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장 홈📈 Stock Masters주식 유튜브를 Articles로 읽고 Author의 예측을 실제 가격으로 확인합니다 people장 Board 홈요청하기

한국어 · English

브로드컴의 엄청난 상승세, 넥스트 엔비디아 될까?

머니네버슬립 · 2024-12-18 · 유튜브 시청 24,938 · Board Views 6 · Korean

Korean

유튜브 썸네일

#브로드컴#엔비디아#테슬라#금리

← 목록

저자: 에디터—소속미상 · 한국인

요약 보기

브로드컴이 4분기 실적에서 AI 반도체 매출 122억달러(전년比 220%↑)를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 1조달러 클럽 편입. 엔비디아 초기와 유사한 전환기로 평가. 맞춤형 ASIC(구글 TPU, OpenAI, 애플 협업)으로 빅테크의 엔비디아 의존 축소 흐름 수혜 전망. 다만 PER 193배(후행) 등 밸류에이션 부담, 애플 통신칩 인하우스화에 따른 매출 감소 리스크 언급.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안녕하세요. 머니네버슬립 에디터입니다. 오늘은 미국의 대표적인 팹리스 기업 중 한 곳인 브로드컴 이야기를 나눠 보려고 합니다. 지난 12월 12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이후 브로드컴의 주가 흐름이 심상치 않습니다. 실적 발표 전후만 그런 것이 아니라 꾸준히 좋은 성과를 보여 주고 있는데요.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고,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상위권까지 올라섰습니다. 이런 주가 상승 흐름의 배경에는 단연 AI가 있었습니다.

02. 브로드컴 하면 지금까지는 무선 통신칩 기업으로 더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를 잡기 위해 쓰이는 통신칩이 대표 상품이었죠. 그래서 브로드컴이 AI 반도체와 연결된다는 점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기준 와이파이 시장에서 브로드컴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24%로, 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입니다.

03. 하지만 상황은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브로드컴이 사업 분야를 AI 쪽으로 계속 넓혀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브로드컴의 회계연도는 11월 3일에 끝나, 연말이 되기 전에 회계연도 기준 연간 실적이 이미 나와 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를 보면, 올해 반도체 매출 가운데 AI 관련 매출이 122억 달러였고, 지난해보다 220% 증가했다고 합니다. 매우 큰 수치입니다.

04. 브로드컴의 사업부는 크게 반도체 솔루션 부문과 인프라 소프트웨어 부문으로 나뉩니다. 지난 회계연도 2024년 한 해 동안 반도체 부문 매출은 약 301억 달러였는데, 그중 122억 달러가 AI에서 발생한 매출이었습니다. 반도체 매출 성장을 AI 반도체가 상당 부분 이끌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05. 인프라 소프트웨어 부문은 181% 성장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인수 합병을 마무리한 VM웨어의 효과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이 부분은 뒤에서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06. 이런 모습을 보면 과거의 엔비디아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엔비디아도 몇 년 전까지는 게이밍 부문 매출이 데이터센터 매출보다 컸습니다. 게임용 그래픽카드를 만드는 기업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어느 시점부터 데이터센터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며 지금은 비교 자체가 민망할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이번 실적은 브로드컴도 이런 전환기에 들어섰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07. 엔비디아는 좋은 반도체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하드웨어를 뒷받침하는 소프트웨어 인프라도 강력하게 구축했습니다. 엔비디아의 반도체와 쿠다 플랫폼이 결합해 고객을 묶어 두는 효과를 내고 있죠. 브로드컴도 AI 매출과 더불어 VM웨어 인수로 인프라 소프트웨어 분야를 강화했습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갖춰 생태계를 만드는 모습이 엔비디아와 닮아 가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08. 실적 발표 이후 대부분의 기관이 브로드컴의 목표 주가를 크게 올렸습니다. 일부 과감한 곳은 상승 여력을 38%로 보기도 했습니다. 1~2년 전 엔비디아를 보던 때와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AI 매출이 계속 잘 나오고 실적으로 뒷받침되며, 소프트웨어 인프라도 갖춰 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주가가 오르는 가운데 목표 주가는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09. 그렇다면 질문이 생깁니다. 브로드컴이 정말 '넥스트 엔비디아'가 될 수 있을까요? 만약 그럴 만큼 위협적인 기업이라면, 엔비디아는 이를 견제하고 있을까요? 이 두 질문을 살펴보겠습니다.

10. 먼저 브로드컴이 만드는 AI 반도체가 무엇인지 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브로드컴은 ASIC(주문형 반도체, 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을 만듭니다. 이름 그대로 특정 목적을 위해 맞춤형으로 설계된 반도체 회로입니다.

11. 엔비디아의 GPGPU와 비교하면 차이가 드러납니다. 엔비디아는 범용(General Purpose) GPU를 생산하고, 브로드컴은 고객사의 주문에 맞춰 각 애플리케이션에 딱 맞게 제작합니다. 기성복과 맞춤복을 비교하는 느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름만 보고 GPGPU는 무조건 범용이고 ASIC은 아주 특수한 영역에만 쓰인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GPGPU는 그래픽 처리 장치에서 출발해 더 다양한 목적으로 쓰이게 되어 붙은 이름이고, ASIC도 특정 목적으로 쓰는 회로라는 뜻일 뿐입니다. 그래도 방향성의 차이는 분명합니다.

12. 대표적인 사례가 구글의 TPU입니다. 구글은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GPU를 쓰면서도, 자체 설계한 TPU를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TPU 설계에 적극적으로 협업한 기업이 바로 브로드컴입니다. 이 밖에도 오픈AI와 함께 추론(인퍼런스) 칩을 만들기 위해 협업한다는 소식이 있었고, 최근에는 애플과 AI 칩을 만들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13. 이런 흐름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최근에는 빅테크, 특히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엔비디아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고, 자신들의 목적에 더 최적화된 반도체를 자체 설계하려는 시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14.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뿐 아니라 애플, 오픈AI, 메타, 테슬라 등 대규모 서버를 운용하는 빅테크라면 너나 할 것 없이 커스텀 칩을 만드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이유는 분명합니다. 와트당 성능, 즉 전력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서입니다. 엔비디아 반도체도 전력 효율과 성능이 뛰어난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를 워낙 많이 짓고 반도체를 많이 쓰는 빅테크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목적에 더 맞고 비용 효율적인 데이터센터를 만들 수 있다면 인하우스 설계 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만하다는 판단입니다.

15. AI 반도체는 엄청난 전기를 소비합니다. 내 목적에 더 최적화된 반도체를 데이터센터에 넣을 수 있다면 운용 비용이 크게 줄어듭니다. 그래서 빅테크들이 인하우스 설계를 많이 시도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고객사를 보면 대부분 빅테크이며, 주요 빅테크 다섯 곳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전체의 약 45% 정도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16. 이런 상황에서 빅테크에 반도체를 공급해 온 엔비디아, 그리고 빅테크의 설계를 돕는 브로드컴이 서로 시장 점유율을 갉아먹는 관계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시장 지배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엔비디아의 지배력이 워낙 공고했기 때문에, 그 지배력이 영원할 것처럼 여겨졌던 만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급등한 엔비디아 주가에 조정이 와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17. 파이퍼 샌들러의 하쉬 쿠마르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 목표 주가를 17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17일 기준 마감가가 130달러였으니 약 45달러 더 오를 수 있다는 과감한 전망입니다. 그 전제는 AI 가속기 시장 전체가 2025년에 700억 달러까지 커지고, 엔비디아가 증가하는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다만 브로드컴이라는 변수가 이 시나리오를 흔든다면 분석도 달라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18. 한편 시장이 커지는 속도가 매우 가파르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빅테크의 자본 지출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추정치에 따르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네 곳의 자본 지출이 합쳐서 3,000억 달러에 가까워질 수도 있다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결국 AI 시장의 성장 속도와, 그 안에서 브로드컴과 엔비디아가 점유율 경쟁을 어떤 양상으로 펼쳐 갈지 두 가지를 주목하며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19. 다만 두 기업이 반드시 서로의 점유율을 빼앗는 직접적인 경쟁 관계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브로드컴은 ASIC을 주력으로 하고, 엔비디아는 GPGPU를 주력으로 합니다. 빅테크 입장에서는 데이터센터를 계속 늘리면서 무조건 자체 설계 칩만 쓰기보다는, 필요한 부분에서 비용과 효율을 개선하면서 엔비디아 반도체도 함께 쓰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큽니다. 서로의 이해를 침해하기보다, 시장이 커지는 속도에 맞춰 함께 성장하는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20. 마지막으로 브로드컴에 대해 살펴볼 우려 지점을 짚어 보겠습니다. 가장 단순한 것은 최근 며칠 사이 주가가 너무 급등하면서 밸류에이션이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현재 시가총액을 최근 1년 순이익으로 나눈 주가수익비율(PER)이 193배에 이르렀습니다.

21. 193배라는 수치를 풀어 보면, 지금 브로드컴 주식을 모두 사서 기업을 인수했을 때 투자금을 순이익으로 회수하는 데 193년이 걸린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아래 있는 선행 PER, 즉 앞으로 12개월 동안 벌어들일 순이익 전망으로 계산한 PER을 보면 40배 수준까지 떨어집니다.

22. 현행 PER은 높은데 선행 PER이 뚝 떨어지는 것은 그만큼 순이익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엔비디아도 이런 밸류에이션 지표 흐름을 보이며 성장해 왔습니다. 브로드컴의 PEG 역시 1보다 낮아, 전반적인 성장성은 긍정적으로 전망해 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현행 PER이 높다는 것은 어닝 미스나 금리 이슈 같은 작은 외부 변수에도 주가가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투자에 나설 때 이 점을 꼭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23. 또 하나 주목할 이슈는 애플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애플은 아이폰과 스마트홈 기기에 쓰는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같은 통신칩을 그동안 브로드컴이 설계한 반도체로 써 왔습니다. 그런데 이를 인하우스로 전환해 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애플은 퀄컴과 브로드컴의 모뎀칩, 통신칩 영역을 자체 설계로 바꾸려고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시도해 왔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이제 거의 다 왔다는 이야기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24. 애플은 브로드컴에 가장 큰 고객사이며, 전체 매출의 거의 2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큽니다. 애플과 AI 칩을 새로 만드는 협업 관계를 맺었지만, 만약 통신칩 매출이 급격히 줄어든다면 AI 칩으로 늘어난 매출 증가분이 상쇄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유념하면서 앞으로 브로드컴 소식을 계속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25. 오늘은 브로드컴의 최근 주가 급등을 두고, AI 반도체 시장에서 이 기업이 어떻게 활약하고 있는지, 앞으로 주목할 포인트는 무엇인지 짚어 봤습니다. AI 산업에서 유망한 위치에 있는 기업으로 보이는 만큼, 꾸준히 지켜보시며 모두 좋은 투자 하시길 바랍니다. 머니네버슬립 뉴스레터와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를 지금 바로 구독해 보세요.

원문 보기 · 글 내려 주세요 신청

#브로드컴#엔비디아#테슬라#금리

← List으로
공유페이스북밴드

이 Articles에 대해 요청(숨김) 수정 요청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