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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l Bullish · DB Calls 기준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곽상준

Accuracy score+3.2
순 place33
Scored calls328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61.3% / 58.4% / 67.8%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4.5% / +2.9% / +0.6
Bullish / Bearish / Neutral46.8% / 14.6% / 38.6%
Best horizon6m
Performance badgeLate call badge,Inverse badge,Flood badge
Main channelMBC 라디오 시사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Main stocks: #코스피 (112)#삼성전자 (103)#SK하이닉스 (86)#미국채금리 (72)#미국기술주 (52)

How scores are calculated

[✏️ 복습용 풀버전] 하반기 주식시장? 전문가 예측보다 중요한 건 '이것'입니다. | 증시각도기 곽상준

증시각도기TV · 2026-10-04 · 유튜브 시청 157,402 · Board Views 8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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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금리#현금#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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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곽상준 · 한국인

요약 보기

반도체 수출 호조로 한국 반도체 주식은 실적 대비 저평가라 상승 국면 예상. 외국인 자본 유입과 시장 개방 필요성 강조. 금리 상승 국면에서 레버리지·대출 리스크 경고, 부동산은 금융 측면 압박 우려. 장기 투자는 타이밍보다 기업 보유, 배당·성장률 중시. 기업 장기 성장과 주식 저축 관점 강조.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네,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기본적으로 9월 들어 수출 데이터를 보니 역시 다시 한번 점프했어요. 작년에서 올해로 넘어올 때 한 번 점프업했고, 지난 3·4월에 한 번 더 올라왔고, 중간에도 한 번 올라왔는데 이번 9월에 또 한 번 점프업이 됐어요. 어떤 식이냐면 톡 올라가서 슬슬 올라가다 또 톡 올라가는 흐름인데, 수출이 이렇게 좋으니 반도체 주식이 좋은 건 자연스러운 거고 다행인 점이에요. 사실 그 짧은 시간에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은 분들이 물리기도 했더라고요.

02. 이 주식들은 실적 대비 여전히 저평가라서 올라와야 되는 국면이고, 수출 실적이 계속 좋으니 괜찮은 흐름을 가져갈 거라고 예상합니다. 다만 한국 주식 시장이 작다 보니 돈이 한쪽으로 쏠리면 다른 데로 잘 가지를 못해요. 그게 가장 큰 걱정이죠. 이 부분이 해소되려면 한국 사람들은 돈이 없고 해외 투자자들은 여력이 있으니, 해외 투자자들이 들어와야 합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이미 많이들 갖고 있고, 신규로 들어오는 사람도 있겠지만 한국 시장의 나머지 주식들도 굉장히 저렴한 종목이 많아서 외국인 입장에서는 "어, 이 나라 이렇게 저렴한 게 맞네" 하고 볼 수 있어요. 14~15년 무렵에 비하면 접근할 수 있는 것도 많은데 한국분들은 다른 게 잘 안 보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외국 자본이 좀 들어오면 전체적으로 시장이 활성화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03. 그런데 외국인 얘기만 나오면 경기를 일으키시는 분들이 있어요. 한국 시장은 외국인의 놀이터다, 선물 시장으로 우리 주식 시장을 핸들링한다, 선물 호가가 너무 얇아서 그걸로 시장을 이리저리 흔든다, 이렇게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계시죠.

04. 외국인이 자연스럽게 들어오고 건강하게 시장을 만들려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합니다. 최근 한국은행이 외환 거래 24시간 체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했고, 일부 은행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왔어요. 결국 이제 시작하는 거죠. 기관 자금과 외국인들이 한국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 많이 열린 겁니다.

05. 제가 계속 주장하는 건, 외국인이 한국 시장에 오는 걸 나쁘게만 보면 안 된다는 거예요. 외국인이 와서 털리고 맨날 빠져나가기만 하면 누가 오겠습니까? 미국이 자본의 용광로가 된 것도 자기들 수익도 있지만, 외국인도 똑같은 기반에서 투자할 수 있게 열어줬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게 보고 들어온 거예요. 우리도 그렇게 돼야 한다고 봅니다.

06. 문제는 지금 들어온 외국인이 펀드를 운용하는 전문 업자들이라는 거예요. 철저하게 자산 배분을 하는 사람들이라, 지난 4~6월에 봤듯이 주가가 많이 오르면 전체 보유 비중에서 한국 비중이 너무 커지니까 자연스럽게 매도를 합니다. 그게 100조 이상의 매도로 나타났고요. 결과적으로 6월 이후를 보면 그 사람들이 위너처럼 보이긴 합니다. 원칙대로 한 거죠.

07. 그런데 놀라운 건 다른 외국인들의 한국 매수처였던 단일 종목 레버리지 같은 상품을 보면 홍콩 투자자 규모가 제일 크거든요. 거기도 한국 반도체 주식과 똑같이 움직였고, 계좌 수와 금액이 늘어난 것도 똑같아요. 그러면 거기서 투자했던 홍콩 투자자들과 해외 투자자들도 다 물린 거예요. 일반인과 똑같습니다.

08. 즉,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업자들은 실력이 좀 좋긴 하지만 일반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그래서 계속 주장하는 건 외국인 일반 투자자들도 한국에 들어오게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제서야 길이 열리는 것 같아요.

09. 거래소가 한국 거래 시장을 늘리는 건 외국에 맞춰 주는 게 될 수도 있지만, 사실 그렇게 안 보이는 게 문제예요. "개미들 뜯어 먹으려고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 거죠. 자본 시장의 국제화를 위한 것이라기보다 그런 생각이 더 많이 드니, 앞으로 거래소는 그런 인상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투자자 보호를 먼저 생각하면서 저변을 넓히는 방향으로 가야지, 무조건 투자자들 주머니를 뜯어 먹어야겠다는 식이면 곤란합니다.

10.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주장, 즉 외국인이 선물 시장으로 현물 시장을 좌지우지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유동성을 공급하는 투기적 자본에는 본질적인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한국의 저평가 주식 중에는 아예 거래가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 누군가 들어와서 사고팔면서 유동성을 공급해 주면 굉장히 고마운 일이죠. 언제든 필요하면 팔 수 있다는 것도 주식이라는 자산의 장점이고, 적당한 가격에 팔려면 거래 규모가 어느 정도 되어야 하잖아요. 그런 면에서 외국인들이 상당한 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해 주고 있습니다.

11. 물론 그 유동성 공급자가 자기 필요에 따라 선물을 이용하는 것까지 뭐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한국 자본 시장이 크게 성장하려면 투기 세력에 시장이 휘둘리지 않도록 체력을 키우면 됩니다. 만약 휘둘린다고 해서 "얘네들 못 하게 막아야 해" 하면 결국 갈라파고스가 되는 거예요. 이미 그런 성향이 있는데 사람들이 안 찾으면 밸류에이션은 항상 낮을 수밖에 없고요. 당장 내 눈앞에서 손실이 나고 이익이 안 난다고 제도를 없애자고 하는 건 장기적으로 옳지 않아요. 무언가를 주장할 때는 "그런 일이 있더라도 장기 성장을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공매도도 마찬가지예요.

12. 유튜브 시황 방송을 매일 아침저녁으로 보다 보면 "금리 오를 것 같다, 내릴 것 같다"는 전문가 견해에 따라 투자를 하게 되죠. 그런데 틀리면 "전문가라더니 맞추는 게 없네" 하는 회의감이 들고, 결국 "모든 판단은 본인이 하세요"라는 말을 듣게 되는데 그러면 "그럼 우리가 이걸 왜 듣고 있지?" 싶어지기도 합니다.

13. 저는 손실에 대한 자기 책임의 원칙은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유튜브든 증권사 리포트든 강연이든, 듣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느낌이 달라요. 어떤 분은 "너무 어려워서 잘 모르겠다, 전문가 같다"고 생각하고, 어떤 분은 "너무 쉬워서 들을 게 없다"고 하죠. 그러니 자기 체력에 맞는 채널을 고르는 게 중요합니다. 그다음에 그 안에만 머물지 말고, 조금 어렵더라도 배울 게 있는 쪽으로 조금씩 옮겨 가면 독서와 비슷하게 점점 발전하게 돼요. 또 미국 시장을 잘 전달하는 사람, 한국 시장을 전달하는 사람, 거시 경제 또는 개별 기업을 다루는 사람 등 다양하게 참고하면 좋습니다. 다만 이게 좀 귀찮은 작업이긴 해요. 개별 기업으로 들어가면 듣기가 까다롭거든요. 사람들은 자기가 투자한 종목에 대해 좋은 말만 듣고 싶어 하는데, 냉정하게 얘기하는 쪽도 들으려고 노력해야 깨달음이 있어요.

14. 방송하는 사람 중에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내가 원하는 만큼의 정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워런 버핏도 "나는 내일 시장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하죠. 그렇다고 버핏이 시장 대응을 안 하는 게 아니에요. 어떤 때는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어떤 때는 현금을 쓰고, 기회가 오면 또 현금을 모으죠. 시장을 맞추려고 하지는 않지만, 시장의 정황을 통해 지금이 투자하기 좋은지 아닌지는 구분하는 겁니다. 유튜브 방송도 그렇게 이용하시면 돼요. 저희 아침 방송은 전날 시장이 어떻게 돌아갔는지 브리핑하고, 현재 상황이 어디쯤인지 파악하는 참고 자료로 쓰시면 되고, 시장 브리핑은 "시장이 이렇게 돌아갔구나" 하고 이해하시면 충분합니다.

15. 주식 시장이 비싸다, 고평가라는 경고는 계속 나오지만, 미국 시장은 일곱 개 종목이 끌고 가다가 이제는 반도체가 끌고 가는 식으로 10년 넘게 올라왔어요. 맨날 경고만 하는데 하락은 언제 오느냐는 의문이 생기죠. 특히 미국 주식에 대해서 그런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소수 종목만 오르는 건 건강하지 않다"는 말을 들으면 그럼 어떻게 하라는 거냐는 생각이 들 수 있어요. 이런 경고는 "지금 당장 다 팔아라"가 아니라 "포트폴리오 쏠림과 리스크를 점검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16. 버핏 얘기를 다시 하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현금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쌓아 두었어요. 그렇다고 투자를 안 한 건 아니에요. 버크셔는 투자자이면서 기업을 지배하는 지주사이고, 보유 기업의 규모가 투자 기업보다 큽니다. 현금을 많이 가진 이유는 "지금은 과대평가되었으니 언젠가 떨어질 때 싸게 사겠다"는 대비예요. 핵심은 저렴한 가격입니다.

17. 투자할 때 자꾸 타이밍을 잡으려고 하면 어려워져요. 기업은 호떡 장수처럼 잠깐 팝업으로 있다가 사라지는 게 아니에요. 무언가 하나를 하면 실적에 드러나기까지 6개월에서 1년이 걸리고, 잘 풀려서 확장되는 데는 또 몇 년이 더 걸립니다. 기업이 잘 풀려 가면 "나는 그 배에 탔다"고 생각하면 돼요. 여객선이 세계를 일주하면서 중간중간 기항하며 수리하고 서비스를 개선하듯, 기업도 계속 좋아진다면 굳이 내릴 필요가 없어요. 다만 풍랑이 올 것 같으면 대비는 해야 합니다. 우산을 챙기듯 리스크 관리를 하는 거죠. 자산을 맡겨 두고 갈 기간과 비가 왔을 때 대비할 것을 구분해서 생각하셔야 합니다. 타이밍을 맞추려고 내렸다 올랐다 하면 오히려 어려워져요.

18. 일반인들은 "1천만 원 중 900만 원은 주식에 넣어 두라는 건가, 금리가 오르니 50대 50으로 가라는 건가, 다 팔라는 건가" 하고 극단적으로 받아들이기 쉬운데, 제가 만나 본 분들 중 보통 주식 비중이 90% 이상이다가 위험하다 싶으면 현금을 30% 정도 두고, 최소 절반은 항상 시장에 머물러 계세요. 최근 1년간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전문 투자자 중에는 "현금이 있어 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분도 많아요. 대신 올라온 종목을 수익 실현하고 좋은 종목으로 옮겨 가면서, 중간 풍파는 그냥 견디는 거죠. 사실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 주식보다 현금을 많이 가졌던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현금 30%도 상당히 많이 가진 겁니다.

19. 현금이 큰 자원이 되는 건 폭락 때입니다. 주가가 반 토막 나면 기가 막힌 기회가 되죠. 그런데 두 가지가 문제예요. 첫째, 큰 폭락이 자주 오는지 잘 모른다는 점. 둘째, 떨어졌을 때 실제로 살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지난 7월 천 포인트가 빠지던 날, "기회가 왔다" 하고 버튼을 누를 수 있었느냐를 생각해 보셔야 해요. 그 버튼이 안 눌러지는 분들은 현금을 들고 있다가, 결국 마음이 안정되고 한참 올랐을 때 사게 됩니다.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를 못 샀던 분들이 주가가 200만 원을 넘어가면 "역시 사야 되네" 하고 사게 되는 식이죠. 반대로 200만 원 후반에 물린 분들은 주가가 오기만을 기다리다가, 오르면 파는 식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20. 주식 투자는 회칼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횟집 사장님이 회를 항상 날카롭게 갈아 두듯, 시장은 위험하고 항상 날이 서 있어요. 그러니 조심하되, 위험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감내할 수 있는 만큼 투자해야 합니다. 위험을 감당하기 싫다면 예금이나 국채가 맞고요.

21. 현대자동차를 예로 들어 볼게요. 싸다고 샀는데 더 싸졌다는 얘기가 나오고, 신문에는 반 토막이 났다는 기사가 나오고, 글로벌 자동차 경기도 안 좋고, 로봇 수익화는 먼 미래 얘기라는 부정적인 이야기가 쏟아지죠. 이미 물렸는데 회사는 좋은 것 같고, 배당률은 5~6% 정도 나온다면 계속 사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22. 24년 삼성전자가 훨씬 안 좋은 분위기였어요. 망한다는 말까지 있었죠. 그때 사신 분이 위너입니다. 원래 안 좋은 뉴스가 가득할 때 사는 게 좋은 투자인데, 실제로는 그때 안 사게 돼요. 그래서 "사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할 때 안 사는 건 고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나쁠 땐 자동으로 안 사지니까요. 오히려 기분이 나쁠 때 사는 행위가 결단이고 어려운 행동이에요.

23. 삼성전자가 좋았던 이유는, 회사가 실적이 하향하기 시작하면서 장부가 1배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이에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꽤 길게 장부가 1배 아래로 내려갔고, 분위기는 최악이었지만 지나고 보면 가장 싸게 살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현대차도 2~3년 뒤에 보면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비야디가 곳곳에 보인다는 얘기도 있고, 그래서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현대차는 최소한 배당을 주는 회사이고, 견딜 수 있는 여건을 여러 개 가진 회사라서 편하게 접근해도 되는 면이 있습니다. 많이 떨어졌을 때 일반인에게 가장 안전한 기준은 배당입니다. 배당수익률이 올라가면 그만큼 안전마진이 확보된 셈이죠.

24. 반면 최근 방산, 조선, 전력 업종처럼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은 배당수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어요. 1%도 안 될 수 있는데, 그건 주가가 비싸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배당률만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아래처럼 계산해 보는 게 중요해요.

25. 금리가 오르면 배당 기준도 올라갑니다. 은행 예금이 3%일 때는 배당률 5%가 좋아 보였는데, 금리가 4% 이상으로 올라가면 6%는 되어야 한다는 식으로 기준이 움직이죠. 지금처럼 중금리 시대에 좋은 배당률은 시가배당률만으로는 부족하고, 성장률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26. 예를 들어 3~5년짜리 예금 금리가 4%라면, 주식은 이자 성격의 시가배당률에 더해 배당이 성장할 수 있는지를 봐야 해요. 시가배당률이 4%라도 5년 뒤 매출과 이익이 50% 늘고 배당률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매입가 대비 배당은 6%가 됩니다. 이게 배당 성장의 개념이에요. 또 배당을 주지 않고 회사가 쌓아 두는 부분도 있는데, 그것도 순자산 증가로 이어지니 계산에 넣어야 합니다. 주주환원율이 50%라면 나머지 50%는 회사가 성장을 위해 들고 있는 거니까요.

27. 최근 재미있는 뉴스가 있었어요. 대만의 한 부호가 가구 서랍 레일을 만들던 회사를 가지고 있는데, 그 회사의 영업이익률이 87%나 된다고 해요. AI 데이터센터에는 서버를 넣는 캐비닛이 필요한데, 그 캐비닛은 기울거나 흔들리면 통째로 버려야 할 만큼 정밀해야 합니다. 그 기술을 서랍 레일 만들던 회사가 갖고 있었던 거예요. 영업이익률이 TSMC보다도 높다고 하니 신기하죠. 세상이 바뀌면 주식도 그렇게 움직인다는 걸 보여 주는 예입니다.

28. 또 다른 예로, 다이어트 약 같은 GLP-1 계열 약이 유행하면서 빅토리아 시크릿 같은 속옷 회사의 주가가 최근 50% 이상 오르기도 했어요. 살이 빠지니까 사람들이 다시 섹시한 속옷을 입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도 있죠. 한때 "나만의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던 회사가 시대 변화로 다시 살아난 셈입니다.

29. 결국 이런 사례를 보면, 고급 기술이나 최신 용어가 가득한 세상에서도 구시대 산업을 하던 회사가 새로운 수요와 연결되면서 주가가 움직일 수 있어요. 예전 서부 시대에 청바지 팔던 사람이 돈을 제일 많이 벌었다는 말처럼, 세상이 바뀔 때 누가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얻는지를 보는 관점이 중요합니다. 각도기 님께서도 이런 변화가 있을 때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계신지 이어서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30. 어 그건 되게 어렵고, 소위 말하면 메타인지 아니겠습니까? 그걸 하려면 책도 많이 읽어 봐야 되지만, 생각을 정말 많이 해야 되는 부분인 것 같아요. 과연 이렇게 갔을 때 방향성이 어떻게 좋을 것인가, 이런 것들이죠. 그래서 장기적으로 보면 이런 생각을 해요. 어떤 존재가 인간으로 대접받을 수 있을까라는 거죠.

31. 처음에는 "아, 미용사 가격이 많이 올라가겠네, 로봇도 대체 못 하는 영역이니까 이런 게 되게 좋겠네" 이런 생각을 하다가, 산업적으로 가서는 "이건 답이 없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그런 것도 있을 수 있지만, 독자적인 IP, 지적재산권을 갖는 게 되게 중요하겠구나 싶어요.

32. 그래서 의외로 연애 사업이 진짜 큰돈 되는 사업이 되겠구나라는 생각도 가끔 해요. 왜냐면 모든 게 다 있잖아요. 필수재 가격은 컴퓨터와 기계가 등장하면서 점점 떨어지죠. 문명 사회에서 자동차가 처음 나왔을 때는 너무 비싸서 아무나 살 수 없었는데, 포드의 모델 T가 나오면서 도시 노동자가 몇 년 돈을 모으면 살 수 있는 가격까지 내려왔고, 그에 따라 자동차 보급률이 늘었죠. 이처럼 모든 물건 가격은 떨어지고 있어요.

33. 그러면 결국 여유와 잉여가 어디로 쏠릴 거냐? 결국 저는 '페이버(선호)'로 쏠린다고 봐요. 자기가 좋아하는 어떤 것에. 그러면 그 영역을 누가, 무엇이 차지할 거냐 이거죠.

34. 최근에 엔터 주도 많이 떨어졌어요. 과거보다 인기가 없어졌고, 산업화의 필요감을 좀 느낀 것 같아요. 그런데 엔터를 대체할 다음 산업은 과연 뭘까, 그것도 고민해 봐야 될 것 같아요.

35. 왜 과거처럼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크게 터지지 않을까요? 가까운 친구가 엔터 산업에 있는데, 시장이 쪼그라든 게 느껴져요. 예전보다 확실히 작아졌어요. 제가 보기에는 그건 유튜브의 등장 때문이에요. 마치 KBS, MBC, SBS를 수많은 유튜브가 잘게 쪼개서 채 썰어 해쳐 먹은 것처럼, 강력한 IP들이 사라지고 잘게 나뉜 채로 여러 사람이 가져가는 상황이 된 거죠.

36. 재밌는 건, 우리 애들도 SBS 하면 '순풍삼부인'을 쇼츠로 본다는 거예요. 옛날에 거대했던 방송 권력들이 과거에 인기 있었던 콘텐츠를 쇼츠로 만들어 다시 소비시키고 있고, 지금 유행하는 IP들은 유튜브 채널이나 릴스 쪽으로 쫙 펼쳐진 것 같아요.

37. 세상이 참 빨리, 너무 급하게 변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원래 알고 있던 사업에 콘텐츠를 결합해서 훨씬 더 큰 부가가치를 일으키는 산업들이 있어요. 그래서 항상 "뭐가 좋을까, 어떤 게 나에게 큰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다니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38. 다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맨날 그런 걸 고민하고 살면 주식 투자가 너무 힘들어져요. 모든 걸 돈으로 보게 되죠. "저거 돈 안 되나? 저거 과연 할까?" 이렇게 관심을 가지는 것과 거기에 너무 빠져드는 것의 경계선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이 있을까요?

39. 저는 자연을 즐기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자전거도 타고요. 자연 속에 있으면, 인간은 결국 자연의 일부니까 자연 속 존재가 본연의 존재 아니냐, 본연의 존재는 무엇인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한번 시뮬레이션도 돌려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40. 사업을 하면서 더 느꼈는데, 많은 사람들이 죽기 전에 "내가 일을 다 못 했다, 완성하지 못했다"보다 "누구와 시간을 못 보냈다"는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아직 죽기 전이라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과거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니 내 기억 속에 좋은 기억으로 남은 것들이 무엇인지 봤더니, 인간들과의 좋은 관계, 제대로 신나게 놀았던 것, 프로젝트를 완성했던 일, 무언가에 도달했던 것들이 섞여 있더라고요. 결국 인간의 뇌는 패턴화된 걸 좋아하니까, 과거에 좋았던 것들을 계속하는 게 좋죠.

41. 저도 열심히 놀아보고 있잖아요. 자연과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합친 게 골프라고 생각해서 어제도 골프장에 갔어요. 나와서 친구랑 그랬어요. "내년에 다 때려치우자." 어제 해저드에 다 버리기로 했거든요. (웃음) 그러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자연과 결합한 아주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했는데, 친구와 만나서 교우 관계를 이어가는 것도 좋아하는 일인데, 막상 만나면 이게 엄청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는 거예요. "내가 땡볕에 돈 내고 뭐 하는 짓인가?" 싶고요.

42. 실력이 안 되면 아무 의미가 없는 거 아니냐고요? 그런데 실력이 돼도 재미가 없으세요? 그 프로젝트가 필요하세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사람들과 어울려 노는 것, 누구와 얘기하는 것도 기억에 남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달성한 프로젝트들도 생각이 나더라고요.

43. 요즘 금리가 쭉 오르다 보니 대출자들은 조심해야 해요. 댓글에 9억짜리 집을 6억 대출 받아 샀다는 얘기가 있었어요. 지금은 대출이 안 되니 그전에 사셨겠죠. 집값이 조금 올랐을 수도 있고요. 그 댓글이 말이 되느냐? 최소한 내 돈 절반은 갖고 사야지부터 다양한 의견이 붙는데, 본인의 소득, 자산, 그리고 지금의 금리를 봤을 때 감당 가능한 선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44. 이자 없는 레버리지처럼 좋은 게 없죠. 이자도 없고 기한도 무한정이면 더 좋고요. 이자도 없고 기한도 없는 레버리지는 무조건 쓰셔야 돼요. 반대로 기한이 짧아지고 이자가 높아질수록 점점 나빠지는 거죠. 대가가 너무 많아지는 거예요. 올라갈수록 대가는 커진다, 이걸 꼭 기억하셔야 해요.

45. 제가 "대출자들은 긴장하라"고 얘기하는 건, 이 두 방향성이 다 나빠지기 시작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과거 경험으로 보면 어디까지 나빠질지 감히 예측하기 어려워요. 왜냐면 우리는 머릿속에 대략 2년 정도만 기억하고, 더 이상은 잘 생각하지 않거든요. 시계열을 20년으로 펼쳐 보면, 금리가 앞으로 2% 정도 더 뛰어도 적정한 금리예요. 중금리 수준이죠. 담보 대출도 7~8%까지 갈 수 있어요. 그러면 내가 쓴 레버리지의 조건과 기한에 대한 고민을 안 하고 맞닥뜨리면, 준비 안 했는데 일이 터진 것과 똑같아요.

46. 제가 아주 강력하게 얘기했던 게 있어요. 가계 대출이 GDP 대비 80~85%를 초과하면 경기는 침체된다는 거예요. 침체를 막겠다는 얘기니까, 미리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이죠. 결국 국가 단위에서도 몇 년에 걸쳐 가계 부채 비율을 낮추겠다고 한 셈이에요.

47. 그러면 금융 쪽에서 대출 여건은 나빠지는 거예요. 그럼에도 저는 세금 쪽에서 부동산이 여전히 유리한 자산이라고 생각해요. 세금 쪽에서는 오를 요인이 있지만, 금융 쪽에서는 꺾을 요인이 있어요. 그 두 힘이 세게 붙는 건 지난 10년간 없던 일이라서 주의하라고 말씀드리는 거예요.

48. 그럼 주식은 어떠냐는 질문도 있겠죠. 금리가 저렇게 오르면 주식은 좋으냐고요. 대체로 좋을 수가 없어요. 금리가 오르면 안전자산인 채권이 좋아지고, 채권 자산이 제일 신나는 거죠. 물론 지금 미국 시장에 고평가 영역이 들어가긴 했지만, AI가 좋잖아요. 성장률이 높으면 금리를 뛰어넘을 수 있어요. 그런데 부동산의 성장률은 능동적인 기업보다 뛰어넘기가 매우 어려워요.

49. 상상해 보세요. 전 산업 중에 부동산 산업만 있다고 하면, 우리가 부동산에 계속 돈을 박아 놓으면 미래가 어떻게 될까요? 계속 성장하고 발전할까요? 힘들겠죠. 금하고 비슷해요. 금보다 조금 못한 건 영속성이 떨어진다는 거예요. 금은 녹아 없어지지 않는 한 남아 있죠. 그런데 기업은 망하는 곳도 있지만, 잘되는 곳은 성장하잖아요.

50. 그래서 우리의 여유 자본을 어떤 영역에 배치하는 게 사회적으로,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성이 있고 더 좋은지 고민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당장 내 자산이 올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후대에 무엇을 물려줄 것이냐? 반포 아파트를 물려줄 거냐, 삼성전자를 물려줄 거냐, 이 고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51. 그럼에도 주식은 절대 하면 안 된다, 주식은 다 거짓말이다, 세월 지나면 금리 오르고 예금 금리도 오르고, 현금은 언제든 위험을 대비할 수 있다는 얘기도 있죠. 그런데 이게 다시 회자되는 이유가 있어요. 삼전이나 하이닉스에 많이 물려서 회복을 못 하신 분들이, 원금만 돌려주면 열심히 회사 다니면서 저축만 하겠다고 하시거든요. 댓글에도 그런 분들이 정말 많아요.

52. 금융소득이라는 게 누구에게는 덫이고, 누구에게는 미래의 준비가 될 수 있잖아요. 많은 분들을 보아오셨으니, 본인 나름의 판단 기준이 있다면 말씀해 주셨으면 해요. 이건 돈을 벌고 빨리 들어오려는 분에게는 덫이에요. 그런데 미래를 위해 장기적으로 저축한다는 개념으로 주식을 하면, 그런 분들에게는 아주 유리하게 작동할 가능성이 있죠. 저축이라 생각하시면 되는데, 돈 따 먹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하시면 한 9월은 짝살 나요. 차라리 그런 분들은 주식 안 하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53. 그리고 한국 주식시장 주변에서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 예를 들어 국가 단체에 있거나 큰 기업, 거래소에 계신 분들은, 어떻게 하면 장기적으로 꾸준히 우상향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어요. 우리나라는 사이클이 커서 쉽지 않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해낼 수 있어요. 지수 관리를 계속하고, 안 좋은 종목은 퇴출시키고 좋은 종목이 살아남게 하면, 지수만 투자해도 미국처럼 좋은 날이 와요.

54. 미국의 연기금, 대학 기금 같은 곳들이 그런 흐름을 보여줬고, 우리나라 국민연금도 상당히 성공하고 있어요. 그러니 개인도 "나는 돈은 얼마 안 되지만 천만 원밖에 없어도 국민연금처럼 한번 해 볼까?" 하는 마음으로, 나는 내 돈의 펀드 매니저다라는 개념을 가지고 해보시면 성과는 확실히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55. AI 시대에 공부를 시키지 말라는 얘기도 있죠. 친구들과 놀고, 교우 관계를 잘 맺고,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찾는 게 중요하다고 하면, 댓글에 "양평에 살아서 부동산도 모르는 사람이 부동산 얘기하면서 교육은 뭘 그렇게 얘기하냐" 같은 반응이 달려요. 또 "공부를 잘한다는 건 기본적으로 성실하다는 거고, 그 성실함을 바탕으로 사회생활을 하니까 공부는 기본적으로 해야 된다"는 분들도 많아요.

56.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건, 각도 님은 "놀리세요"라고 해놓고 자녀분들은 어떻게 교육을 시켰을까, 그리고 고등학생 자녀가 있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지예요.

57. 저는 주로 책을 읽으라고 했어요. 열심히 책을 읽고요. 예를 들어 스티븐 그린(?)이 개인 사업을 하기 전부터 가졌던 좌우명이 있어요. 스티브 잡스가 왜 그렇게 얘기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니 깨달음이 오더라고요. 어떤 결핍감이 있어야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무언가를 이뤄낼 수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거기를 향한 진념, 즉 간절함도 분명히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58. 지금처럼 치킨 같은 일을 달달달 열심히 잘하면 되는 일은 분명히 아닌 것 같아요. 창조적이고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잘 연결하고 관계를 짓는 능력이 되게 중요해요. 인간적 능력이 너무 필요하죠.

59. 인간적 능력이 필요하지만, 단순히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참고 기다리고 인내하고 견디는 맷집만 늘어서는 안 돼요. 맷집이 늘어야 사회에 나가서도 잘될 수 있다는 건 동감하지만, 지금은 학교에서 공부만 잘하는 것보다 다른 공부를 해야 되는 상황이에요. 수도승처럼 공부시켜서 되겠느냐, 생각을 많이 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면서 맷집도 키워야 되는 거죠. 외국들은 지금 다 그런 식으로 하고 있는데, 우리는 학습자에서 의대 가기 위해 맷집만 키우면, 나중에 세계적인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었을 때 어떻게 할 거냐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60. 제가 구고 학번인데, 수능 칠 때 "10년, 20년 지나면 수능도 없어지고, 사색하고 생각하고 자기 주장을 잘하는 사람이 더 좋은 대학이나 직업을 갖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하는 얘기를 많이 했어요. 선생님들도 그랬고 친구들도 그랬죠. 세월이 많이 지났는데 바뀐 게 없는 것 같아요.

61. 그래도 우리나라 선발 제도가 평등주의를 지켜주는 중요한 제도인 건 맞는 것 같아요. 군대 문제나 수능 문제에서 공정을 빼면 난리가 나죠. 조선 시대부터 그게 한국의 경쟁력이었던 것 같고요. 놀라운 건, 그래서 아시아권, 특히 중국이나 한국의 관료 시스템에서 합격하고 등용되는 과정이 너무 세다는 거예요. 조선 시대부터 훈련되고 쌓여 있어서 굉장히 뛰어나요. 왜 한국 사람이 뛰어날까 고민해 보니, 견디는 능력, 학습해야 된다는 생각, 학습을 해서 등용되면 출세한다는 과정이 쌓이면서 DNA로 전달된 것 같아요.

62. 다만 하나의 문제는, 교육 제도를 자유롭게 하려고 많이 바꿨는데, 논술 같은 것도 나왔잖아요. 그런데 그걸 또 학원에서 가르쳐서 등용문을 통과하게 만들어요. 교육 제도를 바꿔도 사람들이 적응해서 결국 선발 제도 중심으로 싹 바꿔 놓는 거죠. 우리 사회는 기존 관성에서 벗어나는 것들에 대해 굉장히 큰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생존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개혁 세력도 조금 지나면 기득권화되는 경우가 많아요. 한국은 항상 그렇더라고요. 이건 인간 사회에서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63. 자본주의 시스템이 무섭고 상대적으로 강한 이유는, 겉보기엔 비인간적으로 보이지만 돈이라는 평가 잣대가 무연, 무색, 무한, 냉정한 평가 잣대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기득권이 없어요. 돈을 많이 번 놈이 장땡이에요. 기득권이 없으니까요. 돈이라는 기준이 사람의 마음을 휙휙 바꿔서 인간성을 말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만약 인간성 없이 돈만 많이 벌면 나중엔 탈락해요. 돈이라는 기준도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크게 얻을 수 있는 거니까, 사람 됨을 잊으면 안 되는 거예요.

64. 그런 측면에서 돈이라는 기준은 무서운 놈이지만, 장기적 지속 가능성에서 잘 제어만 하면 괜찮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문제는 돈을 많이 가진 사람들이 없는 사람을 눌러 버리고, 구조적으로 배제시키는 거예요. 그건 시스템에서 막아 줘야 하고, 그게 바로 사회 공동체의 힘이죠.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해요.

65. 오늘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눴는데, 지금 당장 주식시장이 올라요, 내려요 하는 이야기보다는, 가을이기도 하고 우리도 생각을 한번 살쪄 봤으면 하는 마음에서 생각해 볼 만한 주제들로 이야기를 나눴어요. 가을이지 않습니까? 수익률도 좀 올리셔야 되고, 주변에 감기도 많이 걸리시는데요. 시청자분들과 저에게 자산을 맡기신 투자자, 고객분들에게, 하반기에 어떻게 하겠다는 다짐이나 바람을 말씀드리면서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아요.

66. 지난 1년간 투자 철학을 오랫동안 고민했던 것들을 완전히 정립해서 현장에 배치한 해였어요. 결과는 놀랍게도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돈이 없었던 건지 재수가 없었던 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투자 기준으로 가면 꾸준한 수익률은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 패턴을 반복해 보니, 무슨 장(醬), 된장, 간장, 장사도 아니고 장맛이 나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고요. 맛이 나긴 나요. 저희가 잘하는 게 장맛이 날 때까지 견디고 지키는 거라서, 올해는 민망하고 송구스럽게도 상대적으로 매우 안 좋았어요. 작년에 좋은 성적을 받으신 분들은 견딜 만했겠지만, 작년 후반에 오신 분들은 불만족스러운 상황이었을 거예요.

67. 그래도 내년쯤 되면 지금 심었던 씨앗들이 줄기를 제대로 뻗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때가 올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 조금 인내하시고 견뎌 주시면, 내년에는 더 방글방글 신나는 얼굴로 "잘됐습니다,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얘기를 할 때가 오지 않을까 싶어요.

68. 해외에 계셨던 분이 요즘 한국 날씨를 보고 다시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여러분 주변에도 고개만 들면 그런 하늘이 펼쳐져 있습니다. 한국에서 진짜 귀한 계절이니, 여러분들이 만끽하는 시간을 꼭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69. 저는 다음에 각도 님과 조금 더 현실적이고, 시황에 가까운 이야기로도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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