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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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는 BTS 매출 증가에도 이익 분배 불확실성으로 긍정적이지 않음; JYP·SM 등 엔터주가 전쟁·유가 이슈 안정 시 빠르게 움직일 섹터로 봄. 네이버는 PBR 1배 부근에서 투자 가능하나 메인 종목 가능성은 낮음, 중동·인도 디지털트윈 계약이 상승 요인. 카카오는 답을 못 찾았다고 함.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은 소액주주 보호 의미가 있다고 봄. 포모 상황에서는 급등주 추격을 경계하고 증권사 목표가보다 상향 이유(반도체 이익 상승)를 보라고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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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의장 검찰 조사, 그룹에 영향은 제한적
방시혁 의장이 검찰 조사를 계속 받고 있는데, 이 사안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예전처럼 방시혁 의장이 직접 곡을 만들고 회사에 큰 기여를 하던 시기였다면 충격이 컸겠지만, 지금은 상징적으로 그룹 전체를 이끄는 수장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BTS는 알아서 잘하고 있고, 틴탑 같은 그룹도 노래부터 프로듀싱까지 스스로 해내고 있으며, 나머지 아이돌들도 레이블별로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방 의장이 만약 구속된다고 해도 영향이 아예 없지는 않겠지만, 회사에 타격을 줄 만한 손실은 아니라고 봅니다.
하이브, 이익 분배가 관건
제가 예전부터 하이브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 이유는, BTS를 통해 매출이 늘어나는 건 거의 확실하지만 이익을 어떻게 나눌지 잘 모르겠다는 점 때문입니다. BTS가 예전보다 많이 가져가는 건 당연하겠죠. 그러면 매출이 늘어나는 만큼 이익도 늘어나는지 확신할 수 없어서, 하이브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상대적으로 주가가 많이 싸 보이는 JYP 같은 종목들이 여전히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전쟁 때문에 공연 수가 줄어들거나 비행기 취소가 생길 수 있다는 부담감입니다. 이런 우려만 희석된다면, 아직 오르지 않은 섹터 중에서 가장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곳이 엔터 쪽이라고 봅니다. 전쟁 이슈와 유가 이슈가 조금 안정되면, K-POP 관련 4대 메이저 중에서도 JYP나 SM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PBR 1배 부근에서 투자 가능, 다만 메인 종목은 아니다
미국은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반도체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팔란티어도 주춤했다가 다시 올라가고 있죠. 반면 우리나라의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지부진합니다. 카카오는 아직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네이버는 PBR 1배까지 떨어졌는데, 네이버가 PBR 1배에서도 버티지 못한다면 회사가 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 네이버가 망하지 않는다고 본다면, PBR 1배 수준에서는 투자해 볼 만합니다. 다만 메인 종목이 되기는 어렵고, 예전처럼 중심 종목이 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네이버는 지금 해외 확장으로 중동을 주요 포인트로 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동 전쟁이 나오면서 이 기대감도 줄어들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있고, 이재명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인도의 주요 AX 관련 기업과 디지털 트윈 계약도 맺었습니다. 네이버는 일본, 대만, 태국 등에서 거의 1억 명에 가까운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 기존 사용자들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한편, 중동과 인도에서 일부라도 새 사용자를 가져올 수 있다면 PBR 1배에서 2배로 가는 것은 순식간일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실적이 나빴던 적이 거의 없습니다. 작년에도 적자를 낸 적이 한 번도 없었죠. 그런데 네이버는 실적만 보고 사는 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실적이 좋은 것과 함께 성장의 그림이 보여야 합니다. 그 성장의 그림이 그동안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보기에 클로바X가 글로벌 AI로 거듭나는 것은 이미 어려워 보입니다. 그렇다고 클로바X가 쓸모없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어와 한국어 말뭉치에 대한 로데이터의 가치가 있고, 이를 한국 특화 서비스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약 7천만 인구를 네이버 안에 묶어 둘 수만 있어도 의미가 큽니다. 예를 들어 매주 사는 휴지나 생필품을 월요일까지 집 앞에 갖다 놓도록 주문하는 기능처럼, 네이버 AI를 고도화해 쇼핑과 찰떡같이 연결해 주기만 해도 기존 사용자 이탈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사우디나 인도 쪽 사용자가 3~4천만 명 더 붙는다고 해도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네이버는 PBR 1배 정도에서는 살 만한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예전처럼 많이 사서는 안 되고, 메인 종목이 될 가능성도 없다고 판단합니다.
중복 상장 규제는 소액주주 보호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중복 상장 가이드라인과 심사에 대해 우려를 표하셨는데, 이 부분은 법과 관련된 사항이라 제가 따로 말씀드릴 부분은 많지 않습니다. 국회와 정부에서 결정되는 사안이라 방송에서 떠든다고 해서 영향이 크지는 않습니다. 다만 핵심 포인트는 중복 상장을 막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점입니다. 해외 상장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상장하더라도 지분 50% 이상을 쥐고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두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이드라인 때문에라도 대주주들이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시장의 가장 큰 악재는 경영권과 소유권을 함께 원하는 일부 세력 때문에 소액 투자자들이 계속 손해를 보는 구조입니다. 이런 부분을 하나씩 단계적으로 막아가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상법 개정으로 이사의 의무를 바꾼 것을 시작으로, 자사주 소각, 중복 상장 제한 등이 아주 느린 속도지만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습니다.
6,400 시대, 포모를 경계해야 한다
포모를 느끼는 투자자가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급등 종목을 쫓아가지 않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하루 10~20% 오른 날 따라서 사고, 다음 날 내 종목이 빠지고 옆 종목이 또 10~20% 오르면 그것도 쫓아갈 건가요? 어떤 타깃을 정했다면, 그 가격에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원칙입니다. 최근 삼성전기나 삼성SDI처럼 그냥 슈팅하는 경우에는 빨리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서두르는 것이 지금 가장 큰 실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은 시장의 상승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봐야 합니다. 최근 외국계 증권사들이 코스피 8,000~8,500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 숫자 자체는 의미가 없습니다. 지수가 더 오르면 또 목표치를 바꿀 것이기 때문입니다. 숫자보다 왜 목표치를 올리는지를 봐야 합니다. 이유는 하나, 반도체 이익이 생각보다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 시장 상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볼 수 있고, 메인 종목을 사야 한다는 전략을 세우되 서두르지 않는 것이 포모를 이기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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