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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l Bullish · DB Calls 기준 · 테슬라

현대·기아 제친 테슬라 모델Y, 또 국내 1위!…9월 수입차 판매순위

김한용의 MOCAR · 2026-10-10 · 유튜브 시청 581,775 · Board Views 9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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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현대차#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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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워카키만 · 한국인

요약 보기

9월 수입차 판매 34,904대(전월비 17%↑)로 두 번째로 많은 달. 테슬라 12,372대(점유율 35%)로 수입차 1위, 8개월 연속. 중국차 합산 점유율 11% 돌파. 현대·기아·제네시스 국산 점유율 70%대로 하락. 전기차 점유율 52.1%로 4개월 연속 절반 이상. 하이브리드는 전체 8% 수준으로 정체. 테슬라 FSD 구독(월 15만 원) 수익성 및 국내 FSD 출시 기대를 언급. 혼다 철수 앞두고 할인 비판, 폴스타 4 인기, 카이엔·우르스 등 고가 SUV 강세.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아니 이게 뭐야? 테슬라가 12,000대 올해 전체를 따져도 1등이 쏘렌토인데, 차이가 지금 1,810대입니다. 이제 모델 Y가 연간 판매 1위를 가는 거예요. 아이고, 네. 안녕하세요. 워카키만입니다. 이번 달에도 수입차 판매 순위를 간단히 살펴봐야 되겠죠.

02. 9월에는 국산차 판매량이 급감했습니다. 휴가철이고 추석 연휴가 있어서 어쩔 수 없었던 거죠. 영업일 수가 줄어드는데 차를 어떻게 팔아요? 이렇게 얘기했었잖아요. 그런데 수입차는 어떻습니까? 그런 거 없습니다. 34,904대를 팔았다고 합니다. 지난달보다 17%가 오히려 늘었고, 올해 들어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03. 그 중심에는 당연히 테슬라가 있습니다. 9월에 12,000대 넘게 팔았고요. 수입차 전체에서 점유율이 무려 35%라고 하고, 국산차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 판매 중에서도 점유율이 9.2%, 2%나 됩니다. 거의 열 대 중에 한 대는 테슬라라고 할 수 있어요. 게다가 이 차는 중국산 자동차잖아요. 테슬라, BYD 등 중국산 자동차를 다 합쳤을 때 국내 점유율이 벌써 11%를 넘어섰습니다. 열 대 중에 한 대 이상이 중국차라는 건, 한때는 정말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죠. 예전 같으면 현대차그룹이 국내 점유율 90%에 가까웠다고 얘기했었잖아요.

04. 그런데 지금 현대, 기아, 제네시스 점유율은 어떻습니까? 이제는 70.3%입니다. 전년보다 더 떨어진 거죠. 이게 만만한 일이 아닌 게, 테슬라는 더 들어올 거고 중국차도 더 들어올 겁니다. 브랜드들이 엄청 많아지기도 할 거예요. 이런 것들에 대한 대응 방안이 있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살짝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는 9월 수입차 판매량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죠.

05. 우선 브랜드별 판매량입니다. 25위는 볼보... 아니, 25위는 세대, 24위는 링컨입니다.

06. 1년 전 9월에 포드가 351대를 팔았다고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1년 만에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다고 볼 수 있어요. 왜 그러냐면, 올초에 포드가 한국 법인을 정리했잖아요. 포드코리아라는 회사가 없어지고, 지금은 30년 이상 된 선인자동차가 새 회사를 세워서 여기서 수입하고 판매하는 구조로 바뀌었죠. 그러다 보니 딜러가 직접 여러 가지를 해야 되는데, 이게 만만치 않죠. 나름대로 계획은 있습니다. 노틸러스 하이브리드, 익스플로러, 트래머, 익스페디션, 내비게이터까지, 네 개의 SUV를 내놓는다고 했는데, 차들을 보면 대충 다 비슷비슷합니다. 그나마 노틸러스 하이브리드는 좀 나은 편이고 나머지는 다 대기량 자동차예요. 전기차가 아예 없습니다. 지금 수입차 시장 절반 이상이 전기차잖아요. 이런 라인업으로 어떻게 팔겠다는 건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07. 포드는 전기차에도 진심인 브랜드인데, 미국에는 머스탱 마하-E도 있고 익스플로러 전기차도 있어요. 우리나라 사람들 정서에는 너무 미국적이라 안 좋아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생긴 브롱코 전기차도 있습니다. 괜찮지 않습니까? 디자인도 예쁘고요. 고유가 시대에 걸맞은 전기차도 좀 다양하게 가져와 주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08. 23위는 롤스로이스로 15대, 22위는 페라리로 19대입니다. 롤스로이스나 페라리 정도면 어지간한 집 한 채 값인데, 이렇게 비싼 차를 이만큼 타고 다닌다니 대한민국 부자가 정말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실내가 안 된다면 메로나라도 하나...

09. 21위는 혼다로 24대입니다. 혼다는 곧 철수하죠. 올 연말에 철수한다고 하니까 이제 두세 달 남은 거예요. 그런데 혼다가 "파이널 프로모션"이라면서 1천만 원을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대대적으로 발표했어요. 1천만 원 할인하면 얼마냐? 어코드가 4,590만 원, CR-V가 4,490만 원입니다. 아니, 1천만 원 깎은 게 정상 가격 같은데... 애초에 이 가격에 팔았어야죠. 이 정도 노력은 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생각해 보면 지금 할인 폭으로는 택도 없어요. 닛산이 철수할 때는 화끈하게 할인하고 철수했거든요. 당시 중형차 알티마가 1,900만 원에 팔렸습니다. 옛날 얘기지만 거의 반값에 판다는 느낌이었죠. 그런데 혼다는 지금처럼 야금야금 낮추면서 간을 보고 있어요. 이러면 티도 안 나요. 티가 안 나니까 못 팝니다. 결국 중고차로 넘겨야 되는 상황이 올 수 있어요. 그렇게 하느니 한 번에 2천만 원 할인을 빡 해서, 소비자가 "와, 충격이다, 이건 기회다, 이걸 사다가 중고차 시장에 팔아도 이득이겠다"라고 느낄 정도로 내놔야 합니다. 조금씩 깎으면 소비자는 "더 내려가겠지" 하고 기다리다가, 결국 차를 다 못 파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요. 충격적인 가격을 제시해서 판매량을 맞춰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한번 팔고 나면 AS까지 잘 생각하셔야 되고요.

10. 20위는 벤틀리로 32대, 19위는 캐딜락으로 43대입니다. 캐딜락은 여전히 에스컬레이드만 나오고 있고, 지금 '비스틱'이라는 차를 기다리고 있어요. 사실 비스틱이 만만치 않긴 합니다. 3열까지 있는 전기 SUV예요. 뒤에 Q가 붙으면 캐딜락 전기차라고 보시면 됩니다. 리릭도 있고 비스틱도 있는데, Q가 붙으면 전기차인 거죠. 일단 괜찮은 차입니다. 이런 차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죠. 팰리세이드도 인기 있으니까요. 슈퍼 크루즈도 됩니다. 손 놓고 고속도로에서 그냥 가도 돼요. 그리고 GM의 텔레매틱스 온스타도 이제 지원됩니다. 지난주에 GM 차들이 온스타를 지원하게 될 거라고 발표했어요.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38km예요. 괜찮잖아요. 문제는 가격이겠죠. 미국에서 가격이 7만 8천 불입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1억 원을 넘게 돼요. 그대로 들어오면 1억 원 이하로 내놔야 괜찮은 가격이 될 텐데, 한국 GM은 원래 가격 책정을 워낙 못 하는 회사로 유명하니까 1억 원 미만으로 나올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인증받은 지는 한참 됐는데 아직 국내 출시 일정이나 가격은 공개하지 않고 있어요.

11. 18위는 푸조로 44대입니다. 푸조가 안 팔리는 이유는 다들 아시죠? 디자인은 괜찮아요. 예쁘고, 실내도 예쁘고, 화려하고 미래지향적이에요. 그런데 제대로 홍보가 안 됐을 뿐더러, 엔진을 보면 다들 고개를 절레절레 합니다. 엔진이 1.2L예요. 스마트 하이브리드라고 하는데, 실제로 타 보면 하이브리드가 아니에요. 마일드 하이브리드죠. 모터가 있긴 한데 어시스트만 하는 거예요. 그래서 5008처럼 큰 차인데 출력이 136마력입니다. 이걸 어떻게 팔겠다는 건지... 유럽에는 전기차도 있고 PHEV도 있는데, 그런 것들은 하나도 안 들여오고 이걸로 팔겠다는 게 싶습니다.

12. 17위는 지커로 49대입니다. 지커는 중국 지리그룹의 프리미엄 전기 브랜드인데요, 많은 분들이 "드디어 나왔구나" 하실 텐데, 아닙니다. 이건 판매된 숫자가 아니고 시승용 차량으로 등록된 것 같아요. 아직 G7X의 소비자 인도는 정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까지 오래 걸리는 일인가 싶죠. 상황을 약간은 알 것 같기도 하고요. 도장을 찍어 줄까 말까 하는 식으로 지지부진하게 끌고 가는 것 같은데, 소비자들 속은 아주 타 들어가고 있을 겁니다. 저도 사실 계약을 해서, 도대체 언제 나오는 건지 기다리고 있어요. 이번 달에는 나오겠죠. 사전 예약은 1,500대 넘게 받았다고 하니까 10월 안에 한 1,000대는 등록되겠죠? 믿습니다.

13. 16위는 람보르기니로 59대입니다. 람보르기니를 이렇게 많이 팔 수 있나요? 페라리보다 세 배나 더 팔았네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이 59대 중 57대가 우루스 SE예요. 람보르기니의 스포츠카나 슈퍼카는 안 팔리고, SUV가 그만큼 성공적이라는 얘기입니다. 우루스는 슈퍼카 브랜드가 만든 가장 성공적인 SUV라고 할 수 있죠. 우루스 SE는 아이폰 SE처럼 성능이 떨어진다는 뜻이 아니라, 전동화 모델이라는 뜻이에요. 충전기를 꽂아서 전기차처럼 데일리로 탈 수도 있고, 서킷에 가서 엔진음을 내며 탈 수도 있는 차라는 얘기입니다. 가격은 3억 4,300만 원입니다. 비싸다고 할 수도 있지만, 페라리 푸로산게와 비교하면 2억 이상 저렴하죠. 어떤 면에서는 아우디 RS Q8이라고 할 수 있는 차라서, 배지는 람보르기니지만 내부적으로는 아우디 아니냐는 얘기도 있어요. 어쨌든 스타일이 멋지니까 잘 팔릴 만합니다.

14. 15위는 GMC로 63대입니다. 아카디아, 캐니언, 시에라 같은 차들이 있는 브랜드인데, 이렇게 어마어마한 차가 생각보다 잘 팔리고 있는 것 같아요.

15. 14위는 지프로 119대입니다. 지프는 얼마 전 뉴 그랜드 체로키를 내놨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전체에서 한국에만 출시한다고 해요. 한국 고객만 누릴 수 있는 희소성이라고 얘기하는데, 솔직히 다른 데서 못 팔아서 한국에 파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살짝 들지만, 설마 그럴까요. 한국을 위해 특별히 제공하는 차인 것 같습니다. 엔진이 바뀌었어요. 예전에는 3.6L V6였는데, 2.0L 4기통 터보로 다운사이징을 하면서 출력은 오히려 더 높였습니다. 329마력이면 나쁘지 않죠. 가격은 1억 1,490만 원이에요. 한국에서도 힘들겠는데요.

16. 13위는 폭스바겐으로 609대입니다. 전달보다 두 배 가까이 팔았어요. 재미있는 게 하나 있습니다. 9월 수입 디젤차 1위는 골프 TDI, 2위는 투아렉 TDI입니다. 둘 다 폭스바겐이죠. 인기를 끄는 이유가 있어요. 골프 TDI는 지금 1천만 원 가까이 할인하고 있는데, 아반떼 풀옵션 가격이면 골프를 살 수 있는 거예요. 그것도 디젤로요. 투아렉은 곧 단종인데, 마지막 물량을 정리하고 있으니 할인도 엄청나겠죠. 많은 분들이 모르실 수 있는데, 전기차 ID.4 있잖아요. 이 차의 쿠페형 버전인 ID.5가 있습니다. 200대 넘게 팔았으니 꽤 잘 팔린 거죠. 그런데 ID.5 라이트 트림은 케이블을 연결해도 카플레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어요. 일선 딜러들도 제대로 모르고 있어서 고객 응대가 잘못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라이트 버전이라도 카플레이 같은 기능은 넣어 줘야 하지 않나 싶어요.

17. 12위는 미니로 641대, 11위는 랜드로버로 65대입니다. 그리고 12위... 아니, 폴스타가 769대로 들어왔습니다. 잠깐, 폴스타가 국내 수입차 판매 탑 10에 들어왔습니다. 폴스타 4가 엄청나게 팔리고 있다고 하는데, 한 차종으로 688대를 팔았다고 해요. 새로 나온 폴스타 3도 81대가 팔렸습니다. 폴스타 4가 조금 더 예뻐요. 보시면 스타일리시하다는 느낌이 딱 드시죠? 실제로 타 보면 너무 조용해요. 황당할 정도로 정숙하고 잘 나가고, 오디오 성능은 정말 넘사벽입니다. 너무 좋은 차니까 잘 팔릴 수밖에 없죠. 그리고 폴스타 4에 SUV가 추가되는데,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에서 전량 생산하게 됩니다. 내년 초에 나오는데요, 내년에 폴스타 4 SUV가 국내 판매를 시작하면 판매가 얼마나 높아질지 궁금하네요. 그때 폴스타를 수입차라고 해야 되나, 국산차라고 해야 되나... 아주 복잡한 상황이 되겠지만, 어쨌든 폴스타는 대단합니다.

18. 9위는 포르쉐로 877대입니다. 9월 수입 가솔린 판매 순위를 보면, 2위가 카이엔이고 4위가 카이엔 쿠페예요. 1억 원이 훌쩍 넘고, 거의 2억 가까이 하는 차가 수입 가솔린 판매 상위권에 두 개나 올라 있습니다. 가솔린 차는 안 팔리는데 비싼 가솔린 차는 팔린다는 얘기죠. 카이엔 인기는 대단한데, 곧 카이엔 일렉트릭이 나오잖아요. 그게 나오면 판매량이 또 어떻게 요동칠지 기대가 됩니다.

19. 8위는 아우디로 900대입니다. 아우디 왜 그래요? A6를 최근 독일 중형 세단으로 새로 냈는데, 이 정도면 너무 저조하다는 생각이 들죠. 힘 좀 내 주셨으면 좋겠어요. 아우디 파이팅!

20. 7위는 토요타로 971대입니다. RAV4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합쳐 400대 넘게 나갔고, 알파드도 212대 나갔어요. 알파드 대단하죠? 기본형이 8,700만 원, 풀옵션이면 1억 원 정도 하는 미니밴인데 매달 200대씩 나간다니, 국산차 중에서 이만한 차가 없다고 볼 수도 있겠죠. 럭셔리 미니밴에 대한 수요는 분명히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차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21. 6위는 렉서스로 1,064대입니다. 전달보다 27% 늘었어요. NX 350h가 지금 수입 하이브리드 자동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13일에 렉서스의 간판 모델인 ES의 신형이 정식 출시된다는 거예요. 8세대 모델이고, ES 최초로 전기차가 나옵니다. 디자인을 보면 하이브리드는 이렇게 생기고, 전기차는 이렇게 생겼어요. 전기차 나름 멋지죠? 전기 파워트레인이니 당연히 나가는 느낌도 좋고 정숙하겠죠. 렉서스는 내구성이 높아서 센터에 잘 안 간다고 하는데, 전기차로 바뀌면 센터 구경도 못 하겠죠. 그런데 가격이 비쌀 거라고 생각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하이브리드 ES 350h가 7,290만 원인데, 전기차 ES 320e는 7,160만 원으로 오히려 130만 원 저렴하게 나왔어요. 이건 정말 강력하네요. 토요타는 "미래는 하이브리드다, 전기차만으로는 안 된다, 전기차는 잘 팔리지도 않을 것"이라고 얘기하면서도, 열심히 전기차를 팔아 보겠다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22. 5위는 볼보로 1,414대입니다. 지난달보다 84%나 올랐어요. 1위 공신은 XC30입니다. 419대 팔렸고, 이렇게 생긴 차예요. 코어 트림이 3,991만 원이라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고, 보조금을 받으면 3,600만 원대라 EX30과 가격으로 맞부딪혀도 그렇게 비싸지 않아요. 잘 팔릴 수밖에 없죠. 그게 끝이 아니에요. 볼보 전기차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EX90, 크로스오버의 끝판왕인 ES90도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나왔어요. 가솔린보다 오히려 저렴하다는 얘기를 하면서 계약도 상당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내년에는 중형 전기 SUV EX60까지 국내에 나올 텐데, 전기차 라인업이 다 갖춰지면 볼보가 국내에서 얼마나 팔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23. 4위는 BYD로 2,614대입니다. 여전히 상위권이긴 한데, 전달보다 판매량이 13% 줄었어요. 왜 줄었나 보니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빠지면서 감소했다고 합니다. 그 전까지는 보조금을 자체적으로 지원해 줬는데, 9월까지만 지원하고 10월부터는 안 해 준다는 얘기가 있어요. 계속 해 줄 걸로 믿습니다. 여기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BYD의 다음 달 성적이 갈릴 수 있으니까요.

24. 3위는 메르세데스-벤츠로 5,477대입니다. 오, 잠깐만요. 벤츠가 5,477대. 판매 수 대단하네요. 지난달보다 35% 이상 더 팔았습니다. E클래스가 2,700대 넘게 판매됐고요. 8월에 출시한 신형 S클래스도 본격적으로 출고되면서 878대가 나갔다고 합니다. 1억 5천만 원짜리 차라는 걸 감안하면 굉장히 많이 팔린 거죠. BMW와의 격차도 지난달에는 많이 벌어졌는데, 이제는 600대 차이 정도로 붙을까 말까 한 정도예요. 벤츠는 신차가 줄줄이 나온다고 하죠. 4분기에 전기 GLC가 곧 나오고, 사전 예약이 이미 3,000대 가까이 쌓였다고 하니 제때 공급만 해 줘도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CLA 전기차도 사전 예약을 받고 있으니, 연말에 풀렸을 때 벤츠가 2위를 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25. 2026년 9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브랜드 2위는 BMW로 6,066대입니다. 지난달보다는 조금 줄었어요. 그래도 2위인데, 의외인 건 5시리즈가 E클래스보다 판매량이 조금 뒤진다는 거예요. 7시리즈도 S클래스에 조금 뒤졌고요. 물론 페이스리프트가 코앞이라 그런 것도 고려해야겠지만, 2위를 계속 지켜내는 게 쉬운 일만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6. 1위는 당연히 테슬라로 12,372대입니다.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어요. 점유율은 무려 35%입니다. BMW, 벤츠, 아우디를 합친 것과 거의 맞먹을 정도니, 테슬라가 수입차 1위를 차지하는 건 너무나 뻔한 일이죠. 더 중요한 건, 국산 브랜드와 합쳐서 모델별 1위도 테슬라가 차지하지 않을까 늘 지켜보고 있다는 겁니다. 테슬라를 보면서 많은 분들이 FSD 때문에 사는 것 아니냐고 하시는데, 정작 요즘 팔리는 테슬라는 FSD가 되지도 않아요. 이미지만으로도 살 수 있는 차라고 할 수 있는데, FSD가 주는 임팩트가 워낙 강하다 보니 그만큼 더 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차가 첨단, 최신, 미래차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더 선택되는 부분도 있을 거예요. 국내에서 FSD가 제대로 풀리지 않고 있는데, 이게 제대로 풀리면 판매량은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슬라는 FSD를 공짜로 주는 것도 아니에요. 한 달에 15만 원씩 받는 구조예요. 그러다 보니 차를 팔고 끝나는 게 아니라, 팔고 나서 거기서 돈을 더 걷어들이기 때문에 테슬라의 수익이 크게 늘어나는 면이 있죠. 만약 테슬라 전체가 한 달에 15만 원씩 낸다고 하면, 24만 대라고 가정하면 한 달에 360억, 1년에 4,200억이 됩니다. 1년에 4,200억씩 계속 거둬들일 수 있다는 건데, 막강하죠. 물론 사람들 전체가 다 돈을 내는 건 아니니까, 절반 정도가 가입한다고 해도 1년에 2,000억 정도는 내는 셈이에요. 기존에는 자동차를 팔고 10% 마진을 챙기는 구조였는데, 4,000억어치를 팔아야 400억을 버는 거예요. FSD는 원가가 거의 없어요. 아무리 많은 차가 구독해도 추가로 줄 게 없어요. 소프트웨어 스위치만 켜 주는 거니까 원가율이 0에 가깝습니다. 그러니 매출이 아니라 거의 이익이라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이미 팔린 차에서 계속 돈을 걷어들이는 거라 수입으로서도 쏠쏠할 것 같습니다.

27. 어떤 분들은 미국에서도 테슬라 FSD 채택률이 10% 남짓인데, 무슨 50%나 된다고 하냐고 하시는데, 우리나라는 좀 특별합니다. 오픈AI의 챗GPT 같은 경우 우리나라가 가입자 비율 전 세계 1위예요. 그만큼 새로운 서비스를 빨리 받아들이는 나라죠. 블로터 조재환 기자가 올린 자료를 보면, 테슬라 FSD 가능 차량 중 선택률이 무려 60%입니다. 미국과는 또 다르죠. 미국은 길이 쫙 뻗어 있어서 달리는 것 자체가 즐거운 경우가 많지만, 우리나라는 대부분 출퇴근길이 계속 막히는 구간을 지나가야 하잖아요. 그때 FSD로 편안하게 갈 수 있다면 충분한 가치가 있죠.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FSD가 열리기만 하면 절반, 아니 그 이상의 사용자가 FSD를 선택하게 될 거고, 테슬라 판매량은 큰 폭으로 더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도 하게 됩니다.

28. 물론 테슬라의 단점도 많습니다. 최근 차가 많이 팔리면서 문제도 더 많이 생기고 있어요. 가장 큰 문제는 AS입니다. AS가 제대로 되지 않아요.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고, AS를 받으려 하면 자꾸 이상한 차를 갖다 준다는 얘기도 있죠. 그런데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최근 탁송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뉴스 보도도 됐죠. 차를 받자마자 기쁜 마음으로 차에 갔는데, 차 문을 여는 순간 유리가 바싹 깨져 있는 걸 볼 수 있었다고 해요. 탁송할 때 뭘 잘못했는지 천장에서 뭔가 뻥 떨어져서 유리가 다 깨졌고, 안에 유리 가루가 쏟아져 있었어요. 청소도 안 돼 있었고요. 더 황당한 건, 탁송 기사가 차를 어쨌든 끌어내려야 하니까 운전석에 뭘 깔고 거기에 앉았다는 거예요. 담요 같은 걸 깔고 앉아서, 유리가 엉덩이에 박힐까 봐 그랬던 건데, 그럼 깔고 앉으면 괜찮은 건가요? 깔고 앉을 게 아니라 청소를 하고 앉아야죠. 테슬라에 당연히 항의했겠죠. 이런 차는 인수 못 하겠다고요. 그랬을 때 테슬라는 뭐라고 했을까요? "죄송합니다.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차를 바로 다른 차로 바꿔 드리겠습니다"라고 하는 게 너무 당연하잖아요. 그런데 테슬라는 뭐라고 했을까요? "탁송 기사와 두 분이 합의하세요. 저희 일이 아닙니다"라고 얘기했다고 합니다.

29.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현대, 기아 같은 경우는 자동차를 탁송해서 탁송이 끝날 때까지, 즉 집 앞에서 고객이 받을 때까지 자동차 회사가 책임지잖아요. 그런데 테슬라는 그렇지 않습니다. 테슬라는 이케아 주차장까지만 탁송해 주는 거예요. 거기서부터 집까지는 탁송 기사가 배달해 주긴 하지만, 그건 우리가 하는 게 아니고 소비자가 탁송 기사와 직접 계약하는 겁니다. 두 분 사이의 일이라는 거죠. 편의를 위해 주소랑 전화번호를 받아서 전달해 줄 뿐, 우리가 받는 돈은 한 푼도 없고 대행비는 여러분이 계약하는 거라는 식이에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다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걸 충분히 공지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이건 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른 자동차 계약은 오프라인에서 직접 하는 거니까 오프라인 상거래법에 따르는 거죠. 그런데 테슬라는 온라인에서 차를 보고 바로 사서 집으로 받는 거니까 이건 온라인 쇼핑이에요. 온라인 쇼핑법에 따라야 하죠. 그러면 테슬라는 잘못된 물건을 줬으니 불안전 판매이고, 일주일 이내니까 당연히 환불도 해 줘야 하는 규정이 있습니다. 그 규정에 맞춰 줘야지, 안 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얘기예요.

30. 테슬라에서 이런 문제가 계속 생기고 있으니, 여러분들은 가급적 탁송을 받지 마시고, 주차장까지 직접 가서 인수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을 내서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문제가 있는 건 없는지 확인하고, 분명하게 자기 권리를 주장하시길 바랍니다.

31. 그럼에도 이렇게 잘 팔린다는 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한편으로는 테슬라가 더 잘하는 부분도 있어요. 제가 지금 타는 테슬라 모델3는 얼마 전에 새로 산 차인데, 2020년식이에요. 2020년식 차에 배터리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많았죠. BMS 문제라든지, 배터리 쓰레기라든지, 좀 있으면 다 폐차해야 한다든지... 배터리를 다 교체해야 한다고 했는데, 리퍼 배터리로 교체해 준다고 했죠. 리퍼로 교체하면 또 문제가 생기고, 보증 기간이 딱 끝나면 그냥 버리려는 거 아니냐면서 많이 문제 삼았어요. 그게 어떻게 됐을까요? 보증을 더 늘려 줬습니다. 원래 10년 보증이었던 걸 12년 보증으로 늘려 줬어요. 지금 제 2020년식 차는 2032년까지 보증입니다. 잘 팔리는 데는 역시 이유가 있구나 싶습니다.

32. 그런데 테슬라는 이번에 국정감사에 나가게 되죠. 저희가 촬영하고 있는 날짜가 6일인데, 7일에 국정감사에 출석한다고 해요. 거기서 분명히 이런 얘기가 나올 텐데, 그걸 사전에 막으려고 이렇게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리고 테슬라 FSD에 대해서도 이번 국정감사에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33. 이번엔 차종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달 탑 10은 꽤 많이 바뀌었어요. 12위는 BMW 3시리즈로 527대입니다. 3시리즈가 탑 10에 들어왔습니다. 한때 수입차 하면 당연히 BMW 3시리즈였죠. 그런데 지금은 SUV에 밀리고 전기차에 밀리면서 탑 10에 들어오는 경우가 거의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드디어 탑 10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판매 대수가 527대라니, 조금 아쉬운 숫자 같긴 하네요. BMW 3시리즈는 얼마 전에 풀체인지 모델을 공개했어요. 디자인은 이렇게 생겼고, 앞, 측면, 뒤가 이렇습니다. 기존에 공개했던 i3보다 휠베이스가 조금 길어지면서 비율이 좋아지긴 했는데, 그럼에도 조금 더 다듬어야 할 디자인이 아닌가 싶어요. M 패키지가 있을 때는 그나마 괜찮은데, M 패키지가 빠지면 이렇게 바뀌는데, 이게 괜찮은가 싶기도 하고요.

34. 9위는 폴스타 4로 688대입니다. 폴스타가 처음으로 탑 10에 들어왔습니다. 지난달보다 두 배 넘게 팔리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네요. 폴스타 4는 길에서 보시면 굉장히 놀랍다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뒷유리가 없거든요. 처음에는 뒷유리가 없는 게 너무 어색하다는 분들이 많았는데, 실제로 운전해 보면 뒷유리가 없다는 걸 거의 느낄 수 없어요. 그리고 그 디자인 때문에 사는 차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저도 폴스타 4를 타고 있는데요, 승차감이 굉장히 좋고 정숙성이 어마어마합니다.

35. 폴스타4는 오디오와 실내 가죽 품질, 앰비언트 라이트의 선명함과 컬러가 훌륭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건 이 차가 루노코리아 부산 공장에서 곧 만들어진다는 점입니다. 폴스타4 SUV가 국내에서 생산되면 얼마나 인기를 끌지 기대됩니다. 수입차가 아니라 국산차가 되는 거니까요. 얼마나 많이 팔리게 될지 궁금합니다.

36. 8위는 BMW X3로 737대입니다. 지난달보다 100대 가까이 늘었습니다. 너무 크지도, 너무 비싸지도 않으면서 SUV인데도 운전이 재밌는 BMW다운 차입니다. 특별히 부족한 점이 없어서 인기가 있을 만하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37. 그런데 많은 분들이 묻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GLC도 크기가 괜찮고 고급스럽고 달리는 느낌도 좋은데, 왜 순위에 없느냐고요. 사실 GLC는 가격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가장 기본 모델인 300 아반가르드가 8,250만 원입니다. 가장 저렴한 BMW X3와 GLC의 차이가 1,200만 원이나 납니다. 이 차이를 소비자들이 받아들이기 어렵고, 그래서 GLC의 인기가 사그라든 것 같습니다. 벤츠가 판매량을 끌어올리려면 더 저렴한 GLC를 내놓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다만 전기차가 나오면 기대해 볼 만합니다. 가격만 잘 맞춘다면 전기차가 최선의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38. 7위는 BYD 씨라이언 7로 753대입니다. 씨라이언 7은 석 달째 내려오고 있습니다. 7월에 1,000대를 넘겨서 대단하다고 했는데, 8월, 9월에 조금씩 빠졌습니다. 이 급에는 기아 EV5, 테슬라 모델 Y, 여기서 조금 눈을 높이면 GV60, 폴스타4까지 있습니다. 이 급이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다는 걸 알고 다들 이 급에 차를 내놓으니 피 튀기는 싸움이 되고 있습니다. 굳이 여기서 치킨 게임을 할 필요는 없고, 다른 급을 더 내놓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39. 6위는 테슬라 모델 3로 821대입니다. 지난달보다 판매량이 조금 늘었습니다. 이번에 들어온 차는 프리미엄 롱레인지 RWD입니다. 테슬라가 모델 3를 넉넉하게 들여오면 좋겠는데, 차종별·트림별로 하나씩만 들여와 야금야금 풀고 있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테슬라는 판매가 많이 된 차가 순위에 오르는 게 아니라, 물량을 많이 가져온 차가 순위에 오르는 것 같습니다.

40. 모델 3는 잠수함 패치처럼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가 15인치에서 16인치로 커졌고, 신형 모델 Y와 같은 디스플레이를 쓰게 됐습니다. 천장 내장재는 블랙으로 바뀌었고, V2L을 지원해 차 밖으로 전기를 끌어다 쓸 수 있습니다. 시트도 너무 하얗다는 지적이 있었던 화이트 시트에서 젠 그레이 시트로 바뀌었습니다. 기존 구매자들은 "그럼 우리는 뭐냐"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전에 산 소비자들을 의식해 업그레이드를 주저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빠르게 전환하는 게 바람직하고, 가장 좋은 차를 계속 만들어 주는 방식이 테슬라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내가 고르는 것보다 더 좋은 선택을 자동차 회사가 해 주는 셈이니까요.

41. 5위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로 878대입니다. 신형 S클래스가 톱10에 들어왔습니다. 8월 18일 출시해서 본격 출고 첫 달에 878대를 기록했으니 엄청난 판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1억 5,400만 원부터 2억 7,000만 원까지, 거의 1억 2,000만 원의 넓은 가격대입니다. 마이바흐는 4억 원이 넘습니다. S클래스는 사전 계약만 2,500대가 몰렸습니다. 부분변경이라고 하지만 많은 부분이 바뀌어서 많은 분들이 열광합니다.

42. 디자인도 바뀌었습니다. 앞뒤에 삼각별이 들어가고, 그릴 부분에도 삼각별이 자잘하게 들어갔습니다. S클래스 최초로 그릴에 불이 들어오는 형태입니다. 유럽에서는 로고에도 불이 들어오는데, 한국에서는 불법이라 불이 들어오지 않도록 막아 놓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걸 풀기도 하겠지만, 기능은 들어 있고 막혀 있을 뿐입니다.

43. 실내 디스플레이에는 벤츠의 새 운영체제 MB.OS가 들어갔습니다. 티맵도 기본 탑재되어 있어서, 벤츠 내비게이션은 쓰레기라는 말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ADAS에는 엔비디아와 협력한 MB 드라이빙 어시스턴트가 들어갑니다. 나중에 엔비디아의 알파마요를 지원할 수 있는 카메라와 프로세서도 이미 준비되어 있고, 카메라는 무려 10개입니다. 여기에 디카스 공익이 풀리면 레벨 2+ 자율주행을 바로 시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고속도로에서 크루즈 버튼을 누르면 손을 놓은 채 핸즈프리로 차가 차선을 알아서 바꾸고, 램프를 빠져나가야 할 때도 알아서 빠져나가는 기능을 제공하게 됩니다. 머지않았습니다.

44. 이 변화를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도 계십니다. 자동차 세상은 이런 것이라고 시야를 고정하면, 뭐가 바뀌는 것에 대해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거죠. "설마 저걸로 갈 리가 있겠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갑니다. 내년에는 무조건 갑니다. 디카스 01이든 02든 디카스는 되는 거고, 디카스로 가면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자동으로 바꾸는 건 당연히 됩니다. 여기에 의심을 품을 필요는 없습니다.

45. 테슬라 FSD는 어떨까요? 테슬라 FSD도 디카스 공익을 합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따로 영상으로 다루겠습니다. 테슬라는 유럽 법규가 어떻든 개의치 않고 자기 길만 가는 회사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는데, 그럴 가능성은 없습니다. FSD가 정말 되고 우리나라에서도 안전상 문제가 없다면, 우리나라 자동차들도 되는데 테슬라 FSD가 안 될 명분이 뭐가 있겠습니까. 내년에는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자동으로 바꾸고, 자동으로 빠져나가고, 핸즈프리도 될 겁니다. 무조건 됩니다.

46. S클래스 판매는 정말 대단합니다. 전기차가 절반이 넘는 시장에서 1억 5,000만 원짜리 신형 기관 세단이 한 달에 900대 가까이 팔리고 있으니, 한국은 역시 대단한 시장입니다.

47. 4위는 BYD 돌핀으로 1,221대입니다. 돌핀은 석 달째 1,200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판매 대수가 상당하고, 우리 소비자들이 저렴한 전기차를 원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조금 섭섭하기도 합니다. 현대차에도 캐스퍼 EV가 있는데, 27개월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27개월을 어떻게 기다립니까. 그걸 주문하느니 그냥 돌핀을 사겠다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현대차는 노조니 뭐니 따질 때가 아닙니다. 더 많이 만들고 더 많이 팔아서, 빠져나가는 캐스퍼 EV 소비자들을 붙잡을 방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48. 돌핀 같은 차는 많이 팔려도 남는 게 얼마 없으니 내줘도 된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저렴한 차에서 시작하는 겁니다. 주변에 BYD 차가 엄청 많아지고, 타 보니 괜찮다고 느끼고, 동네 마실 갈 때는 이만한 차가 없다고 생각하게 되면 BYD에 대한 장벽이 점점 무너집니다. 이런 차를 엔트리카라고 부르죠. 한번 그 브랜드로 들어가면 다음번에도 같은 브랜드를 살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집니다. 돌핀 다음에 아토 3를 사거나, 씨라이언을 사거나, 씨라이언 6를 사는 식으로 BYD의 다른 차를 또 선택하게 된다는 거죠. 그래서 엔트리를 어느 정도 막을 방법이 필요합니다. 지금 현대·기아는 소형 전기차 분야에서 손을 너무 놓고 있는 것 같습니다.

49. 3위는 BMW 5시리즈로 1,781대입니다. 7월, 8월에는 E클래스를 500대 차이로 따돌리고 수입 세단 1위에 올랐는데, 이번 달에는 오히려 E클래스에 첫 자리를 내줬습니다.

50. E클래스는 2,733대로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지난달보다 두 배 가까이 팔렸습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9월 중순에 E클래스 200을 1,500만 원 정도 할인해 줬다고 합니다. 약 20%의 할인율이었기 때문에 엄청나게 많이 구입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이만큼의 할인은 없고 가장 많이 할인해 주는 게 1,200만 원 정도인 것 같은데, 또 안 팔리면 또 할인하겠죠. 가격 6,200만 원은 어느 정도일까요? 그랜저 하이브리드 풀옵션 가격입니다. E클래스 깡통 모델이라 그랜저 하이브리드 풀옵션에 비해 빠지는 옵션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벤츠 배지가 딱 붙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 때문에 사람들이 E클래스를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51. 사실 E클래스는 화려한 기능이나 우수한 옵션으로 승부하는 차는 아닐지 모릅니다. 하지만 고속도로에서의 안정감, 탔을 때의 든든함은 확실히 독일 고급 세단 특유의 느낌이 있습니다. 그런 차가 1,000만 원 넘게 할인해 주니 당연히 잘 팔릴 만합니다.

52. 2026년 9월 대한민국 수입차 판매 1위는 테슬라 모델 Y입니다. 11,421대입니다. 11,420대일 때도 "이건 좀 선을 넘었다" 싶었는데, 어떻게 만 대를 넘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11,000대를 넘겼습니다. 수입차 1위부터 10위까지 발표됐는데, 2위부터 10위까지 아홉 개 차종을 다 합쳐도 모델 Y 한 종을 이기지 못합니다. 두 달 연속으로 이 정도 차이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53. 그렇다면 모델 Y 중 어떤 트림이 가장 많이 팔렸을까요? 가장 싼 트림이 많이 팔렸을 것 같지만, 아닙니다. 가장 많이 팔린 건 모델 Y L입니다. 가장 비싼 차죠. 처음 한국에서 출시했을 때 가격은 6,499만 원이었는데, 7월에 7,299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너무 많이 팔렸기 때문에 7,299만 원에 실제로 팔겠다기보다는, 이미 계약한 분들이 "어디 가지 마시라"는 의미이고, 중고차 가격을 방어하려는 목적으로 쓰이는 가격이 아닌가 싶습니다.

54. 3열까지 있는 6인승 모델 Y L은 정말 많이 팔려서 11,000대 중 8,690대가 Y L입니다. 열 대 중 여덟 대가 모델 Y L인 셈입니다. 사람들이 모두 Y L만 선택했느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테슬라가 들여오는 물량이 판매량을 좌우하고 있습니다. 이건 판매 대수가 아니라 등록 대수 기준이기 때문에, 인기 있는 차가 올라오는 게 아니라 많이 들여온 차가 올라오는 겁니다. 테슬라 입장에서는 고객이 쫙 깔려 있고 백오더가 쌓여 있으니, 그중 가장 비싼 차부터 공급하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그래서 가장 비싼 차가 가장 잘 나가는 겁니다.

55. 조금 씁쓸한 면도 있습니다. 테슬라 모델 Y가 잘될 거라는 건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3열까지 있는 중형 SUV가 한국에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죠. 예를 들어 쏘렌토의 전기차 버전이 왜 없느냐는 겁니다. 아이오닉 5나 EV는 너무 크고, 그보다 조금 작은 SUV가 있어야 한국에서 가장 잘 팔릴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한국에는 그 세그먼트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쉽게도 테슬라 모델 Y L의 자리는 빈집이고, 테슬라가 그 빈집을 탈탈 털고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56. 모델 Y L도 조금씩 업그레이드됩니다. 이번 달부터 새로 바뀐 게 있습니다. 기존 이름은 테슬라 모델 Y였는데, 이제 모델 Y L 프리미엄 AWD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AWD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건 RWD도 나오느냐는 생각이 들죠. 지금 가격이 7,299만 원인데, 그 아래 700만 원 정도 저렴한 모델이 하나 나올 것 같습니다. 700만 원 저렴하면 다시 6,499만 원 수준이 되는 거죠. 장사를 참 잘합니다.

57. 모델 Y의 성공은 눈부십니다. 국산차와 비교하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습니다. 9월에는 수많은 차들이 업치락뒤치락 싸웠는데, 특히 그랜저와 쏘렌토의 티격태격 경쟁이 엄청났습니다. 그랜저가 쏘렌토보다 1,700대 정도 더 팔면서 압도적인 국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랜저만큼 많이 팔리는 차가 있다는 게 놀랍다고 했는데, 모델 Y는 그 그랜저보다 2,500대를 더 팔았습니다. 넘사벽 아닙니까.

58. 이렇게 9월 수입차 판매 순위를 살펴봤습니다. 여러 변화가 보였는데, 특히 이번 달 전기차 점유율은 52.1%였습니다. 넉 달 연속으로 절반이 넘는 차가 전기차로 팔린 겁니다. 수입차는 전기차가 대세입니다.

59. "전기차가 아니라 하이브리드가 미래다, 전기차로 가지 마시고 돌아오세요"라고 하셨던 분들이 많은데, 하이브리드는 얼마나 팔렸을까요? 전체의 4.7%입니다. 콘센트에 꽂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3.7%입니다. 전체에서 8% 남짓에 불과합니다. 하이브리드는 더 이상 늘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60.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있잖아요"라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지금 30%나 차지하고 있지만, 사실 모터가 조금 돕는 정도입니다. 기존의 스타트 모터를 달리는 동안에도 계속 작동시켜 준다고 생각하면 마일드 하이브리드에 가깝습니다. 상당수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벨트에 스타트 모터가 묶여 그냥 돌아가는 수준입니다. 말은 하이브리드지만 실제로는 하이브리드에서 빼야 할 가솔린 차입니다. 이런 것들이 하이브리드 통계에 더해지면서 통계가 왜곡되고, 그래서 "하이브리드가 미래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빼면 하이브리드는 늘어나지 못했고, 오히려 줄었습니다. 도요타가 하이브리드의 메인이었는데, 도요타 판매량이 줄면서 하이브리드 판매도 상당히 줄었습니다.

61. 생각해 보면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전기차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부정적일까요? 새롭거나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덮어놓고 부정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앞으로는 부정적으로 보기보다, 자기 주관을 갖고 어떤 파워트레인이 더 옳은지 생각하고, 그 판단에 자신감을 가져 과감하게 전환하면 좋겠습니다.

62. 9월 판매량을 국가별로 보면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됐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은 과거에 "독 3사다, 독사다" 하면서 독일 자동차 천국이라고 불렸습니다. 지금은 독일 브랜드가 몇 퍼센트일까요? 39.9%입니다. 테슬라를 필두로 한 미국 브랜드는 36.1%입니다. 독일 브랜드와 미국 브랜드가 거의 대등합니다. 독일 생산차와 중국 생산차를 비교하면 오히려 중국 생산차가 더 많아졌습니다. 독일 브랜드가 싹쓸이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63. 수입차 전체 판매도 매달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년보다 24% 늘었습니다. 예전에는 수입차 시장 점유율이 10%를 넘고 15%를 넘었다며 "큰일 났다"고 하곤 했는데, 지금은 국내 판매 차량의 26.3%가 수입차입니다. 이건 승용차만의 얘기고, 수입 상용차까지 더하면 더 커집니다. 자동차 업계가 크게 바뀌고 있고,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64. 다음 달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고스트 7X가 본격적으로 출고를 시작하고, 렉서스 신형 ES도 판매를 시작합니다. 수입차라고 하면 독일차, 국산차라고 하면 현대·기아라는 공식은 이제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소비자들이 당연히 국적을 중시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국적보다 내 생활에 맞는 차를 고르게 됩니다. 가격이 좋으면 중국 전기차라도 사고, 가족이 편하게 탈 수 있으면 더 비싼 테슬라 모델 Y라도 삽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건 단순합니다. 좋은 차를 납득할 수 있는 가격에, 기다리지 않고 사고 싶은 겁니다. 국산차든 수입차든 이 요구에 먼저 응하는 브랜드가 다음 달 순위도 완전히 바꿔 놓을 수 있을 겁니다.

65. 다음 달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변화가 생길지 판매 순위를 통해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그걸 보시려면 구독, 좋아요, 알람 설정 부탁드립니다. 저는 목마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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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현대차#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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