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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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HBM 12단 2분기 양산 발표와 SSD 수요 급증으로 AI 메모리 호황 수혜가 삼성전자에 유리하다는 취재 내용. 패널은 HBM 분야 SK하이닉스 우위는 유지되나 전체 시장은 삼성전자가 유리하다고 진단. 5월 내 삼성전자 8만6천원 고점 돌파(9만원 가능성) 전망과 외국인 매수 지속을 근거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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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AI 거품 우려가 시장을 잠깐 스쳐 지나갔지만 노파심에 그쳤습니다. AI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반도체 적자의 늪에서 탈출했습니다. 꼬박 1년여 만입니다. 특히 오늘 삼성전자의 깜짝 발표에 SK하이닉스도 흠칫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개발 중인 HBM 12단 제품을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부터 양산한다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웅크리고 있던 삼성전자가 발톱을 꺼내 든 셈입니다. 여기에 더해 전 세계 점유율 1위인 SSD 시장에서도 AI 호황에 따라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삼성전자 컨퍼런스 콜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HBM입니다. SK하이닉스를 잘 따라가고 있느냐는 질문이었는데, 따라가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추월하는 수준의 얘기가 나왔습니다.
먼저 HBM을 간단히 설명하면, 반도체를 층층이 쌓아 올려 용량을 끌어올리는 기술입니다. 기존에는 8층짜리 제품이 주류였는데, 삼성전자는 12층까지 쌓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까지 개발을 마치고 내년에 안정화되면 판매하겠다는 계획이었는데,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부터 양산하겠다는 겁니다. 12층이 얼마나 좋으냐고 하면, AI 학습 속도는 평균 34% 빨라지고, 추론 영역에서는 여러 배 많은 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HBM 공급 규모도 크게 늘어납니다. 올해 물량은 작년에 비해 세 배, 내년은 올해에 비해 두 배 늘어날 전망입니다. 계산하면 내년 물량은 작년보다 여섯 배나 많아지는 셈입니다. 또 하반기부터는 HBM3E에 더 집중하는데, 연말까지 전체 물량의 20% 정도가 이 제품에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물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어서, 삼성전자는 실수요 위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크게 기여한 부분은 HBM이 아니라 D램과 SSD 쪽입니다. 쉽게 나눠 이해하면, D램은 HBM, 낸드는 SSD와 AI가 연결되어 있다고 보시면 뉴스를 볼 때 편하실 겁니다. 삼성전자는 SSD 수요가 뚜렷하게 체감된다고 했고, 다음 분기 서버용 출하량이 80% 늘어나고, 하반기에는 서버향 QLC 제품이 세 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SD는 쉽게 말해 컴퓨터를 켤 때 띡 소리가 나고 한참 로딩하던 HDD와 달리 바로 켜지게 해 주는 저장장치입니다. 처리 속도가 훨씬 빠른 대신 가격은 비쌉니다. 예전 데이터센터는 저렴하고 용량이 큰 제품이 필요했지만, AI 학습량이 많아지고 처리 속도도 빨라야 하면서 SSD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 SSD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40%가 넘어 1위입니다.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리드를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평균 판매 단가도 30% 정도 올랐다고 하니, 실적에서 이 부문의 기여도가 상당히 커질 수 있습니다.
**Q. 삼성전자의 HBM 기술력이 SK하이닉스를 따라잡았다고 확인되면 하이닉스는 조정을 받게 될까요?**
아직은 아닙니다. 수율 문제가 남아 있고, 오류율에 대한 추가 테스트가 필요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봅니다. 현재로서는 SK하이닉스가 HBM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어 확고한 위치입니다. 다만 삼성전자도 12단까지 올리고 있어 사용처는 충분할 것이고, HBM 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봅니다. 전체 시장으로 보면 삼성전자가 훨씬 유리합니다.
**Q. 내일 AMD 실적 발표가 있는데, 삼성전자 주가에 영향이 있을까요?**
삼성전자의 주요 HBM 납품처로 AMD가 자주 거론되니, AMD 실적이 좋으면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더 중요한 것은 HBM보다도 D램과 SSD 시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이 시장에서 거의 50%의 점유율을 갖고 있습니다. 가격이 25% 이상 오른다면 결국 전체적으로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보다 유리합니다. 반면 HBM 같은 D램 쪽만 본다면 SK하이닉스가 유리하니, 분야별로 나눠서 판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 HBM 소부품·소재·장비 기업을 볼 때 삼성전자 향과 하이닉스 향 중 어디에 주목해야 할까요?**
지금은 삼성전자 쪽이 더 유리하다고 봅니다. SK하이닉스는 HBM 물량이 이미 솔드아웃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HBM 외에도 여러 분야에 남은 생산능력이 있어, 이를 함께 고려하면 삼성전자 향 소부장 기업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Q.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에 비해 더디게 오른다는 얘기가 많은데, 지난 4월 고점인 8만 6,000원을 되찾는 데 얼마나 걸릴까요?**
외국인이 매도한다는 얘기도 있지만, 실제로는 꾸준히 매수하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보유 물량도 상당합니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진다면 5월 안에 8만 6,000원 고점을 넘어 9만 원까지도 충분히 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가격 흐름은 계속 확인해야 하지만, 호재가 훨씬 많다고 판단합니다. 현물 시장 가격까지 오른다면 삼성전자가 받을 혜택은 더 클 것입니다.
메모리 반도체에서 AI 시대의 핵심은 D램과 HBM, 낸드와 SSD입니다. 이 두 가지가 AI 돈이 된다는 점을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경제 이슈를 알고 싶다면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부탁드립니다. AI 캐스터 권미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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