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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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14 공개 이후 아이폰 부품주(BH·대덕전자·심텍 등)는 가격 동결 등 긍정 요인이 있으나 아이패드·맥북 수요 감소 및 DDR5 수요 둔화를 감안하면 단기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라 신규 매수는 자제하고 경계 필요. 밸류에이션은 싸다고 볼 수 없으며 4분기 판매 호조 뉴스 확인 전까지 관망. KT는 현대차와의 제휴(커넥티드카·OTA 등)로 B2C에서 B2B로 전환하는 계기가 생겼고, 향후 성장 서사가 부여되면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 9~10월 배당 시즌 기관 저가매수 기대 속에 조정 시 매수 관점, 1차 목표가 42,000원(KT 목표주가 12,000원 언급과 혼재, 자막 오인식 가능성). 장기적으로 B2B 확장 여부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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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겨 있던 수익률뿐만 아니라 답답했던 부분까지 속 시원하게 풀어 드리는 잠금해제 시간입니다. 오늘은 인포스탁데일리 김종효 전문가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고 추석 연휴를 앞둔 마지막 거래일이라 걱정도 많이 했는데, 시장 상황에 대비해 주식 비중을 조금 줄였지만 일단 빨간불이 켜진 상황입니다. 그래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시장에서 주목할 종목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잠금해제 종목은 BH입니다. 아무래도 가장 관심이 많은 종목일 텐데요. 아이폰 신제품 발표 효과가 이어질지부터 짚어 보겠습니다. 우리가 자고 있는 사이에 아이폰 신제품 라인업이 공개됐습니다. 대부분 성능이 향상됐지만 가격이 그대로라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아이폰을 더 사지 않을까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도 삼성에서 아이폰으로 갈아탈지 고민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니까요.
아이폰의 힘은 대단합니다. 가격을 올렸다면 사용자들이 불만을 터뜨리면서도 샀을 텐데, 이번에는 가격을 올리지 않은 것이 가장 핵심입니다. 성능은 당연히 개선돼야 하는 부분이고, 아이폰 특유의 노치를 없앴다는 점도 의미는 있지만 혁신적인 변화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가격을 동결한 것이 역시 아이폰다운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종합하면 시장의 예상만큼의 효과는 있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요소도, 시장 기대를 크게 끌어올릴 요소도 없었습니다. 판매량은 어느 정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갤럭시 폴드나 갤럭시 Z 플립 등 경쟁 폴더블 제품과 아이폰 폴더블이 맞붙는 4분기에 아이폰의 약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당장 크게 효과를 줄 이슈는 아니지만 가격 동결이라는 부분은 예상보다 긍정적입니다.
BH는 아이폰 디스플레이용 FPCB 부품을 대표적으로 공급하는 기업입니다. 소문에 사서 유언에 팔라는 말처럼, 이 종목은 8월 말 급등한 뒤 뉴스가 나온 이후 오늘 3% 가까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매매 포인트는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이폰 관련주를 말씀드릴 때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가격 변동이 있어도 수요를 유지할 수 있는 대표 종목이 아이폰 부품주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경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메리츠증권 리포트를 보면 국내 고객사 매출 비중은 줄고 북미 고객사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아이폰 포팅만 보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맥북, 아이패드 등 태블릿 제품도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노트북과 태블릿 시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아이폰만 버틴다고 해도, 맥북과 아이패드 에어 매출이 늘어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BH의 전반적인 매출과 FPCB 매출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보는 것은 과도한 기대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폰 폴더블 판매량이 견조하게 나타나는 부분까지는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 포팅은 초반에 잘 팔리다가 후반에 판매가 급격히 둔화된다면 지금의 가격도 생각보다 싸다고 볼 수 없습니다. 얼마 전 심텍, 대덕전자에 대해 부정적인 말씀을 드렸는데, 실적은 좋지만 DDR5 관련 수요 둔화가 먼저 반영되면서 주가가 빠지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BH 역시 지금까지는 긍정적으로 봤지만 이제부터는 경계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태블릿이나 PC 쪽도 같이 봐야 하는데, 휴대폰은 교체 주기가 짧은 반면 PC나 태블릿은 신제품이 나왔다고 바로 바꾸지 않습니다. 그런 효과들을 모두 반영했기 때문에 더욱 경계 시각으로 보자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밸류에이션 측면을 보겠습니다. 메리츠증권이 오늘 목표주가를 4만 9천 원으로 상향한 리포트를 냈는데,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대덕전자, 심텍 등 관련주가 계속 상승하거나 조정을 받는 동안 BH 주가는 움직이지 않거나 오히려 떨어지고 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현재 밸류에이션이 싸다고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내년 판매량이 증권사들의 예측대로 나온다면 지금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싸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스닥 시장 평균보다도 낮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는 이유는 일부 아이폰 관련 매출이 이미 반영된 측면이 있고, 실제 판매량을 보면서 확인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IT 재고가 쌓여 있고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판매가 얼마나 많이 되겠느냐는 의문도 있습니다. 신제품 아이폰 포팅 초기 판매는 급격히 늘어나겠지만, 생산량을 늘려 놓은 만큼 빠르게 소화된 뒤 이후 판매량이 어떻게 될지 살펴봐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무조건 공격적으로 매수할 상황은 아닙니다. 밸류에이션만 보고 접근하기보다는 향후 IT 재고가 얼마나 빠르게 줄어드는지, 신제품 초동 물량 이후 판매가 얼마나 늘어날지를 복합적으로 봐야 합니다. 지금은 노란불, 경계 모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보유하고 계신 분들은 굳이 파실 필요는 없습니다. 주가 추세가 깨지거나 거래가 급증하면서 변동성이 나타나는 지점에서 일부 정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신규 매수는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신규 매수 시점은 4분기에 판매량이 예상보다 많아 추가 생산이 필요하다는 뉴스가 나올 때쯤, 그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때는 주가가 다소 비싸 보이더라도 관심을 가질 만한 시점일 것입니다. 정리하면, 보유자는 유지 또는 일부 정리, 신규 접근자는 지금 밸류에이션만 보고 들어갈 때가 아니며 추가 호재가 확인된 뒤에 접근하라는 말씀입니다.
두 번째 종목은 KT입니다. 현대차와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하는데, 첫 번째 포인트부터 보겠습니다. 국내 최대 완성차 업체와 국내 최대 통신사가 지분을 맞교환한다는 것은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까요? 두 회사가 지분을 나눴다는 점에서 굉장히 끈끈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자율주행, UAM 같은 사업이 중요하고 그 때문에 뉴스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KT 입장에서 중요한 시점은 따로 있습니다. 제가 몇 년 동안 통신주를 말씀드릴 때 강조했던 B2B 모델이 이제 확실하게 생기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대차가 OTA(무선 업데이트)를 추진하는 데 있어 와이파이로 할지 LTE 망으로 할지 여러 방식이 있는데, OTA 서비스는 향후 전기차, 자율주행차, 그리고 레벨2~3 수준의 다양한 차량에 필요한 통신 서비스입니다. KT가 이 연합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은, 지금까지 B2C 중심이던 KT가 B2B로 전환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뜻입니다.
KT는 최근 네이버 등과도 5G 특화망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클라우드, 현대차가 자율주행 기술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보면, KT·네이버·현대차가 손잡는 새로운 사업 모델도 그려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주가에 반영할 일은 아니지만, 이런 B2B 모델이 성공한다면 다른 기업들도 5G 통신을 필요로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통신 위성을 보유한 회사는 많지 않은데, KT가 이를 갖고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KT는 B2B 모델로 확실히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습니다.
최근 KT 스튜디오지니 등 콘텐츠 사업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안에서 콘텐츠 소비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얘기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현대차의 여러 서비스에 대해 KT의 B2B 서비스가 추가로 확대될 수 있는 요인이 생겼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KT 주가가 쉽게 오르지 못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배당과 실적은 안정적이지만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B2C 시장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크게 성장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최근 B2B를 시작으로 위성 서비스, 자율주행 관련 서비스가 확대되기 시작하면, 이 종목은 성장주까지는 아니더라도 지금까지의 배당주, 안정주라는 성격이 바뀔 수 있습니다.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답답했던 성장의 고리가 풀릴 수 있는 관건이라고 봅니다.
지금 주가가 8월 중순 이후 많이 빠졌습니다.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 정도였고, 3분기에도 여러 비용 때문에 실적이 부진할 수 있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에서는 지금 당장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에 얼마나 밝은 이익이 나올지가 더 중요합니다. 현재 PER, PBR은 싸다고 보기 어렵지만, 성장 서사를 부여하면 충분히 싸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목표가는 우선 3만 2천 원으로 비교적 보수적으로 제시하겠습니다. 다만 B2B 서비스 확장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종목의 성격이 바뀌면서 새로운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고, 그때는 더 공격적으로 목표가를 높일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9~10월이 배당주의 계절입니다. 올해 배당이 늘어날 것이 거의 확실한 KT에 대해 기관의 저가 매수가 이번 달과 다음 달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정 시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시고, 1차 목표가는 4만 2천 원으로 제시합니다.
B2B 서비스가 확장된다면 그만큼 목표가를 계속 높여갈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 그림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장 주가가 급등하기를 기대하기보다는 배당주로서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하면서, 장기적으로 B2B 사업이 확장되는 종목으로 접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김종효 전문가가 KT의 목표주가를 1만 2천 원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KT 실제 주가 기준 목표가와 혼동되지 않도록 방송 원문 그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오늘 잠금해제 종목 두 가지를 확인해 봤습니다. 도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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