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염승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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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원자재 가격은 2019년 크게 회복되기 어렵고, 중국 지준율 인하 등 호재로 원자재 수혜 업종(석유화학·철강 등)은 단기 상승 여지가 있다. [거시 환경] - 지난 금요일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중국 지준율 인하, 미중 무역협상 진전이라는 3가지 호재가 나와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 파월 의장은 옐런과 달리 딱딱한 스타일이나 이번엔 비둘기파로 선회했다고 평가. [중국 지준율 인하] - 1월 15일과 25일 두 차례 각 0.5%p씩 인하 예정. 2000년 이후 단기간 연속 인하는 처음으로, 중국의 경기 부양 의지가 강함을 의미. - 3월 양회에서 본격적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 세 가지 호재 중 국내 증시에 가장 임팩트가 크다고 봄. - 은행 대출 확대 → 기업 투자 증가 → 원자재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 [원자재 가격 전망] - 2019년 원자재 가격 크게 회복은 어렵다고 판단. 하락 원인은 수요 둔화보다 공급 증가(미국 증산, 사우디 증산 등). - 중장기적으로 원자재 가격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어 원재료 비용 감소 기대. - 중국 선물 시장에서 지준율 인하 후 화학·유화 선물 가격 반등 확인. [수혜/피해 업종] - 석유화학·철강 등 경기민감주: 원자재 가격 상승 시 마진 확대 구조라 단기 상승 기대. - 원자재를 원재료로 쓰는 업종(라면, 플라스틱 등): 원자재 하락 시 매출원가 급감으로 이익 급증 구조. - 농심: 유가 10% 하락 시 매출원가 크게 감소 가능, 라면 점유율 회복 및 신제품 효과. - 효성첨단소재 계열(프로필렌 관련): 프로판가스 가격 하락 수혜 언급. - 4명 패키징(국내 패트병 용기 업체): PX 가격 하락 시 원가 부담 완화, 올해 2분기 이후 매출원가 하락 가능성 언급. [증시 전략] - 무역협상 진전 전제 하에 국내 증시 긍정적 시각. - 삼성전자 실적(영업이익 11.9~13.5조 예상) 발표 앞두고, 낮은 예상치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봄. 2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 여부 주목. - 코스피는 중국 증시와 밀접, 중국 부양책 수혜 기대. - 바이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관련 모멘텀 언급하며 관심 유지 권고. [출연자 전망 요약] - 원자재 가격 대폭 상승은 제한적, 하락 추세 지속 가능성, 중국 부양책 본격화에 따른 경기민감주 단기 반등 기대.
다듬은 글
시장의 잔주름까지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월요일이지만 베스트투자증권 IM영업팀 염승환 차장을 직접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난 금요일 밤에 나온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굉장히 놀랐습니다. 자다가 일어나서 보니 "이게 무슨 말이지" 싶었습니다. 여기에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발표가 나왔고, 미중 무역 분쟁도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하니 시장 투자심리가 살아난 느낌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연초 분위기가 좋았는데, 애플의 실적 추정치 때문에 국내 증시가 힘들지 않겠냐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금요일 2차 장이 끝나고 나온 3가지 호재가 주말 동안 여러분 마음을 가볍게 해줬을 것 같습니다. 지금 장 움직임은 답답할 수 있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도 긍정적입니다. 파월 의장은 딱딱한 편이라 옐런 전 의장처럼 시장이 원하는 대답을 주지는 않는데, 이번에는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선회했습니다. 이를 좋게 평가하든 나쁘게 평가하든, 시장과 소통한다는 것 자체는 좋게 보셔도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을 최대한 빨리 끝내고 싶어 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매일 확인은 해야겠지만 긍정적인 기대감은 가져볼 만합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중국입니다. 중국이 1월 15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0.5%씩 지급준비율을 인하합니다. 2000년 이후 이렇게 단기간에 연속으로 인하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만큼 중국이 급하다는 뜻입니다. 경제공작회의에서도 환경규제 얘기는 거의 꺼내지 않고 경기 안정에 초점을 맞췄는데, 이제 이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3월 양회에서 확실한 방점이 찍히고, 본격적인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세 가지 중에서는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가 우리나라 증시에 가장 임팩트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은행이 기업 대출을 더 해줘도 된다고 허락한 것입니다. 기업이 투자를 하면 경기가 살아나고, 그만큼 기름, 가스, 철강 등 많은 원자재를 쓰게 됩니다. 원자재 가격이 그동안 많이 침체됐기 때문에 반등을 가져올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다만 원자재 가격은 2019년에도 크게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중국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분명 플러스 요인이지만, 원자재 가격 하락은 경기 둔화보다는 공급 증가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산유국에 압박을 가한 이유도 있고, 미국은 계속 증산을 하며 에너지 수출을 늘리고 있습니다. 사우디의 감산 얘기도 있지만 이번에 실제로 확인이 필요하고, 러시아 등도 증산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급이 늘어나며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단기적으로 반등은 있을 수 있지만, 미국이 공급 확대를 계속할 수밖에 없어서 2019년에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를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이 요인들이 바닥을 다지는 역할은 할 수 있으니, 여기서 원자재 가격이 추가로 급락한다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지급준비율 인하는 중국 상품선물 시장과 가장 밀접하게 연동됩니다. 금요일 발표 직후 실시간 뉴스를 확인해 보니 화학 관련 선물 가격이 반등했습니다. 실물 쪽에서도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모멘텀도 없이 과하게 떨어졌던 측면이 있어서, 이런 호재를 만나면 석유, 석유화학, 철강 등 경기 민감 업종은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원자재 가격이 더 빠지지 않고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간다면, 원재료를 직접 사용하는 기업에는 좋은 소식입니다. 장기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하향 추세를 이어간다면 원재료 비용이 계속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석유화학이나 철강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마진을 붙여 수익을 내는 구조라 가격이 오르는 게 좋습니다. 반대로 원자재를 사서 제품을 만드는 업종은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 매출원가가 줄어 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이런 종목 세 가지를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농심**입니다. 의외로 보실 수 있는데, 라면 봉지의 원재료가 대부분 석유화학 제품입니다. 유가가 하락하면 매출원가가 크게 줄어듭니다. 농심은 최근 라면 점유율이 다시 올라왔고, 4분기 신제품 출시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가가 10% 떨어지면 원가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구조라, 최근 농심 주가가 강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둘째, 효성화학(PDH 관련 기업)**입니다. 프로판 가스를 이용해 재생 가능한 플라스틱 원료인 프로필렌을 만드는 기업입니다. 사우디 아람코 등에서 프로판 가스 계약 가격을 낮추고 있고, 미국에서도 생산이 늘어 프로판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프로판 가격이 2% 떨어져도 원료로 만드는 제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주가도 상대적으로 싸서 관심 있게 보실 만합니다.
**셋째, 4명 패키징**입니다. 페트병 용기를 만드는 회사로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페트병의 원재료는 PX(파라자일렌)인데, 정유 업체들이 올해 설비 증설을 해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공급 과잉이 예상됩니다. PX 가격이 이미 많이 올랐는데, PX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PTA, PET 칩을 거쳐 최종 페트병 원가까지 영향을 받습니다. 4명패키징은 2018년에는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2019년에는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매출원가가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런 투자 포인트로 턴어라운드가 가능한 기업이라 눈여겨볼 만합니다.
이번 주는 미중 무역 협상 결과가 핵심입니다. 협상이 잘 된다는 전제하에서는 중국 증시도 최근 회복세라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FOMC 의사록 공개도 있고, 파월 의장 발언도 있어 변수가 많습니다.
내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도 관심사입니다. 영업이익 13.5조 원 전망이 있고, 일각에서는 11.9조 원까지 낮게 보는 곳도 있습니다. 그만큼 낮게 잡았다는 것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봅니다. 심리가 안 좋아서 12조 원이 나와도 폭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악재를 많이 맞았기 때문에 오히려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올해 1분기까지는 10조 원도 안 될 것으로 보이는데,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하는지 여부입니다. 이 부분을 지켜보셔야 합니다.
중국이 부양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긍정적입니다. 지준율 인하로 본격적인 실행에 나선 만큼, 코스피는 중국과 밀접하게 연동되므로 그동안 부정적으로 작용했던 중국 변수가 이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까지 관망하셨다면, 무역 협상 결과에 따라 긍정적인 부분이 나올 수 있으니 조금 더 긍정적인 시각으로 시장을 보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바이오도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이후 관련 기업들의 모멘텀이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이런 소식에 가치가 급등했을 텐데, 시장 전체 흐름이 강하다 보니 상승 폭이 제한적이었습니다. 이런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으니 바이오 종목도 계속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베스트투자증권 IM영업팀 염승환 차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리고, 시청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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