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장우진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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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조정의 원인으로 유동성 위축(달러 강세·3고 전환), AI capex 우려,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인한 반도체 쏠림, 국민연금 리밸런싱 지연을 꼽음. 외국인은 200조 순매도, 개인 예탁금은 감소 추세. 이번 주 빅테크 실적 이후 반등 가능성을 보며 분할 매수 관점은 가능하나 신용 이벤트·금리 인상 리스크는 경계. 코스피 바닥은 6,000 초반~5,000 후반(10~12% 하락 범위)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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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조정의 원인: 유동성과 AI 우려
복잡한 시작을 풀어내는 투자 인사이트 머니 리포트 진행의 김재현입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에 대한 심리도 같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과연 시장의 방향성을 바꿀 수 있는 포인트는 무엇일지 오늘 장우진 대표님께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네, 반갑습니다.
상반기와 하반기는 분명히 투자의 방향성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시장의 조정이 이렇게까지 크게 올 줄은 또 몰랐어요. 6천 선까지 데려간 거잖아요. 그렇죠?
네. 지금 시장을 모으고 계세요?
일단 생각보다 좀 많이 내려가긴 했죠. 근데 시장이 내려갈 이유에 대해서 저희가 고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은 내려갈 만할 때 내려갔다고 보고 있긴 합니다.
일단 가장 큰 건 저는 유동성이라고 봅니다. 시장 유동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시장의 하락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고요. 그 유동성의 실체가 뭐냐고 보통 물어보시는데, 제가 올라간다고 했던 이유는 '3저 호황'이라고 얘기를 했었어요. 약한 달러, 저유가, 저금리, 이 세 가지가 크게 영향을 줬는데, 이란과 미국의 전쟁으로 인해서 오히려 '3고' 상황으로 전환이 돼 버렸죠. 그런데 3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올라갔었어요. 그때를 보시면 사실 달러는 강세로 전환되지 않고 98, 99 정도에서 움직이고 있었고, 원화만 약세였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휴전을 체결하고 나서 달러가 강세로 바뀝니다. 우리가 시장에서 '기대 전쟁', 즉 전쟁 기대감이라는 호재가 어떻게 보면 종료가 됐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그 기대가 딱 멈추기 시작하면서 시장은 3고로 전환됐고요. 달러가 본격적으로 강세로 가면서 '달러 풍기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이로 인해서 유동성이 본격적으로 위축되는 시기가 찾아왔고요.
이게 한 축이라고 한다면, 또 하나 우려했던 건 AI capex에 대한 우려가 불거질 수 있다는 얘기를 했었잖아요. 그 역시 메타가 핵심인데, 메타가 자체적으로 클라우드를 이용하다가 이제 외부에 임대하는 형태로 가겠다고 얘기가 나오면서 AI capex 피크 논란이 벌어졌고, 이 두 가지가 본격적으로 시장이 조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독 한국 증시가 더 크게 빠지는 것 같은데,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증시가 더 크게 빠지는 이유가 혹시 있을까요?
우리나라는 전반적으로 봤을 때, 전 세계 경제의 '탄광 속 카나리아'라고 얘기를 하죠. 대외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기에 따라서 글로벌 경기 상황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반대로 말하면 글로벌 경기의 변동에 우리나라는 굉장히 큰 변동성을 보인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와 유동성이 빠져나감과 동시에 우리나라도 큰 변동성을 가져갔다고 볼 수 있고요.
여기에 더해서 우리나라 내부적인 이슈들도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가장 컸던 건 5월 27일에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들어왔던 거예요. 단일 종목 레버리지가 등장하면서 반도체 쪽으로의 쏠림을 단기간에 더 급속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반도체 이외에 자동차나 화학 같은 쪽에서는 다 빠져나가고, 코스닥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코스피 반도체로 자금이 더 쏠려 갔죠. 안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반도체 비중이 높은데, 반도체 쪽으로 자금이 쏠려 가니까 5월부터 6월까지 반도체 중심으로 지수 상승폭을 더 빠르게 키웠던 거고요.
그다음에 국민연금 리밸런싱도 영향을 줬어요. 원래라면 국민연금이 목표 비중 14.4%에 플러스 몇 퍼센트, 한 6% 정도 더하면 20%까지 가지고 갈 수 있었는데, 이 리밸런싱을 지연시켰습니다. 어느 정도까지 지연시켰냐면, 국민연금 전체 비중에서 주식 비중이 30%가 될 때까지 지연시켰어요. 그리고 나서야 리밸런싱 비중을 조금 높였다고 얘기를 했죠. 반대로 얘기하면 그 이후부터는 국민연금이 추가로 매수할 여력은 사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연금이 일런 식으로 올라갈 때 사고 내려갈 때 방어하지 못하니, 반대로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어요. 원래 올라갈 때 조금씩 팔았다면 내려갈 때 브레이크를 걸어 줄 수 있는데, 국민연금이 그 역할을 못 했던 거죠. 그러니까 올라갈 때도 변동성이 컸고, 내려갈 때도 변동성이 큰 영향이 있었고요.
개인 자금 영향으로 보면, 정부가 부동산 쏠림을 막겠다고 규제를 굉장히 강하게 선언했고, 그로 인해 증시를 부양하고자 했기 때문에 개인들의 자금이 증시로 굉장히 많이 쏠려 들어왔죠. 이로 인해서 증시의 변동성이 커졌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말씀하신 것들을 하나씩 짚어 보자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의 레버리지 상품이 출시되면서 쏠림 현상이 더 강화된 거잖아요. 우리 시장이 조금 더 안정성 있게 도약하려면 지금처럼 변동성이 줄어들어야 하고, 삼전닉스가 아니라 온기가 다른 종목으로 확산되어야 할 텐데, 지금 시점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건지 궁금합니다.
결국 다른 쪽으로 확산이 되려면 '실적'이라는 키워드와 '유동성'이라는 키워드가 동시에 들어와 줘야 돼요. 그런데 지금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하다고 한다면, 그로 인한 유동성이 폭발하면서 생기는 순환매는 쉽지 않겠죠. 그럼 지금은 실적이나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들어가야 되거든요. 반대로 생각해 보면, 글로벌 경기 상황이 안 좋을 때 우리나라에서 실적이 좋은 기업이 얼마나 있을지를 먼저 살펴봐야 돼요.
대표적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은 수출 기업이 많죠. 반도체는 AI capex로 인해서 호황이라고 본다 하더라도, 자동차는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화학이나 철강도 좋은 상황이 아니고요.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 수출이 좋고 실적이 좋은 기업들, 지금 남아 있는 기업들은 그나마 화장품, 바이오 시밀러, CDMO 같은 쪽이에요.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삼양식품처럼 실적이 확실히 잘 나오는 기업들 중심으로만 괜찮거든요. 그러면 이게 전반적으로 순환매가 되면서 자금이 순환될 수 있는 상황이냐고 보면, 그 신호까지는 아직은 조금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반도체로의 쏠림이 조금 완화되면서 상승 종목의 수가 오히려 6월보다 늘어나고 있거든요. 그런 분위기를 보면 그 외의 종목에서 기회를 볼 수 있고, 그중에서도 실적이 잘 나오는 기업들에 조금 더 포커싱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표님께서 계속 강조하시는 키워드가 유동성이잖아요. 상반기에는 개인이 증시를 끌어 올렸다면, 지금은 개인의 자금 여력도 많이 사라진 것 같고요. 외국인도 얼마 전까지 매수하는가 싶더니 다시 팔고 나가는 것 같아요. 지금은 수급과 유동성을 어디서 기대해야 될까요?
기관의 유동성은 크게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기관은 지금 대부분 국민연금 자금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국민연금이 리밸런싱으로 추가 유입되기는 어려운 상황이에요. 그러면 기관은 기대하기 어렵고, 개인을 봐야 되는데 개인의 예탁금을 살펴봐야겠죠. 개인 예탁금이 올해 6월만 하더라도 139조 원, 거의 140조 원까지 갔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104조 원으로 감소했어요. 작년 연말 정도에는 60조 원 정도였는데, 그게 140조 원으로 증가했거든요.
그런데 비슷한 기간 동안 외국인은 거의 200조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200조 원을 순매도하는데 개인의 예탁 자금은 오히려 늘었어요. 개인이 계속 샀다는 건, 외부에서 증시로 자금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왔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제가 알기로 약 140조 원 정도가 외부에서 증시로 이동했습니다. 그럼 이렇게 물어봐야 되는 거죠. 지금 증시로 자금이 추가로 들어올 여력이 있느냐. 그런데 그게 좀 애매하죠.
크게 두 가지라고 볼 수 있는데, 첫째는 증시가 좋을 때 자금이 들어오거든요. 그런데 증시가 이렇게 흔들렸으니, 개인들의 자금은 두려움 때문에 빠져나가지, 신규로 들어올 자금을 크게 보기는 어려울 겁니다. 둘째는 금리 인상입니다. 금리가 인상되면 개인들의 자금은 예금 쪽으로 옮겨가게 돼 있어요. 예금보다 수익률이 훨씬 높아야 주식시장으로 들어오는데, 이 변동성 속에서 개인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죠. 최근 요구불 예금이 5월에 18조 원 증가했었고, 6월에는 7조 원 정도 증가했어요. 이 두 가지는 증시에서 빠져나간 자금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7월에는 요구불예금이 41조 원 감소했어요. 이건 오히려 저축성 예금 쪽으로 넘어갔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축성 예금이 22조 원 늘었죠. 금리 인상으로 인해서 저축성 예금으로 자금이 넘어갔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외국인 수급도 궁금한데, 외국인도 단타를 치는 것 같아요.
그렇죠. 외국인 수급이 확실히 매수세로 돌아섰다는 신호를 파악하려면 어떤 포인트를 잡아봐야 될까요?
기본적으로 한국 시장이 많이 올랐어요. 너무 많이 올랐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시장의 상승폭이 워낙 강했기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가 많이 조정받았다고 해도 연초 대비로는 많이 올랐거든요. 그러면 외국인들은 리밸런싱을 계속 해야 됩니다. 한국의 비중을 계속 낮춰야 되기 때문에, 올라갈 때는 계속 줄였고요. 지금은 낮아졌지만 추가로 매수하는 데에도 여러 제약이 있어요. 표를 한번 보시면, 외국인들이 작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200조 원을 순매도했고, 최근에서야 10조 원 조금 넘게 순매수가 들어왔어요. 7,000대 정도에서 7,000 밑으로 깨지면 외국인들이 들어오는구나, 이렇게 대충 감을 잡을 수 있는데, 본격적으로 한국을 매수한다는 느낌까지는 아직은 아닙니다.
외국인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려면, AI capex에 대한 우려가 경감되면서 반도체 메모리에 다시 관심이 쏠려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 달러가 지금 100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100 밑으로 내려가면서 미국 중심에서 외부로 자금이 도는 모습이 확실하게 보여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물과 선물의 움직임을 보면, 현물을 살 때 선물은 팔고, 선물을 살 때 현물을 파는 식으로 엇갈리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게 동시에 올라가면서 매수가 되고 콜옵션 매수가 동시에 이루어질 때, 외국인들이 한국 시장의 강세장에 배팅하는 것이라 볼 수 있을 텐데요. 아직은 달러와 AI capex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경감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야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주에 빅테크 실적이 있잖아요. 그런데 빅테크 실적 이후 주가는 꺾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경계감이 있을 것 같고요. 빅테크 실적이 발표되고 나면, 재미있게도 우리가 우려할 악재가 없어집니다. 그렇게 보면 오히려 반등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있어요. 오늘 촬영이 7월 27일인데, 다음 주에는 반등의 가능성을 보면서 대응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한 가지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금리 문제예요. 글로벌적으로 지금 금리를 인상하는 기조잖아요. 그러면 빅테크 기업들은 자본을 조달하는 비용 자체가 증가하게 되죠. 이런 부분들이 또다시 불거지면서, AI에 대한 거품론이 또 증시를 흔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미 흔들고 있어요. 알파벳과 인텔의 실적이 서프라이즈였거든요. 실적이 굉장히 잘 나왔습니다. 인텔 같은 경우에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에서 주가가 10%까지 오르기도 했어요. 물론 정규장에서는 5% 정도에서 마감을 했는데, 충격적인 건 금요일 정규장에서 8% 가까이 하락했다는 거예요. 실적은 잘 나왔는데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있었고, 인텔도 capex를 과감하게 하겠다고 했거든요. 그럼 이 capex를 계속 감당할 수 있냐는 의문이 들어온 거예요. 알파벳도 마찬가지예요. AI capex를 늘린다고 하니까 처음에는 반도체 쪽에서 '괜찮네'라고 좋아했다가, 나중에는 '이거 어떻게 감당할 거야'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밀렸어요.
지금 겹쳐 있는 게 무엇이냐면, AI capex가 결국 채권으로 자금을 조달한다고 하고 있고,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다시 불거지면서 시중 금리가 높아졌잖아요. 그러니까 자금 조달 금리에 대한 우려가 생겼고, 이미 빅테크 기업들의 채권 금리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금 조달에 대한 이슈는 불거지고 있어요. 그런데 반대로 악재가 끝나고, 빅테크 실적 발표가 끝나면서 우려가 다 반영되면, '생각해 보니 좀 과도했던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어올 수 있고요. 그리고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정말 마무리되면서 금리가 내려갈 거라는 기대감이 붙으면, 우리가 생각했던 AI capex에 대한 우려감도 다시 긍정적으로 전환될 수 있겠죠. 지금 조정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요.
그럼 7월은 거의 마지막 주인데, 7월에 조정을 많이 받았고, 지금이 바닥을 다지는 구간이고, 이후 실적 발표를 통해 바닥을 딛고 올라서는 전환점이라고 보시나요?
그 가능성을 일단 보고 있습니다. 이번 주 빅테크 실적 발표, SK하이닉스도 있고요. 메타, 아마존, MS까지 있죠. 키옥시아도 금요일에 있어요. 이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딛고 나면, 시장의 우려는 경감되지 않을까 보고 있는데요. 여기에 아직 한 가지 우려는 남아 있습니다.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이것이 신용 리스크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조금 있거든요. 오라클에 대한 우려도 지금 있고, 신용 등급도 낮췄잖아요. 그러니까 신용평가사들이 들어오느냐 안 들어오느냐가 굉장히 중요할 거예요. S&P, 무디스, 피치 같은 곳들이 기업이나 국가의 신용 등급을 낮추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걷잡을 수 없는 파도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런 움직임이 나타나는지를 관찰해야 됩니다. 그게 없다면 8월은 좀 더 긍정적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두 가지입니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신용 리스크까지 번지지 않는다면, 지금 AI capex에 대한 우려는 조금 과도했던 것 같고, 유동성 측면에서 추가로 물린 게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반동은 충분히 가능한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고점 대비 많이 하락한 시점이잖아요. 그러면 지금 다시 들어가도 괜찮은 시점이라고 보시나요?
저는 개인의 성향을 먼저 파악하라고 말씀드리고 있어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위기에 빠지지 않잖아요. 앵커님께도 여쭤보고 싶은데, 투자 성향이 어떻게 되세요? 공격적으로 보시는 건지요?
공격적인 건 아닌 것 같아요. 보수적인 편이에요. 손실 보기 싫고요.
그런 분들이라면, 저는 업사이드 리스크와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해요. 확률적으로 봤을 때 지금 오를 확률이 높아 보이고, 또 내려갈 확률이 높아 보일 때가 있잖아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오를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이번 주에는 고비가 있어요. 실적 발표를 넘어서고 나면 저는 반등이 나올 거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업사이드 리스크가 두렵다면, 지금 들어가는 게 맞는 거고요. 그게 아니고 불확실성을 감당하기 싫고, 다운사이드가 싫어서 올라간 뒤에 비싸게 사게 되는 분들이라면, 지금 들어가시면 안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이건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른 거예요. 누군가 맞출 수는 없습니다. 시장은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요. 저는 이 실적 발표를 호재가 아닌 불확실성으로 인식하고 있고, 이를 호재로 인식하시는 분들은 지금부터 들어가셔도 괜찮은 거죠.
많은 분들이 다시 전고점을 회복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실적이 잘 나오고 capex 투자가 계속 잘 이루어진다면 전고점은 회복하겠죠. 그런데 그 시간이 더디냐, 아니면 빠르게 회복하느냐도 중요할 것 같아요. 전고점을 돌파하기 위해 굉장히 중요한 관건은 2028년 이후 시장에 대한 스마트머니들의 흐름이 될 것 같아요. 제가 지난번에 여기서 얘기했을 것 같은데, AI capex에서 가격이 내려가는 것에 대해 글로벌 머니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고, 그에 대한 우려를 할 것이라고 얘기했었죠.
그 이후로도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계속 그런 얘기가 나왔잖아요. 가격은 2028년 이후로 내려가는 게 거의 기정사실일 것 같아요. 수급 불일치가 완화되고 공급도 늘어나니까, 가격은 조금 내려갈 것 같아요. 그럼 이제부터 관건이 생깁니다. 가격이 얼마까지 내려가야 안정될 수 있을까요? 지금 가격이 대여섯 배 올라온 상태라고 한다면, 절반 정도까지 내려오고 5년 내에 캐파가 두 배가 된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매출은 동일하겠죠. 그런데 이익은 깎일 거예요. 그렇다면 5년 뒤에 27년과 비슷한 규모의 매출이 나오고 영업이익은 적을 텐데, 그때 전고점을 돌파하면서 갈 거라고 베팅하실 수 있냐가 관건인 거죠.
앵커님은 거기서 어떻게 보세요?
결국엔 나의 성향에 따라 선택을 해야 되겠죠. 저는 반도체가 강한 반등을 한번 보일 거라고 생각해요. 여전히 실적이 잘 나오고 있고, AI capex에 대한 기대감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과거처럼 반도체가 10배, 아니면 두세 배로 강하게 나오는 흐름을 기대하기에는 조금 애매해요. 그러면 반도체를 주도주로서 여전히 놔두되, 앞으로 더 갈 수 있는 주도주를 찾는 연습을 하는 게 좋을 수도 있죠. 거기서 두세 배 수익을 쉽게 낼 수 있으니까요. 그런 연습을 조금 더 하시고,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보셔야 됩니다.
그리고 다음 스텝에서 글로벌 스마트머니들이 관심을 가질 건 당연히 AI를 활용해서 돈을 버는 기업들이에요. 지금은 AI를 활용한 기업이라기보다는 AI를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로 우리가 돈을 받고 있죠. 이제는 이 인프라를 기반으로 수익을 내는 기업들이 굉장히 중요해질 겁니다. 그런 기업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고요. 네이버도 엔비디아로부터 10% 지분 투자를 받았잖아요. 이런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을 보면서, 데이터센터의 가치 같은 것들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만 보지 마시고, 다음 스텝에 대한 준비를 해 보시면 어떨까요?
늘 양쪽을 열어 놓고 생각해야 되잖아요. 낙관적인 부분도 분명히 봐야 하지만, 반대 시나리오도 한 번쯤은 생각해 봐야 된다고 생각해요. 만약 FOMC에서 금리도 인상하고 전쟁도 길어지고 인플레이션이 더 커지고, capex 투자가 지지부진해지면, 지금이 바닥이 아니라 더 내려갈 수도 있는 시나리오가 있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하단은 어디까지라고 보시나요?
정말 내려갈 때의 하단이요. 그것도 AI capex에 대한 우려 정도에서 멈추는지, 아니면 신용 리스크까지 가는지에 따라서 완전히 다를 겁니다. 신용 리스크까지 번진다면, 하단에 대해 얘기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지겠죠.
동남아 쪽에서 이슈가 불거지거나, 미국에서 투자를 과도하게 했던 기업들이 무너지는 등의 이슈가 나온다면, 지금 하단에 대한 얘기는 의미가 없을 거예요. 현재 상황에서 AI capex 우려 정도로 내려간다고 한다면, 저지선은 6,000대 초반이고, 아주 많이 밀려봤자 5,000대 후반 정도일 것 같아요. 지금 여기서 10%에서 12% 정도 내에서 대충 바닥을 잡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정도 내에서 바닥을 잡는다고 보면, 업사이드 리스크가 있으신 분들은 조금씩 분할 매수해도 괜찮은 타이밍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7월이 마무리되고 8월이 새롭게 시작되는데, 앞으로 8월은 어떤 투자 전략으로 이 시장을 이겨내야 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시장의 변동성이 너무 커요. 그리고 금리 인상도 추가로 논의될 수 있는 부분이라, 지금 과감하게 베팅한다는 느낌까지는 사실 쉽지 않아요. 그래도 이번 주를 견디면 반등의 계기를 충분히 마련할 수 있는 국면이라고 봅니다. 여러분들이 바닥이다 싶을 때는 약간 과감하게 들어가도 돼요. 그런데 바닥이라는 건 누구도 예측할 수 없으니까요. 이게 바닥인가 싶으면 내일 더 떨어지기도 하고,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항상 기술적 분석을 얘기하시는데, 피보나치 수열을 보면 38.2%, 50%, 61.8%, 이 세 가지를 얘기하거든요. 38.2%는 지수 기준으로는 아직 안 왔고, 하이닉스 기준으로는 이미 넘었습니다. 만약 하이닉스 기준으로 50% 손실까지 난다면, 그때는 바닥을 거의 확실하게 잡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그러면 저는 오버슈팅에서 매수를 하고, 그게 제 전략이에요.
제 성향은 이렇습니다. 하방이 있을 때, 불확실성이 있을 때는 굉장히 보수적이에요. 그런데 확실한 타이밍이 있다고 느낄 때는 제가 가진 자금에 레버리지까지 써서 굉장히 공격적으로 투자를 합니다. 200% 정도로 투자를 하고, 반등이 나오면 오버슈팅에서 팔았던 100%는 순식간에 줄입니다. 또는 100%에서 150%로 확실히 줄이고, 나머지 50%로 시장 동향을 살펴보죠. 그것도 아니다 싶으면 나머지도 빨리 빼 버리고요. 그런 식으로 전략을 써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제 전략을 똑같이 따라가기는 어려울 거예요.
그렇지만 분할 매수 관점에서 보면 이번 주는 들어가도 괜찮을 것 같고, 저는 시장 상황을 보면서, 빅테크 실적 이후 시장이 밀린다면 과감하게 베팅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 일단은 나의 투자 성향이 어떤지 확인하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지금처럼 변동성이 커진 만큼 방향을 딱 정해 놓고 대응하기보다는, 앞으로 나올 일정이나 수급 변화 같은 것들을 면밀히 체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우진 대표님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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