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열매 · 한국인
요약 보기
AI 투자 열풍과 빅테크 경쟁 구도, 오픈AI·오라클 리스크, 데이터센터 투자 흐름, 증시 과열 여부를 다룬 패널 토크다. [AI 경쟁과 오픈AI 리스크] 오픈AI에 문제가 생기면 오라클과 소프트뱅크가 1차 타격을 받고, 주가가 30% 이상 빠지거나 반토막 날 수 있는 회사도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미국이 중국(딥시크 등)에 기술 격차를 내주지 않으려 하므로 문제가 생겨도 빠른 수습이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오픈AI 지배구조 및 평가] CEO(샘 알트만)는 미래 중심, CFO는 현금흐름 중심으로 결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론 머스크는 팬덤과 내러티브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지만, 김열매 대표는 머스크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엔트로픽은 오픈AI 출신이 만든 회사로 기술 격차는 크지 않다고 봤다. [승자 전망] 김열매 대표는 구글 또는 구글 생태계에 칩을 공급하는 브로드컴이 승자가 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엔비디아는 반엔비디아 진영(세레브라스 등)의 도전을 받을 것으로 봤다. 또 테슬라·스페이스X(머스크 군단), 구글 군단, 엔비디아 군단의 3강 구도를 제시하며 아직 승자를 판단할 수 없다고 했다. 테슬라의 FSD 데이터 우위와 구글의 유튜브·웨이모·TPU 자산이 언급됐다. [데이터센터 투자] 연기금 등 글로벌 롱머니가 실물 부동산(오피스 침체)에서 데이터센터로 비중을 옮기는 흐름이 있다고 봤다. 지역 주민 반발과 전력 문제로 인해 완공·운영 중인 1등 데이터센터의 가치는 장기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견해다. GS건설이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스트롱바이 리포트를 받은 사례가 언급됐다. [시장 사이클 및 리스크] 김열매 대표는 몇 달 전보다 미국이 AI 투자를 멈출 수 없다는 판단이 강해졌다고 밝혔다. 과열 징후와 노이즈로 주가 등락이 커질 수 있으나 조정 기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봤다. 리스크 요인으로 사모대출 환매 요청 증가, 물가 지표(칩 가격·아이폰 가격 상승),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시됐다. 출구 전략을 염두에 두라는 발언이 있었으나 판단이 어렵다고 했다.
다듬은 글
그때 오라클이나 오픈AI에 문제가 생긴다는 생각은 할 수도 있죠. 그런데 그때 주가가 30%도 빠질 수 있고, 극단적으로 반토막 나는 회사도 있어요. 저는 만약 그런 일이 생기더라도 그런 얘기를 일부러 먼저 말씀드리고, 제 마음속으로도 반토막도 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투자를 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일이 생기면 매우 빠른 속도로 수습에 들어갈 것이기 때문이에요. 결국 경쟁이 붙어서 속도전이 되는데, 이미 판이 커진 상황에서 판을 키우지 않으면 AI에서 중국이 먼저 앞서 나갈 수 있어요. 미국이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사이에 중국이 먼저 가버리면 그건 너무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실제로 딥시크 열풍이 있었잖아요. 지금도 큐웬(Qwen)인가요? 저도 잘 안 쓰긴 하지만, 중국 모델들이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어요. 한국 사람들은 중국에 대해 보안 측면에서 걱정을 많이 하고, 대기업들은 글로벌 대기업들이 못 쓰게 하고 있죠. 그런데 성능 차이가 불과 6개월밖에 안 된대요. 6개월이면 따라잡힐 수 있으니, 미국 입장에서는 일단 달려야 한다는 거죠.
오픈AI를 보고 있으면 CEO와 CFO의 입장이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어느 쪽이 지금의 현실인 걸까요? 너무 눈이 높은 걸까요, 아니면 현실적인 것을 거부하는 걸까요?
아마 이런 것 아닐까요? 창업자는 미래만 바라보면서 방향이 맞으면 무조건 달려가고, CFO는 창업자 밑에서 "우리 이제 캐시플로우 좀 챙기자"라고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하는 거죠.
그런데 지금 보면 일론 머스크는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밸류에이션을 아무리 높게 해 놔도 시장의 돈이 다 따라 들어오잖아요. 샘 올트먼은 왜 그렇지 않을까요? 지금은 팬덤의 시대이고 내러티브의 시대인데, 그 부분이 기업 가치의 차이를 이렇게 크게 만드는 게 아닐까요?
앤트로픽이 이렇게 빨리 따라오거나 추월할지는 아무도 몰랐던 것 같아요. 결국 앤트로픽도 오픈AI 출신들이에요. 거기서 철학이 맞지 않던 사람들이 따로 나와 만든 회사가 앤트로픽이니,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을 거예요. 다만 방금 얘기했던 것처럼 가치관, 즉 "너는 무엇을 중시하는가"의 차이가 있겠죠.
일론 머스크도 샘 올트먼한테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내 돈으로 비영리 단체를 만들기로 해놓고 왜 영리 단체로 바꿨어? 나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내 돈 돌려줘." 그래서 소송을 걸었었죠. 얼마 안 된 일이에요. 아직도 계속 논란이 될 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 일론 머스크는 참 대단하죠.
대표님은 신뢰가 가십니까?
저는 신뢰하지 않아요. 이건 되게 위험한 얘기일 수 있지만, 저는 진짜 신뢰하지 않습니다. 김열매 대표님이 큐디어스 리서치 펌을 만들면서 "돈 되는 세상의 모든 걸 다 해드릴 테니 저한테 맡기십시오" 하면서 돈을 맡기셨다고 하면, 저는 반 정도만 듣고 나머지 반은 할인해서 듣습니다. 선행 PR이 200배 가는 걸 어떻게 다 믿을 수가 있겠어요.
나 지금 앞으로 살 날이 한 40~50년 남은 것 같은데, 200년까지는 아니고요. 테슬라는 200배라도 있죠. 스페이스X는 그런 것도 없잖아요. 흑자 전환하겠다는 목표만 제시해서 이렇게 크게 상장을 했습니다. 테슬라도 전기차에서 이익을 낸다고 했지만, 상장 초기에는 그렇게 이익이 많이 나는 것도 아니었어요. 모델S가 몇 대 안 나왔던 시기였으니까요.
지금 시대는 인류 역사상 처음 겪어보는 일이기도 하고, 사람들이 직감적으로 다른 세상으로 가고 있다는 걸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한쪽에서는 기대감을, 한쪽에서는 공포감을 가지면서 이걸 이끌어 가겠다는 슈퍼스타 CEO들에게 시장이 반반으로 쏠려 있는 것 같아요.
그게 바로 팬덤이죠. 완벽한 팬덤입니다. 연예인 테일러 스위프트도 저리 가라예요. 아무리 잘 나가는 팬덤이라도 이걸 이길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예요. 돈이 따라붙으니까요. 그래서 이 중에 팬덤이 제일 강한 사람이 일론 머스크인 거고, 샘 올트먼은 이걸 따라가야 하는데 스토리텔링도 좀 약하고, DNA를 보면 그런 캐릭터가 아니에요. 그게 좀 많이 약해 보이죠. 마케팅이 필요합니다.
그럼 아까 망할 기업 말씀하셨는데, 살아남을 기업은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ETF 업계에 있으니까, 그래도 기득권을 가지고 있거나 풀스택을 가지고 있는 구글이 가장 빠르지 않을까 싶어요. 구글이 아니라면, 구글에 칩을 만들어 주고 있는 브로드컴 정도가 해볼 만하다고 생각해요. 엔비디아는 좀 아니라고 봐요. 엔비디아가 너무 잘 나가니까 반(反)엔비디아 진영이 생겨날 거예요. 세레브라스 같은 안티엔비디아, 타도 엔비디아 기업들이 나올 테니까요. 엔비디아는 그런 기업들과 싸워야 할 거고, 그렇다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다 갖고 있는 구글이나, 구글 연합에 있는 브로드컴이 승자가 되지 않을까요? 저는 이런 스토리를 많이 얘기하거든요. 티커가 AVGO인데, 최근에 주가가 재미는 없던데 대표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도 구글이 상당히 유망하다고 생각해요. 알파벳은 모든 걸 이미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잘하고 있는 회사죠. 재무적으로도 가장 탄탄하고요. 다만 중간 과정은 잘 모르겠고, 뛰어넘어서 AI의 끝판왕이 누가 될 것이냐고 하면 3대 천왕을 꼽을 수 있어요.
첫째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테슬라 군단, 둘째는 구글 군단, 셋째는 엔비디아 군단입니다. 이 셋 중에 누가 이길지는 아직 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셋의 장단점이 딱 달라요.
일론 머스크는 제가 이런 얘기도 해요. 사기를 쳐도 솔직히 유분수지. 김열매 대표가 2032년에 화성에 100만 명을 데리고 가겠다고 하면, 저는 누군가가 저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킬 거라고 봐요. 100명은 괜찮으세요? 그런데 이런 멘트를 정말 사업계획서에 반영하고 상장시키는 게 대단하잖아요.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상장할 때도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했고, 그 각도를 위험하게 맞출 듯 못 맞출 듯, 넘을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가져왔어요. 숫자를 정확하게 맞추지는 못해도 어느 정도 결을 맞춰 오니까 주가도 올랐고, 시장의 신뢰와 팬덤이 형성된 거죠.
일론 머스크가 사기꾼 같아도 이 셋을 3대 천왕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어요. 피지컬 AI를 위한 데이터가 가장 완벽하게 실시간으로 확보되고 있다는 거죠. 수많은 테슬라 모델Y, 모델3가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잖아요. 게다가 유럽의 규제까지 맞춰서 FSD 승인을 받을 정도까지 간다면, 이미 네덜란드 등 몇 군데와 얘기가 된 상태예요. 그게 확장된다는 건 특정 분야에서 인간보다 뛰어난 뇌를 만들었다는 뜻이니까요. 물리적인 측면에서는 지금 테슬라가 압도적인 것 같아요.
그런데 다른 기업들에 GPU를 공급하고, 성능이 10배, 20배, 100배 좋아지는 칩을 설계하는 엔비디아가 과연 우주 정복의 꿈이 없을까요? 엔비디아도 로봇에 관심이 있고 AGI를 할 욕심이 있으니까 한국에 오신 거잖아요. 맞아요. 그래서 엔비디아한테 뭐가 없냐 하면 바디가 없겠죠. 피지컬 데이터가 없죠. 현대차 입장에서도 답답할 거예요. 내 걸 빨리 사가서 우리한테 뭘 해야 협력이라도 하자고 하는데, 뭘 하고 있어야 협력을 하죠. 이게 구체화가 안 되니 현대차 주가도 좀 힘든 것 같아요. 엔비디아는 바디는 없지만 뇌는 가장 훌륭하다고 봐요.
그럼 구글은 뭐냐? 구글은 이 양쪽에 끌려가기 싫은 모습을 명확하게 계속 보여 줬어요. 자율주행 차도 좀 뒤처졌고, 알파마요도 있고요. TPU도 시장에서 아직 잘 모르지만, 남들이 사가고 탐낼 정도는 아니잖아요. 너무 통제를 잘하는 거 아닌가요? 정보를 잘 안 얘기하는 거죠. 그런데 그것도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요. 구글의 데이터센터를 트래킹한 데이터를 보니까, 자체 데이터센터의 칩 중 7~80% 정도를 자체 칩으로 쓰고 있더라고요. 그 정도라면 얘도 만만치 않다는 생각을 해야겠죠. 결국 셋이 왕중왕전을 하게 될 거예요. 그리고 구글에서 제일 중요한 대목 중 하나는 유튜브예요.
유튜브에서는 수많은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쌓이죠. 그 데이터가 실질적인 학습 데이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강력한 데이터 수집 장치가 있는 거예요. 웨이모라는 자율주행도 있고, 보스턴 다이나믹스도 원래 구글 거였어요. 구글이 하다가 돈이 안 되니까 때려치우고 팔아먹은 거죠. 이런 걸 보면 구글은 잠재력이나 준비된 상황이 굉장히 많아요.
그럼 오픈AI가 잘못되면 누가 타격을 받는 거예요?
오픈AI가 당장 잘못되면 소프트뱅크와 오라클이 1차 타격을 받을 거예요. 특히 오라클은 심각한 문제를 겪을 거고요. 그런데 그렇게 된다고 오픈AI가 그냥 사라질까요? 그렇지는 않겠죠. 결국 다른 쪽에서 투자를 추가로 하거나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상태로 누군가 지원하러 들어가지 않을까요? 저는 그런 상상을 해보는데, 결국 오픈AI가 힘들어지면 등장할 수 있는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예요. 빅테크 중에서 AI 기술력이 가장 부족한 회사는 애플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를 인수하는 구도로 가지 않을까요? 다만 지금 밸류에이션을 고집하는데, 그 가격에 가져가면 바가지를 쓰는 거겠죠. 그리고 지금 코파일럿도 생각보다 잘 안 되거든요. 초등학생 수준으로 나오는 느낌이에요.
그러면 저는 오픈AI가 힘들어져 기업 밸류가 떨어지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들이 전략적으로 같이 들어와서 다시 망가지게 두지는 않을 거예요. 순서로 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나중에 나서더라도 그 전에 위기가 한번 오고, 그 과정에서 밸류에이션이 충분히 떨어진 뒤에 나오지 않을까요?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죠.
그 전이 문제는 지금의 시장 분위기로 봐서는 어떻게 보세요?
1차 타격은 사모 시장도 같이 받겠지만, 제가 보기엔 연기금이 들어갈 것 같아요. 지금 블랙스톤이나 아폴로 같은 사모대출 쪽은 시장에서 흔들림도 있고 주가 흐름도 좋지 않아요. 하지만 의외로 글로벌하게 돈이 많은 연기금이나 공제회, 펜션펀드 같은 장기 롱머니는 데이터센터 비중을 늘리고 싶어 해요. 우리 모두 알잖아요. 세상이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갈 것이고, 돈의 흐름은 이렇게 움직이죠. 위험해 보이는데 왜 돈이 들어오냐고요? 기존에 투자한 것보다 이게 더 나아 보이니까 들어오는 거예요.
이 연기금들이 투자한 포트폴리오에서 제일 큰 비중이 뭔지 아실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빌딩 같은 실물 부동산에서 가장 큰 포트폴리오를 차지하지 않을까요? 정확하십니다. 역시 선배님이시네요. 우리나라 국민연금도 마찬가지고요. 해외 대부분의 롱머니, 글로벌 자금들은 포트폴리오에서 상업용 부동산이 가장 크고, 대체투자 안에서도 오피스 비중이 지난 5~60년 동안 압도적 1위로 60~70%를 차지했어요. 그런데 코로나 이후 미국부터 오피스 시장이 상당히 침체 국면에 들어갔어요.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아직 전망이 밝진 않습니다.
커머셜 쪽은 완전히 별로 안 좋던데, 기존에 너무 많이 투자해 놨으니 그걸 좀 줄여야겠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최근 2~3년간 커진 시장이 실물 부동산 안에서도 데이터센터예요. 데이터센터로 옮겨 가 버린 거죠. 이쪽으로 들어오겠다는 자금은 지금도 많아요. 그런데 R(수익률)이 얼마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들어가는 거잖아요.
가정에 가정이 들어가 있죠. 누가 R이 얼마인지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고,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아요. 전문가님은 어느 정도라고 보세요? 이게 한 자릿수가 될까요, 마이너스가 될까요? 아니면 대박 아니면 쪽박이라는 얘기죠. 정말 대박 아니면 쪽박이 될 수 있어요. 안정적인 전력을 대용량으로 끊임없이 받을 수 있는 데이터센터는 현실적으로 제한적이거든요.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공약으로도 얘기하고 실제 법안으로도 추진하고 있는 게 있어요. 데이터센터가 주민들한테 좋은 게 없다는 거예요. 고용 창출은 공사할 때만 많고, 다 짓고 나면 소음과 환경오염만 남고, 전력은 전기료만 올린다는 거죠. 그래서 저항하는 동네들이 많이 생기고 있어요. 역설적으로 5년, 10년 뒤에는 이미 안정적으로 완성돼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의 가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서 연기금들이 들어가는 겁니다. 미래를 보고 들어가는 거죠.
지금 단계에서는 개별 프로젝트별로 생존의 문제라서 알 수가 없어요. 남들이 뭘 짓는지 보면서 내가 몇 등인지 다들 고민하고 있죠. 저는 장기적으로 1등 데이터센터의 가치는 매우 올라갈 거라고 봐요. 그들이 파괴하는 일자리만큼의 가치를 얻겠죠. 그리고 최근에 나오는 얘기가, 데이터센터가 없으면 에이전트 AI나 AGI가 불가능하고, 피지컬 AI도 마찬가지로 불가능하니까 데이터센터는 필수불가결하다는 거예요.
어제 깜짝 놀랐는데, GS건설 보고서를 봤더니 GS건설이 데이터센터를 짓는다고 해서 스트롱바이로 나왔더라고요. 선박 엔진 가지고 있는 조선주들도 AI에 붙잖아요. 다 그런 거죠.
자, 그런데 이런 AI 붐 때문에 우리 시장도 많이 올라왔고 주가도 좋았는데, 김열매 대표께서는 지금 어디쯤 보세요? 파티가 거의 끝나갈 때인지, 아니면 아직 시간이 남은 건지요? 비상구를 지금 가까이 두고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어떠세요? 보통 이런 흐름을 야구에 비유하더라고요. 요즘 야구 열풍이기도 하죠. 몇 회 정도 진행된 것 같으세요? 참고로 야구는 9회까지예요. 정말 판단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너무 스케일이 크고 전략 자산으로서 너무 중요하니까, 경제 논리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것 같고요.
제가 몇 개월 전에 다른 방송에 나가서 "출구도 보면서 있어야 될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그 이후 중국과 비교해 보니 미국은 멈출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멈추면 중국에 따라잡히니까요. 그러면 이건 국가 보안, 즉 안보의 문제예요. 안보가 뚫릴 수 있고, 사이버 보안이 뚫리고, 그 이후에는 실제로 전쟁까지 날 수 있는 문제거든요. 그러니 미국 입장에서는 반드시 살려야 합니다. 과열 징후도 있고 중간에 노이즈도 있을 거고, 주가 등락은 엄청 커질 수도 있겠지만, 그 기간이 길어지진 않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제가 알 수 없는 자본시장, 자금시장의 문제로 사모대출이 갑자기 어디에서 터질 수도 있어요. 지금 2분기에도 사모대출 환매 요청이 회복되지 않았고, 제대로 돌려주지도 못하고 다들 기다리라고 하고 있어요. 그쪽 시장 센티멘트가 매우 안 좋은데, 앞으로도 자금 조달을 해야 할 게 줄줄이 서 있으니 순탄하게 못 갈 수도 있어요.
그리고 2분기 물가지표도 다들 괜찮을 거야, 떨어질 거야 하는데 아닐 수도 있잖아요. 모르는 일이에요. 칩 가격 때문에 물가가 올라간다는 얘기도 있고, 아이폰 가격도 몇 배가 올랐죠. 서비스업도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만약 금리가 올라가면 이런 큰 자금들이 영향을 받을 거고, 그때 오라클이나 오픈AI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죠. 그때 주가가 30%도 빠질 수 있고, 극단적으로 반토막 나는 회사도 있어요. 저는 그런 일이 생기더라도 미리 말씀드리고, 마음속으로도 반토막이 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투자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일이 생기면 매우 빠른 속도로 수습에 들어갈 것이기 때문이에요. 6개월만 넘어가면 중국이 추월해 버리니까, 미국은 그걸 6개월, 1년씩 그냥 두고 볼 수 없는 문제가 되는 거죠. 그리고 시스템에 전이도 되니까요.
자, 오늘 재미있는 얘기 많이 나눴습니다. 리서치를 하고 계신 큐리어스의 김열매 대표님, 그리고 미래SS의 최창규 본부장님과 재미있는 AI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희는 다음 시간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