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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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을 변곡점으로 보고 외국인 매수세와 정부 증시 부양 의지, 실적 기반 52주 신고가 종목 확산을 근거로 코스피 3,500 이상(연말)·4~5천 가능성을 제시. 금리는 고용 지표 중심으로 9월·10월 인하 기대, 12월 추가 인하 시 뉴욕증시 추가 상승 가능. 남북경협주 5% 배팅, 추석 전까지 강세 전망, 저평가주보다 추세추종 전략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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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미국 증시는 9월에 약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렇지 않았죠. 9월 랠리를 이어가고 있고, 우리나라 시장도 뜨겁습니다. 신고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장중에는 3,386선까지 올라서, 기존 시장의 공식이라고 하던 9월 약세장을 과감하게 깨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여기에 함께 올라타고 싶을 텐데, 그런 수익률 전략을 오늘 깔끔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차영주 아이에셋경제연구소장과 함께 알아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결국 그 벽을 넘어서 52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가 이끌어주면서 오늘도 뜨거운 장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강한 흐름인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제가 이데일리에서도 9월 2일부터 변곡점이 생겼다는 점을 거듭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시장이 생각보다 강한데 "왜 이렇게 강하지? 조정받으면 사야지"라고 생각하시는 시청자분들이 계시다면, 마인드를 빨리 바꾸셔야 지금 시장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두려운 시장도 아니고, 불안불안하게 올라갔다가 거품이 빠지며 내려가는 시장도 아닙니다. 9월 2일부터 변곡점을 맞이했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셔야 합니다.
그 변곡점은 두 가지입니다. 제가 말씀드렸던 61일 이동평균선을 딛고 일어났고, 더 중요한 것은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외국인들이 8월 내내, 올해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가 9월 2일부터 거의 매일 들어오고 있고, 그 규모도 막대합니다. 우리 증시와 미국 증시 모두 향후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제 대통령께서도 지수 5천을 보내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9%로 제시했는데, 상반기 성장률이 0.6%였으니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한다는 것을 공식화한 셈입니다. 수출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경제가 활성화되면 기업 이익으로 직결될 수 있고, 여기에 외국인 수급까지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종합하면 지수는 결코 약세장이 아닙니다.
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도 있습니다. 오늘 조선과 방산이 다소 쉬었지만 전력기기는 여전히 강합니다. 제가 계속 말씀드린 대로 8월 이전이 1차 상승이고 8월 조정 이후 9월부터 2차 상승이라면, 다시 조선·방산·원전으로 주도주가 이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흐름이 시장에서 보이고 있으므로, 지금은 지수가 다시 갈 수 있는 장이라 보다 적극적인 마인드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현 정부 들어 증시를 살리려는 의지가 강하다 보니 정부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이 원하는 답을 하지 않으면 주가가 빠졌다가, 기대에 부응하는 메시지가 나오면 다시 환호하는, 냉탕과 온탕을 최근 오가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도 무겁게 반영되고 있는데, 취임 100일이 지났고 취임 기자회견에서 정책 모멘텀을 무엇보다 우선한다고 했습니다.
어제 2시간 넘는 기자회견을 다 보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시장은 대통령 발언 한마디에 단기적으로 출렁였습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이재명 정부가 지수 5천을 보내겠다는 의지가 확인됐습니다. 저는 그 정도만으로도 투자자들이 원하는 답은 충분히 얻었다고 봅니다. 대주주 양도세 50억에 대해 깔끔한 답이 없었기 때문에 실망한 분들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동안 의지가 부족했던 게 아니냐는 우려가 해소됐다는 점입니다.
정책이 투자자가 원하는 대로 깔끔하게 나오기는 어렵습니다. 정부 내 이견도 있고, 세금 형평성 문제도 살펴야 하니까요. 그럼에도 대통령은 부동산에 대해 계속 억제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고, 대주주 양도세 문제는 국회 의견을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현재 여야 모두 50억으로 맞춰 놓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외국인들이 물밑에서 굉장히 들어오고 있는데, 어제 들어왔어야 하지 않느냐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은 시차가 있습니다. 어제 기자회견 시간은 외국인들에게 밤이었기 때문에, 그 내용을 보고 주문을 낸 것이 오늘 들어온 매수입니다. 오늘 막대하게 들어온 데에는 그 영향도 일정 부분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는 정부 의지가 확인된 상태에서 무엇으로 투자할지가 중요합니다. 지수가 연말에 3,500까지 갈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으니, 오늘 3,300 수준에서 지수 관련 ETF를 매수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남북 경협 등을 언급했으니 관련주의 퍼포먼스도 앞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통령이 원전 대비 신재생에너지가 2~3년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한 것은 어느 정도 검토가 끝난 상태임을 짐작하게 합니다.
아직 시장이 주목하지는 않지만, 어제 남북 가스관 관련주가 올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그렇고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노린다면 북한과의 관계 진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남북 경협주는 전체 자금의 5% 정도는 배팅해 볼 만한 영역이라고 봅니다. 당장 내일모레 오를 것은 아니지만, 올해나 내년 초에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간 모종의 액션이 나오면 강한 상승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 가능성에 5% 정도 배팅하는 것도 나름대로 좋은 전략입니다.
어쨌든 어제를 기점으로 지수는 연말까지 3,500을 향하고, 이후 4, 5천 단계를 거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봅니다. 시장은 일방통행이 아니어서 단기 등락은 있겠지만,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떠받치고 있어 상승에 베팅하라는 의견이 다수인 것 같습니다.
연초까지는 점진적이겠지만 금리 인하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미국 물가 데이터를 보면 여전히 높은 게 맞습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상 행정부 쪽에서 연준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으니, 연준도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는 경로를 걸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속도 조절을 봐야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정책 기대감이 있지만, 앞으로는 금리 인하를 바라보며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경제 지표가 많이 쏟아지다 보니 투자자분들은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모든 지표를 이해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다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시장이 무엇을 보고 있느냐입니다. 반찬이 여러 가지 있어도 어떤 날은 김치가, 어떤 날은 시금치가 눈에 들어오듯이, 모두 몸에 좋지만 그날그날 중요한 포인트를 봐야 합니다. 때로는 실업률이, 때로는 인플레이션이 중요하지만 지금은 고용과 금리 인하입니다. 고용 지표 데이터가 잘 나오지 않고 있어서 금리 인하로 이어지고 있고, 시장은 금리 인하 얘기가 나올 때마다 환호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도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음 주 목요일 새벽에 FOMC가 열리는데, 미국은 금리를 내릴 것이고 우리는 10월에 금리를 내릴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9월 금리 인하 이후 12월에 한 차례 더 인하한다는 신호가 나오는지입니다. 그러면 뉴욕 증시가 한 번 더 폭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12월에 추가 인하가 있다면 뉴욕 증시는 한 단계 더 레벨업할 수 있고, 한국은행도 9~10월에 인하하고 내년 초에 추가 인하할 수 있다면 지수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9월에 내리고 12월에는 내리지 않는다면 뉴욕 증시는 상승을 잠시 쉬어갈 수 있고, 국내 증시와 디커플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구분해서 흐름을 읽어내셔야 합니다.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 대다수가 반도체입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삼성전자 우선주, 삼성전기, 삼성전기 우선주뿐 아니라 농심, 오뚜기, KCC 등도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효성중공업, 전력 계기, HD현대일렉트릭 같은 종목도 52주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대형주 중심으로 꾸준히 신고가가 나오고 있고, 업종을 가리지 않고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신고가를 달성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장을 보면 따라가고 싶은 마음과 두려운 마음이 함께 듭니다. 저는 과감하게 따라가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꺾이면 어떻게 하느냐는 두려움은 당연히 있습니다. 그래서 손절선, 즉 로스컷을 반드시 정해두고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지수가 3,500을 간다는 것은 우리가 아직 걸어보지 않은 길을 걷는 것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길은 두렵습니다. 그래도 뚫고 가야 합니다. 지수가 5천에 가려면 삼성전자가 대략 10만 원 수준까지 가야 하고, 52주 신고가인 9만 원을 넘어서며 하이닉스도 45만~50만 원 수준까지 가야 할 것입니다. 52주 신고가라서 두려울 수는 있지만 과감해져야 할 때라고 봅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실적입니다. 반도체는 실적이 좋고, 소비주들도 실적이 좋습니다. 전력 인프라도 실적이 매우 좋습니다. 단순히 지수가 올라서 함께 오르는 종목이 아니라, 실적 기반으로 올라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반면 2차전지는 오늘 조금 올랐지만 여전히 52주 신고가는커녕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실적과 수출 모멘텀이 나타나는 종목이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제약·바이오도 기술이전 등 여러 소식이 있지만 드라마틱하게 나타나고 있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52주 신고가 종목의 공통점은 실적입니다. 과거처럼 국내에 한정하지 않고, 글로벌하게 실적이 늘고 시대 흐름을 타는 종목을 보셔야 합니다.
개별 종목을 매일 보기 어렵다면 ETF를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반도체 ETF, 전력기기 ETF, 시그널 ETF도 상당히 좋습니다. 지금처럼 조선·방산이 쉬는 때는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수주 매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까요. 따라서 간접투자를 활용해 신고가 섹터나 업종을 매수하는 전략이 오히려 좋을 수 있습니다.
지수가 올라가면 가격을 신경 쓰게 됩니다. 좋은 기업을 싸게 사는 것이 가장 좋으니까요. 그래서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업종이나 종목에 눈이 가게 됩니다. 2차전지 관련주도 여기에 포함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대적으로 가치를 덜 받고 있는 소외주에 대한 매매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는 것이 현명할까요?
쉽지 않습니다. 이미 보유한 분들은 속이 바싹바싹 타들어가고, 신규로 매수하려는 분들도 그쪽에 눈이 먼저 가는 것이 사람 심리인 것 같습니다. 다만 소외주에 대한 적극적인 매매 전략을 말씀드리기에는 현실성이 녹록지 않습니다. 9월 2일 이후 하이닉스는 20% 가까이 올랐고, 삼성전자도 10% 정도 올랐습니다. 그럼에도 10%도 못 오른 종목이 상당히 많고, 어떤 종목은 2~30% 올랐습니다.
케인스가 말한 미인대회라는 개념을 떠올려야 합니다. 내 눈에 아무리 예뻐 보이고 나중에 미인이 될 것 같아도, 많은 사람이 그 사람을 미인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관심이 몰리지 않습니다. 지금 시장의 특징은 분위기가 투자 의욕을 끌어올리는 분위기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차분하게 올라가는 종목만 올라가다 보니, 일부 투자자는 지금 이렇게 올라갈 장이 아닌데 왜 올라가느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수 종목만 오르고 저변이 확대되지 못하는 국면입니다.
따라서 현재 전략으로는 소외주를 매매하기보다 이미 오른 종목을 따라가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지금은 수익률을 내기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장이라는 점을 인식하시고, 추세 추종 전략으로 전환하셔야 합니다. 이것이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10월 추석 연휴를 기다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연휴인데, 개천절이 공휴일이 아니라 영업일수는 5일 정도이고 주말까지 합치면 7일 정도 쉽니다. 이 기간을 앞두고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10일 금요일은 실질적으로 쉬어가는 날이라 거의 10일 가까이 쉬는 셈이고, 추석 자금 수요도 있습니다.
추석 무렵까지 증시는 상당히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 전까지 투자해서 수익을 내려는 사람도 많고, 추석 전에는 차익 실현을 하고 넘어가려는 움직임도 있겠지만, 그 흐름은 추석 직전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외국인이 들어오고 있으니 밀물 때 노를 저어야 합니다. 추석 전까지는 시장이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으니 수익을 챙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추석 보너스를 받는 분들이 상당히 많을 것입니다. 다만 추석 연휴 자체는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고, 10월 초까지는 조심하시되 남은 2주 동안은 적극적으로 시장을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차영주 소장님 말씀을 들어보니 지금은 주식 시장을 떠날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차영주 아이에셋경제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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