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오태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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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체인을 복제·하드포크해 만든 '비트 모빅' 코인을 소개하며 발행자 본인이 75%를 보유했다고 밝힘. 한정 배포·교육·버스 광고 등 바이럴 확산을 설명하고, 가격이 1년간 약 700배 상승했다고 주장. 발행자가 있다는 점에서 투자 대상으로는 100% 권하기 어렵다고 하면서도 관심은 가질 만하다고 발언. 상장 계획 없음·물량 공개 등을 차별점으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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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가 단지 거기 살면 편해서만은 아닙니다. 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모빅도 이 세계 안에서 포컬 포인트가 된 겁니다. 그래서 줄을 막 서는 거죠. 지금 인사동에서 파마트 전이라는 걸 하는데, 매일 아침 200명이 주로 사야 하고, 수백 명이 새벽 4시에 마감되고 3시에 마감되고 그래요. 돈이 있고, 사람들의 판타지가 있고, 규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무대에서 별로 성공적이지 않은 삶을 살았던 분들이 뉴 월드라고 생각해서 막고 들어왔죠. 그게 한 5, 6년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것에 굉장히 빨리 반응하는 분들이 유독 많은데, 기술이나 인문학 지식이 밝은 분들보다는 남의 돈을 어떻게 쉽게 내 것으로 할 것이냐는 나쁜 마음을 먹은 분들이 많아요.
결국 스캠 코인은 기술 자체의 스케일 가능성보다, 그 기술을 활용하려는 사람들의 목적이 뭐냐가 중요합니다. 진짜로 블록체인에 진심이라서 생태계를 조성하고 부가가치를 만들려고 하다가 실패할 수도 있어요. 성공이 보장된 건 없으니까요. 그건 스캠이라고 부르면 안 됩니다. 그냥 망한 거예요. 그런데 처음부터 목적이 그냥 내러티브를 대충 붙여서 사람들을 모으고, 돈을 대충 모아서 자기는 편안하게 살겠다는 거라면, 남들이 어떻게 될지 모르더라도 그게 스캠입니다.
이런 게 비중이 많았죠. 괜히 어려운 얘기를 잔뜩 늘어놓고, 기술적으로 난해한 이야기를 엄청나게 하고, 이걸로 엄청난 세계 변화를 가져올 것처럼 당장의 것들을 부풀리는 겁니다. 스캠의 가능성이 높죠.
저는 2014년에 비트코인을 발견하고, 이 산업이 이제 막 시작했다는 걸 알았습니다. 아직 정해진 게 없으니 먼저 깃발을 꽂고 제대로만 하면 아주 큰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아주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1년 동안 고민해서 만든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장부를 복사하는 걸 하드 포크라고 하는데, 비트코인의 장부를 복사해서 하드포크를 한 상태에서 가치를 갖게 하는 게 굉장히 쉬워진다고 봤어요. 그러면 비트코인의 사토시 아가마 코인도 있고, 초창기에 노트북에 넣었다가 잃어버린 코인들, 이른바 로스트 코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고 생각한 거예요. 이 논리까지 공부가 좀 필요하고, 왜 가능한지는 그런 상태에서 2015년부터 기업들을 따라다녔습니다.
제안서를 냈는데, 팔지 않는 코인을 만들려고 하니 기업들이 굉장히 당황했어요. 투자를 해서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데 팔지 않으면 우리는 어떻게 돈을 버느냐는 거죠.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팔지 않아도 된다, 지금 만드는 건 희소하기 때문에 이걸 나눠준다. 그러면 사람들이 당신네 사업이 무엇이든 와서 다 매진시킬 것이다. 왜 돈을 팔려고 하느냐, 돈을 주면서 다른 이득을 취하라. 기업이 마케팅 비용을 쓰는 이유는 사람들이 모이게 해서 결국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인데, 이걸로 그걸 해 줄 수 있다고 했어요. 그런데 이해를 못 했습니다.
그러다 2년 전쯤 사람들이 요청도 하고, 이해하는 것 같아서, 제가 투자를 받아 만들었던 폐품이 된 시스템을 다시 살렸어요. 투자를 안 받은 셈이니 공짜로 나눠줄 수 있었죠. 그런데 공짜로 안겨 주면 공짜가 돼요. 그래서 공짜로는 안 되니까 산으로 불렀습니다. 관악산에 오는 분들에게 나눠줬고, 제 예견대로 산에 오는 고통을 감수하신 분들은 이걸 싸게 팔지 않아요. 그러면서 생태가 조성돼서, 지금은 제가 기업들에게 했던 얘기가 증명되고 있습니다. 모빅을 나눠주면 인산인해가 되고 줄을 서고 난리가 나요.
토머스 셸링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원래 경제학자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는데, 1960년대 미소 간 핵 경쟁을 연구하다가 놀라운 통찰을 얻었어요.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블록체인 관련 이론들은 거기에 원형이 다 있습니다. 셸링이 강조한 게 포컬 포인트, 두드러진 점이에요. 누군가 협력하려면 기준점이 필요한데, 그 기준점이 제시되지 않으면 스스로 만들어요. 서로 소통을 못 하는 상태에서 기준점을 만들려면 포컬 포인트가 필요하죠.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친구와 서울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날짜만 정하고 장소를 정하지 않았어요. 그러면 나는 그 친구가 내가 어디로 올 거라고 생각할지를 생각해야 하고, 친구도 내가 어디로 갈지를 추론해야 하죠. 셸링이 말하면 사람들은 자기 생각의 노예가 돼버려요. 생각의 수혜자이자 노예가 되는 거죠.
실제로 실험도 했습니다. 무작위로 숫자를 주고, 서로 모르는 두 사람이 같은 숫자를 뽑으면 상금을 주고, 다른 숫자를 뽑으면 상금이 없어요. 제시된 숫자 가운데 100이 딱 있었어요. 100도 한 점이고 78도 한 점인데, 상대가 뭘 생각할지를 생각하면 쉽죠. 대부분 100을 찍어요. 의외로 협력이 잘 일어납니다. 한번 포컬 포인트가 만들어지면 더 강화되는 경향이 있어요.
줄서기도 그렇습니다. 처음에 비트코인을 많이 떠들던 때, 한국에서 사람이 코인을 만들었대서 받으러 관악산에 오세요. 한번 가서 받아볼까 하는 사람도 있고, 주말에 귀찮게 거기까지 가는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와서 받은 사람들이 돈을 벌었단 말이죠. 그러니 이보다 훨씬 적은 양을 준다고 해도 줄을 쫙 서는 거예요. 포컬 포인트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포컬 포인트가 되는 게 어렵죠. 한번 되면 크게 실수하지 않는 한 계속 강화돼요. 그게 바로 비트코인의 지난 15년이 보여준 역사입니다. 사람들은 따라 하는 거예요. 자신도 이해하지 못한 이야기를 듣고 따라 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냐면,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질 때 알 수 있어요. 가격이 떨어진다는 건 사람들이 도망간다는 거거든요. 낚시터의 물고기들이 놀라서 도망가듯이요. 그렇게 확신이 있으면 도망가지 않아야 하잖아요. 그런데 확신이 남의 생각이기 때문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겁이 나면 도망가죠.
그럼 이 물고기 떼가 왜 비트코인에 모여 있을까요? 이들이 다 이해하지 못했지만, 비트코인이 이런 걸 추구하는 사람들의 포컬 포인트인 거예요. 달러가 마음에 안 들고, 인플레이션을 헤지하고 싶고, 부동산 살 여력은 없고, 가끔은 마약도 하고 싶고... 이유는 다 다르잖아요. 그 다른 사람들이 협력하는 포컬 포인트가 비트코인이 된 거죠. 한번 그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에 지위가 계속 올라가는 겁니다.
전 세계의 포컬 포인트가 비트코인이라면, 우리나라의 포컬 포인트는 강남 아파트입니다. 강남 아파트가 단지 거기 살면 편해서만은 아니고, 포컬 포인트이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모빅도 이 세계 안에서 포컬 포인트가 된 겁니다. 그래서 줄을 막 서는 거죠.
다른 알트코인과 완전히 다르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잘 찾아보면 비트코인과 비슷한 개념으로 시작한 것들은 있을 거예요. 그런데 비트모빅의 두드러진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발행자인 제가 안 팔고 안 갖겠다고 선언했어요. 심지어 상장도 안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상장은 굳이 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는 문제인데, 상장 안 하겠다고 선언한 코인은 독특하죠. 보통 트들은 상장을 목표로 내세우고, 바이낸스에 상장될 거야, 아무 데 상장될 거야 하면서 팔게 하고 사게 하고 투자를 받아요. 우리는 거꾸로 합니다. 상장 안 한다는 걸 내세웠어요.
둘째, 제가 가진 대다수 물량, 전체의 75%를 제가 갖고 있는데, 그 주소를 모두 공개해서 누구나 볼 수 있게 해놨어요. 셋째, 기본적으로 그냥 나눠줍니다. 서로는 사지만, 저한테 받은 분들 사이에서 거래를 하는 거고, 저는 지금 싸들고 있는 걸 대학과 기업에 주려고 해요. 조금 주는 게 아니라 다 주려고 하는 거죠. 이런 것들이 다릅니다.
주식 시장과 비슷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재미있어요. 발행자의 특성을 타거든요. 비트코인은 발행자가 사라졌어요. 다른 트들은 발행자가 있어요. 그게 문제예요. 발행자가 있으면서 계속 발행자 위험을 만들어 냅니다. 본인의 언행이나 행동, 심지어 뭔가를 한다는 이유로 자꾸 팔아요. 발행자 주변에서도 팔고요. 그러니 차라리 없는 게 나아요, 비트코인처럼요. 그런데 만약 발행자가 있는데 모든 걸 공개하고 목적을 제시한 다음에, 그 목적 아래에서만 배분하고, 남는 건 사라지지 않고 소각해 버리겠다고 하고 실천한다면, 양쪽의 장점을 다 취할 수 있거든요. 아무도 안 가본 길이니까 재미있잖아요.
일단 JTBC에 먼저 많이 줬습니다. 올해 첫 번째로 전시를 시작했어요. 전시에 오는 분들에게 종이 지갑을 주고, 나중에는 코인이 들어가겠죠. 이게 시작이고, 앞으로는 JTBC 방송에 참여하는 어떤 것, 예를 들어 방송을 본방 사수하면 QR 코드가 뜨고, 휴대폰을 갖다 대면 코인을 받을 수 있게 할 거예요. 그래서 본방 사수나 시청률을 높이는 데 쓸 수 있고요. 그건 나중 일이고요.
지금은 한양대학교에 저희가 협박을 해서, 한양대학교에 화폐 철학 석사 과정을 만들 거예요. 내년부터 석사생을 뽑을 거고요. 지금은 최고위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 엘리트들이 비트코인 교육을 받는데, 보통 이런 최고위 과정은 비싸서 늘 미달이 되는데, 수강료가 1천만 원이 넘어요. 그런데 결석을 한두 번만 안 하면 수료를 할 수 있어요. 그러면 거의 70~80%를 코인으로 환급받아요. 사실상 공짜 교육을 받는 거죠. 그래서 이번에 최고위 과정을 모집했는데 2대 1이 넘어서 반을 잘랐어요. 보통 최고위 과정은 지원하면 다 붙거든요. 그런데 반을 잘랐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저출산 시대라는 점이에요. 그래서 한국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기에게 1모를 줍니다. 올해와 내년에는 그게 0.5로 반감되고, 내후년은 0.25로 반감돼요. 이걸 토닥토닥 프로젝트라고 부르고, 지금 버스에 비트모빅 토닥토닥을 붙여서 180대 버스가 돌아다니고 있어요. 6월부터는 주요 전광판에도 떠요. 자기 인스타에 광고와 함께 찍어서 올리면, 팔로워 2만 명이면 1모를 드리고, 1만 명이면 0.5를 드려요. 그런 바이럴 마케팅도 하고 있어요.
네이버 등에서 비트모빅을 검색하면 단톡방과 카페가 나와요. 거기서 정보를 교류할 수 있고요. 거래소는 여러 방식이 있습니다. 사람을 직접 만나는 건 번거로우니까 인터넷을 이용하는 거래소들이 있어요. 모빅 마니아라는 앱을 깔아도 되고, 모빅마켓닷컴이라는 사이트에 들어가도 됩니다. 각각 특성이 있고요. 춘심신부(?) 같은 곳도 검색해서 들어가실 수 있어요. 실제로 활발하게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비트모빅은 작년만 해도 1,000원이 안 됐었는데, 지금은 60만 원, 70만 원을 오가고 있어요. 1년 동안 700배 정도 오른 셈이죠. 왜 이렇게 빨리 오르는지는 잘 모릅니다. 저도 오를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 빨리 오를 거라고는 정확하게 예상하지 못했어요. 어쨌든 굉장히 파죽지세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다른 알트와 마찬가지로, 단기적으로 1억을 노리고 들어오신다면 실망할 가능성도 높아요.
그러나 비트모빅 프로젝트의 철학과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것이, 과연 오태민이라는 사람이 말한 것과 맞는지 늘 비판적으로 검토하신다면, 의외로 싱크로율이 높을 겁니다. 제가 말한 대로 지금 계속 하고 있거든요. 사실 어느 기업과 일하겠다는 건 저만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상대 기업이 있어야 하죠. 그런데 무료로 주고 기업에게 이익을 주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안 할 이유가 없어요. 코인 묻히기 싫어서 안 한다고 할 수도 있어요. 분위기가 그렇긴 해요. 그래도 마음을 조금만 열면 기업들이 저와 일하고 싶어 해요. 당장 매출이 늘고 돌파구가 열리니까요. 그러다 보면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고, 더 많이 참여하게 되죠. 그런 가능성을 보고 관심을 가져 보시면, 비트모빅을 이해하는 게 비트코인을 이해하는 첫 걸음이 됩니다.
지금은 비트코인이 너무 멀리 있어서, 비트코인을 사서 10년 전의 저처럼 막 보내보고 남에게 나눠주기가 너무 부담스럽죠. 그런데 비트모빅은 비트코인에서 그대로 온 거라서, 주소 체계도 똑같고 똑같은 기계로 움직여요. 그래서 비트모빅을 사서 나눠 주고 내가 받아보다 보면, 아, 비트코인은 이렇게 하는 거구나를 알 수 있죠. 교육용으로도 관심을 가져도 되고, 투자로도 볼 수 있어요. 교육용으로는 분명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겁니다. 투자로는 제가 100%라고 말하는 게 적절하지 않아요. 제가 발행자이기 때문에요. 그래도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사기나 스캠 같은 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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