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문현진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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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반등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관망하라는 결론이다. 금리 인상 속도 둔화 기대와 영국 감세 보류 소식으로 단기 반등이 나왔지만, 근본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므로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단기 반등 시 지난 저점인 225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으나 그 위에서는 밀릴 가능성이 크며, 큰 방향성은 하방으로 본다. 외국인 순매수가 3일 정도 들어왔지만 아직 기대할 정도는 아니고, 중장기적으로 지속되어야 의미가 있다. 10% 이상 오른 종목이 49개이며 상한가는 DIC, 라닉스, 오픈엣지테크놀로지 3개다. DIC는 과대낙폭주의 단기 급등으로 테슬라 배터리 부품 및 폐배터리 사업 진출 이슈가 있으나 상한가까지 갈 매력은 없다고 본다. 역발상 관점에서 사업 진출 발표는 좋은 신호만은 아니다. 라닉스는 자율주행 테마에 엮여 급등했으며, 자율주행 테마는 움직일 수 있으나 주기가 길어 추격 매수는 위험하다. 상한가 이후 7~8000원 상승 시 정리를 추천한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상장 직후 신제품 이슈로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삼성전자나 ARM과의 연관성은 크지 않아 단기 급등 후 장기 고생 가능성이 있다. 시장이 아직 반등 국면이라 보기 어렵고 잡주 급등이 나타나는 리스크 장세이므로, 2200~2300포인트 부근까지 반등 후 밀릴 수 있어 관망을 권한다. 관망 기간은 끝나가고 있지만 긴장을 유지하고 방심하지 말 것을 강조한다.
다듬은 글
생각이 바뀌면 수익이 보입니다. 역발상 투자에 대한 반응이 좀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는 것 같아요. UN에서도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속도가 너무 빠르니 인상을 중단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죠. 거기에 영국 파운드화 가격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는데, 영국 감세정책을 일부 보류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영국 경제가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생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건 어디까지나 기대일 뿐이지 실제로 경기가 살아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단순한 기대감으로 단기 반등이 나오고 있는 것이고, 사실 해결될 문제는 아니에요. 그런 이야기 몇 마디로 해결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추가 하락이 여전히 나올 것이라고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주가가 저점을 깨고 나면 일시적으로 단기 반등이 나올 수 있고, 나오게 되면 지난 저점까지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지난 저점인 2,250포인트까지는 반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그 정도까지 올라갔다가는 결국 밀릴 것 같다는 판단이 들어요. 큰 방향성은 하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단기 반등이 나와서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사실 주가가 그렇게 반등해서 내 계좌에 도움이 되는 상태는 아닙니다. 앞으로 한 달, 두 달, 세 달 쭉쭉 올라가 줘야 나에게 좋은 것이지, 하루 반등에 큰 기대와 희망을 품기보다는 "한번 반등 나왔네" 하고 지켜보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요즘 수급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외국인이 사고 있다는 건 좋은 신호가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외국인 매수는 좋은 신호가 될 수 있어요. 특히 환율이 굉장히 고점을 찍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이 들어온다는 것은 환차익도 노리면서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매수세가 계속 지속된다면 지금 이 자리가 더 큰 하락 없이 바닥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가 되죠. 단기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들어와 준다면, 시세를 만들며 우상향으로 끌고 올라가는 힘이 바로 외국인 매수세입니다. 다만 지금 3일 정도 순매수가 들어왔다고 해서 기대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단타 목적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변수가 있으니, 그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오늘 반등장이라 올라오는 종목이 꽤 많습니다. 과대 낙폭주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종목들이 단기 급등하면서 올라오는 모습이에요. 10% 이상 오르는 종목이 49개나 됩니다. 상한가에 들어간 종목은 세 개로, DIC부터 라닉스까지 확인됩니다. 한편 상한가 근처에 있는 종목 외에는 사실 특별한 것이 없어 보입니다.
오늘 급등한 DIC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상한가를 갈 정도로 매력적인 종목이냐고 하면 그건 아닙니다. 과대 낙폭이나 폭주 성격으로 올라온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 부품, 지게차, 친환경 자동차 부품 쪽을 만드는 회사인데, 테슬라의 배터리 사업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고 폐배터리 사업 진출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급등이 나왔습니다.
역발상 투자를 꾸준히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업 진출을 한다는 이야기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제가 갑자기 가수에 도전하겠다고 한다고 해서 여러분이 "와, 멋지다" 하면서 투자하지는 않으시잖아요. 노래를 잘하는지, 실제로 성과를 낼 수 있는지부터 따져보게 되죠. DIC의 신사업 진출도 좋은 의도이고 새로운 길을 열어 보겠다는 시동은 좋지만, 이것이 눈부신 발전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그래서 상한가에 들어갈 만한 종목은 아닙니다.
요즘 장이 좋지 않다 보니 이런 급등주에 관심이 쏠리는 것입니다. 장이 좋을 때는 우량주로 시선이 돌아가지만, 장이 안 좋으면 급등주나 듣도 보도 못한 종목으로 몰리게 됩니다. 코인 시장도 비슷해요. 시장이 둔화되고 알 만한 코인이 빠지기 시작하면 잡코인들이 급등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지금도 같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종목들이 급등하는 것입니다.
라닉스도 오늘 상한가에 들어갔는데, 사실 오를 만한 종목은 아닙니다. 테슬라 관련주로 예전에 엮여 있던 기업인데, 오늘 급등한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자율주행 테마 등으로 묶이면서 올라온 것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과대 낙폭주 중에서도 자율주행이나 자동차 부품 관련주들이 오늘 뛰어오르다 보니 거기에 엮여 올라온 느낌입니다.
자율주행은 우리나라도 규제를 풀어가며 계속 나아가야 하는 상황이라, 자율주행 테마는 계속 움직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 주기가 짧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한번 급등이 나오고 쉬었다가 다시 급등하기까지 텀이 꽤 길 것으로 봅니다. 괜히 이런 종목을 잡았다가 물리면 상당히 오랜 기간 고통을 받으실 수 있으니 참고하셔야 합니다. 이미 들고 계시는 분들은 이번 상한가에서 7,000~8,000원 정도 올라올 것 같은데, 그때 정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도 오늘 급등이 나왔습니다. 상장한 지 얼마 안 된 기업이죠. 상장 첫날 상한가에 간 것은 뚜렷한 이슈 때문이라기보다는 상장 이후에도 핫한 신제품이라는 느낌이 있기 때문으로 보시면 됩니다. ARM 대비 소비전력 효율이 3.4배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삼성전자나 ARM 관련주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저는 그렇게까지 연관이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반도체 설계 관련 지식재산권 같은 것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 그쪽으로 엮여 급등한 것 같습니다. 여전히 매력적인 종목은 아니라고 봅니다.
신규 상장주는 한번 잘못 건드리면 장기간 고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했다가 물리신 분들이 많이 공감하실 겁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도 비슷하고요. 상장 초기에는 핫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열기가 빠르게 식습니다. 그래서 초기에 잘 나오는 것이 중요하고, 초기에 단타로 접근하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장기로 끌고 가는 전략을 쓰겠다고 하면 말리고 싶습니다. 이런 종목은 매도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옳다고 말씀드립니다.
오늘 상승 종목들을 보면 시장 반등이라고 보거나 상승세로 이어질 거라고 예상하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여전히 리스크가 있는 시장이고, 잡주들이 설친다는 점을 생각하면 반등은 세지 않을 것 같습니다. 2,200~2,300포인트 언저리까지 올라가다가 밀릴 수 있으니, 여전히 관망하자는 전략을 드리고 싶습니다.
관망하는 기간이 꽤 길었는데, 이제 그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요. 화장실이 급할 때 잘 참고 있다가 화장실 문고리를 잡는 순간부터 참기 힘들어지는 것처럼, 마지막에 다다르면 마음이 풀리고 긴장이 풀리면서 참기 힘들어집니다. 저는 그 긴장감을 아직 유지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멀었습니다. 방심하지 마시고 조금 더 홀딩하면서 천천히 지켜보는 것으로 대응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역발상 투자에 문현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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