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선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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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FOMC에서 0.25%p 베이비스텝(인상폭 축소)이 유력하다는 전제 아래, 연준이 향후 금리 인상 스케줄을 원칙론적으로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봄.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중단은 미국 금리 정책 기대를 바꿀 수 있으나, 연준이 당장 그 신호를 확실히 주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 연준이 지표 의존적 결정을 강조하면 현재 시장 추세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봄. 4분기 실적 시즌은 예상보다 나쁘지 않게 나오는 기업이 많고(자동차 등 대형주 중심), 현대차·기아는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을 발표해 긍정적으로 평가됨. 중국 경기 재개와 유럽·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덜 나쁜 점이 실적 시즌을 시장 반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봄. 외국인이 올해 6조원 넘게 코스피를 순매수 중이며, 삼성전자·은행주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골고루 담고 있어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 중국 기대감과 신흥국 중심 긍정적 흐름 속에 한국 시장도 수혜 대상으로 판단. 이번 상승의 의미는 지난 9월 2100선이 바닥으로 확인된 점이며, 경기침체가 와도 경착륙이 아닌 연착륙 시나리오에 무게. 다만 상승 폭과 기간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함. 매매 전략으로는 이미 급등한 종목을 무작정 추격 매수하기보다, 다음에 오를 종목을 고민하고 새 모멘텀이 나올 때 빠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 중립적 시각을 가지라는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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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다음 주로 예정된 올해 첫 FOMC는 베이비스텝(0.25%p 인상)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비스텝 자체는 연준 이사들과 시장의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어서 이견이 없을 것으로 봅니다. 관건은 베이비스텝 이후 금리 인상 스케줄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최근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통상 미국 연준보다 먼저, 그리고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려왔기 때문에 미국 금리 정책에 선행하는 지표로 여겨집니다. 그렇다면 미국도 생각했던 것보다 금리를 덜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기대가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확실히 확인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저희는 아직 그렇게까지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향후 0.25%p씩 올리되 지표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만약 그런 발언이 나온다면 현재 시장의 추세가 바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캐나다 중앙은행의 말처럼 금리 인상 폭이 예상보다 줄어든다면 시장이 더 좋아질 여지는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는 물가 지표 등을 더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기존 스탠스에서 크게 바뀔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으로 눈을 돌려보겠습니다. 4분기 실적 시즌이 진행 중인데,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선방한다면 시장에는 긍정적이겠죠. 현재 나오고 있는 실적을 보면 대형 기업을 중심으로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모습입니다. 대표적인 업종이 자동차입니다.
그런데 실적 자체보다 그 이후가 더 중요해 보입니다. 현대차와 기아가 실적 발표와 함께 그동안 시장이 기대해 왔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기 시작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면 기업가치가 그만큼 올라가기 때문에, 이익이 크게 늘지 않더라도 주가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실적 시즌에서 다행인 점은, 당장의 실적은 지난 4분기보다 다소 부진하지만 중국이 리오프닝되고 있고 유럽과 미국의 경기도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가 생각보다 덜하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그래서 이번 실적 시즌은 우리가 우려했던 것과 달리 시장을 하락시키기보다 오히려 반전시킬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에만 6조 원 넘게 코스피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이 순매수 흐름이 이어질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현재의 매수 규모와 형태를 보면 외국인 매수세가 생각보다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최근 외국인은 삼성전자 같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뿐 아니라 은행주 등 여러 기업을 골고루 사고 있어, 한국 시장 전반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입니다.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 전반에 같은 영향이 미칩니다. 최근 신흥국 중심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형성되고 있는데, 한국도 그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종목보다는 시장 전체를 사고 있는 모습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가총액 대형주 중심의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국내 증시가 예상치 못하게 1월 한 달 동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것이 일시적 반등인지 본격 회복인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함부로 추세 전환이 되어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이번 상승의 의미는 지난해 9월 2100선이 진바닥으로 확인되었다는 데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인 매수 흐름을 보면 앞으로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경착륙이 아닌 연착륙에 무게를 두는 시장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장이 얼마나 오를지, 언제까지 갈지를 지금 확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모멘텀이 있는 종목이나 기업별로는 매매의 위험성이 많이 줄었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외국인이 사고 있는 대형주나 시장에서 모멘텀이 있는 종목들을 매매할 수는 있겠지만, 흐름이 너무 빠르고 강해서 매매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오르는 종목을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다음에 오를 종목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매매가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동안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면서 모멘텀이 나와도 손을 대지 못했다면, 이제는 중립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새로운 모멘텀이 나왔을 때 빠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다만 아직은 그렇게까지 공격적으로 나설 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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