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염승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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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결론: 실체 없는 자산이지만 결제수단 인정 확대로 자산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 단 신규투자는 머스크 리스크 해소 후 고려. 비트코인 관련 주장: 페이팔 등 기업의 결제수단 인정과 랜섬웨어 몸값 가상화폐 지불 사례를 근거로 대체수단으로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고 봄. 비트코인 리스크: 실체 없는 알트코인은 먹튀 위험이 있어 주의 필요. 일론 머스크 발언 한마디에 가격이 좌우되는 구조는 정상적이지 않아 당분간 신규 매수는 자제 권고. 테슬라 관련 주장: 머스크의 비트코인 발언으로 급락했으나 이는 일부 이슈이며 기업 가치는 유효. 전기차·자율주행·플랫폼·우주사업 성장성을 근거로 오히려 매수 기회로 봄. 단기 변동성 우려는 과도하다는 입장. 현대차·현대모비스 관련 주장: 자동차 반도체 부족은 6월 피크 전망이 있으나 연말까지 이어질 우려가 시장에 불안 요인. 반도체 공급은 결국 해소되므로 조정 시 모아가는 전략 제시. 현대모비스 관련 주장: 모비스는 전기차 플랫폼·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투자로 단기 수익성은 낮지만 장기적으로 현대차 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려 가치 상승 여지가 있다고 봄. 투자 기간 권고: 종목 전반에 대해 트레이딩보다 최소 2~3년 장기 관점에서 조정 시 분할 매수 권고. 출연자 전망 요약: 테슬라·현대모비스 모두 단기 악재보다 장기 보유 관점 유지, 비트코인은 신규 투자 신중.
다듬은 글
이번에는 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비트코인 이야기일 수도 있고, 테슬라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쓴맛을 본 일론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비트코인이 허공에 뜬 듯 흔들리면서 투자자 여러분들이 힘든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머스크의 행동을 테슬라와 연결해서 어떻게 봐야 할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비트코인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몇 년 전 1차 붐이 일 때도 "되겠는가, 아닌 것 같다, 실체가 없다"고 봤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생각을 바꿨습니다. 자산으로 인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투자하라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페이팔 같은 기업이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인정하고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일부 기업도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례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랜섬웨어 사이버 공격을 당해 가동이 중단됐던 한 기업이 협박범에게 60억 원 정도를 요구받았는데, 달러가 아니라 가상화폐로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미국 정부 기관에서도 이것을 하나의 대체 수단으로 점점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면 비트코인은 거품을 떠나 하나의 자산으로 대접받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적어도 비트코인은 이제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다만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실체가 없는 코인이 아주 많습니다. 운영자가 돈을 챙기고 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상화폐 매매를 하신다면 비트코인 정도로 범위를 좁히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것입니다. 머스크 한 사람이 말 한마디 하면 가격이 급등하고, 잘못 말하면 폭락합니다. 이것은 정상적인 자산의 모습이 아닙니다. 리딩방처럼 되어버린 것입니다. 지금 비트코인 가격이 일론 머스크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습니다.
이미 갖고 계신 분들은 당분간 버텨 주셨으면 합니다. 신규 투자를 고민하신다면 머스크의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된 뒤에 들어가도 늦지 않습니다. 머스크의 속마음이 무엇인지, 비트코인을 언제 팔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당분간은 리스크를 감안해 조금 보수적으로 접근하시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맞다고 봅니다.
테슬라 입장에서도 머스크의 발언이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테슬라에 투자하신 이유가 머스크 한 사람만 보고 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것도 머스크가 잘나서만은 아닙니다. 전기차 불모지였던 미국에서 전기차를 만들어 성장시켰고, 자율주행 등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이 부분은 현대차도 인정해야 할 부분입니다.
테슬라는 인공위성, 자율주행, 우주 사업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허무맹랑한 사업이 아니라 실제로 성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비트코인 발언 때문에 테슬라가 급락하고 흔들리는 지금이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비트코인 관련 이슈는 회사 전체 가치에서 일부분일 뿐이고, 장기적으로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오히려 여러분이 걱정하셔야 할 것은 본업입니다. 테슬라 전기차 판매가 꺾이거나, 현대차 같은 경쟁사가 잘해서 테슬라 점유율을 잠식하는 상황이 더 큰 문제입니다. 비트코인이 테슬라에 주는 단기 충격은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시청자 질문 중에 현대모비스를 보유 중인데 현대차로 갈아타는 것이 좋을지, 국내 자동차 시장을 어떻게 봐야 할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부품주가 완성차보다 부진한 이유는 다들 아실 겁니다.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는 6월이 반도체 부족의 피크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독일 인피니언, 네덜란드 NXP, 일본 르네사스 등 자동차 반도체 업체들도 7월에는 가동률이 100%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시장이 쉽게 믿지 못합니다. 대만 업체에 위탁 생산을 많이 맡기는데, 대만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 공장 가동이 안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연말까지 이어지면 어떻게 하느냐는 의구심이 커서 시장이 아직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자동차 수요는 매우 강합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점유율이 10%를 넘었고, 10년 만의 최고 수준입니다. 제네시스도 인기가 많아 물량이 없어서 못 살 정도입니다. 그래서 반도체 공급이 정상화되면 실적이 크게 좋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반도체 공급 문제는 언젠가 해소되는 시간 문제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완성차 대비 부진했지만, 반도체가 부족해 완성차가 생산을 줄이면 부품사도 영향을 받습니다. 그런데 모비스는 전기차 플랫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 투자는 당장 수익성은 낮지만 나중에는 세계적인 플랫폼 부품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입니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에서 정의선 회장의 지분이 0.6% 정도로 매우 적어서, 모비스 지분 확보가 중요한 과제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 매각 후 모비스 지분을 매입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는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주요 호재가 많이 남아 있고, 악재는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봅니다.
결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하나입니다. 오늘 내일 주가 움직임에 불안해하기보다는 길게 보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대차와 모비스는 2~3년 사이클로 보시고, 지금처럼 주가가 주춤할 때 조금씩 모으시는 전략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매일경제신문 추동은 기자였습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부장님과 좋은 시간 가졌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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