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성정길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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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호르무즈 봉쇄로 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미국 증시 반등은 기대감 기반이라 조심해야 한다고 봄. 비트코인은 200주 이평선(약 5.4만 달러 부근)까지 밀릴 수 있고 고통스러운 기간이 이어질 것으로 봄. 반도체 호황은 1년 정도 지속되나 이후 꺾일 위험과 환율 상승 위험을 경고하며 달러 보유 확대를 권고. 금·미국주식 신규 매수는 관망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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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쌤과 함께 현재 시장 상황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성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웅달님, 네. 요즘 뉴스가 정말 쏟아지고 있는데, 이런 시기에 성쌤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 관점이 궁금합니다.
네. 지금 이 방송을 보고 계신다면 아마 비트코인을 많이 들고 계실 것 같아요. 비트코인은 제가 걱정했던 것보다는 아직까지 잘 버텨 주고 있습니다. 다만 반등이 나오긴 했어도 미국 주식이 어제 크게 올랐잖아요. 뉴스를 보니 3~4년 만에 최대치로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하루 만에 4% 가까이 오르니까 전쟁 위협이 끝난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죠. 그런데 현실은 솔직히 그렇게 녹록지 않은 것 같습니다.
네이버에서 고래동 공부를 검색하시면 저희 카페가 나오는데, 웅달님도 뉴스 게시판에 많은 글을 올려 주셨고 저도 자유 게시판에 글을 많이 썼습니다. 지금 시점은 오히려 더 복잡해진 것 같아요. 올해 중간선거가 6개월 정도 남았잖아요. 그 기간 동안 지상군을 투입하고 호르무즈 봉쇄까지 뚫으려고 하면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 분위기는 트럼프가 발을 빼고 싶어 한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처음에는 4~6주를 이야기했잖아요. 굵고 짧게 들어가서 빠지겠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결과와 상관없이 발을 빼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토 동맹국들이 트럼프에게 잘 협조하지 않은 것도 이런 결심을 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가 아닌가 싶어요.
시장은 급반등했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상황이 나아진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유가가 오르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고, 그 때문에 주식과 비트코인이 빠졌던 거잖아요.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는데 주가부터 먼저 오른 거죠. 이 상승은 실적이 아니라 기대감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실망감 때문에 빠진 것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지금은 기대감으로 올랐으니 언제든 다시 빠질 수 있다고 열어 두셔야 합니다.
웅달님도 지난번에 말씀하셨지만 200주 이동평균선까지는 빠질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200주 이동평균선 가격이 대략 5만 4,370달러 정도인데, 현재 최저가가 6만 달러 정도였으니 지금 200주 이동평균선에 거의 닿았다고 보는 게 타당합니다. 2022년에는 이 선을 뚫고 내려갔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200주 이동평균선에서 지지를 받았습니다. 장기간 이 밑에 머물렀던 것은 2022년 외에는 없었어요. 통계적으로 보면 이번에도 빠질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유가가 혹자의 말처럼 150~200달러까지 간다면 빠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인플레이션이 심해질 것 같기 때문입니다.
2022년에 비트코인이 이 밑으로 내려간 것은 루나 사태나 FTX 사태도 있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인플레이션에 있다고 봅니다. 당시 CPI 기준 물가상승률이 9.2%까지 올랐고, 금리를 0.5%에서 5.5%까지 한 번에 올렸습니다. 그때 비트코인만 빠진 것이 아니라 미국 주식도 나스닥 기준 35% 가까이 하락했어요. 이번에도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 그게 가장 아플 겁니다.
저는 유가를 분석할 줄 몰라서 뉴스를 보고 판단하는데, 6월까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한두 달만 더 이어지면 유가가 15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장기화되면 200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는 말도 들립니다.
우리가 현실에서도 이미 느끼고 있습니다. 종량제 쓰레기 봉투가 대란이 났는데, 이 봉투의 주 원료가 나프타입니다. 나프타는 원유를 정제할 때 나오는 것이고, 지금 나프타 수입이 막혀 있습니다. 언론에서는 보유 재고가 4개월치 정도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호르무즈 봉쇄가 이어져 유가가 계속 오르고 나프타 수입이 막히면 실물 경제에 큰 영향을 줍니다. 우리가 쓰는 플라스틱, 휘발유, 비닐봉지 등 석유화학 제품들의 원료 가격이 모두 오를 수밖에 없고, 그러면 인플레이션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페르시아만과 홍해 지정학적 이슈까지 겹쳐 물류비가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이는 모든 수출입 물품 가격이 올라간다는 뜻이고, 선박 비용도 상당히 올랐습니다. 원가는 그대로인데 물류비가 높아지면 결국 가격에 전가되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쥔 것은 미국인데, 트럼프가 발을 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이 발을 뺀 상태에서 홍해나 호르무즈 해협이 그냥 열린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것은 어느 정도 정해진 미래가 아닌가 싶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지금보다 훨씬 심화될 것 같고, 그에 따라 금리 인하 가능성은 거의 사라지고 다시 긴축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2022년만큼은 아닐 것 같지만요. 당시는 코로나 때 돈을 많이 풀었던 것이 터진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은 이미 충분히 빠졌으니 바닥권이라고 보지만, 이런 고통스러운 기간이 더 지속될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미국 주식에도 투자하고 싶어서 계속 보고 있는데, 오늘도 대부분 다 올랐다는 점입니다. 잘 버티고 있는 거죠. 비트코인은 이미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어서 계속 비트코인만 더 사는 것은 부담입니다. 분산도 필요해서 금도 많이 보고 있었는데, 금이 4,000달러를 찍고 지금 4,800달러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러다 살 기회가 없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나스닥도 빠지려나 했는데 너무 큰 폭으로 올랐고, 유가가 오르면 미국 주식이 크게 빠질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 워런 버핏 인터뷰가 나왔는데, 미국 주식이 많이 빠지긴 했지만 우리가 환호할 만큼 빠지지는 않았다, 그러니 급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애플을 너무 일찍 판 것이 후회된다는 말도 했습니다. 워런 버핏이 보기에도 미국 경제가 탄탄하고 주가는 너무 높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버크셔가 가진 현금성 자산이 3,7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00~600조 원 정도인데, 버크셔가 가진 주식을 다 합쳐도 2,000억 달러 정도밖에 안 됩니다. 주식보다 현금 비중이 더 높다는 거죠. 그만큼 지금 주가가 높다고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제 포지션은 이렇습니다. 비트코인은 지금도 좋은 가격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미 물량을 어느 정도 갖고 계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하락장에도 방송을 보고 계신다면 아마 비트코인은 충분히 갖고 계실 것 같아요. 그럼 미국 주식이나 금에 투자하고 싶은 상황일 텐데, 아직은 기회가 왔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지금 사면 하방으로 갔을 때 손실은 크고, 상방으로 간다고 해도 수익은 미미할 수 있습니다. 달콤한 구간은 아니라고 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같은 때는 관망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올라가면 어떡하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비트코인이 있으니 수익이 없는 건 아니잖아요. 조급하게 "이제 늦은 거 아니야" 하고 막 담기보다는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는 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루 이틀 안에 이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물론 이란 대통령이 침략하지 않는다는 확실한 조건만 맺어 주면 휴전할 의향이 있고 종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웅달님도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제가 느끼기에는 요즘 이란이 북한 같은 느낌이에요. 북한이 한쪽으로는 화해 무드에 있다가 한쪽으로는 갑자기 미사일을 쏘고 하던 것처럼, 지금 이란도 그런 모습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명확한 지도부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하메네이의 둘째 아들이 지도자가 된 것 같은데, 공식 석상에 얼굴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죽을까 봐 그런 것 아니겠어요. 하메네이와 직접 이야기한 것도 아니니 정말 종전을 하려는지 의문도 듭니다.
지금 느낌으로는 "앞으로 우리가 공격 안 할 테니 너희도 자중해라" 하고 미군은 다 빼 버리는 시나리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요새 듭니다. 이 시나리오가 실현되면 어떻게 될지 꼭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유가가 지금 100달러 선인데, 갑자기 옛날처럼 50달러가 된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솔직히 저는 이것을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요즘은 100달러가 유가의 뉴 노멀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사실 유가가 50달러로 안정화된 것은 최근의 일입니다.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로 만들어진 일종의 기적이죠. 물가는 계속 높아지는 것이 정상인데, 유가는 오히려 떨어지는 방향으로 갔습니다. 과거에는 80% 정도 수준이 보통이었는데 50달러까지 떨어졌던 것이죠. 그래서 100달러가 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제자리로 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웅달님도 여러 번 말씀하셨지만, 항행의 자유 덕분에 우리나라가 무역의 이권을 많이 누렸고 그 덕에 호시절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아쉬운 것은 지금 반도체가 정말 너무 좋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 역사상 이렇게 좋았던 적이 한 번도 없을 정도입니다. 반도체에는 사이클이 있어서 앞으로 1년은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이후는 불투명하지 않습니까? 언제든 반도체 경기가 꺾일 텐데, 저는 솔직히 그때가 많이 두렵습니다. 그때가 되면 환율이 지금 1,500원 선에서 100원, 200원씩 계속 올라가는 것 아닌가 하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급하게 주식에 투자하기보다는 환율을 지켜봐야 합니다. 환율이 급하게 떨어지면 국민연금도 개입해서 15%까지 환지를 한다고 하니, 단기적으로는 좀 빠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만약 1,500원대가 살짝 깨져 1,400원대가 되면, 그때는 달러를 보유해 두는 것이 헤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국민연금의 헤지와 제가 생각하는 헤지는 다를 수 있지만, 저는 개인들이 원화를 너무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달러를 할 수 있는 한 인위적으로라도 많이 보유해야 한다고 봅니다. 비트코인으로 헤지를 하고 계신 분도 있겠지만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크니, 달러를 보유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작년부터 달러를 많이 사야 한다고 방송에서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 저도 SGOV를 많이 사고 있습니다. 에릭 발추나스도 최근에 포스팅했는데, SGOV와 BIL 두 ETF가 미국의 초단기 국채, 즉 0~3개월짜리에 투자합니다. 이자율은 4% 정도이고, 당연히 달러 자산이라 매우 안정적이며 주당 100달러 정도 합니다. 이런 것을 모아 가면서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유가 100달러가 뉴 노멀이 되어 그 이상으로 유지되면 인플레이션은 피할 수 없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오면 우리는 기축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원화 가치가 폭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IMF 때, 리먼 사태 때가 정말 중요한 시기였는데, 리먼 사태는 미국발 세계 위기였음에도 환율이 이렇게 치솟았습니다. 우리가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었는데도요. 코로나 때도, 미국이 금리 인상을 할 때 인플레이션이 있을 때도 환율은 올랐습니다. 이번에도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 환율은 올라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1,500원이 깨지는 때가 올지 안 올지는 모르지만, 저는 올 것 같습니다. 오늘도 일시적으로 1,500원 밑으로 살짝 빠졌는데, 그때 달러를 열심히 보유해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워런 버핏은 3,750억 달러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이만큼은 못 갖고 있더라도 최소한 3,750달러라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한화로 500~600만 원 정도인데, 이 정도라도 달러를 모아 보시고 조금씩 늘려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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