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대준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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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시되나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봄. 근거로 기준금리(3.75%)와 10년물 금리(4.9%) 스프레드가 정상 범위, 10년·30년물 입찰 경쟁률 2.7대1로 채권 운용사들이 고점 인식, 장단기 금리 역전 없음을 제시. 인상이 0.25%p씩 속도조절 차원이면 조정은 짧을 것으로 보고, AI 속도론 등 하락 요인은 과도한 우려로 해석. 조정 시 저점 매수 전략, 방어주 추격은 고점 위험으로 경계하고 10월 저점 매수를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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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9월 셋째 주입니다. 이번 주에 FOMC 일정이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가 조금씩 진행되고 있죠. 이미 시장은 이를 선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금리가 실제로 올라도 큰 충격은 없을 거라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그다음은 어떻게 될까요? 시장이 진정될지, 국채금리가 안정될지, 안정은 언제 찾아올지 여러 우려스러운 변수가 많습니다. 그래서 FOMC를 바라보며 걱정스럽게 오늘 월요일 장을 지켜보게 됩니다. 이번 한 주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KR리서치 김대준 대표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십니까.
다양한 우려 속에서도 시장은 낙폭을 조금씩 줄이려는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CPI를 분석하고 FOMC 예상까지 함께 살펴볼까요?
네. 시장에서 가장 크게 우려하는 해석은 이번 주 금리 인상 이후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 FOMC 결과가 오히려 지수가 흔들리는 과정에서 저점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금리 인상이 이루어지고 시장이 한동안 출렁이겠죠. 그 출렁임이 나오는 구간이 매수하기 좋은 저점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이 해석을 뒷받침하는 몇 가지 근거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기준금리와 국채금리의 스프레드입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3.75%이고, 10년물 시장금리는 4.9%입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의 스프레드는 0.75% 전후를 유지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지금은 금리 인상을 상당 부분 선반영해 채권시장이 이미 움직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주식시장도 일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실제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우호적인 상황입니다.
두 번째는 입찰 경쟁률입니다. 채권시장의 펀드매니저들이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지난주 10년물과 30년물 입찰이 있었는데, 경쟁률이 2.7대 1이었습니다. 통상적인 수준이 2.5대 1 정도인데, 이보다 높은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 경쟁률이 낮아집니다. 더 높은 금리에 사면 되니까요. 반대로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판단하면 경쟁률이 높아집니다. 즉 이번 입찰 경쟁률이 높았다는 것은 채권 운용자들이 금리가 고점 라인에 와서 앞으로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는 뜻입니다.
세 번째는 장단기 금리 역전입니다. 금리 인상을 우려하는 이유 중 하나는 금리가 올라가면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면 경기 침체 신호로 봅니다. 경기 침체가 우려되면 채권 운용자들은 장기채보다 단기채 위주로 매매하고, 그 결과 단기채 가격이 올라가 역전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때는 주식을 매도하고 현금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현재 2년물이 4.56% 정도이고 10년물이 4.9% 중반입니다. 지금은 장단기 금리 역전이 전혀 일어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세 가지를 종합하면, 채권시장의 큰손들은 지금의 금리 인상을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도 금리 인하기에 한 번 인상하거나, 인상기에 한 번 인하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때 시장 영향은 거의 없었고, 오히려 우려했던 하락이 상승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연준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출렁임이 나온다면 그것이 절묘한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금리 인상을 한 번 더 하게 될 때 시장 판도가 달라질까요? FOMC에서 추가 인상 시그널이 나온다면요.
금리 인상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연속성과 폭입니다. 0.25%씩 두 번 올리는 것은 시장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속도 조절 차원의 0.25%씩 인상은 시장 영향이 크지 않습니다. 과거 2022년처럼 빅스텝, 자이언트스텝으로 0.5%, 0.75%씩 급하게 올리는 것은 연준이 통제하기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나온 조치였습니다. 지금은 통제 가능한 범위에서 0.25%씩 올리는 상황이고, 국내 금리도 두 번 인상했지만 0.25%씩이라 안정적이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GDP 성장률도 3%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저는 두 번 인상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만약 연준이 경제 안정을 위해 한 번 더 올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서 시장이 출렁인다면, 그것도 지속적인 악재는 아닐 것입니다. 시간은 길어질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2~3일 정도 조정을 예상했다면, 두 번 인상하면 일주일이나 열흘 정도 영향이 이어지고 주가가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그것을 매수 기회로 삼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경기 침체 신호는 찾아볼 수 없고, 금리가 오르더라도 흔들리면 매수 기회라고 판단합니다.
그런데 오늘 시장은 흔들림이 큽니다. 왜 이런 것 같으세요?
유가 부분은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요인이죠. 국채금리가 더 오르지 않을 것 같다는 기대를 걸 만한 부분들은 보이지만, 유가 상황은 과거 주가 흐름을 보면 유가가 오를 때 시장이 조정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내용은 시간 되면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AI 속도론 때문인데, 이것도 과도한 우려로 해석합니다.
이달 말인 24일에 미중 정상회담이 있습니다. 시장이 상승할 수 있는 가장 큰 이벤트죠. 그런데 그 전에 미국과 중국의 AI 안전 회담이 있습니다. 패권 경쟁 과정에서 미국이 AI 안보를 내세워 중국을 견제하려는 뉴스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최근 악재로 작용했던 것들을 돌아보면, 한 달 전쯤에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과도한 CAPEX 투자로 재무 위험이 나타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시장 하락 요인이었습니다. 순환금융도 한 달 전쯤 하락 요인이었죠. 지나고 보니 이 내용들은 모두 과도한 우려였습니다.
AI 속도론도 여러 이야기가 나오지만, AI 산업은 이미 멈출 수 없는 흐름입니다. 2000년 Y2K 우려처럼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지 않을까 하는 식의 과도한 걱정도 많았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AI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운동이 확산되고 선거를 앞두고 이 이슈가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아시아 시장이 미국 시장이 선반영하기도 전에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는 현상으로 보입니다. 오늘 장만 보면 외부 이슈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데, 지난주 살 기회를 놓쳤던 소부장 종목 등 관심 종목들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장세라고 판단합니다.
AI 산업에는 이미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 있어서 멈출 수 없는 구조입니다. 오히려 속도를 늦출 수 있느냐는 의문을 던지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자동차 회사가 미국 내 공장을 지으면 허용하겠다고 한 것도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액션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목소리가 많이 들립니다.
SK하이닉스 이야기를 할 때 밀릴 때마다 자사주 매입이 있으니 버텨 줄 것이라는 안전 방어막을 두고 계셨죠. 그런데 자사주 매입 물량의 절반 정도를 이미 샀다고 하던데, 끝나면 출렁임이 노출되지 않을까요?
금액 기준으로 하이닉스는 40조 원 중 3월 10조 원 정도로 알려져 있고, 기간은 11월 중순까지입니다. 초기에 주가 흔들림이 커지면서 자금을 일부 세게 집행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단기간에 매입이 끝날 수도 있죠. 끝나면 시장을 받쳐 줄 매수 대기 자금이 없어지니 하락으로 전환되고 폭락할 수 있다는 말도 많습니다. 하지만 과거 다른 종목들의 자사주 매입 사례를 보면, 매입이 끝난 뒤 일시적으로 출렁일 수는 있어도 추세적 하락으로 이어진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매입 종료 시점에 주가 방향성을 관찰하고 대응하면 되는 내용입니다. 지금은 절반을 샀으니 11월 중순 이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봅니다. AI 속도론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우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 없다는 메시지를 주말에 냈습니다. 자사주와 속도론 모두 같은 방식으로 해석할 이슈라고 봅니다.
시장이 떨어지면 다들 과거 우려를 꺼내 와서 고민하고 분석하는 것 같습니다. 시장이 눌릴 때 부각되는 섹터들도 있죠. 이른바 방어주 성격의 섹터들이 과거와 달라졌지만, 그쪽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괜찮은 전략일까요?
은행주는 외국인이 방어주 성격으로 매수하는 종목이고, 음식료는 기관이 매매하는 집단입니다. 테마주는 개인이 방어주 성격으로 운용하면서 오늘 여러 테마주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만 방어주로 접근하기에는 한 템포 늦었다고 판단합니다. 지난 금요일과 오늘 장에서 대부분의 방어주가 이미 올랐습니다. 지금 가격을 쫓아가 매매하면 고점을 잡을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상태에서 가격이 움직이고 있고, 미국 시장이 반등해 우리 시장도 반등하면 다시 하락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2~3일 정도는 추가 흐름이 나올 가능성이 높고, 특히 AI 속도론 이슈가 바로 식지 않을 것 같아 내일 정도까지는 출렁임 요소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방어주 흐름은 예상되지만 타이밍상 늦었으니 다음 장의 흐름을 보고 운용하며 수익을 노리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많이 올라와서 눈에 들어올 때 따라가면 실수하기 딱 좋습니다.
이번 주에는 FOMC 이벤트도 있고, 금요일에는 BOJ 결정도 있습니다. 한 주의 그림을 그려 보면 전략을 요약해 주시죠.
미국 시장은 고점이 3만 1500포인트 정도이고 지금은 29,500 전후입니다. 하락은 했지만 강한 편입니다. 우리 시장도 비교적 강한 흐름 속에서 6,500포인트가 강하게 지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장은 출렁이면서 조정을 받고 있는데, 다음 주를 겨냥하고 10월 장을 목표로 저점에서 매수하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돈이 없다면 답답하더라도 조금 더 기다리는 접근 전략이 필요한 구간입니다.
시장 한수였습니다. KR리서치 김대준 대표와 함께 이번 주 이벤트들을 내다봤습니다. 대표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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