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강원국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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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향후 10년 최고 수익률 자산이나 4년 반감기 사이클상 2026년 조정 가능성이 있음. 2025년 초 80~90%였던 내년 큰 조정 확률을 현재 50~60%로 하향. 비트코인은 나스닥과 상관성이 높아졌고 글로벌 M2에 약 10주 선행함. 2025년 10~11월 정점 가능성 및 2026년 유동성 장세 지속 전망. 조정 시 저점 대비 1~2배 오른 뒤 진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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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경읽남과 토론합시다' 초대손님은 강원국 작가님이십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강원국입니다. 오랜만에 왔습니다. 해피 바이러스가 여기까지 침투하고 있습니다.
제가 바로 질문드리겠습니다. 비트코인 폭발적 상승에 올라타야 합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일단 장기적인 모드와 단기적인 모드가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향후 10년 동안 비트코인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자산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금 정도가 그 뒤를 따라갈 수 있을까 싶고요. 다만 비트코인은 4년에 한 번씩 크게 망합니다. 2014년, 2018년, 2022년에 크게 망했는데, 여기서 망했다는 건 고점 대비 75% 이상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2022 + 4면 2026년이니까, 비트코인이 2026년을 잘 버틸 수 있을지가 지금 가장 중요한 의문입니다.
장기 10년으로 보면 우상향이 틀림없겠지만, 2026년에는 한 번 조정을 거치고 들어갈 것이라고 봅니다. 이건 굉장히 중요한 관점입니다. 사이클상 2026년 조정은 원래 당연한 것인데, 올해 초까지만 해도 내년 큰 조정 가능성을 80~90%로 봤지만 지금은 50~60% 정도로 낮췄습니다. 이유는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상관성이 굉장히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2020년 전에는 따로 놀았는데 코로나 이후 같이 움직이고 있어요. 그래서 비트코인을 나스닥 레버리지처럼 볼 수도 있습니다. 제 눈에는 내년까지 나스닥이 떨어지는 그림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나스닥이 버틴다면 비트코인도 주식 시장을 따라가며 버틸 가능성이 꽤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작가님이 가정하고 계신 비트코인에 대한 기본 전제는 향후 10년 동안 가장 폭발적으로 상승하는 자산이라는 것이겠네요?
수익률은 가장 높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 수익률이 스무스하게 올라가서 우리가 재밌게 돈을 버는 식은 아닐 겁니다. 중간에 여러 번 크게 출렁이겠죠. 최근 금요일에도 한 번 그런 일이 있었고요. 그 급락 순간을 제외하면 우상향 장세는 지속될 것입니다. 이런 그림이라면 상당 부분 공감합니다. 다만 큰 조정이 온다면 그것을 위험이 아니라 기회로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저는 추세 추종을 주로 하는 사람이라 마이너스 딥(저점 잡기)은 하지 않습니다. 50~70% 폭락하면 사람들이 못 버티거든요. 지금이 무릎이라고 생각해도 나중에 보면 그냥 허리나 코 수준일 수 있습니다. "30%나 빠졌으니 많이 빠졌다" 했는데 거기서 50%가 더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점 대비 한두 배 정도 오른 뒤에 들어가는 걸 추천합니다. 2022년 말 비트코인이 15,00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2023년에 3만 달러를 돌파했는데, 그때 들어갔다면 두 배 오른 것이라 아깝다고 느꼈을 수 있지만 지금 12만 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저점 대비 두 배 정도 올랐다면 추세가 반전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그 시점에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사이클을 가정하시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4년 사이클 말씀이시죠?
지금까지는 확실히 반감기 사이클이었습니다. 4년에 한 번 공급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그로 인해 4년 사이클이 만들어졌습니다. 반감 직후에는 채굴 수익성이 떨어져 많은 채굴자가 나가고, 그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팔기 때문에 6~7개월은 잘 못 오릅니다. 그러다 공급이 줄어든 효과가 나타나면서 많이 오르기 시작하고, 보통 반감 후 18개월쯤 정점을 찍은 뒤 크게 하락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시나리오였습니다. 이번에도 반복될지가 지금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이 논리가 맞다면 정점은 올해 10~11월이어야 합니다. 2013년, 2017년, 2021년 모두 4년 주기의 최고점이 4분기에 나왔고, 지금이 바로 4분기입니다. 10~11월에 정점을 찍고 다시 내려갈지, 이번엔 다르게 갈지 조만간 판결이 날 겁니다.
그런데 조금 비판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2022년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조정된 건 비트코인만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주식도, 부동산도 대대적으로 조정받았습니다. 반대로 2020~2021년 코로나 때 비트코인만 급등한 게 아니라 주식도, 부동산도 급등했습니다. 2025년 하반기에도 비트코인만 오른 게 아니라 금, 은,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모든 자산이 함께 랠리했습니다. 제 관점은 이렇습니다. 거시 경제를 유동성의 논리로 보면, 비트코인도 하나의 자산이니 유동성 장세와 맞물려 움직이고, 급등할 때 더 급등하고 폭락할 때 더 폭락하는 변동성 큰 자산일 뿐입니다. 반감기는 유동성 장세 동안의 근거를 부여한 것에 불과하지 않을까요?
그 말씀에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글로벌 M2(광의통화)를 가장 충실하게 따라가는 자산군이 비트코인입니다. 글로벌 M2에 10주 정도를 더하면 비트코인 가격을 거의 정확하게 맞출 수 있어요. 글로벌 M2가 비트코인 가격에 약 10주 선행한다는 것은 거의 공식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2023~2025년, 특히 2024~2025년에 돈이 많이 풀렸고, 그것이 비트코인 시장으로도 흘러들어 가격을 끌어올렸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유동성이 빠질 때까지는 비트코인이 괜찮다는 뜻이고, 많은 사람들이 "4년 사이클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결국 누가 맞는지는 11~12월에 알게 되겠죠.
저도 비트코인을 하나의 자산 시장으로 분류해 볼 때 중요한 특성이 있다고 봅니다. 과거에는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분류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격을 추정할 때 반감기나 수급 요인으로만 판단했죠. 그런데 2020년을 기점으로 비트코인도 하나의 자산이라고 인정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인정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시가총액이 이미 2조 5천억 달러를 넘었으니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오히려 소수입니다. 자산 시장으로 포함된 이상, 금리나 유동성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말씀에 강하게 동의합니다.
주식은 물론 글로벌 유동성도 중요하지만 결국 기업 실적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기업이 돈을 못 벌고 순이익이 없으면 아무리 유동성이 많아도 결국 망하죠. 그런데 비트코인은 수익이 나는 것도, 이자가 나오는 것도, 현금흐름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말 그대로 순수한 유동성 자산으로 보셔도 됩니다. 부동산도 월세가 안 들어오면 가격이 떨어지지만, 비트코인은 그냥 디지털 덩어리입니다. 정말 좋은 표현이네요.
미국 시장을 판단해 보면, 유동성 장세로 주가가 오르는 것은 일종의 버블 아니겠습니까? 기업의 실질 성과보다 높게 평가되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그런데 경기가 둔화되거나 고용이 악화되면 오히려 유동성이 더 풀리고, 그때는 비트코인이 주식보다 더 강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고 보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경제가 좋은데도 유동성을 푸는 경우가 있고, 경기가 안 좋아서 어쩔 수 없이 유동성을 팍 푸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 비트코인이 훨씬 더 빨리 반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트코인은 유동성만 보니까요.
그렇다면 10~11월이 굉장히 중요하겠네요. 만약 여기서 정점을 찍고 떨어지기 시작하면 사이클 공식이 맞았다고 확인되며 조정이 들어갈 수 있겠지만, 10~11월 유동성 장세 기간 동안 추가 고점을 향해 올라간다면 더 높은 상승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특이점이 될 수 있겠네요.
11월이 특이점이라고 보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내년까지 미국장이 굉장히 좋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내년에 미국장도 안 좋다면 비트코인이 떨어지는 게 당연하겠지만, 사이클 이론자들이 많아 비트코인은 떨어지는데 미국 주식은 오르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11~12월에 판결이 나겠네요.
11월에 대해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유동성 여부입니다. 10월 말에 FOMC 회의가 있고, 10~11월에 미국 국채 물량이 쏟아지는데, 생각보다 국채 매입세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체결되는 계약 건수를 보면 10~11월까지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건 동의하시나요?
내년까지 그 흐름이 이어지지 않겠습니까? 연준이 1년 반 만에 금리를 내렸고, 올해 두 번 더 내린다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이며, 내년 1월은 반반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에 어떤 어르신이 계속 압박을 주고 있죠. 빨리 더 내리라고요. 그 어르신이 원하는 건 당연히 경기 부양이고, 금리를 낮춰야 국채 이자도 줄어듭니다. 지금 미국 국가부채가 38조 달러를 돌파했고 내년에는 40조 달러가 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놀라운 건, 부채가 10조 달러에 이르는 데 218년이 걸렸는데, 그것이 18년 만에 네 배가 됐다는 겁니다. 40조 달러에서 이자가 4~5%만 나가도 연간 1.6~2조 달러를 이자로 내야 합니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무조건 금리를 내려야 하니 압박을 주고 있고, 그 압박은 내년까지 최소한 계속될 것 같습니다.
정부 부채가 극단적으로 늘어난 구간은 2020~2021년이죠. 2008년 이후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쌓였지만, 중요한 건 2022년에 금리를 대대적으로 인상했던 구간이라는 점입니다. 그때는 어쩔 수 없었죠. 그런 관점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금리를 인하하려는 압박을 계속할 것이고, 중요한 시그널 중 하나는 2026년 5월에 파월 의장의 임기가 끝난다는 점입니다. 아마 말을 잘 듣고, 인플레이션보다 경기 부양을 더 중시하며 금리를 낮추려 할 사람이 임명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2026년 6월부터 11월 중간선거까지 기간이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을 승리로 이끌기 어렵지 않을까요?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진다면 말이죠.
맞습니다. 비트코인으로 표도 많이 받았고 돈도 많이 받았고, 본인도 꽤 많이 투자해서 돈을 많이 벌었습니다. 특히 당선 이후부터요. 그래서 말씀이 다 맞습니다. 그 전제를 두면 올해 11월 꺾이고 내려갈 가능성은 연초 89%에서 낮춘 것입니다. 26년까지 비트코인이 상승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사실 그러길 바라고 있긴 하지만, 사이클을 무시할 수 없어서 제 마음이 반반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정리해 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면 곤란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책임 아래 있는 연준 의장을 임명하고, 적극적인 금리 인하나 유동성 공급을 재무부 장관과 함께 추진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어 보입니다. 그것이 결과적으로 유동성의 힘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떨어지지 않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2026년에 사이클상 조정이 오더라도 매수 기회가 될 수 있고, 조정이 오지 않더라도 비트코인 시장에 기회가 있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네, 오늘 강원국 작가님과 비트코인 사이클과 유동성, 그리고 2026년 전망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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