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세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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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생명공학(바이오) 지수는 금리와 강하게 연동되어 움직인다는 분석. 2015년 첫 금리인상 때 바이오가 먼저 꺾였고 반도체는 버팀. 2021년 고점 후 금리인상기 약세, 최근 금리 인하 기대로 반등. 금리 인하 구간에서는 바이오가 상대적으로 강할 것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그럴 것으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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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은 신기한 차트 분석 시간입니다. 최근에 바이오가 움직이고 있잖아요. 오늘 신문 기사에서도 바이오 얘기를 좀 해 드렸는데, 이 영상을 보시고 나면 앞으로 평생 바이오 투자하실 때 꽤 많은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입니다.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 관련 ETF도 있는데, 생명공학 바이오가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 그 원리를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항상 제가 늘 말씀드렸듯이, 우리나라 주식을 투자하기 위해서도 미국의 모멘텀을 먼저 체크하고, 나스닥 시장에서 움직이는 모멘텀을 보면서 우리나라 주도주를 체크하는 습관을 가지시면 좋습니다. 저희 회사 체슬리 투자의 철학과 스타일도 똑같습니다.
저희는 탑다운 방식입니다. 국내 바텀업보다는 글로벌한 머니 흐름이 어디서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보고, 글로벌 트렌드에 맞게 우리나라 시장에 투자해야 합니다. 외국인이 사 줄 때 거기서 외국인에게 팔고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오늘 바이오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요즘 미국 주식을 많이 하시니까, 미국에서 투자하실 때 바이오를 잘 보셔야 하는데, 금리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2009년부터 오르는 흐름이 보이시죠. 그 시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겠습니다. 아래 선이 지금 연준의 정책금리입니다.
정책금리는 2007년 7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일어나면서 2007년 9월 18일 50bp 인하를 전격 단행했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금융위기가 왔습니다. 이때는 구조적인 약세장이라 방어주고 뭐고 없이 일단 도망 나와야 했습니다. 바이오도 예외가 아니었고, 2008년에는 애플도 주가가 67% 빠졌고, 아마존도 다 빠졌습니다. 그 다음에 랠리가 시작되는데, 바이오도 이 랠리에서 소외되지 않고 2015년까지 크게 올라옵니다.
이 시기에 무슨 일이 있었느냐 하면, 2008년 금융위기 때 제로금리 수준까지 금리를 낮췄습니다. 2010년 5월까지 1차 QE, 즉 양적완화가 있었고, 2011년 상반기까지 이어졌습니다. 주가가 다시 오르는 것처럼 보이자 QE2가 시작됐고, 그 다음에 QE3까지 이어졌습니다. QE3가 끝난 뒤에는 테이퍼링을 한다고 했습니다. 여전히 돈은 풀되, 풀리는 양을 계속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이 테이퍼링은 2014년 1월부터 10월까지 일어났습니다. 사실상 2014년까지 돈을 풀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2015년을 보시면, 생명공학 지수가 2015년 7월을 고점으로 7월 말에 확 빠집니다. A-B-C 형태로 빠졌고, 2016년 상반기까지 두 번째 급락이 나옵니다. 그럼 왜 그렇게 강하게 올라가던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가 갑자기 꼬리를 내리며 빠졌을까요?
아래를 보시면 2015년에 금리가 올라간 것처럼 보이지만, 연준이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은 2015년 12월입니다. 2014년에 테이퍼링으로 돈 푸는 양을 줄였고, 그 다음 처음으로 금리를 올리겠다고 하자 바이오 주식이 먼저 꼬리를 내리며 빠졌습니다. 그만큼 바이오는 금리에 민감합니다.
2016년에 금리를 두 번째로 올렸고, 2017년에도 두세 번 더 올렸습니다. 금리를 올리는 와중에도 꾸역꾸역 올라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2014년에도 또 올리고 이후에도 계속 올렸습니다. 그 결과 2015년 고점을 보시면, 3년이 넘도록 지수가 고점을 돌파하지 못했습니다.
그럼 같은 시기 반도체 지수는 어땠을까요? 반도체 지수도 2015년에 같이 빠졌습니다. 처음에 같이 확 빠졌고, 첫 금리 인상이 2015년 말에 있었는데, 2016년 초까지만 해도 중국발 위기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반도체는 생각보다 잘 버텼습니다. 바이오가 급락한 것과 달리 반도체는 저점을 깨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을 보시면, 2016년에 반도체 지수는 고점을 뚫고 올라갑니다. 금리 인상과 상관없이 고점을 뚫으며 올라간 것입니다. 바이오텍의 바통을 이어받아 그 뒤로는 반도체 지수가 큰 폭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금리 인상기에는 바이오가 굉장히 금리에 민감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다시 생명공학 지수를 보겠습니다. 2020년, 코로나 직후에 금리를 확 낮췄습니다. 2019년에도 세 번 내렸고, 7월부터 내리기 시작했는데, 코로나가 터지자 금리를 다시 제로로 만들었습니다. 이때 바이오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바이오(BBIG)' 얘기가 나왔고, 삼성바이오, 셀트리온이 대장주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2022년부터 주가가 꺾이기 시작합니다. 물가 얘기가 나오면서도 처음에는 괜찮다는 분위기였지만, 바이오 주가가 먼저 꺾였습니다. 나스닥은 2021년 11월에 고점을 찍었고, 반도체 지수는 2022년 1월에 고점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바이오는 왜 그렇게 먼저 빠졌을까요? 금리 인상 때문입니다. 생명공학 지수는 2021년 8월에 고점을 찍었고, 이후 물가 상승과 국채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힘없이 밀렸습니다. 금리 인상이 시작되고 시장이 2022년에 바닥을 친 뒤, 그 후 2년 동안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는 날아갔지만, 바이오는 별로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바닥에서 재미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다 최근 금리를 동결한 상황에서 바이오가 강한 모습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번 금리 인상을 앞두고 미리 빠졌던 것과 반대로, 이제 금리 인하가 본격화될 것을 미리 반영하며 움직이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작년에도 제가 "내년에 경기 침체가 오면 금리가 빠질 것"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경기 침체가 오면 금리가 내려갈 것이고, 그렇다면 바이오가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작년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를 주목했는데, 생각보다 금리 인하가 늦어지고 동결 구간이 길어졌습니다. 그럼에도 최근 바이오가 움직이고 있는데, 이 움직임이 언제까지 갈지 궁금하실 겁니다.
과거 금리 패턴으로 보면, 이번처럼 금리가 떨어지는 구간에서는 바이오가 꾸물꾸물 올라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도체 정점 논란 같은 이슈가 많은 상황에서도, 금리가 하락하는 흐름 속에서는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가 상대적으로 강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떻게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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