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홍춘욱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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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시장은 고점 대비 10~20% 조정이 일상적이며, 수출 연동 구조로 기업 수익성이 불안정해 PBR 1배 근처에서 패닉 저점이 반복된다는 주장. 자신은 2021년 10월 12일 삼성전자 6만원대에 매수했고 이후 꾸준히 추가 매수했다고 밝힘. 코스피는 2000년 -53%, 2008년 -50%, 2002년 -38%, 2011년 -26%, 2018년 -24% 등 고점 대비 큰 하락을 겪어 왔음. ROE는 99~98년 외환위기 시기 낮았고 2005년 약 20%였으며, MSCI 코리아 편입 우량기업의 ROE는 최근 5%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고 지적. 코스피 PBR은 과거 약 1.8배까지 갔으나 최근 1배 안팎에서 움직이며 청산가치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설명. 한국 기업의 이익 기대가 약하고 밸류에이션이 낮은 것은 미래 성장 전망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진단. 장기적으로 장부가치(자기자본)는 1995년 이후 꾸준히 늘었지만 주가는 정체되어, 주가가 장부가치(PBR 1배 수준) 아래로 내려갈 때 매수하는 전략을 제시. 2003년, 2008년 말, 2015년, 2019~2020년 등 PBR 1배 하회 시점이 반복됐다고 언급. 결론적으로 변동성 큰 우상향 시장이므로 패닉 시 분할매수가 유효하다는 주장. ※ 자막 자동인식 오류로 일부 수치(예: 2000년 -53%, 2008년 -50% 등)는 원문 확인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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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주식시장은 고점을 찍고 난 다음에 하락을 겪는 게 기본인 시장입니다. 어떻게 투자해야 하느냐, 이런 한국 시장 투자에 대해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홍춘욱입니다. 최근에는 세종사이버대학교 경영학과 초빙교수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한국 증시에서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제 자랑을 좀 하자면, 지난 10월 12일 삼성전자가 6만 원대에 들어왔을 때 주식을 샀습니다. 이 사실을 여러분께 알려 드리는데요. 그게 첫 매수였고, 그 뒤로도 꾸준히 사서 주문 수량도 계속 늘렸습니다. 한 번에 그 정도 샀으니 상당히 열심히 산 셈입니다.
코스피가 3,000포인트 아래로 무너지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200원을 넘어갈 때 왜 주식을 샀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그 이유는, 한국 주식에 투자하려면 고점 대비 10~20% 하락은 일상적인 일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2000년에는 고점 찍고 그 해 하락률이 53%였고, 2008년에는 -50%, 2002년 엔론 사태 때는 -38%,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 때는 -26%, 2018년 미중 무역 분쟁 때는 -24%였습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고점을 찍고 나면 하락을 겪는 게 기본인 나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았다고 놀라면 정말 곤란합니다. 우리 증시는 오히려 그렇게 생겨먹은 시장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우리나라 경제가 수출에 의해 좌우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프의 파란 막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200대 기업, 즉 코스피 200 기업의 영업이익이고, 빨간 선은 우리나라의 수출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는 시기에는 기업 이익도 함께 올라가고,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는 시기에는 이익도 함께 꺾이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우리나라는 수출 기업들의 이익이 굉장히 연동되어 있다 보니, 기업의 수익성을 믿기 어려운 상황이 자연스럽게 벌어집니다. ROE라는 지표가 있는데, 자기자본 대비 그해 벌어들인 이익의 비율입니다. 보통 10~15%를 넘으면 우량주라고 부르고, 5% 미만이면 다소 걱정스러운 수준이며, 마이너스가 되면 망할 회사에 가깝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ROE는 어떨까요? 파란 선을 보시면, 1998~1999년 외환위기 때는 나라가 망할 듯하니 ROE가 마이너스인 상장 기업이 적지 않았습니다. 2005년에는 ROE가 20% 정도로, 자기자본 100원으로 20원을 벌어들이는 수익성 높은 기업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작년인 2020년에는 우리나라 200대 상장 기업 중에서도 핵심 기업들, MSCI 코리아 지수에 들어가는 100여 개 우량 기업들의 ROE가 5%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ROE의 변동성이 위아래로 너무 격렬해서 믿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미래 성장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하고 내년에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나라에 대해서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주기 어렵습니다. PBR은 주가를 기업의 자기자본, 즉 순자산가치와 비교한 지표인데, 그래프의 빨간 선이 바로 PBR입니다. 한때는 1.8배까지 올라간 적도 있어서, 자기자본 100만 원짜리 회사가 주가 180만 원 이상에 거래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1배 주변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회사가 가진 자산가치 수준에서 주가가 거래되는 지경까지 떨어졌다는 뜻입니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이유는,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기업들이 앞으로 어떤 이익을 낼 것인지에 대한 기대가 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래프를 다시 봐 주십시오. 파란 선은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이고, 빨간 선은 PBR이 1배일 때의 기준선, 즉 순자산가치 흐름입니다. 기업이 깔고 앉아 있는 자기자본이 꾸준히 늘어나는 구조를 보면,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내재가치가 결국 장부가치에 의해서도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장부가치, 즉 자산 규모가 계속 늘어나는 나라들을 보면, 1995년부터 2020년까지 많이 오른 나라는 6~7배까지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증시는 믿기 어려울 만큼 이익 성장이 정체되어 있습니다. 꿈을 꾸는 나라처럼 돌아가는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패닉에 빠졌을 때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까요? 패닉에 빠졌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그래프에 나와 있습니다. 파란 선인 주가가 빨간 선인 PBR 1배, 즉 기업의 자산가치 수준보다 밑으로 내려갈 때 사면 됩니다. 그래프를 보면 벌써 여러 번 있었습니다. 2003년에 파란 선이 빨간 선 밑으로 내려갔고, 2008년 말에도, 2015년에도, 2019~2020년에도 그랬습니다. 자산가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도 주가는 자산가치보다 낮게 거래된 것입니다. 주가가 자산가치선 밑에 있을 때 사는 것은 청산가치 수준에서 주식을 사는 것과 비슷한 전략입니다.
물론 그럴 때도 걱정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실적이 불확실하고 돈을 잘 벌지 못하는 시기도 있지만, 잘 벌 때도 얼마나 잘 벌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올 때나 2000년대 중반 중국 특수로 수출이 급증할 때에는 이익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투자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대한 제 답은 "예"입니다. 시장이 패닉에 빠져 자산가치 밑으로 주가가 내려가는 순간이 다가왔다 싶을 때, 그리고 그 시점이 언제인지 정확히 모르더라도 자산가치선에 근접하면 사십시오. 자산가치선에 접근하거나 밑돌기 시작하면 분할 매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주식시장이 그렇게 어려운 시장만은 아닙니다. 우상향하지만 변동성이 큰 시장, 거꾸로 말하면 투자에서 성과를 내기 좋은 시장이라는 말도 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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