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HealingTraveler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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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증권 전망이 대부분 빗나갔다는 점을 짚으며, 국내 개인투자자의 서학개미 순매수 TOP5(테슬라·TQQQ·SOXL 등) 손실률을 소개. 연초 매수 후 추가매수 안 한 경우 손실이 크지만 꾸준히 매수했다면 손실은 작다고 주장. 레버리지 대신 ETF 장기투자와 저가 분할매수를 권유하며, 1년 정도 바닥권 버티면 수익을 볼 수 있다는 낙관적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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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미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투자 판단이 빗나간 해였습니다. 기사를 하나 보면 올해 결정적 우파는 고개 숙인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었다고 나옵니다. 국내 한 증권회사에서는 '나의 실수 보고서'라는 것을 발간했습니다. 시니어 연구원 10명이 집필했는데, 올해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예측도 해석도 너무 어려운 한 해였다고 솔직하게 방송에서 밝혔습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강도와 주가 급락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고백이었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닙니다. 미국도 작년 말 주가가 한창 오를 때만 해도 2022년이 이렇게 하락장이 될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나의 실수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보면, 긴축의 장기화 가능성을 간과했다는 것이 있습니다. 또 다른 분은 중국의 자존심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고 했고, 전쟁과 긴축이 가져올 영향을 간과했다는 반성도 있습니다. 사실 올 2월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고 누가 예측했겠습니까. 과거 사례에 기반한 전망의 한계를 절감했다는 고백도 나왔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전문가들도 2022년 말 S&P 500 기준으로 5,200까지 간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런데 오늘까지 지수는 3,849, 3,900 직전에 머물러 있습니다.
또 하나의 기사를 보겠습니다. 테슬라와 TQQQ에 7조 원을 담았는데 수익률이 마이너스 80%라며 곡소리가 나왔다는 내용입니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올해 1년간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 TOP5를 보면, 항상 우리가 봐 왔던 이름들입니다. 개별 종목으로는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이 있고, 레버리지 종목으로 TQQQ, SOXL 두 종목이 있습니다. 평소 이 종목들의 수익률은 70~80퍼센트 이상으로 높게 나왔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이 수익률은 연초에 매수하고 1월 3일부터 12월 29일까지 기준으로 계산한 것입니다. 1월 3일에 매수한 뒤 전혀 추가 매수를 하지 않았을 때의 하락률입니다. 그렇습니다. 레버리지 말고 일반 종목을 보면, 월급을 받을 때마다 떨어지면 떨어지는 대로 계속 매수해 온 분들에게는 이런 수익률이 전혀 아닙니다. 작년 연말 가장 꼭지에서 매수하고 더 이상 사지 않은 분들의 수익률이 이렇게 많이 떨어진 것입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지금 몇 퍼센트입니까? 순매수 상위 12종목이 모두 급락했습니다. 가장 사랑받았던 테슬라 주가는 3분의 1 토막까지 떨어졌습니다. 올해 기술주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꺾이면서, 레버리지 투자에 쓰인 자금의 절반 이상이 증발했습니다.
12월 30일 오늘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 3일부터 12월 28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은 단연 테슬라입니다. 순매수 금액은 27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조 5천억 원입니다. 그러나 투자 성과는 특히 근래에 들어 참혹하게 떨어졌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이 기간 400달러 근처에서 121달러로 69.54퍼센트, 약 70퍼센트 하락했습니다. 주가 급락으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6,700억 달러 이상 줄었습니다. 세계 시총 5위에서 지금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테슬라 반등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오너 리스크와 수요 감소 등의 우려로 테슬라 주가가 37퍼센트 하락한 12월에만 1억 5천만 달러를 추가로 사들였습니다. 테슬라 다음으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나스닥 100 지수의 3배 레버리지 상품인 TQQQ로, 순매수 금액은 27억 달러, 약 3조 4천억 원입니다. 테슬라와 맞먹는 규모입니다. 이 두 종목만 해도 6조에서 7조 원에 가까운 금액입니다.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등 리스크 요인에 눌린 TQQQ 주가는 하락폭이 80퍼센트에 달합니다. 그러나 연초에 매수하고 지금까지 추가 매수를 안 했다면 마이너스 80퍼센트가 되겠지만, 꾸준히 조금씩 매수해 왔다면 하락폭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입니다. 세계 투자은행들의 낙관적인 전망에 지수가 떨어질 때마다 추가 매수자가 계속 있었습니다. 올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TQQQ는 빠짐없이 국내 투자자 순매수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금 이 다섯 종목은 1월 초부터 지금까지 항상 이름을 올린 종목들입니다.
또 하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3배 레버리지인 SOXL을 16억 3,500만 원어치 사들였습니다. 이 종목은 TQQQ보다 마이너스 수익률이 더 큽니다. 연초에 72달러까지 올라갔지만 지금은 10달러 아래입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도 연초 전망과 달리 주요 기업들이 실적 악화와 수급 불균형에 따른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순매수 상위에 있던 단일 종목을 보면,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아이온큐 모두 기술주였습니다. 이들 중 애플의 주가 하락폭이 가장 적었고, 약 30퍼센트 정도입니다. 아이온큐는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개별 종목에도 장점이 있습니다. ETF는 중간쯤 됩니다. 50퍼센트 정도입니다. 그 위에는 1, 2등을 하는 종목들이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애플 같은 종목들입니다. 그 아래에는 9등, 10등을 하는 종목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ETF는 통틀어서 안전하게 중간에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개별 종목에는 분명 장점이 있지만, 단점과 허점, 위험성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좀 더 안전하게 ETF 투자로 가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가 투자하는 안전한 ETF도 2022년에는 1만 원에 시작한 종목들이 지금 8천 원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을 보고 실망하면 절대 안 됩니다. 이 시기는 장기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싼 가격에 부지런히 모을 수 있는 기간입니다. 언제 바닥을 치고 언제 올라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길어야 지금부터 1년입니다. 지난 1년을 잘 버텨 왔듯이, 앞으로 남은 1년도 싼 가격을 부지런히 모아 가면서 잘 버틴다면 나중에는 큰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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