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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Times 정세분석 1908] 韓 삼성·SK하이닉스. 中과 ‘헤어질 결심’ (2023.2.8)

Why Times · 2023-02-08 · 유튜브 시청 125,323 · Board Views 8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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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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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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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네덜란드·일본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최종 합의(2023.1.26 보도)로 삼성전자 시안·SK하이닉스 우시 공장의 첨단 공정 업그레이드가 어려워져 투입량(웨이퍼 착공)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 SK하이닉스 우시 공장은 월 16만장 이하로 고정(약 10% 감소). 중국 공장은 기술 고립·폐쇄 가능성 언급. 한편 삼성 파운드리 대규모 투자는 장기적으로 순풍이 될 수 있다는 외신 분석을 인용. 정치권의 반도체 지원 입법 촉구로 마무리.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미국이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제재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반도체 중추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중국 생산 거점인 시안과 우시 공장의 생산 능력을 대폭 줄여 나갈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서의 생산 물량을 줄이는 것은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 중국 수출 통제 정책 때문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시간으로 1월 26일, 미국과 네덜란드, 일본 당국자들이 이날 밤 워싱턴 DC에서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에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고 보도했습니다.

02. 다만 이 조치는 공개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합의로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의 중국 수출 규제가 더욱 강화돼, 심지어 DUV 노광장비도 수출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019년부터 네덜란드 정부의 불허로 ASML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최첨단 EUV 노광장비는 중국에 수출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구세대 장비인 DUV 노광장비까지 수출하지 못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이 조치가 시행된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도 생산 공정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차질을 빚게 될 겁니다.

03. 이에 따라 생산성을 위해 웨이퍼, 즉 반도체 원판 투입량을 줄일 수밖에 없게 된 겁니다. SK하이닉스는 거점 중 하나인 중국 우시 공장의 웨이퍼 투입량을 올해 연말까지 월평균 16만 장 이하로 고정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10% 수준 투입량을 줄인 겁니다. 이런 생산량 감소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제재 조치로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급이 사실상 단절되면서 투입량 감소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공장 역시 기술 업그레이드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04. 따라서 최신 공정이 우선 적용되는 마더팩, 즉 평택 공장과 중국 시안 공장의 기술력 격차가 상당히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0나노대의 최첨단 3D 낸드 기술과 공정이 가장 먼저 도입되는 마더팩의 기술이 시안 공장에는 적용될 수 없게 된다는 거죠. 이렇게 되면 중국 공장은 한마디로 갈라파고스 섬처럼 기술이 고립되는 현상을 겪게 될 겁니다. 이는 당연히 생산량 대폭 축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생산량 감축은 공장 운영의 효율성 저하로 이어지면서, 결국 공장 폐쇄로 흘러가지 않겠나 싶습니다.

05. 물론 삼성전자는 시안 공장의 폐쇄에 대해서는 입에 올리지도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안 공장의 10나노대 3D 낸드로는 경쟁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생산성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시안 공장의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펼치지 않겠나 하는 것이 제 분석입니다. 분명한 것은 더 이상 중국 내에서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우리의 의지가 아니라 국제 환경이 그렇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네덜란드, 일본으로 이어지는 대중국 반도체 제재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당연히 연동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사실상 선택권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06. 네덜란드 ASML이 만드는 EUV 장비는 반도체 원판인 실리콘 웨이퍼에 7나노미터 이하의 미세 회로를 새길 수 있는 유일한 핵심 장비입니다. 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입니다. 그런데 ASML은 이 장비를 1년에 45대에서 50대 정도밖에 만들지 못합니다. 문제는 이 장비가 없다면 최첨단 반도체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거죠. 그래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전 세계 반도체 기업 모두 EUV 장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네덜란드 정부를 압박해 EUV 장비의 중국 반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습니다.

07. 그렇기 때문에 우리 반도체 기업들은 이런 환경 변화에 따라 글로벌 생산 전략을 새로 짜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애가 타는 회사는 메모리 반도체, 그중에서도 D램 위주의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는 SK하이닉스입니다. 당장 SK하이닉스의 중국 우시 공장은 구형 장비로만 생산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과 중국에서 많은 생산 라인을 운영하는 SK하이닉스로서는 D램 생산의 한쪽 날개를 잃는 셈이 되죠. 사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총 4조 7,500억 원을 투자해 ASML과 5년간 노광장비 구매 계약을 맺었습니다. 장비 가격이 대당 1,500억에서 2,000억 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0대 안팎을 살 수 있는 액수입니다. 문제는 ASML로부터 EUV 장비를 들여와도 중국 우시 공장에는 설치할 수 없다는 거죠. SK하이닉스는 빠르면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중에 우시 공장에 처음으로 EUV 노광장비를 설치해 10나노급 4세대 모바일 D램을 양산할 예정이었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갈 처지입니다.

08. 반면 삼성전자는 당장 크게 문제될 것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EUV 노광장비 적용이 D램보다는 반도체 위탁 생산, 즉 파운드리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삼성전자 역시 중국 반도체 공급망을 겨냥한 미국의 추가 압박 여부와 그 수준에 따라 적절히 대응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흐름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미국 투자 확대를 중심으로 한 대응 방안을 찾고 있는 겁니다.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반도체 전쟁을 벌이는 배경에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차단하겠다는 판단과 더불어,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 국가에 집중되어 있는 반도체 생산 주도권을 깨겠다는 문제의식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09. 그런데 파운드리 대규모 투자와 반도체의 정치화가 삼성전자에게 장기적으로는 순풍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10월 5일 기사에서 삼성이 반도체 불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현재 반도체 업황 악화로 삼성전자의 실적이 취약한 상황으로 빠져들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의 풍부한 보유 현금과 기술 리더십을 고려할 때 파운드리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타당한 선택이라는 겁니다. 이런 움직임은 변동성이 큰 메모리 반도체 의존에서 탈피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 대한 공포를 활용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도 분석했습니다. 상당히 삼성을 칭찬한 겁니다.

10. 또한 반도체 산업의 정치적 속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현실은 삼성전자에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고 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은 삼성전자의 중국 공장에 영향을 주겠지만, 중국 메모리 기업인 YMTC 같은 급성장하는 중국 경쟁자들에게는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그 빈틈을 삼성이 노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11. 여러분, 사실 한국 반도체는 위기입니다. 국내의 정치적 환경도 이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오히려 가로막고 있고, 국제적 상황 역시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게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작년 4분기 대만 TSMC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78% 늘어나는 동안, 삼성전자는 97%나 급감했고 SK하이닉스는 10년 만에 적자를 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이런 위기를 숱하게 겪어 왔습니다. 1984년 삼성전자가 반도체 산업에 뛰어들자 일본 반도체 업계는 저가 공세를 펼치며 삼성의 싹을 자르려 했습니다. 2007년에도 D램 가격이 10분의 1로 토막 나는 치킨 게임이 벌어졌습니다. 그때 일본, 미국, 독일 업체들이 떨어져 나갔지만 삼성과 SK하이닉스는 끝까지 버텼습니다.

12. 그리고 2023년 지금은 중국 시장 문제로 또다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반도체 기업들은 뒷다리를 잡고 늘어지는 정치권의 견제까지 받고 있습니다. 대만이 나라 전체가 총동원되어 견고한 파운드리 반도체 아성을 쌓아 가는 것과는 딴판입니다. 오직 이념에 사로잡힌 정치 때문에 국가의 근간 산업이 휘청거리고 있는 겁니다.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반도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똑똑히 보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국회가 정신을 차려 반도체 산업을 키우는 데 지원에 나서야 합니다. 제대로 된 반도체 지원법도 국회에서 통과시켜 줘야 합니다. 그리고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를 풀어 반도체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13. 분명히 강조합니다. 반도체 산업은 이제 기업 간 경쟁이 아니라 국가 연합 간 경쟁 구도로 바뀌었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국가가 나서서 국가 차원의 반도체 전략을 펼쳐 나가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치권이 제발 정신을 차리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세계를 향해 뛰어나가려 하는데, 최소한 발목을 잡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한국은 전통적으로 위기에 강한 나라입니다. 지금이라도 모두가 마음을 모아 반도체 산업이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도와줬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대한민국이 사는 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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