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용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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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매파적 금리동결 결과를 해석하며, 파월의 발언은 시장 기대와 달리 강경했고 11·12월 추가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평가함. 나스닥 -1.5%, 코스피 -1%, 코스닥 -1.6% 등 국내 증시 약세의 원인은 추석 연휴 앞 눈치보기와 2차전지·반도체 변동성 확대로 진단함. 금리와 배당 관련해서는 배당 정책 변경은 2024~2025년 배당에 해당하며, 금리와 배당 매력의 상관관계는 높지 않다고 설명함. 보험·은행·증권 업종의 배당 매력을 단기 관점에서 언급하되, 배당 투자는 트레이딩 관점이 많다고 봄. 연휴 전 결제 일정상 현금이 필요하면 월요일까지 매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수익 난 업종은 일부 실현 후 현금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제시함. 10월 이후 3·4분기 실적 가이던스 발표에 따라 시장 주도 업종이 바뀔 수 있으며, 반도체의 DRAM 수요 회복 여부와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주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정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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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수많은 이슈와 종목 가운데 옥석을 가리는 시간입니다. 차영주의 옥석 가리기, MTN 차영주 전문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오늘 주제부터 보여주시죠. 오늘은 전략에 관한 것인데, 긴 연휴를 앞둔 증시 투자 전략입니다. 먼저 간밤에 있었던 미국 FOMC 결과부터 보겠습니다. 금리는 동결인데 '매파적 금리 동결'이라는 표현이 전부터 있었고, 이번에 확인됐습니다. 의원님 평가는 어떠십니까?
이번에 확인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파월이 변했다기보다는, 시장이 원했던 답을 얻지 못했다고 보는 게 정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파월 의장은 그동안 꾸준히 물가를 2%대로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다양한 지표를 보면서 평가하겠다며 말을 아껴왔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는 얘기를 끊임없이 해왔습니다. 지난달부터는 중립금리 얘기, 물가목표치를 2%에서 3%로 올리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죠. 파월이 그런 말을 했다는 게 아니라, 월가가 바라는 말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가목표치를 올릴 수도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는 건, 현재 수준에서 강하게 스탠스를 취하지 않을 가능성을 월가가 봤다는 뜻이고, 중립금리 개념으로 보면 지금 금리 수준이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거죠.
하지만 파월 의장은 유럽에서도, 이번에도 그런 단어를 단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습니다. 시장으로서는 "역시 파월은 자기 생각을 미루고 나가는구나"라는 인식을 갖게 됐다고 볼 수 있죠. 여전히 2%대까지 물가를 낮추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표현했고, 이번에는 동결했지만 11월과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시장은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행스러운 건 내년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견해가 조금 낮아졌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바랐던 바를 얻지는 못했지만, 월가가 예상했던 단 한 번의 금리 인상 정도는 이미 예상했던 상황이라 그 부분에서는 시장과 일치했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FOMC 결과 발표 후 뉴욕 증시도 막판에 더 밀렸습니다. 나스닥은 1.5% 밀렸으니 성장주들이 부담을 받은 건 맞는데, 다우는 0.2%라 많이 안 밀렸습니다. 그런데 우리 시장은 오늘 하락폭이 큽니다. 코스피 1%, 코스닥 1.6%로 나스닥 빠진 만큼 빠졌습니다. 이렇게 약한 이유는 무엇이고, 앞으로 국내 증시 방향성은 어떻게 보세요?
장 초반만 해도 코스피가 생각만큼 빠지진 않았습니다. 2차전지나 반도체가 버텨주는 모습을 보였죠. 하지만 지금 2차전지도 반도체도 변동성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지수가 하락 구간에 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지지선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입니다. 코스닥은 어제 120일 이동평균선을 올라왔지만 오늘은 깨고 내려가면서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뉴욕 증시도 장 막판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밀렸는데, 문제는 미국 증시가 항상 시간차를 두고 움직인다는 겁니다. 당일보다 다음날 움직임이 더 컸기 때문에, 오늘 밤 뉴욕 증시 방향성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커지는 걸 보면, 오히려 뉴욕 증시의 영향보다 국내 증시 자체의 체력 문제가 더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뉴욕 영향이 컸다면 개장부터 크게 밀려야 설명이 되는데, 개장 때는 그렇게 약하지 않았거든요. 시간이 갈수록 내린다는 건 다음 주 추석 연휴에 대한 눈치 게임이 시작된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처음에는 버티는 듯했지만, 지수가 조정을 받고 종목별로 하락세가 나타나자 차익을 실현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 늘어난 거죠.
여전히 특정 종목들은 강한 흐름을 보이지만, 전반적 분위기는 약합니다. 지금까지 버텨줬던 건 미래를 바라보는 2차전지와 반도체인데, 이 섹터들의 변동성이 시작됐다는 점은 다소 우려스러운 모멘텀입니다. 2차전지가 반등하긴 하지만 완전한 주도 섹터로 다시 떠오르지는 못했고, 반도체도 약하니 테마주 위주로 움직이면서 시장이 안 좋은 상황입니다. 계절상 배당주 얘기도 많이 나오는데, 실제로 배당 투자가 쉬운 건 아니죠. 지금 받는 게 아니니까요.
배당주 전략을 짚어 주시죠. 배당에 대해 시장에서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제가 언급했던 배당 정책 변경 내용은 올해가 아니라 2024년 4월, 2025년 4월에 해당되는 겁니다. 올해 배당은 2024년 4월 말에 받는 거고, 2025년 4월에는 주총이 끝나고 배당을 받게 되니 올해가 말하자면 '깜깜이 배당 투자'의 마지막 회라고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보통 금리가 오르면 배당 매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죠. 5% 배당보다 금리가 높으니 채권을 사는 게 낫지 않냐는 거죠. 하지만 이번 주 증권사 리포트를 보면 시중금리와 배당 투자의 상관관계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이론적으로는 금리가 높을 때 배당 매력이 떨어지고 2020년처럼 금리가 낮을 때 매력이 높다고 하지만, 실제 상관관계는 높지 않다는 거죠.
어쨌든 지금 몇몇 업종이 오르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특히 보험, 은행, 증권 같은 업종이 배당주로서 매력을 뽐내고 있어서 단기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배당은 보통 세 번에 나눠서 투자하는데, 9월 말에서 10월 초, 12월 초, 그리고 실질적으로 배당을 받는 12월 말입니다. 지금 이루어지는 매수와 12월 초의 매수는 시세를 노리는 트레이딩 관점의 접근이고, 실제로 배당을 받겠다고 투자하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지금 말씀드린 세 업종이 움직이는 흐름을 보면, 단기 트레이딩 관점의 접근은 나름대로 유효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보험은 이번에 IFRS 17을 적용하면서 이익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다른 업종보다 상대적 매력이 부각될 수 있습니다. 배당주는 고배당주로 분류되면서 배당 기대감으로 오르는데, 배당 때문에 샀다면 주가가 올랐을 때 파는 게 연말까지 가지고 있는 것보다 낫습니다. 연초에는 배당락이 있거든요. 올해 초에도 은행주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었죠. 물론 기본적인 펀더멘털에 따른 실적을 본다면 다르겠지만요.
자, 이미 추석 연휴와 FOMC까지 끝났고, 오늘 목요일, 금요일, 다음 주 월요일이 남았는데 우리 시장은 이번 주 연휴에 이미 들어간 것처럼 소강상태입니다. 연휴 전후로 포트폴리오 비중이나, 연휴 때 돈을 찾으시려면 월요일까지 주식을 파셔야 합니다. 주식 결제는 이틀 뒤에 이루어지니까, 수요일에 돈을 찾으려면 월요일에 팔아야 하고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팔면 추석 때 돈을 못 찾는 경우가 생깁니다.
단기적으로는 테마주 같은 쪽으로 움직이는 건 조심스럽게 접근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추석에 주식을 들고 가는 경우도 굳이 팔 필요는 없지만, 이익이 난 업종은 일부 이익을 실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추석 연휴가 길다는 것도 이유지만, 10월 들어 주식 시장의 방향성이 바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성공한 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이 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는 어렵지만, 10월에 들어가면 3분기, 4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나올 겁니다. 그러면 지금 주도했던 업종 외 다른 업종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습니다. 실적 가이던스가 나오기 시작하면 시장의 색깔이 바뀔 텐데, 그때 종목을 교체하기보다 지금 이익을 어느 정도 실현하고 현금 비중을 높여가는 전략이 유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반기 장세와 시장 흐름을 봤을 때 현금 비중을 확대했다는 얘기에 동의합니다. 꼭 옛날처럼 추석 전에 주식을 들고 갈지, 팔고 갈지 고민하실 텐데요.
전통적인 레퍼토리입니다. 추석에 돈 쓸 일이 있으시면 팔아야겠지만, 지금은 그 이유로 팔 상황은 아닌 것 같고, 최근에는 하반기 장세를 보면 현금을 좀 가져가자는 쪽입니다. 추석이 지나면 4분기가 시작되니, 추석 다음 장세를 생각해야 하는데 4분기 흐름에서 봐야 할 변수와 전략은 어떻습니까?
일단 반도체가 살아나는지가 가장 관건일 것 같습니다. 2차전지는 더 먼 미래를 보는 것이고, 반도체는 4분기에 DRAM에 대한 HBM이 아니라 일반 D램 수요가 나타날지 봐야 합니다. 경기 민감주나 수출 민감주의 실적이 살아나는지도 봐야 합니다.
중국은 경기 데이터가 조금 살아난 쪽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부동산 문제가 심각하지만, 이것이 중국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보다는 개별 이슈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 경기가 살아나면 우리 수출 데이터도 살아날 수 있고, 그동안 주가 퍼포먼스가 약했던 수출 관련주들이 새롭게 나타날 수 있겠죠.
3분기가 끝나고 4분기가 시작되지만 벌써 눈은 내년을 향하고 있을 겁니다. 따라서 올해 실적이 새롭게 늘어난 업종에 대한 관심을 봐야 하고, 단순한 FOMC 같은 퍼포먼스보다 실적에 집중해야 하는 3분기를 대비하셔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실적 시즌이 아닌 공백기에 기대감으로 테마가 움직였던 측면이 있었죠. 이제 실적을 확인해야 할 시즌이 돌아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차영주 전문위원, 함께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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