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병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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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는 기본지식 없이 도박처럼 하면 안 되며, 투자 원칙을 세우려면 자신(투자 성향·실력)과 시장(금리·환율·수출입·고용·물가 등 시황)을 분석해야 한다. 강세장엔 아침, 약세장엔 오후에 매수하는 식의 타이밍 원칙을 언급하고, 자영업처럼 주식도 소수만 살아남는 고난도 영역이라 했다. 발언자는 작년 국장에서 미장으로 자금을 크게 옮겼다고 밝혔으며, 책 독서를 통한 학습을 권했다. 구체적 종목·지수 가격 방향 예측은 없음.
다듬은 글
입춘입니다. 아직 봄기운은 적은 편이지만 절기로는 입춘이고, 2월에 접어들었습니다. 2월의 책으로는 박병창 님의 『현명한 당신의 주식투자 교과서』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박병창 님은 교보문고에서 영업점장을 오래 지내셨고, 여기저기서, 그리고 유튜브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유명한 분입니다. 저술도 많이 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이 이 책을 읽고 투자 실력을 쌓으시기 바랍니다.
박병창 님은 이 책에서 우선 기본지식 없이 투자하는 것은 도박과 같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투자 이론을 쌓지 않고 기본지식도 없이, 도박이나 로또처럼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고수익을 얻는 투자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기 투자 원칙을 세우고 지속적으로 투자하다가,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합니다. 주식이 급락할 때도 있는데, 그 기회를 잡으려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론과 실제에 강해야 기회가 왔을 때 포착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준비한 투자자는 드뭅니다. 그래서 도박처럼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렇게 해서 돈을 벌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 투자 원칙은 어떻게 세울 수 있을까요? 먼저 자신과 시장을 분석해야 합니다. 그런데 자신을 분석하는 것부터 어렵습니다.
저도 제 성격을 잘 모릅니다. 60대 후반이지만, 누가 있는 그대로 이야기해 주면 자식이나 배우자가 말해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게 자기 모습인데도 자기가 봐도 싫기 때문입니다. 내성적인 사람은 내성적인 성격이 싫습니다. 자녀가 내성적이면 자기 모습을 닮았기 때문에, 내성적인 성향 때문에 직장생활과 인간관계에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떠올리며 자식의 내성적인 모습이 싫어집니다. 그래서 그 성향을 바꾸고 싶어 하지만, 내성적인 사람이 외향적인 모습을 보인다 해도 내면의 진짜 기질은 바꿀 수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인정하기 싫을 때는 다른 사람이 지적하거나 있는 그대로 말해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특히 자기 단점을 지적받으면, 오히려 수동 공격을 하거나 방어 기제를 발휘합니다.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공격적으로 나오거나 선제공격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자신을 포장하고 미화해서 있는 그대로 남에게 보여주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어렵습니다.
시장을 아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시장에는 사람들이 참여합니다. 미국과 한국의 시장에는 사회, 역사, 문화, 종교, 심리가 들어가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경제만 들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시장은 노점에서 할머니와 물값을 두고 밀고 당길 때 움직이고 있는 그것이 시장입니다. 바다처럼 쉬지 않고 움직이는 시장을 사진 찍듯 딱 고정해서 분석하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도 잘 모르면서 잘 아는 사람에게 묻고 싶어 합니다. "좋은 종목이 뭐예요? 지금 시장이 어때요? 잘 나가요, 안 나가요? 미장은 어떻고 국장은 어때요?" 하지만 자신이 직접 파악해야 합니다.
투자 원칙을 세우려면 자신과 시장을 파악해서, 거기에 맞는 자기 투자 원칙을 세워야 합니다. 나는 공격적인가, 방어적인가? 잃는 걸 못 견디는가, 50%를 잃어도 견딜 수 있는가? 내 투자 실력은 중장기에 맞는가, 바닥인가, 단타에 강한가? 이렇게 자금의 성격과 자기 성향, 투자 실력이 어떤지 알아야 합니다. 머리가 빠르고 손이 빠른 사람은 빠르게 대응하며 단기 승부를 볼 수 있지만, 나는 그렇게 신경 쓰는 게 싫다면 두세 배의 수익이 나더라도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렇게 골치 아프게 하기보다는 차라리 적금을 들거나 채권을 사서 안정적인 이자를 받는 쪽이 낫습니다. 이렇게 자기 성향을 파악하고 시장을 분석해야 합니다.
이건 난제 중의 난제입니다. 자기를 아는 것, 시장을 아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매수 타이밍도 어렵습니다. 약세장에서는 오후에 사고, 강세장에서는 아침에 사라고 합니다. 저도 심리가 올라가면 끝까지 오를 것 같아 샀다가, 오후에 뚝 떨어져서 하루 사이에 5%, 10%를 잃은 적도 있습니다. 저도 2년이 채 안 되었는데 훈련을 많이 겪었습니다. 전체적인 시황이 어떤지 봐서, 강세일 때는 아침에 일찍, 약세일 때는 오후 늦게까지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주식 투자를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시황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시황을 판단하는 요소는 복잡합니다. 금리는 우리나라만 봐서는 안 되고 일본, 미국, 유럽도 봐야 합니다. 환율, 특히 달러 환율, GDP, 무역 수출입, 고용, 인플레이션, 이 모든 것을 한국, 일본, 미국 정도는 봐야 합니다. 미국에서는 고용 지표를 매주 발표하고, 물가도 공식적으로 나옵니다. 시황을 판단하는 데 알아야 할 것이 무척 많습니다. 그래서 주식 투자는 굉장히 고난도입니다. 자영업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저도 학원을 15년 운영했기 때문에 자영업을 어느 정도 이해합니다. 자영업도 쉽지 않습니다. 피를 말려야 겨우 살아남을까 말까 합니다. 주식으로 5년 살아남으려면 10%에서 20% 안에 들어야 할 것입니다. 의미 있는 수익을 내려면 시장 참여자 중 10% 안에는 들어야 합니다.
부동산은 50% 안에만 들어도 그럭저럭 수익을 낼 수 있고, 수익률도 훨씬 높습니다. 하지만 부동산도 잘못 투자해서 피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유명한 아파트도 오를 때가 있고 내릴 때가 있습니다. 2, 3년 전 고점에서 산 사람들은 지금 피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주식은 부동산보다 훨씬 고난도입니다. 시장을 모르고 투자해서 되겠습니까? 시장을 알아야 합니다. 금리와 환율만 봐도 어마어마한 공부입니다. 주식과 연계해서 시장 전체의 판세를 읽어야 합니다.
시황 판단의 기본은 지금 주식 시장에 돈이 들어오는지, 나가는지 보는 것입니다. 작년에는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서 미국으로 돈이 많이 빠져나갔습니다. 저도 많이 옮겼습니다. 국장 10%, 미장 90% 정도로 많이 옮겼습니다. 처음에는 반대였습니다. 국내 주식에 오랫동안 투자하다가 옮겼는데, 어찌 보면 손해를 많이 본 측면이 있습니다. 이제 플러스로 전환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시황과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상황은 내가 판단합니다. 어떤 종목을 사야 하는지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 정도라면 안 됩니다. 내가 원칙을 수립해 놓고, 그 원칙대로 투자해야 합니다. 준비한 사람이 기회를 잡습니다. 폭락했을 때, 큰 하락을 겪고 있을 때 담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기질이 있는지, 그런 자신감과 기초 지식이 있는지 잘 살펴보고 투자해서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박병창 님의 『현명한 당신의 주식투자 교과서』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공감할 만하면 박병창 님의 다른 저서들도 많으니 읽어 보셔도 좋습니다. 유튜브로 공부하는 것보다 책을 읽고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것이 사고력을 높이고, 지식의 깊이와 지속 기간 면에서도 훨씬 낫습니다. 독서를 통해서 우리는 판단하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식은 결국 판단하는 실력으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가볍게 선택하고, 손가락으로 돈을 따려고 하다가는 90% 정도가 재미를 못 보고, 절반 정도는 투자 원금을 잃습니다. 여러분 모두 실력을 쌓아서 주식 투자에서 성공하는 한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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