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세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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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종료 후에도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나, 2019년 사례처럼 금리인하 전까지 증시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봄. 내년 상반기 상고하저 장세와 가치주 강세를 예상하며, 미국 CPI 둔화로 금리인하 기대가 커져 플랫폼 기업도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봄. 한국 수출증가율과 코스피 상관관계(약 0.86)를 근거로 내년 상반기 수출 증가가 예상됨. 핵심 우량주는 환율 1200원 하회 시점까지 보유 후 매도하는 전략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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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출발 증시에서는 2024년 시장을 진단하는 특집 코너를 계속 마련하고 있습니다. 미중 관계 속에서 한국 증시의 방향성을 고민해 보는 시간인데요, 오늘은 체슬리투자자문의 박세익 대표를 오랜만에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네, 안녕하세요. 항상 화상으로 뵙다가 이렇게 직접 보니 반갑습니다. 항상 화상으로 해서 죄송했는데, 오늘은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먼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이제 거의 끝이 났는데요. 앞으로 고금리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상황에서 미국 증시는 어떻게 움직이겠습니까?
일단 2022년과 올해 초까지는 금리 때문에 시장이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금리 인상이 멈추고 나서 시장이 어떻게 됐는지를 보면 참고가 됩니다. 2018년 연말 10월, 11월, 12월에 S&P500이 거의 20% 급락했는데요. 당시 2015년 12월부터 이어지던 금리 인상이 2018년 12월에 끝났고, 2019년 8월에 첫 금리 인하를 하기 전까지 시장은 굉장히 강하게 올라갔습니다.
지금 연준 워치를 보면 내년 3월에 금리 인하를 할 거냐, 5월에 할 거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저는 5월에서 7월 정도로 좀 늦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금리 인상이 멈췄다는 기대감 때문에 시장이 강하고, 실제 금리 인하는 2019년 8월에 시작됐습니다. 그때 세 번 금리를 내렸는데, 금리를 내리는 기간 동안에는 오히려 시장이 출렁였습니다.
내년에 경제가 안 좋다는 얘기도 있지만, 내년은 바이든 대통령 임기 4년 차입니다. 대통령 입장에서 경기를 굳이 망가뜨릴 이유는 없죠. 그래서 경기가 하드 랜딩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내년에 금리 인하를 하기 전까지는 올 상반기처럼 상고하저의 장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상고하저가 아니라 상저하고 말씀이시죠? 반가운 소식입니다. 내년 상반기 증시 랠리를 예상하셨는데, 그렇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하겠습니까?
이럴 때 어떤 주식들이 올라가는지를 보셔야 합니다. 최근 코스피와 상관관계가 높은 매크로 지표가 몇 가지 있는데,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이 지난 10월에 플러스 5%로 돌아섰습니다. 수출 증가율과 코스피 주가 움직임의 상관계수가 0.86 정도로 굉장히 높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우리나라 수출이 마이너스 1.4%, 마이너스 12.2%를 기록했고, 반도체는 올 1월에 마이너스 44%를 기록했습니다. 화면을 보시면, 2021년 6월에 코스피가 3316을 기록했을 때 수출 증감률이 고점과 거의 일치했습니다. 올해 초 마이너스 16.4%를 기록한 이후로 지금 돌아서고 있고, 코스피 반등과도 거의 일치합니다. 그래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저 효과 때문에 우리나라 수출 증감률이 플러스 30~40%까지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올해 상반기에 조심하느라 하반기에 투자해야 했던 분들은 시장이 너무 빨리 올라버려서 어려움을 겪으셨을 겁니다. 내년 상반기도 올해처럼 상당히 좋을 것이고, 수출 증감률이 돌아설 때는 가치주 쪽, 예를 들면 화학이나 정유 같은 업종이 의외로 강하게 올라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2020년 코로나 때 8월에도 한국경제TV에서 하반기에는 가치주 장세가 나올 거라고 말씀드렸는데, 이번에도 비슷하게 내년 상반기에는 그동안 가치주에 투자하신 분들이 힘드셨겠지만, 가치주가 강하게 올라오는 장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소외된 가치주의 상승이 예상된다는 말씀이시군요. 상반기에 시장이 좋다면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할 텐데, 가치주 말고도 볼 만한 종목 전략이 있을까요?
이번에 11월에 우리 시장이 10% 가까이 오를 수 있었던 이유가 미국 CPI가 다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제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아예 없어졌죠.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 4분기와 내년 1분기 GDP가 많이 꺾이지 않는다면, CPI는 내년 상반기에 2.5% 정도까지 떨어질 것 같습니다. 그렇게 떨어지면 금리도 떨어지겠죠.
그러면 코로나 때 네이버나 카카오를 사서 물려 있었던 분들, 그동안 많이 소외됐던 플랫폼 기업들도 금리가 떨어지면 반등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이런 플랫폼 기업들도 반등이 예상되니 관심을 갖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핵심 우량주 바이앤홀드 전략을 말씀해 주셨는데, 이 부분도 간략하게 설명해 주시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을 서학개미,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을 동학개미라고 부르는데요. 미국의 핵심 기업, 예를 들어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주식은 사실상 바이앤홀드가 맞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핵심 기업들, 시가총액 상위의 삼성전자 같은 종목은 랠리가 세게 오면 오히려 무서운 측면이 있습니다. 공격적으로 매수했다가 랠리가 있을 때는 팔아야 하는데, 그 매도 시점의 좋은 시그널 중 하나가 환율입니다. 2021년 고점을 기록할 때 우리나라 환율이 1000원 언저리까지 떨어졌던 걸 감안하면, 이번에 핵심 우량주를 사셨다가 내년에 환율이 1200원 아래로 깨지는 시점까지 들고 가셨다가 파시면 좋은 수익을 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년 시장 전망과 함께 중장기 투자 전략까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체슬리투자자문의 박세익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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