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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때려잡는 트럼프 삼성전자 드디어 길 찾았다 (이주완 박사 / 3부)

신사임당 · 2025-03-23 · 유튜브 시청 61,139 · Board Views 4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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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AMD#엔비디아#나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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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주완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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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인텔 지분 요구와 CEO 교체를 계기로 반도체 기업 최고경영진의 범중화권 구성, 브로드컴의 싱가포르 기업 실체, 미국의 공급망 확보 전략(공장의 미국 내 이전)을 설명. 인텔의 경영권 확보 시도와 TSMC·브로드컴의 이용당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관세·보조금 정책의 본질은 기업 국적이 아닌 미국 영토 내 생산이라고 주장. 예측 수치는 제시되지 않음.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전 세계 반도체 핵심 기업들의 CEO는 대부분 중화권 출신입니다. 인텔이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지분을 주겠다는 건 돈을 내라는 얘기이고, 기술도 일부 공유하라는 얘기입니다. 결국 경영권은 미국이 갖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그렇게 되면 TSMC나 브로드컴 입장에서는 이용만 당하는 겁니다. 완전히 트럼프에게 놀아나는 꼴이죠.

02. 인텔의 새 CEO가 취임했습니다. 최근 교체된 인물은 새로운 얼굴이 아니라 인텔 이사회에 있던 분입니다. 말레이시아 태생의 중국계입니다. 의도였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AMD의 리사 수는 대만 출신이고, 엔비디아의 젠슨 황도 대만 출신입니다. 인텔 CEO도 이제 중국계가 됐습니다. 그리고 팹리스 기업 브로드컴도 우리가 보통 미국 기업이라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싱가포르 기업입니다. 그곳 CEO 역시 말레이시아계, 싱가포르계 등 중화권 출신입니다. 즉 전 세계 반도체의 핵심 기업들 대부분이 범중화권 인물들로 채워지고 있는 셈입니다.

03. 미국 정부는 중국을 반도체 공급망에서 배제하려 하는데, 정작 핵심 IT 기업들은 범중화권 인물들로 채워지고 있으니 굉장히 아이러니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걸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04. 이번에 CEO가 된 분은 과거 이사회에서 인텔의 문제를 정확히 짚고 강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인물입니다. 그런 쓴소리가 듣기 싫었던 탓에 이사회에서 나오게 됐죠. 그런데 지금은 극약 처방이 없으면 인텔이 생존하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생겼습니다. 과거에 내쳤던 인물을 이제는 CEO로 영입한 겁니다. 과거 발언들이 있었던 만큼 강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05. 다만 가장 관심사인 파운드리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포부를 듣지 못했습니다. 파운드리를 접게 될 수도 있고, 미국 백악관이 원하는 대로 TSMC 쪽으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본인의 노하우를 살려 TSMC를 위협할 수 있는 대항마로 키울 수도 있습니다. 전임 CEO가 파운드리를 확대하면서 망가진 것들을 CEO 교체 카드로 정리하려는 이사회의 결정인데, 이 카드가 잘된 카드인지 효과 없는 카드인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06.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는 직접 만나보지 않아서 정확히 읽기 어렵습니다. 두 가지 판단이 엇갈립니다. 하나는 반도체를 전혀 모르고 하는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반도체를 다 알면서 하는 고도의 지략이라는 것입니다.

07. 반도체를 모르고 있다는 가설을 보면, 인텔의 제조 부문과 설계 부문을 쪼개서 제조는 TSMC가 운영하고, 설계는 작년에 퀄컴이 언급됐다가 최근에는 브로드컴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TSMC도 범중화권 기업, 브로드컴도 범중화권 기업이 됩니다. 미국의 상징적인 반도체 회사를 쪼개서 중국에 넘겨 중국 반도체 생태계를 무너뜨리겠다는 건 모순적입니다. 만약 브로드컴을 정말 미국 회사라고 알고 있다면 반도체를 모르는 것입니다.

08. 반대로 이 모든 걸 알면서 정치적 술수를 쓰는 거라면, TSMC와 브로드컴은 트럼프에게 휘둘려 손발이 되고, 단물만 빨린 뒤 내팽개쳐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가능성 모두 존재해서 현재로서는 판단이 어렵습니다.

09. TSMC나 브로드컴, 퀄컴 입장에서 보면, 인텔에 지분을 주겠다는 건 자금을 내고 기술도 공유하되, 결국 경영권은 미국이 갖겠다는 뜻입니다. 인텔이 살아나면 지분을 회수하려 할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TSMC가 미국 공장에 1천억 달러 투자 이야기를 꺼낸 것은, 인텔 인수 이야기가 나오자 "나 대신 이만큼 투자할 테니 나한테 강요하지 말아 달라"는 뉘앙스로 읽힙니다. 브로드컴은 TSMC만큼 압력을 받고 있지 않아서 아직 공식 논평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지켜봐야 합니다.

10. 제 판단으로는 인텔을 쪼개서 대만이나 싱가포르에 넘기겠다는 생각은 아닐 것 같습니다. 외국 기업을 잘 활용하고, 나중에 인텔을 살린 뒤에 경영권을 가져가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11. TSMC가 인텔을 인수한다면 인텔에 호재일까요, 악재일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100% 간다면 호재입니다. 자금이 들어와 경영이 나아지고, 설계에서 AMD에 밀리고 제조에서 TSMC에 밀리는 상황에서 잘하는 기업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분 20%를 준다면 최소한 이사 한 자리는 줘야 합니다. 출혈은 있겠지만 자본을 받아올 수 있고, 이사회에 들어오면 기술적 이점도 얻게 됩니다. 나중에 경영권을 빼앗기지 않고 지분을 더 높일 수 있다면 인텔 입장에서는 호재입니다.

12. 또 하나 고민할 점은, TSMC 같은 능구렁이가 백악관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 줄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브로드컴은 원래 미국 기업이었지만, 2015년 싱가포르 기업 아바고가 인수했습니다.

13. 언론에서 미국 기업이라고 하는데 이주완 박사는 싱가포르 기업이라고 하니 헷갈리실 수 있어서 설명드리면, 브로드컴은 통신칩 점유율 1위로 미국의 상징적인 반도체 기업입니다. 그런데 이를 싱가포르 기업이 인수한다고 하니 정치권과 언론에서 반발이 컸습니다. 독과점과 공정거래 이슈로 승인이 떨어지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합병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14. 이때 아바고 측이 묘수를 냈습니다. 미국 기업으로 포장하는 전략입니다. 회사명을 아바고로 바꾸지 않고 브로드컴을 그대로 쓰고, 나스닥 상장도 유지했습니다. 본사도 싱가포르에 두되 뉴욕 본사도 그대로 뒀습니다. 누가 봐도 미국 기업으로 보입니다. 서학개미들이 보유한 브로드컴 주식도 회사명은 브로드컴이지만 거래 코드는 아바고(AVGO)에서 나옵니다. 현재 브로드컴 CEO도 아바고 CEO를 겸하고 있습니다. 인수했으니 가능한 일입니다. 결국 누가 실질적 주인인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15. 이런 사례를 보면, 싱가포르 기업이 미국의 상징적 기업을 인수하고, 미국 기업처럼 포장해 상장까지 유지하면서 실속은 챙기는 능구렁이들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능구렁이이긴 하지만, 쉽게 놀아날 것 같지 않습니다. 만약 백악관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 주지 않으면, 인텔이 생존한 뒤 TSMC나 브로드컴이 지분을 높이는 전략을 쓸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상증자로 지분을 늘리면, 이사회 상당수를 다른 기업 사람들이 채우게 되어 인텔이 원하는 방향으로 경영할 수 없는 구조가 될 수 있습니다. 배관이 원했던 구조가 아닐 수 있지만, 그때는 대통령의 압력도 대놓고 행사하기 어려울 겁니다. 다른 대통령이 들어서면 변수도 있습니다.

16. 바이든 행정부 때 칩스법과 IRA법이 통과돼 보조금을 받은 기업도 있고, 아직 받지 못해 기다리는 기업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트럼프 2기에서는 이것들을 없애겠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보조금을 주든 없애든, 관세를 쓰든, 미국 정치 지도자들이 노리는 것은 미국 기업의 점유율을 높이자는 게 아닙니다. 미국 영토 안에 2차전지와 반도체 같은 핵심 산업 공장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그러니 미국 기업이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공장만 미국 땅에 있으면 됩니다. 공급망 안정화와 제조업 공동화 해결이 미국의 고민입니다.

17. 2019년 팬데믹 때 미국은 중요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해외에 있는 공장에서 만든 제품, 애플 제품이나 미국 자동차도 국경이 막히자 미국으로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국경은 정치적 이유로도 막힐 수 있고, 무역 전쟁과 관세도 큰 이슈가 됩니다. 그러니 미국 영토 안에 있지 않은 공장은 내 제품이 아니라는 우려가 생긴 겁니다. 그래서 공장을 미국에 짓겠다는 것이고, 본사가 어디든, CEO가 누구든 상관없습니다. 언제든 미국 공장 제품은 외국으로 못 나가게 행정명령 하나로 막아버리면 됩니다. 그러면 사실상 미국 기업이 되는 겁니다.

18. 이것은 전 세계적으로 같은 흐름입니다. 유럽도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옛날에는 국적과 본사가 중요했고, 세금과 부가가치가 거기로 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공급망 확보가 핵심입니다. 공장이 내 땅에 있으면 위기 때 우선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동차든 반도체든 2차전지든 전기차든 이 흐름을 읽어야 합니다.

19. 그래서 왜 멕시코와 캐나다는 미국과 사실상 한 몸처럼 여겨졌는데도 관세 대상이 되었을까요? 경제적으로는 WTO보다 1년 먼저 NAFTA가 체결됐고, 육로로도 다 연결돼 있으며, 출퇴근도 하는 사실상 한 나라입니다. 그런데도 팬데믹 때 두 나라로부터의 수입이 20% 가까이 줄었습니다. 아시아나 유럽에서 오는 물건이 줄어드는 건 이해가 되지만,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이 25%, 40%씩 줄어드는 건 충격이었습니다. 미국 정치 지도자들이 한 방 먹은 겁니다. 나프타와 육로로 연결돼 있어도 국경이 있고, 결국 장벽이 생길 수 있다는 걸 다시 확인한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 땅 안에, 미국 50개 주 안에 공장이 있어야 한다는 관심이 커졌고, 캐나다와 멕시코도 예외가 아니게 된 겁니다.

20. 최근 미국의 관세 전쟁 흐름에서 캐나다와 멕시코가 왜 그런 대우를 받는지 이해하려면 이런 배경을 알아야 합니다. 제가 쓴 책도 단순한 반도체 책이 아닙니다. 지금의 패권 전쟁은 반도체가 대표적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는 패권 전쟁 흐름의 근간과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 책입니다. 미국이 특히 왜 반도체와 2차전지를 타깃으로 삼는지도 책의 한 챕터에서 여러 페이지에 걸쳐 자세히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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