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오태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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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사라지지 않으며 장기적으로 10억, 나아가 100억 원까지 갈 수 있다고 주장. 로그 차트상 선형 성장, 금융 담보물로서의 쓰임새, 검열 저항성·탈중앙화 수요, 양자컴퓨터 위협은 하드포크로 대응 가능하다고 설명. 다만 가격 변동성이 커 단기 베팅은 주의하고 공부 후 장기 신뢰에 기반해야 한다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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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없어질 현상이 아닙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에 베팅을 하면 여러분이 손해 볼 일은 없습니다. 문제는 언제냐의 문제일 뿐이고, 10억은 갈 수 있고 그 이상도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용도로 사용된다면 100억까지도 갈 수 있는 거죠.
교수님께서 2014년에 비트코인 가격이 50만 원 정도 할 때 1억 정도 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는 2022년쯤 갈 줄 알았죠. 지금은 8년 정도 지나서 그 예상했던 가격대가 어느 정도 왔습니다. 그런데 처음 그렇게 말씀하셨을 때는 주변에서 모두 허무맹랑한 얘기로 들었을 겁니다. 지금도 댓글을 보면 명령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죠. 그때보다는 이해하는 사람이 많이 늘었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한 명도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양대에서 강의할 때 비트코인이 1억 갈 거라고 얘기했더니 학생들이 비웃더군요. 지금은 어느 정도 예상하는 분위기이고, 10억은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트코인에게 2억, 3억, 30억, 40억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비트코인 차트를 로그 스케일로 보면 그래프가 깔끔하게 선형으로 나옵니다. 로그 스케일에서 한 계단이 10배, 100배씩 뛰는 것이죠. 1달러, 10달러, 100달러, 1,000달러, 만 달러, 10만 달러, 1억 원 단위로 올라왔습니다. 대략 1억에서 한 단계 더 나가면 100억이 됩니다.
금융의 기초는 연준이 발표하는 이자율입니다. 연준이 정한 이자율이 기본이 되고, 은행들이 연준에 예치해야 할 지급준비금을 예치하지 못하면 패널티도 있습니다. 이런 기준이 정해지면 시장이 형성되는데, 금융기관들끼리 형성되는 초단기 대출 금리를 오버나이트라고 하고, 연방기금금리(페더럴 펀드)가 대표적입니다. 이 거래는 아주 거대한 기업과 은행들 사이에서 이뤄지고, 대부분 장부상으로만 상계합니다. 사고가 나지 않으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고, 사고 우려가 생기면 은행 간 단기 금리가 급등하기도 합니다.
비트코인은 실제 실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달러를 빌리면서 내가 가진 비트코인을 담보로 맡길 수 있고, 장부상이 아니라 실제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고가 나지 않습니다. 저는 비트코인을 처음 발견했을 때 은행 간 담보물로 아주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용도로 쓰려면 덩치가 충분히 커야 하는데, 지금 비트코인은 이미 전 세계 자산 순위 10위권 안팎을 오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때 사람들이 금을 사듯이 비트코인을 샀던 것을 보면 안전자산의 성격도 띠고 있습니다. 처음 비트코인이 나왔을 때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시대가 이미 열린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국경이 없다는 점입니다. 지정학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금융 시스템은 세계화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국가가 통제할 수 있습니다. 원래 금융 망은 국가보다 은행들이 주권을 가졌지만, 금리 체계와 국가가 만드는 종이돈이 은행 시스템의 바탕이 되면서 은행은 국가로부터 업권을 보호받는 대신 국가에 예속되었습니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돈이 금융 시스템을 따라 움직이니 국가가 통제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금융제재를 계속 가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제3국 간의 무역도 달러와 금융 시스템을 이용하는데, 미국이 블랙리스트에 올린 대상과 거래하면 세컨더리 보이콧을 당합니다. 미국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도 할 수 있고, 우리나라도 부분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때 캐나다에서 백신 반대 트럭 운전사들이 파업을 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이를 테러 행위로 보고 계좌를 동결했고, 후원자 명단까지 공개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를 보고 사람들이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은행 계좌로는 보호받을 수 없으니 비트코인으로 후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코로나 때 확진자 동선 파악을 위해 카드 조회 같은 것을 했는데, 당시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런 공산주의 같은 일을 하냐"는 논란도 있었습니다. 스마트폰과 신용카드만 추적하면 국가가 편리하게 동선을 파악할 수 있었는데, 비상사태라서 그냥 넘어갔지만 자세히 보면 아주 무서운 일입니다. 비트코인은 이런 통제를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서 국가가 통제하기 어렵습니다.
코로나 이후 탈중앙화에 대한 니즈가 확실히 커졌습니다. 중앙에 대한 불신이 계속 커지고, 특히 젊은 층은 그런 니즈가 더 많아졌습니다. 사실 국가가 알아야 할 것보다 구글이나 네이버가 알 수 있는 정보가 훨씬 많습니다. 제 정치 성향, 종교, 듣는 음악, 최근 교류하는 사람, 심지어 바람을 피우는지 여부나 병에 걸렸는지도 플랫폼이 알 수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이 부분에 무관심하지만, 미국이나 서구권은 프라이버시 개념이 아주 강합니다. 비트코인이 선진국 국민들에게 퍼진다면 바로 그런 철학적 탈중앙화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교수님께서 가지고 계신 분들은 10가구 미만일 것입니다. 가격이 요동치니 버티기 어렵습니다. 100배까지 오른 것은 아니지만 160배까지 갔다가 다시 떨어졌고, 지금 5만 원대에서 3,000~4,000만 원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아셔야 할 것은 지키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쉽게 덤비면 안 됩니다. 진짜로 공부하고,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질문은 "미국이 금지하면 끝나는 것 아닌가?"입니다. 이 질문을 스스로 넘지 못하면 투자하지 마십시오. 각국 정부는 계속 반대 신호를 보내고, 투자자에게 막겠다는 신호를 주기도 합니다.
양자컴퓨터가 발전하면 비트코인이 뚫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2012년에 이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있고, 본인이 해결책도 얘기했습니다. 하드포크를 하여 이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양자컴퓨터가 나오면 채굴이 한쪽에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정부가 양자컴퓨터를 개발하면 모두 알게 되니 몰래 채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만약 양자컴퓨터가 모든 암호 체계를 해킹할 수 있다면 비트코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의 핵 통제 시스템까지 뚫린다는 얘기이니, 그 경우엔 비트코인이 문제가 아닙니다. 양자내성 암호 체계는 이론상으로는 더 빨리 만들 수 있습니다. 수학은 머릿속에서 바로 만들 수 있지만, 양자컴퓨터는 안정된 환경을 유지하는 기술과 비용, 시간이 필요합니다. 내성 암호 체계로 옮겨가면 되고, 비트코인도 옮겨갈 수 있습니다. 하드포크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한때 미국의 어느 물리학자가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을 해킹한다고 하자 가격이 떨어진 적도 있었습니다. 비트코인은 기술이 아니라 기술 주변에 모인 사람들의 믿음의 덩어리입니다. 인문학적 현상입니다. 기술은 바꿀 수 있지만 사람들이 만든 생태계가 비트코인의 기반입니다. 공학적으로만 접근하는 사람들은 이것을 보지 못합니다.
투자 관점에서 조언하자면, 비트코인은 없어질 현상이 아니므로 미래를 믿고 베팅하는 것은 손해 볼 일이 없다는 뜻입니다. 다만 단기 가격 변화를 보고 베팅해서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더 좋은 것은 비트코인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생업이 어떤 분야든 비트코인은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칩니다. 화폐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공부하면 절대 이익입니다. 비트코인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변하는 시대에 대한 안목을 키울 수 있습니다. 저도 비트코인을 공부하면서 과거에 부분적으로 알던 많은 것들이 정리되었습니다.
인문학 중에는 사람의 집단행동을 연구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인간은 포유류이지만 포유류 중에 인간과 비교할 대상이 없습니다. 사자나 오랑우탄, 침팬지가 수천만 마리가 모여 사회를 구성하지는 않습니다. 기껏해야 100마리 수준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3만 명, 중국은 15억 명이 모여 있습니다. 이를 연구하려면 사실 개미나 벌을 연구해야 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연구합니다. 개미나 벌의 행태를 보고 인간 사회의 궤적을 모형화하는 것이 훨씬 설명력이 있습니다. 전쟁하는 국가, 종교, 화폐 같은 현상은 포유류에서 찾으면 안 되고, 벌이나 개미의 행동에서 봐야 합니다. 여러분이 비트코인에 불만이나 불쾌감을 느끼는 것은 인간을 합리적인 포유류로 보기 때문입니다. 인간을 페로몬에 따라 움직이는 개미나 벌처럼 본다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자세히 보면 주식이나 금융 현상도 포유류의 합리적 행동으로는 설명되지 않습니다. 포모(FOMO) 같은 현상이 대표적입니다. 삼성전자가 튼튼하다고 하지만 장부가 대비 현재 가격이 적정한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변화량을 보면서 판단하는데, 그 변화의 기준점은 결국 다른 사람의 판단입니다. 돌고 돌아서 결국 내 판단이 됩니다. 삼성전자조차 그렇다면, 댓글에서 삼성전자와 비트코인을 감히 비교한다고 하실 분도 있겠지만 원래 그렇습니다.
인간은 초연결 사회를 만듭니다. 챗GPT 같은 것도 결국 초연결 지능입니다. 사람들이 발견한 여러 지식을 모아 집합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머리가 좋아도 IQ 150, 머리가 아파도 IQ 90 정도인 우리가 이 초연결 지능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IQ 200, 300과 똑같은 것을 누리며 삽니다. 여러분도 AI를 활용해 보십시오. 내 IQ가 300이 된 것과 같습니다. 만약 이 초연결 지능에 연결되어 있지 않다면 우리는 운명처럼 IQ 100 정도로 살다 갈 것입니다. 그 초연결 지능을 만드는 것이 바로 개미와 벌의 능력입니다. 우리는 남을 흉내 내고 모방하며 그렇게 행동합니다. 이 관점에서 비트코인을 보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비트코인의 내재가치를 따지며 알맹이를 헤집어 보면 허무합니다. 결국 아무것도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비트코인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헤집어 보면 중요한 것은 현재 존재하는 가격대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사실입니다. 개미와 벌이 모여 있듯이 그것이 개미집, 벌집이 됩니다. "나는 개미가 아니니 홀로 가겠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인간은 이런 연결망을 만들기 때문에 모든 투자 행위에서 연결망 자체가 중요합니다. 따라서 비트코인의 미래에 투자하는 것은 삼성전자의 미래에 투자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은 이미 검증되었습니다. 이미 사셨다면 가지고 계시고, 안 사셨다면 2024년 반감기 같은 시점을 준비해 보시고, 알트코인은 될 수 있으면 멀리하시는 것이 팁입니다.
교수님은 비트코인 관련 책을 4권 집필하셨고, 비트코인을 공부하며 새로운 깨달음도 얻으셨다고 합니다.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작가이니 책을 쓰고 글을 쓰는 삶을 살 것 같지만, 비트코인이 할 수 있는 일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비트코인만으로는 덩치가 너무 커서, 2014년부터 기업에 여러 제안을 하고 다녔습니다. 기업은 이해하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독자들이 이해하기 시작해서 제주도에 1,500명이 따라왔고, 이번에 호주에도 400~500명이 따라갑니다. 이 프로젝트는 신뢰망을 개미집처럼 만들어 놓는 것입니다. 여기서 기업이 무언가를 하면 그것이 곧 비트코인 현상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상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 이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왕개미 같은 역할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교수님은 코인을 팔거나 그것으로 돈을 벌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끝으로 시청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부자TV에 나오게 되어 영광이고, 여러분 모두 투자 잘하시고 꼭 부자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오태민 작가님을 모시고 다양한 인사이트를 들어봤습니다. 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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