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호섭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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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대 경제 트렌드 정리 영상. 결론: 2022년은 선진국과 개도국 간 불균형 회복 속에 긴축 시대로 진입하며, 자산시장은 하방 압력을 받고 달러는 강세, 디지털 화폐·ESG가 핵심 트렌드가 된다. 1) 글로벌 불균형 회복: 선진국은 백신 보급과 위드코로나로 빠르게 회복하는 반면 개도국은 백신 보급 지연으로 회복이 더디며 격차가 벌어진다. 2022년 기업은 공급망 안정을 위해 수출입선 다변화가 중요하며, 투자 측면에서는 신흥국보다 선진국(미국) ETF 선호를 언급. 2) 긴축의 시대: 미국 테이퍼링 이후 2022년 6월 무렵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고, 한국도 2021년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했다. 2021년 11월까지는 완화에서 긴축으로 넘어가는 전환기이며 2022년은 본격 긴축기로 평가. 3) 머니무브: 긴축으로 자산가격 상승세가 꺾여 주택·주식 등 전반적 자산이 하방 압력을 받고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자금은 현금과 은행 특판 예금으로 이동하고, 미국 금리 인상 기대와 달러 강세로 미국 쪽으로 이동하며 신흥국에서는 외국인 자금 이탈(순매도)이 나타난다고 봄. 4) 디지털 화폐 전쟁: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 경쟁이 본격화되며 중국 디지털위안(e-CNY)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상용화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 현금은 사라지지 않지만 디지털 지갑·플랫폼 산업이 크게 부상할 것으로 봄. 5) ESG 경영: 2021년 등장한 ESG가 4차 산업혁명을 잇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주장. 사례로 컨티넨탈의 식물성 천연재료 타이어,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물류 상생(연간 약 3,000톤 탄소 감축), 삼성전자 반도체 폐수 침전물 처리 연구, 조개껍데기 대체 공동연구 등을 제시. 기업의 ESG 열풍이 크게 불 것이라고 전망. 결론적으로 경영·투자 의사결정 시 이 트렌드들을 반영할 것을 권고.
다듬은 글
안녕하세요. 전국에 계신 경제 애청자 여러분, 경제를 읽어드리는 김호섭입니다. 반갑습니다. 이제 2021년을 차츰차츰 마감하고 2022년을 준비해야 할 시점인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기업에서는 내년에 어떤 사업을 해야 할지, 어떤 전략으로 비즈니스를 해야 할지, 어떤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해야 할지, 어떤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해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실 겁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시고 불러 주시는 것 같습니다. 2022년 경제는 어떻게 될까요? 2022년 경제전망서에서 주요하게 다룬 내용 중 하나가 이 10가지 트렌드였는데요.
그걸 다 체계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시간 관계상 다른 말씀은 못 드리고, 이미지와 매경 칼럼에서 이 중 다섯 가지만 제시해 놨거든요. 이 다섯 가지만 여러분께 집중적으로 말씀드리는 시간을 갖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먼저 첫 번째, 여러분께서 주목하셔야 할 글로벌 경제 트렌드는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불균형 회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세계 경제는 2022년, 2023년에 뚜렷하게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선진국은 백신 보급 완료와 위드 코로나 선언 같은 움직임과 함께 뚜렷하게 회복세를 이어 오고 있습니다. 반면 개도국들은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백신 보급 속도가 달랐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IMF가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 1월에 전망했던 선진국과 개도국의 성장 시나리오를 보면 이 점선과 같습니다. 선진국들은 코로나19 이후 이런 충격을 경험하고, 2022년쯤에는 다시 그 전 추세 이상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도국들은 오히려 그 차이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기존 궤도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거죠. 제가 2022년 경제전망서에서 핵심 키워드로 말씀드린 게 바로 '회복'의 차이입니다. 포인트는 이겁니다.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만, 선진국은 그렇고 개도국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불균형 회복입니다.
2022년 기업 경영 과제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바로 수급 안정입니다. 구매팀의 의사결정이 굉장히 중요해집니다. 수급을 안정시켜야 하는데, 코로나19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개도국들의 공장 셧다운 같은 일 때문에 원재료와 부품 수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어요. 이것이 완제품 생산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의사결정을 하실 때는 개도국 혹은 선진국 등 수출선과 수입선을 다변화해서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경영 전략이 될 것입니다.
투자 의사결정을 하신다면, "2021년, 2022년에는 곧 죽어도 선진국이다, 개도국이나 신흥국은 빼고 선진국 ETF, 미국에 투자하라"는 말씀을 한번 들여 보고 싶습니다.
두 번째는 긴축의 시대입니다. 얼마 전에 테이퍼링을 발표했고, 테이퍼링이 시작되어 이제 종료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현재 보는 종료 시점은 2022년 6월 정도가 되겠죠. 그 무렵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우리나라도 2021년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했고요. 지금은 2021년 11월까지 완화적 통화정책이 주된 경제에서, 긴축적 통화정책이 주된 경제로 전환되는 전환기에 해당합니다. 2022년은 말 그대로 긴축의 시대라고 표현할 만합니다.
긴축적 통화정책이 주된 경제정책이 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세 번째 트렌드가 바로 '머니 무브', 즉 돈의 이동입니다. 돈이 어디에서 어디로 이동하는지, 어떤 자산의 가치가 더 높게 형성될지를 보면서 돈이 움직이는 것이죠.
전반적인 자산 가격과 상승세는 유동성 공급과 기준금리 인하가 만들어 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자산 가격의 상승세를 억누르는 새로운 긴축적 통화정책이 주된 경제로 가기 때문에, 자산 가치 상승세가 하향할 것입니다. 주택 가격의 상승세나 그 밖의 모든 자산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게 될 겁니다. 주가도 박스권 흐름을 보일 수 있고, 부동산도 박스권 흐름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물론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종목이나 여러 면에서 각각의 디테일한 수급 요건을 봐야 하겠지만, 전반적으로 자산 시장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면 머니 무브는 어디로 일어나느냐? 현금을 보유하자는 쪽으로 움직입니다. 그래서 은행들이 앞다퉈 특판 예금, 특판 저축 상품을 내놓고 있고, 돈이 그쪽으로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럼 돈이 특별히 어디로 이동할까요? 미국입니다. 미국이 긴축적 통화정책을 쓰면서 유동성 공급을 크게 축소해 나가는 과정에서 달러 가치가 크게 치솟고 있습니다. 달러 가치가 지속적으로 오르니까, 자연스럽게 미국 투자 자금이 더 이동하고, 그런 것들이 달러 강세를 만들 것이라고 봅니다. 코로나19 이후 달러는 크게 약세로 전환됐었죠. 미국을 중심으로 팬데믹이 크게 확산됐으니까요. 그런데 미국이 안정을 찾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뚜렷하게 경기 회복을 보이고, 더군다나 금리마저 오르고 조만간 인상하지 않겠느냐는 시장의 판단이 이런 자금을 그쪽으로 몰리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신흥국에 투자되었던 자금이 빠른 속도로 회수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우리나라는 실물경제 측면에서는 선진국 범주에 들어가지만, 투자 시장의 관점에서는 아직 신흥국 범주에 속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투자 자금이 많이 빠져나갔습니다. 외국인 순매도가 일어난 것이죠.
네 번째, 여러분이 유념하셨으면 하는 중요한 세계 경제 트렌드는 산업 관점에서 바로 디지털 화폐 전쟁입니다.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 얘기가 아니라, 이제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를 직접 발행하는 거죠. 과거의 암호화폐가 아니라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화폐입니다. 특히 중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지금까지 시범 운영해 왔던 디지털 위안화를 앞으로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것입니다. 중국의 디지털 화폐는 DCEP, 디지털 위안화라고 하죠. 결국 이 디지털 화폐를 중국이 도입하고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다른 경쟁국이나 주요 강국들도 "이거 안 되겠다, 우리도 열심히 움직여야겠다" 하면서 디지털 통화를 적극적으로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겁니다. 디지털 화폐 전쟁만 가지고 제가 따로 깊게 다룬 적이 있으니, 이 부분이 궁금하신 분은 그 편을 찾아서 보시길 바랍니다.
디지털 화폐 전쟁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크게 부상할 산업 중 하나가 디지털 지갑, 디지털 지갑 플랫폼이라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현금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실물 화폐가 사라질 뿐이죠. 그렇다면 현금을 대체할 무언가가 등장하겠죠. 그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걸 주목해야 합니다. 그게 바로 디지털 화폐와 CBDC이고, 이것을 둘러싼 경쟁이 일어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ESG 얘기를 강조하겠습니다. 2021년부터 화두처럼 등장한 ESG입니다. 비유하자면 2015년부터 2010년대 중하반기 약 5년간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했습니다. 그렇다면 2021년부터 등장하는 새로운 화두는 ESG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SG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이죠. 이 주제는 이미 지난 방송에서 말씀드렸기 때문에 더 자세히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몇 가지 사례만 더 들겠습니다. 세계적인 타이어 기업 컨티넨탈은 식물성 천연 재료로 만드는 지속가능한 타이어를 개발했습니다. 이것이 ESG 행보의 한 예입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사실 경쟁사죠. 그럼에도 물류만큼은 상생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광양에서 물건을 싣고 평택 유통기지까지 포스코 배가 이동한다면, 돌아올 때는 빈 배로 오잖아요. 그래서 이제 돌아올 때는 현대제철의 물건을 싣고 오는 방식으로 상생을 이뤘습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000여 톤의 탄소를 감축하고, 약 53억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정화할 때 쓰는 침전물과 불순물 제거 분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그동안 석회석을 이용했는데, 조개껍데기나 굴 껍데기 같은 것으로 대체하는 공동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ESG만큼은 경쟁하지 말고 같이 손잡고 가자는 기조로 움직이는 이런 모습들, ESG 열풍이 엄청나게 불 것입니다.
이렇게 다섯 가지 경제 트렌드를 말씀드렸습니다. 더 많이 말씀드리고 싶지만, 다섯 가지만 강조해서 설명드렸습니다. 여러분께서 경영 의사결정을 하실 때, 여러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짜실 때, 다양한 투자 의사결정을 하실 때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서 현명하게 결정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상, 경제 읽어 드리는 김호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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