.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도, 가정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돈은 내가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입니다. 많은 분들이 수단이기 전에 목적이 되어 버리는 경우가 꽤 있어요. 지금 작년부터 활발하게 3%TV 등을 통해 방송을 하시면서, 에스케이하이닉스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하셔서 많이 유명해지셨죠.

49. 그 얘기를 상방에 사실은 제 생활이 되게 단조로워요. 외부의 그런 피드백들은 잘 모르시더라고요. 왜냐면 본인이 돌아서면 엄청 알아. 뒤돌아볼 시간이 별로 없어요. 일어나서 방송하고, 회사 가서 글 쓰고, 리퀘스트 받고, 다시 방송하고, 집에 가고. 이게 반복되다 보니까 한 5, 6개월 정도 지났나? 그러니까 이제 나한테 계속 프로그램 출연 제의가 들어왔죠. 그런데 제가 나가서 뭐 이렇게 할 시간이 없으니까요.

50. [목을 가다듬음] 맨날 아침 방송도 마찬가지지만 하다 보니까 전혀 약속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사람 만날 계기가 없는 거야. 그렇다고 집안에서는 저희의 최고의 동반자인 제 아내가 되게 냉정하거든요.

51. 아직이야. 아직도 아니고, 그냥 뭐 그거죠. "너 뭐라고?" "당신은 아직 그런 거 하고 있구나"라고. 그러다가 그때 어떤 좋은 기회에 다른 채널에 나가면, 그때 이제 느껴지죠. 아, 이제 사람들이 이목이 집중됐구나 하고요. 그렇죠. 그전까지는 외부 방송 활동을 많이 안 하셨으니까 이런 파급력을 체감을 못 했는데, 나갔더니 조회수가 몇 십만 터지니까 "아, 내가 이렇게 많이 사람들한테 인지가 돼 있었구나" 그걸 그때 아신 거예요. 알았죠. 네. 40만이 이렇게 나오는 거야. 이게 왜 40만이 나오지?

52. 했던 얘기 또 했던 건데요. 빈센트 님이 방송 활동을 오래 하시면서 보면 방송인인 줄 알 텐데, 애널리스트입니다. 이코노미스트고요. 목표가 있으실 거 아니에요. 이렇게 열심히 하시고 잠 줄여가면서 하시는 데는 뭔가 우리 금융 시장 안에서, 혹은 개인 투자자분들 사이에서 어떤 목표가 있으실 것 같은데요. 일단 시계가 두 가지인데요. 좀 더 중장기적인 것과 단기적인 것이 있는데, 제가 매년 목표가 좀 달라요. 거꾸로 얘기하면 매년 증명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지금 증명하고 싶은 것은 한국형 장기 투자자가 승리하는 것을 한번은 증명해 보이고 싶다는 거예요. 내가 아니더라도 나와 뜻이 같은 누군가가 그걸 증명해 내면 너무 좋겠다는 게 하나 있고요.

53. 두 번째는, 저희 분신과 같은 백 송이, 천 송이 자식이 있으니까, 부모가 자식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무한 사랑이죠. 근데 더 중요한 건 이제 기록의 시대입니다. 모든 게 남을 거예요. 백성아, 아빠가 이렇게 욕 먹는 거 다 알고 있어. 그런데 더 중요한 건, 그런 게 두려워서 하고자 하는 걸 거치고 중단할 생각은 없습니다. 저는 이런 걸 좀 남기고 싶어요. 그래도 도전했었다. 그러면 그걸 후세 후배든 아니면 어떤 사람이 봤을 때 "우리 아빠가 아니면 쟤도 도전했는데, 나도 계속 도전하는 삶을 살아야지" 하는, 누군가의 롤모델까지 거창하게 가지 않더라도 용기를 줄 수 있는 그런 대상이 되는 거요.

54. 저도 맨날 그런 얘기 하거든요. "여도은도 하는데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막 그러거든요. 우리 빈센트 님이 앞으로도, 풍파는 당연히 있겠죠. 우리가 얼굴을 내놓고 사는 직업이고, 심지어 뷰를 내놓고 사는 직업이기 때문에 풍파는 있겠지만 꺾이지 않으시고, 건강관리 잘하셔서 계속해서 많은 분들에게 귀이 되는 애널리스트로서, 이코노미스트로서, 그리고 빈센트 님으로서 저는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55. 저도 응원합니다. 잘 될 겁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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