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장렬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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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단기적으로는 빅테크 실적과 캐시플로 우려, AI 붕괴론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크며, 이번 주 핵심 촉매는 알파벳·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과 주주환원 정책이다. [알파벳 실적과 캐시플로] 알파벳 실적에서는 절대 실적보다 캐시플로가 핵심이다. 메타 실적은 매출 26% 성장, 소송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좋았으나 연간 CAPEX 상단은 유지됐고 하단만 상향됐다. 4분기 CAPEX는 약 570억 달러로 추정되며, 영업현금흐름에서 CAPEX를 빼면 4분기 FCF는 3분기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다만 투자 확대가 현금흐름 악화로 먼저 반영되는 구조라 시장이 부담스러워한다고 설명했다. 알파벳 3~4분기 매출 성장률 컨센서스는 약 25%로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고, 2분기 클라우드 성장률은 82%였다. 2분기 FCF는 마이너스(약 -62억 달러)였으며 3~4분기에도 한 분기는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시장 반응을 바꿀 요인으로는 성장률 자신감과 백로그(신규 수주 성장률)를 꼽았다. 알파벳은 목요일 새벽 발표로 가장 중요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덜 민감, 아마존은 금요일 발표다. [이번 주 실적·주주환원] SK하이닉스(수요일)와 삼성전자(목요일) 실적은 숫자보다 주주환원 규모가 중요하다고 봤다. 하이닉스는 자사주 매입·소각과 특별배당을 합쳐 최대 약 40조 원까지 기대가 나오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약 30조 원 특별배당 힌트가 나오는지가 관건이다. 힌트가 없으면 이번 주 촉매는 약할 수 있다. 연준(FOMC)은 금리 인상 확률 약 10%로 서프라이즈는 적을 것으로 보았고, 동결 가능성이 크며 매파적 톤 가능성을 언급했다. [AI 붕괴 시나리오] TS 롬바르트가 2028년 초 AI 거품 붕괴 시나리오를 제시해 S&P500 기술주 40% 폭락, 지수 30% 하락 가능성을 언급했다. 발언자는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2025년 약 100% 증가 후 2026년 성장률 40% 컨센서스가 둔화될 수 있다고 봤다. 시장에는 공포가 반영되고 있으나, 이런 경고가 예방주사 역할을 해 조정 후 반등 공방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발언자는 올해 1~9월의 과도한 상승에 대한 반작용으로 현재 조정이 과도하게 나타났다고 봤다. [반도체 가격·밸류에이션] 삼성전자 10만 원 초반, SK하이닉스 50만 원 이하 시나리오를 언급했다. 가격이 90% 빠지면 가능하다고 했으나 그 전제는 데이터센터 투자가 역성장하는 극단적 상황이다. 50~70% 하락 시 ROE 10% 초반, COE 약 10%를 적용하면 PBR 약 1배 수준이 적정하며, 과거 국내 증시 PBR 0.7배 이하 사례(2008, 2020)를 들어 하이닉스 50만 원 이하, 삼성전자 10만 원 시나리오도 언급했다. 현재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고 봤다. [선거·리스크] 미국 중간선거(상원·하원, 텍사스·펜실베이니아·조지아·오하이오 주지사)가 데이터센터 전력·요금 이슈와 연결된다. 하원은 민주당 우세, 상원은 접전, 주지사 선거는 텍사스·조지아·오하이오가 3~5%포인트 내외로 박빙이다. 정책 리스크는 거부권 때문에 실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빅테크 CDS 프리미엄 상승도 언급했다. [출연자 전망과 투자 원칙] 발언자는 단기 변동성이 크며 이번 주 실적에 따라 급락 또는 반등 모두 가능하다고 보았다. 개별 종목 베팅은 조심하고, 확률 60% 이상일 때만 소액 투자하라는 켈리 공식 원칙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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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김장렬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장이 방향성을 확실히 잡지 못하고 하락한 상태에서도 쉽지 않은 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메타 실적 발표 전후로 반도체 AI에 대한 긍정적인 톤이 올랐다가, 직후에 오히려 미국 반도체가 계속 빠졌습니다. 이번 주 가장 큰 변수는 결국 메타와 비슷하게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입니다. 단기 일정을 말씀드리면서, 메타와 비슷하게 알파벳을 중심으로 보겠습니다.
이번 주는 일정이 많습니다. 수요일에는 하이닉스와 삼성전기 실적이 있고, 목요일에는 삼성전자 실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나온 얘기 중 안 좋은 쪽인 AI 붕괴론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주 실적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알파벳입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목요일 아침입니다. 알파벳의 절대적인 실적보다는 캐시플로우가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난주 메타는 실적이 좋았습니다. 3분기 매출은 26%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소송 비용 때문에 줄었지만, 중요한 건 올해 연간 캐펙스(설비투자) 상단은 유지되고 하단만 올렸다는 점입니다. 원래 올해 캐펙스를 1,300억~1,500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3분기까지 집행된 금액을 빼면 4분기에 약 570억 달러를 집행해야 합니다.
4분기 매출은 3분기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이고, 20% 중반 성장으로 700억 달러 중반 정도가 예상됩니다. 이 매출에서 나오는 영업현금흐름에서 캐펙스를 빼면 순수 잉여현금흐름이 계산되는데, 계산상 약 180억 달러로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매출 성장이 더 높으면 이 금액이 더 늘고, 캐펙스 하단을 기준으로 하면 줄어들 수 있지만, 어쨌든 4분기에도 잉여현금흐름은 3분기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장이 신경 쓰는 포인트가 바로 여기입니다. 매출이 잘 성장하고 전망이 좋다면 투자 증가율과 매출 증가율이 만나는 지점이 오게 됩니다. 메타는 광고 사업이 견조합니다. 일일 활성 이용자는 3% 증가했지만 단가가 올랐고, 1인당 광고 매출은 증가 추세입니다. 노출 증가 속도는 둔화됐지만, 타겟 광고의 효율성이 좋아졌다는 뜻입니다. 뮤즈(AI 모델)는 천만 명을 돌파했고, 장기적으로 10억 명을 지원하려면 컴퓨팅 인프라를 더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이런 상황이라면 AI 투자를 줄이겠습니까, 늘리겠습니까? 당연히 늘려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당장 잉여현금흐름은 4분기에 전분기보다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계산상 이 흐름은 내년 상반기 또는 내년 내내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시장의 딜레마는 이것입니다. 투자를 늘리면 현금흐름이 먼저 악화되고, 투자를 줄이면 경쟁력과 성장 기대가 꺾입니다. 시장은 당장의 현금흐름 악화를 먼저 반영하고 있고, 투자 확대가 본업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이 생기면 흐름이 바뀔 것입니다.
이번 주 빅테크 실적은 세 건입니다. 목요일 아침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금요일 아침 아마존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알파벳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투자 계획이 아주 공격적이지 않고, 잉여현금흐름도 여전히 긍정적이라 주가 영향은 상대적으로 작을 것 같습니다.
알파벳의 3~4분기 실적 예상치는 연 25% 성장 수준입니다.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2분기 알파벳은 클라우드 성장이 매우 좋았고, 마진은 82%, 회사 전체 2분기 잉여현금흐름은 약 450억 달러였습니다. 다만 2분기에 설비투자가 많이 늘어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는데, 이는 어느 정도 예상된 흐름이었습니다.
연간 설비투자 전망은 약 2,000억~2,500억 달러 수준으로 제시됐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3분기와 4분기에도 최소 1,500억 달러 정도의 투자를 집행해야 합니다. 매출 성장률을 컨센서스처럼 25%로 가정하면 매출은 약 1,280억 달러, 영업현금흐름은 작년과 비슷한 마진을 적용해 600억 달러 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가정에서 3분기와 4분기의 잉여현금흐름은 플러스가 될 수도,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는 경계에 있습니다. 매출 성장률이 20%대 중후반으로 높지 않다면 어느 한 분기는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계산은 회사를 깊이 보는 사람이 더 정확하게 할 수 있을 겁니다.
따라서 투자 계획을 줄이는 것은 성장률 전망에 대한 부정적 신호로 읽히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반대로 투자를 과도하게 늘리는 것도 현금흐름 부담이 커지니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매출 성장률이 생각보다 좋게 나오면서 투자는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알파벳의 반응이 좋지 않으면 아마존도 부정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요인은 성장률에 대한 자신감을 말로 확인시켜 주는 것, 그리고 백로그(수주잔고)입니다. 신규 주문의 성장률이 좋으면 향후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1~2년 뒤 잉여현금흐름이 개선될 가능성을 내다볼 수 있습니다.
이번 주 핵심 중 하나는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실적입니다. 실적 숫자 자체보다는 주주환원 정책이 얼마나 나오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하이닉스는 지난번 40조 원 규모 이야기가 나왔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합쳐 최대 40조 원까지 가능하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기대에 못 미치면 실망이 나올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30조 원 규모의 특별배당을 할지가 관건이고, 자사주 매입 소각은 내년 1월로 하더라도 규모에 대한 힌트가 나온다면 긍정적입니다. 힌트가 없다면 이번 주 촉매는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FOMC 회의도 있습니다. 금리 인상 확률은 10% 정도로 낮아서 서프라이즈는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원칙적인 얘기 이상은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부에서는 AI 때문에 경제가 무너진다는 이유로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 의견도 있지만, 대부분은 동결이 예상됩니다. 유가가 1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경계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번 주는 수요일 하이닉스 실적과 주주환원, 목요일 아침 알파벳 실적과 삼성전자 주주환원, 이 세 가지를 보시면 됩니다.
안 좋은 시나리오 하나를 짚어 보겠습니다. 영국 기반 리서치 회사인 TS 롬바르드는 AI 거품이 2028년 초에 터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S&P500의 기술주는 40% 하락할 수 있고, 지수 자체는 30% 하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1년 정도 남았다는 얘기입니다. 핵심 논리는 AI 투자가 올해 데이터센터 기준으로 거의 두 배인데, 내년에는 증가율이 40% 정도로 둔화되고, 2028년에는 10~20%로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투자 금액 자체가 줄어드는 시점이 올 수 있다는 것이죠.
이런 경고가 계속 나오면 시장은 부담을 느낍니다. 한국 주식들이 미국 주식의 현금흐름에 좌우되다 보니, 미리 겁을 먹고 빠질 수밖에 없는 현실도 있습니다. 가시성이 확 올라가면 주식 시장은 내년 초 이전에 조정을 마무리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이런 경고와 보수적 시나리오가 반복되면서 오히려 예방주사 같은 효과가 날 수도 있습니다. 공포 매도가 나오고, 반발 매수와 공방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진짜 판결은 몇 개월 뒤에 나옵니다. 이 시나리오가 맞느냐 틀리느냐와 별개로, 왜 이런 전망이 나왔고 그때 시장 심리가 어떤지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느끼는 바는 이렇습니다. 과거 사이클에서 1년 반 전에 이렇게 경고가 나온 적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상황이 매우 이례적입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흐름을 보면, 너무 강력한 상승 작용이 먼저 일어났고, 그로 인해 반작용도 격하게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AI 수요가 이렇게 폭발할지 예상하지 못했고, 그래서 AI 수요를 맞출 자원이 극심하게 부족한 상황이 됐습니다. 쇼티지 아닌 것이 없습니다.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과 반도체 가격이 크게 올랐고, 금리도 올라 자금 부족이 나타났습니다. 주식 시장에서는 AI 섹터에 너무 많이 몰리는 것 아니냐는 경계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7월 말에 바닥을 쳤다고 생각했을 수 있는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그 이후에도 더 내려간 상태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작용과 반작용이 너무 세서, 올라갈 때는 오버슈팅하고 내려갈 때는 언더슈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반도체 자체의 펀더멘털보다는 자금 이슈입니다. 또 중간선거가 끝나면서 그간의 우려가 녹아 들어간 면도 있습니다. 이는 시간이 지나야 확인됩니다. 과거 철도, PC, 휴대폰 산업도 신제품과 새로운 문명이 나올 때 거품이 끼었다가 못 따라가는 사람들이 도태되고, 이후 조정이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도 산업의 붕괴에 가까운 과정이 있을지, 정부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브로드컴 같은 생태계 상단 기업들이 이를 방치할지를 봐야 합니다. 미국이 산업 붕괴를 철저히 막는 액션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낙관론자는 토큰 수요가 늘고 있고, 주가도 빠졌으니 싸다고 봅니다. 비관론자는 이 수요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 대치 국면은 역사적으로 드문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주가는 이미 2028년 AI 버블론을 반영한 듯한 모습입니다. 만약 버블론이 실체가 없거나 과했다면, 우리가 미리 빠진 만큼 다른 나라와 다른 전개가 나올 수 있다는 생각도 해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주가 시나리오를 짚어 보겠습니다. 절대적인 주가를 말하면 10년, 20년 뒤는 알 수 없지만, 1~2년 내에 생각해 보겠습니다. 내년 이맘때를 돌이켜 보면 반도체 가격이 지금보다 90% 빠져 있을 수도 있다는 가정입니다. 이 가정이면 하이닉스 50만 원 이하, 삼성전자 10만 원 수준도 계산상 가능합니다. 지금보다 반토막 나는 수준입니다.
90% 하락은 토큰 가격이 1년에 90% 빠지는 것과 연결됩니다. 대신 물량이 15~20배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이른바 제본스의 역설처럼 가격이 빠지고 수요가 늘어나는 패턴입니다. 다만 반도체 가격이 이렇게 빠진다는 것은 데이터센터가 성장을 멈추고 역성장한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올해 100% 성장한 데이터센터 투자가 내년에 40% 성장이 아니라 거의 마이너스로 가는 시나리오입니다. 이런 가능성을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겠습니까?
론바르드의 시나리오처럼 투자가 급감하지 않더라도 성장률만 둔화되어도 시장이 30~40% 빠질 수 있다는 질문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장률이 15%로 떨어져도 그렇게 붕괴될 것인가에 대해 다시 물어보고 싶습니다.
계산상으로는 반도체 가격이 90% 빠지면 현재 메모리 기준 마진 80%에서 원칙적으로 적자가 됩니다. 다만 출하량이 20% 이상 늘고 원가 구조가 바뀌면 실제로는 적자가 아닐 가능성도 있습니다. ROE가 5~7% 수준으로 나올 수 있고, 이 경우 적정 PBR은 0.5배에서 0.7배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PBR이 0.7배 아래로 내려간 적은 2008년 금융위기와 코로나 때 몇 번 있었습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하이닉스 50만 원, 삼성전자 10만 원 수준도 계산상 나옵니다. 그렇다면 도망가야 할 수준이죠.
물론 이 정도로 빠지는 일은 드뭅니다. 반도체 가격이 30~50% 빠지는 것도 드문 일인데, 1년 뒤에 50~70% 하락을 가정해 보는 것도 하나의 시나리오로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번 주는 실적과 주주환원, 그리고 AI 수요에 대한 신뢰가 핵심입니다. 과도한 공포와 과도한 낙관 모두 경계하면서 시장을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되면 ROE가 10% 초반 정도 나옵니다. 지금 40~50%가 아니고 70~80%가 되는데, ROE가 가격이 빠지면 20%, 10%, 15%, 12%가 나와요. 그러면 PBR을 적정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PBR은 ROE를 COE(자기자본비용)로 나눈 값입니다. ROE는 돈을 투자했을 때 그 돈이 얼마나 수익을 내는지를 보여주는 수익률이고, COE는 코스트 오브 에쿼티, 즉 주식 투자자가 요구하는 수익률입니다. 이자보다 훨씬 높아야 하니까, 국채 수익률 3%대에 프리미엄을 더해 보통 9~10%로 봅니다.
ROE가 10% 초반이고 요구수익률이 10%라면 PBR은 1배가 됩니다. 이런 식으로 계산하면 PBR 1배에서 1.23배 정도면 주가는 20만 원, 110만 원을 넘기 어렵습니다. 얼마 전 이 근처까지 갈 뻔했죠. 이런 수준의 총락이라면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50%와 90%는 상당히 다르지만 70%를 넘어 90%가 되려면 토큰 수요 자체가 무너져야 합니다. 그 무너지는 전제는 무엇일까요?
내년 데이터센터 성장률 컨센서스는 40%인데, 최근 이 수치가 많이 내려왔습니다. 일부는 10%로 보기도 하고, 반대로 70~80%를 보는 곳도 있어요. 어쨌든 40% 이상에서 10%대로 하락한다면 주가는 50% 정도 빠지는 것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크게 보면 지금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고 저는 봅니다.
거꾸로, 데이터센터 성장이 멈추거나 둔화되려면 무엇이 현실화되어야 할까요? 투자가 안 되는 상황인데, 투자를 못 하는 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돈이 없어서 못 하는 경우, 둘째는 지어봤자 수요가 없어서 안 하는 경우입니다. 수요가 없어서 투자를 멈추면 완전히 대공황에 가까운 상황이 옵니다. 토큰 수요 자체를 의심하게 된다면 엔비디아나 빅테크 설비투자도 필요 없다는 얘기가 되죠. 저는 그렇게 보지 않지만, 그럴 가능성을 30% 이상으로 본다면 90%는 몰라도 50% 이상 빠질 수 있습니다. 그것은 데이터센터 성장률이 40%가 아니라 10%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두 번째, 지금 시장에서 반영되는 시나리오는 수요는 탄탄한데 돈이 없다는 것입니다. 혹은 돈 조달은 되는데 정치권이 막아버린다는 극단적 공포입니다. 이런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책이 생길 수 있습니다. 민주당의 규제 문제는 뒤에서 다시 보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돈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습니다. 배당을 주든, 전기료를 같이 나눠 부담하든, 빅테크들이 그런 식으로 갈 겁니다. 그렇게 가지 않으면 민주당이 다 막지 않더라도 주민들의 반발이 세져서 결국 문제가 됩니다. 그렇다고 데이터센터가 세상에 필요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결국은 자금이 막히는 약한 고리의 업체들, 예컨대 코위브 같은 곳이 죽고, 죽기 전에 네비우스나 다른 파트너가 인수하거나 공동 운영하는 식으로 바뀌어야 할 겁니다.
물론 금리가 내려가면 이 위기는 잊힐 수도 있습니다. 이 시나리오는 할 얘기가 많은데, 만약 이 시나리오대로 간다면 많이 사들인 반도체 수급을 내년 이맘때 줄일 수도 있습니다. 이 문제가 계속 해결되지 않으면 3~40% 정도 가격이 빠질 수 있고,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주가가 반등하더라도 반등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봅니다. 해결책은 무엇인가? 돈이 부족하니 코위브 같은 곳이 죽는다면, 약한 고리는 죽도록 내버려 둘 수밖에 없는가, 아니면 파트너니까 끌고 갈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만약 그 업체가 죽더라도 차상위 업체나 파트너가 인수하면 됩니다. GPU라는 자산 자체의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GPU가 의미가 없다면 그것은 수요가 붕괴된다는 뜻인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금리가 5%가 아니라 6~7%로 계속 올라간다면 차상위 업체인 코위브뿐 아니라 네비우스 등 다른 곳도 흔들릴 수 있습니다. 지금 시장이 이 부분에 천착하는 이유이고, 그래서 알파벳, 아마존, 메타도 신경이 쓰이는 것이죠. 하지만 이들이 망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수요에 대한 의심이 생긴 것인데, 제가 보기에 헤지펀드들은 AI에 대한 익스포저를 크게 줄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AI 익스포저가 줄었다기보다는 AI 내부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진 것입니다. 빅테크, 버스, 메모리, 그리고 한국 업체와 미국 업체 사이의 선택 문제죠. 최근 빅테크가 내려가는 것도 수요가 분명한데 빅테크 자체의 AI 수요가 이슈라서 그런 것이라면, 빅테크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대한 수요도 줄어야 합니다. 회사채는 안전할까요? 그런데 회사채 발행 때 많이 들어오잖아요. 금리를 높게 주니 들어오는 것입니다. 국채보다 1%p 더 주니까 빅테크가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이죠. 이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AI 수요 붕괴 시나리오가 실제로 나타난 것이 아니라, AI 주식에서 빅테크 주식과 AI 회사채로 자금이 옮겨갔다고 보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수급이 AI 회사채, AI 주식, 빅테크 주식, 메모리 사이에서 회계 무늬 싸움을 벌이고 있고, 헤지펀드의 자금 흐름이 최근 다시 들어오면서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 회사채조차 살아남지 못한다는 도미노 시나리오가 된다면, 아까 말씀드린 붕괴 시나리오처럼 30~40% 빠지는 것이 현실이 되겠죠. 그럴 것 같으신가요? 이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주에 실적 발표되는 아마존, 알파벳, 그리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을지도 중요하고, 다음 주 선거 결과도 주목해야 합니다. 선거와 관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CDS 프리미엄이 높은 것 알고 계시죠? 망하지는 않겠지만, 선거 전에는 기본적으로 이렇게 봅니다.
현 시장에 대해서 AI가 허상이라기보다는 자금과 전력이 이슈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빅테크와 해외 모니 싸움이 반복되고 있고, 회사채가 빅테크보다 좋다는 얘기도 있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분기 실적을 냈지만,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적은 언제쯤 확인될까요? 투자자들은 그 기다림을 더 갈구합니다. 옛날 TSMC도 실적이 지속적이었나요? 마진이 80%까지 가더라도 50%, 40%로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줄어야 합니다. 시간이 가면서 확인이 되어야 하죠. 그렇게 확인되면, 메모리도 과거보다 높은 레벨, 300조든 200조든 더 높은 레벨에서 길게 간다는 지속성, 즉 듀러빌리티에 대한 평가로 바뀔 겁니다. 그러면 밸류에이션이 현재의 낮은 배수에서 2~3배 정도 높은 수준으로 탈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열 배가 갈 수 있느냐? 시클리컬한 특성이 없어졌다고 얘기한 적은 없습니다. 투자자들이 반대로 시클리컬의 전형으로 다시 돌아가면, 이번에는 올라온 만큼 크게 떨어집니다. 이게 극단적인 케이스죠. 어쨌든 삼성전자는 200조를 훨씬 넘고, 하이닉스도 100조 중반을 훨씬 넘는 실적이 확인되고, 최악의 경우에도 그 수준을 버틴다면 거기에 타당한 밸류에이션이 갈 수 있다고 봅니다. 그게 아직 확인되지 않았을 뿐입니다.
이번 아마존과 알파벳 실적에서 중요한 것은 아까 말씀드린 프리캐시플로와 백로그입니다. 백로그 성장률이 좋아서 내년 매출 성장 기대를 높이느냐, 그리고 주요 정책과 뉴스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LT도 중요하고요.
중간선거 얘기를 드리겠습니다. 전력 수요에 대해 사람들이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주민들의 요구가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자금 조달 이슈는 금리가 약간 내려가도 절대적 금리 수준이 5%에서 4%로 내려가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완화되더라도 데이터센터 비용 문제가 남습니다. 주민 요구가 어떻게 되느냐에 대한 이야기인데, 결국 돈의 문제입니다. 끝까지 협상하고, 로비하면서 버틸 수 있을까요? 시간이 가면서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가 중요하다고 느끼지만, 사실 이것도 민주당이 이겨서 데이터센터 관련 이슈가 미뤄질 것 같다는 우려가 있고, 이것이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측면도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상원 선거도 중요하지만, 함께 진행되는 주지사 선거도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특히 데이터센터가 몰려 있는 주들이 핵심입니다. 텍사스를 포함해 몇 개 주가 있는데, 텍사스,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오하이오가 대표적입니다. 특히 텍사스가 중요합니다. 미국이 지금 건설 중이거나 계획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이터센터 전력 용량은 약 346GW인데, 그중 약 3분의 1 이상이 텍사스입니다. 텍사스 하나가 그만큼이에요.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오하이오도 있습니다. 당연히 이 지역 주지사가 누가 되느냐가 중요하죠. 반대 여론도 대체로 같습니다. 전기료와 물 문제죠. 텍사스는 이슈가 상당히 되고 있고, 오하이오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론조사를 보면 의외로 팽팽합니다. 텍사스 주지사는 공화당이 3%포인트 정도 앞서 있다고 알려져 있고, 오하이오는 민주당이 2%포인트 앞서고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는 민주당이 압승할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조지아, 오하이오, 텍사스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오차범위 안이거나 3% 내외 격차를 보이고 있어서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하원은 민주당이 대체로 앞서 있고, 상원은 왔다 갔다 하는 상황입니다. 전체적으로 민주당이 앞서는 곳이 많아 보이지만, 완벽하게 앞서는 곳은 많지 않고, 오차범위 3~5%라서 개표를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데이터센터 이슈와 관련해 민주당이 득세하면 어떻게 될 것이냐는 얘기가 많은데, 주지사는 거부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상하원이 법을 통과시키면 미국 정부, 즉 트럼프 행정부가 거부할 수 있습니다. 거부권을 뒤엎으려면 상원에서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해서 쉽지 않습니다. 결국 우리가 봐야 할 것은 주지사입니다.
이번 발표 때 변동성이 클 수도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실적이 실망스럽게 나오면 한번 훅 빠질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이 빠졌음에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이죠. 반대로 아마존과 알파벳의 프리캐시플로가 마이너스가 아니거나, 마이너스라도 수주 잔고가 생각보다 좋다면 미래 전망이 좋게 나올 소지도 있습니다. 지금은 상당히 분기점에 있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점을 보시고 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장이 쉽지 않네요. 코스닥은 약하고, 코스피도 쉽지 않은 장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관리 잘 하시고요. 오늘 특별한 뉴스는 그 정도밖에 없습니다. 개별 종목을 제가 가끔 말씀드릴 때가 있는데, 구독자 분들께 빨리 전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이번에는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다만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주가가 절대적으로 많이 빠졌지만, 밸류에이션이 빨리 올라가지 않은 상태에서는 개별 종목에 크게 베팅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사실상 어렵거나 조심해야 합니다. 나중에 이게 튀면 이쪽으로 수급이 더 몰리고, 안 가더라도 AI 버블이라는 얘기가 나오면 AI에 걸리지 않은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장에 돈을 넣을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캘리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투자할 때 어떤 주식이나 섹터가 올라갈 것 같다고 생각하는 확률이 60%라면, 자기 돈의 20%만 쓰는 것입니다. 확률이 50%로 반반이라면 쓰지 말아야 합니다. 확률이 반반인데 투자하면 안 됩니다. 확률이 60%로 긍정적이라면, 2×0.6 − 1 = 0.2, 즉 20%를 투자하는 것입니다. 이 얘기는 다음에 더 자세히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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