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민준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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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미국 RV 판매와 조지아 공장 가동률이 긍정적이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어 하이브리드 부품(현대위아), 모비스(보스턴다이나믹스 상장 기대)로 선별 접근 제시. 기아가 미국 자동차 사업 밸류에이션상 현대차보다 낫다고 언급. 반도체 소부장은 국내 주보다 미국·일본·네덜란드 글로벌 1위(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ASML) 선호. 국내 종목은 수급 변동성 큼, 외국인 매수 종목 언급. 뉴스: 두산에너빌리티 오만 발전소 수주, 삼성 파운드리 뉴럴링크 칩 개발, KC텍 초임계 세정장비 상용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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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하이브리드 공략과 밸류에이션 재평가 전망
제가 카스닥입니다. 토마토 투자 클럽 김민준 전문가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예, 조금 전 리포트에서도 그렇고 아침 뉴스에서도 그렇고 현대차 소식이 끊이지를 않습니다. 리포트에서는 앞으로 비전은 있는데 단기적으로는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고, 의견은 매수라고 해서 여러분들이 혼동하실 법합니다. 그리고 김희사님이 소개해 주셨던 뉴스 가운데에서도 본업인 자동차 쪽 소식이 있었죠.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판매가 150만 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요. 김민준 전문가님은 현대차 그룹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 들어볼까요?
일단 RV 차량이 좋았죠. 미국 소비자들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목표 주가가 하향 조정됐는데도 매수 의견을 유지한 것은 아마 밸류에이션 때문일 겁니다. 이제는 선별화가 중요할 것 같고요. 자동차 부문은 단기적으로 보면 조지아주 공장 가동률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이브리드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느냐도 중요하고요.
사실 미국 시장에서 기존 캐시카우인 자동차만 놓고 본다면 현대보다는 기아가 낫습니다. 로보틱스 프리미엄을 제외하고 밸류에이션 자체로 보면 기아가 더 싸고, 판매 증가 측면에서도 기아가 더 낮은 수준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기아 주가는 제대로 오르지 못했죠. 그러니 포인트는 RV 쪽 판매량이 올라가는지를 보는 겁니다. 카니발이나 스포티지 같은 차종이 잘 팔리는지를 보면서 기아로 접근하셔야 하고요. 다만 주가가 답답하니 기아 주주분들이 실망이 크실 겁니다. 2월에는 22만 원까지 갔고, 대다수 증권사의 목표가는 23만 원 정도입니다. 지금도 가격 메리트는 있다고 봅니다. 자동차 종목들이 원래 싼 편이고 적정 주가 평가를 잘 못 받는 업종이라, 프리미엄을 조금만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리하면, 미국 쪽을 본다면 현대차 그룹 내에서는 기아가 우위에 있습니다. 현대차는 RV 차량이 잘 나가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어서, 차라리 하이브리드 부품 쪽으로 공략 포인트를 잡는 게 낫다고 봅니다. 오늘 주제도 그 방향이었고요. 하이브리드 부품 쪽으로 가면 현대모비스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 목표가 10만 원도 제시돼 있어서 상승 여력도 있고요. 그리고 현대차 본체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면 현대차를 보시면 됩니다.
저는 현대차를 대동 단계에서 말씀드렸는데, 제가 원하던 주가 수준까지는 이미 도달했습니다. 50만 원대에서도 적극 매수 관점을 말씀드렸고, 10만 원 정도까지 충분히 갈 수 있다고 했는데 78만 3,000원까지 올랐습니다. 제가 원하는 선까지는 다 왔다고 봅니다. 여기서 추가로 더 오르려면 보스턴 다이내믹스 상장 기대감이 계속 붙으면서 수급 장세를 타고 하반기 경직성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저는 로보틱스 프리미엄 영역에 대해서는 관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각각을 선별해서 보셔야 합니다. 하이브리드 부품을 보시려면 현대모비스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보스턴 다이내믹스 상장 기대감에 프리미엄을 주고 싶다면 현대차를 보시는 식으로 정리가 필요합니다. 현대차 그룹에 투자하실 분들은 자동차 모멘텀으로 볼지, 로봇 모멘텀으로 볼지를 먼저 마음속으로 정하시면 그룹주 안에서 선택이 훨씬 쉬워질 겁니다. 오랜만에 현대차 그룹 본업 이야기도 함께 다뤄봤습니다.
국산 AI칩 설계 지원과 반도체 소부장 흐름
반도체 뉴스도 끊이지를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메모리를 만드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고 글로벌 1위인데요. 다만 팹리스 쪽은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정부가 이 부분을 지원할 TF를 발족했고, 8천억 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입니다. 이와 관련된 종목군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지, 시장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보시는지 들어볼까요?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주가 흐름과 상관없이 계속 사들이는 종목군이 눈에 띈다는 말씀을 계속 드렸죠. 파두나 제주반도체 같은 종목들을 장중에도 여러 번 언급했는데, 이는 추천의 의미가 아닙니다. 외국인들이 주가 등락과 관계없이 사고 있다는 흐름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정부가 지원한다면 방향성이 비교적 명확한 기업들을 지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정부가 TF를 꾸린다고 해서 갑자기 엔비디아 같은 칩이 나오는 건 아니죠. 그 가능성은 거의 재료 수준에 가깝습니다. 국민성장펀드 8천억 원도 이미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대받는 두 기업에 들어가 있고요. 그렇게 보면 이번 정부 TF는 긍정적이긴 하지만 전체 판도를 뒤집을 정도는 아니라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파두나 제주반도체처럼 자기 영역에서 확실히 일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조금 더 도움이 되는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파두는 SSD 관련 컨트롤러를 만드는 기업이고, 제주반도체도 자기 영역에서 일부 설계를 잘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에이직 설계 시장이 넓어지고 로봇 쪽에서 다양한 수요가 생기는 구간이라면 이런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돌아올 겁니다. 다만 이 기회가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전체 판도를 바꿀 만한 기술력을 제공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봅니다.
그러면 반도체 소부장에서도 주변주보다는 핵심주 위주로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어제 시장에서는 코스피와 코스닥 사이에도 차별화가 있었는데요. 반도체 소부장을 보시면 HPSP는 장중 급등하다가, 이오테크닉스나 원익IPS 같은 종목들은 급락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추세를 지키며 잘 가고 주가도 좋은데, 반도체 소부장이 다 같이 갈 것 같더니 어제는 양극화가 뚜렷했습니다. 이를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요?
최근 급등한 종목은 피해갈 수 없는 구간이라고 봐야 합니다. 급등한 종목은 당연히 급락도 나올 수 있고요. 반도체는 말씀드린 대로 밸류체인 전반이 오르고 있어서 돌아가면서 오르는 모습입니다. 종목별 차이는 있지만, 소위 선단공정에 연결된 종목군들은 고점을 모르고 오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투자 이야기만 나오면 관련 종목들이 급등하고, 오스템 같은 종목은 밀린 게 별로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어제 나타난 종목군들의 변동성은 앞으로도 이어질 겁니다. 전체가 함께 오를 가능성은 지금 코스닥 수급을 보면 낮아 보입니다. 리포트가 나와 갑자기 밀려 올라가는 종목이 있으면 그 종목을 빼고 나머지는 언제든 급락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계속 강조드리지만, 반도체 투자가 늘어나는 구간에서 소부장의 메인스트림은 국내 기업이 아닙니다. 국내 기업은 규모가 작고 수혜도 일부로 제한될 수밖에 없어서, 이 분야에 장기 투자를 생각하신다면 미국이나 일본 소부장의 최상단 기업을 사시는 게 가장 좋다고 봅니다. 대규모 공장을 지을 때 들어가는 장비의 거의 90%가 미국, 일본, 네덜란드 장비이기 때문에, 굳이 한국 기업을 사야 할 이유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한국 기업이 일부 수혜를 받는 건 맞지만, 장기적으로 오래 투자하고 싶으시다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나 ASML이 낫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종목을 고르기가 상당히 어려우니, 글로벌 1위 소부장을 택하시는 게 더 편하실 겁니다. 투자 대안까지 제시해 드렸습니다.
장 시작 전 주요 뉴스
이슈를 살펴봤으니, 장 시작 전 주요 뉴스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우리나라와 카타르가 향후 안정적인 LNG 도입을 협의하고, 첨단 산업 분야 협력 확대를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3일부터 1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데 이어 15일부터 카타르를 방문했습니다. 중동 전쟁 이후 원유·가스 수급 안정화와 경제통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고, 한국에 대한 LNG와 콘덴세이트의 최우선 공급에 대해 카타르 측의 변함없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종전 이후 추진될 신규 에너지 플랜트 발주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도록 지원을 당부했고, 카타르 통상산업부 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에너지 중심에서 조선과 첨단 산업 등으로 협력을 넓히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 소식입니다. 삼성전자가 일론 머스크 CEO가 이끄는 뇌신경과학 기업 뉴럴링크의 차세대 칩 개발에 들어갔다는 매체 단독 보도가 있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지난해 말부터 4나노 공정 기반으로 뉴럴링크의 4세대 두뇌 이식용 칩을 개발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테스트용 칩을 제작할 예정입니다. 이르면 내년 말 양산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뉴럴링크는 3세대 칩을 대만 TSMC와 주로 협업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4세대에서 삼성 파운드리를 활용하면 공급망을 이원화해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세 번째 소식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서부발전 컨소시엄과 오만 두쿰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금액은 약 5,300억 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건설 전문 회사인 중국의 세코3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일괄 수행하며, 스팀터빈과 발전기 등 핵심 기자재도 직접 제작·공급합니다. 준공 목표는 2029년이고, 무스카트에서 남쪽으로 약 550km 떨어진 두쿰 경제특구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완공 후 오만 남부 지역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전력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DND파마텍 대표와의 인터뷰 소식입니다. 대표는 메쉬(MASH) 신약 자보그두타이드의 글로벌 기술 수출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DND파마텍은 임상 2상 조직 검사에서 메쉬 개선과 섬유화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지난달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48주 임상 2상 분석에서 메쉬 악화 없는 섬유화 개선, 섬유화 악화 없는 메쉬 해소, 메쉬 해소와 섬유화 개선의 동시 달성 지표에서 모두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습니다. 이후 글로벌 제약사와 NDA를 맺고 세부 데이터 실사와 실무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DND파마텍은 DD01에 이어 차세대 간섬유증 후보 물질 TY012를 개발 중이며, 내년 상반기 간경변증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KC텍이 수년간의 R&D 끝에 초미세 반도체 제조에 특화된 초임계 세정 장비를 상용화하게 됐습니다. 이 장비는 삼성전자 자회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공급을 성사시킨 이후, 일본 도쿄일렉트론을 포함해 소수 회사만 상용화한 고난도 세정 장비입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KC텍은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 사이 장비 평가를 성공적으로 통과했고, 이르면 올 하반기에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초임계 세정 장비를 일본 도쿄일렉트론에서만 조달해 왔고, 세메스는 삼성전자에만 공급해 와서 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 계열 장비를 한 번도 사지 않았던 SK하이닉스도 세메스가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하자 구매 상담을 요청할 만큼 이 장비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페이시티 역시 관련 세정 장비를 확보했다는 소식도 함께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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