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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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올해 1월 꼭대기 대비 20% 넘게 하락했으나 1년·3년 기준으로는 여전히 높다. 과거 여덟 번의 20% 이상 하락 후 매수 기록을 보면 여섯 번은 본전까지 최장 3년 내 회복했고, 두 번은 6년·27년이 걸렸다. 회복 여부는 오르는 흐름의 중간인지 끝인지에 따라 갈렸다. 환율은 올해 하락 국면에서 한국 금값 하락을 키웠고, 국내 금 상품의 첫날 비용(우돈 등)도 손해 요인이다. 영상은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라고 명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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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올해 1월 꼭대기보다 20% 넘게 떨어졌습니다. 그러자 금 영상마다 같은 말이 나옵니다. 지금이 살 때라고요. 그런데 다른 영상에서는 한 번 더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라고 합니다. 누구 말이 맞을까요? 금값이 꼭대기에서 이만큼 떨어진 적은 지난 55년 동안 여덟 번 있었습니다. 그때 떨어졌다고 산 사람들이 그 뒤 어떻게 됐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맞는 말은 절반뿐이었습니다. 떨어졌을 때 샀는데도 그 뒤 금값이 더 내려간 경우가 있었습니다. 끝까지 보시면 그 사람들이 산 값을 되찾기까지 몇 년이 걸렸는지 보이실 겁니다. 생각보다 긴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금 이야기가 진짜인지 궁금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먼저 금값이 정말 크게 떨어졌는지부터 확인해 봤습니다. 올해 1월 22일 금값은 지금까지 가장 높은 값을 찍었습니다. 1온스에 5,500달러 안팎이었습니다. 온스는 금의 무게를 재는 단위입니다. 1온스는 약 31g입니다. 우리 식으로 따지면 여덟 돈이 조금 넘는 무게입니다. 그때 한국에서 거래되던 금값에는 웃돈이 붙어 있었습니다. 같은 날 국제 금값보다 7%쯤 더 비쌌습니다. 이 웃돈은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뒤에서 다시 나옵니다. 꼭대기를 찍은 다음 날 금값은 8% 가까이 빠졌습니다.
그 뒤 금값은 오르내리면서 조금씩 내려왔습니다. 9월 28일에도 하루에만 3% 가까이 빠졌습니다. 지금 금값은 1월 꼭대기보다 4분의 1 가까이 낮습니다. 이만큼 떨어지는 일이 흔할까요? 1971년에 미국은 달러를 금으로 바꿔 주던 약속을 멈췄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여덟 번은 이때부터 헤아린 숫자입니다. 올해가 아홉 번째입니다. 드물기는 해도 처음 있는 일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기준을 넓히면 그림이 달라집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지금 금값은 오히려 9%쯤 높습니다. 3년 전 가을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습니다. 그때 1온스에 1,870달러쯤이던 금이 지금은 4,160달러쯤 갑니다.
아파트값에 빗대 보면 쉽습니다. 지금 금값은 이런 아파트와 같습니다. 꼭대기보다는 떨어졌는데 3년 전보다는 두 배인 아파트입니다. 그런데 아파트와 금 사이에는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아파트는 값이 오르길 기다리는 동안 그 집에 살 수 있습니다. 전세를 놓으면 월세도 나옵니다. 금은 기다리는 동안 이자도 월세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금값이 크게 떨어졌다는 말은 진짜입니다. 다만 떨어졌다는 기준은 올해 1월 꼭대기입니다. 몇 년 전과 비교하면 금값은 아직 높은 자리에 있습니다. 이 영상에서 떨어졌다고 말할 때 기준은 하나입니다. 가장 높았던 값보다 20% 넘게 내려간 때입니다.
과거 여덟 번도 모두 이 기준으로 골랐습니다. 그럼 이만큼 떨어졌을 때 금을 산 사람들은 그 뒤 어떻게 됐을까요? 여덟 번의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금 영상에서는 떨어졌을 때 사면 결국 번다고들 합니다. 이 말부터 확인해 봤습니다. 먼저 계산 방법입니다. 기준이 되는 날은 이렇게 골랐습니다. 금값이 꼭대기를 찍은 뒤 처음으로 20% 넘게 떨어진 날입니다. 꼭대기가 100만 원이었다면 80만 원 아래로 처음 내려간 날입니다. 그날 금을 샀다고 쳤습니다. 값은 런던 금시장의 하루 기준 가격을 썼습니다. 런던에서 날마다 정해 발표하는 금값입니다. 그리고 산 뒤 몇 년 동안 값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계산해 봤습니다. 수수료와 세금은 빼지 않은 값입니다.
떨어졌을 때 샀어도 산 뒤에 금값이 더 내려가면 손해를 봅니다. 그래서 산 값을 되찾은 때를 본전을 찾은 때로 보겠습니다. 정확히는 금값이 산값 위로 올라온 뒤 그 아래로 다시 내려가지 않은 때입니다. 여덟 번 중 여섯 번은 길어야 3년 만에 본전을 찾았습니다. 그중 네 번을 시간 순서대로 먼저 보겠습니다. 나머지 두 번은 뒤에서 따로 보겠습니다. 첫 기록은 1973년 8월입니다. 이때 산 사람은 산 뒤에 6%쯤 더 떨어지는 걸 겪었습니다. 그래도 3개월 만에 본전을 찾았습니다. 1년 뒤에는 금값이 산값보다 60% 넘게 올라 있었습니다.
1974년 7월에 금을 산 사람도 있었습니다. 산 지 1년 뒤에는 금값이 16%쯤 올라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뒤로 금값이 다시 내려갔습니다. 산 지 2년쯤 지났을 때는 산값보다 28%쯤 낮았습니다. 떨어졌을 때 샀는데 값은 그 뒤에 더 내려간 것입니다. 이 사람은 산 지 3년 만에 다시 본전을 찾았습니다. 5년 뒤에는 금값이 산값의 두 배 가까이 돼 있었습니다. 1978년 11월 말에 산 사람은 운이 좋았습니다. 금값이 꼭대기를 찍고 한 달 만에 20% 빠진 날이었습니다. 이 사람이 금을 산 그날이 바로 바닥이었습니다. 그 뒤로 금값은 산값 아래로 한 번도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1년 뒤 금값은 산값의 두 배가 넘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기록은 2022년 9월 말입니다. 이때 산 사람은 산 뒤에 떨어진 폭이 1%도 안 됐습니다. 그리고 한 달 만에 본전을 찾았습니다. 3년 뒤에는 금값이 산값보다 130%쯤 올라 있었습니다. 올해 1월 꼭대기 때는 산값의 세 배가 넘었습니다. 여섯 번을 나눠 보면 이렇습니다. 네 번은 반년 안에 본전을 찾았습니다. 두 번은 2년에서 3년 사이에 찾았습니다. 산 지 1년 뒤만 놓고 봐도 여덟 번 중 다섯 번이 이익이었습니다. 쉽게 말해 떨어졌을 때 산 사람은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다만 단서가 하나 붙습니다. 여덟 번 중 네 번은 산 뒤에 10% 넘게 더 떨어졌습니다. 그중 두 번은 30% 넘게 더 떨어졌습니다. 떨어졌을 때 샀다는 말이 바닥에서 샀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김장철 배춧값을 떠올려 보세요. 싸졌다 싶어 배추를 샀는데 다음 주에 더 싸지는 일이 있습니다. 1974년에 금을 산 사람이 딱 그랬습니다. 그래도 배추는 김장철이 지나면 값이 돌아온다는 걸 다들 압니다. 금값에는 그런 주기가 없습니다. 언제 값이 돌아올지 미리 알려 주는 날짜가 없습니다. 여기까지 말씀드린 내용에 전망은 하나도 없습니다. 전부 지나간 기록입니다.
그래서 떨어졌을 때 사면 결국 번다는 말은 진짜입니다. 여덟 번 중 여섯 번은요. 하지만 나머지 두 번은 달랐습니다. 한 번은 본전까지 6년이 걸렸습니다. 다른 한 번은 27년이 걸렸습니다. 먼저 27년이 걸린 기록입니다. 1980년 1월 금값은 꼭대기에 올라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이어진 오르는 흐름의 맨 끝이었습니다. 중간에 크게 쉬어간 적도 있었지만 큰 줄기는 오르막이었습니다. 꼭대기를 찍고 며칠 만에 금값은 20% 넘게 떨어졌습니다. 이날 떨어졌으니 살 때라며 금을 산 사람이 있다고 해 보겠습니다. 산 뒤 며칠 만에 금값이 잠깐 산값을 넘긴 적은 있었습니다.
그해 가을에도 한 번 더 넘었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금값은 오랫동안 더 내려갔습니다. 산 지 5년이 지나도 금값은 산값의 절반이 안 됐습니다. 가장 낮은 바닥은 산 지 20년 가까이 지나서 왔습니다. 그때는 산값보다 60% 넘게 빠져 있었습니다. 이 사람이 본전을 찾은 건 2007년 여름이었습니다. 27년 7개월이 걸렸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실 분도 계실 겁니다. 그래도 결국 되찾았으니 된 것 아니냐고요? 일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60세였던 분이라면 본전을 찾은 나이는 87세입니다. 27년이면 그해 태어난 아기가 직장에 다닐 나이가 되는 시간입니다. 퇴직금으로 산 금이었다면 그 돈을 노후 내내 묶어 둔 것입니다. 게다가 그 27년 동안 금은 이자를 한 푼도 주지 않았습니다. 물가 상승분까지 따지면 손해는 더 큽니다. 1980년 꼭대기에 산 사람을 미국 물가로 다시 계산해 봤습니다. 금값이 물가를 반영한 그 값을 처음 넘은 건 작년 9월이었습니다. 45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두 번째는 6년이 걸린 기록입니다. 1980년에서 30년 남짓 지나 비슷한 일이 한 번 더 있었습니다. 2011년 가을 금값은 다시 꼭대기에 올랐습니다. 그 뒤에 금값은 한동안 오르내렸습니다. 그러다 2013년 4월에 꼭대기보다 20% 넘게 낮아졌습니다. 이날 산 사람도 그해 여름 끝에 잠깐 산값을 넘긴 적이 있었습니다. 그 뒤로는 25%쯤을 더 잃었습니다. 산 지 3년이 지났을 때는 12%쯤 손해였습니다. 산 지 5년이 지나도 금값은 산값보다 조금 낮았습니다. 본전까지는 6년 3개월이 걸렸습니다. 60세에 샀다면 66세가 넘어서야 본전을 찾은 것입니다.
등산에 비유해 보시면 됩니다. 산에는 봉우리가 여러 개 있습니다. 올라가다 잠깐 쉬었다 내려오는 작은 봉우리도 있고, 맨 꼭대기 봉우리도 있습니다. 그래서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도 두 가지가 있습니다. 중간 봉우리에서 내려오는 길이면 곧 다시 오르막이 나옵니다. 마지막 봉우리에서 내려오는 길이면 한참을 내려가야 합니다. 27년이 걸린 때와 6년이 걸린 때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둘 다 그 전에 이어진 오르는 흐름이 끝난 뒤에 샀다는 점입니다. 두 사람 모두 산으로 치면 마지막 봉우리에서 내려오는 길에 있었습니다. 1980년 꼭대기 전에는 8년 반쯤 오르는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그 사이 금값은 20배쯤이 됐습니다. 2011년 꼭대기 전에는 12년 동안 금값이 일곱 배 넘게 뛰었습니다.
여기가 제일 중요합니다. 나머지 여섯 번은 달랐습니다. 여섯 번 모두 오르는 흐름의 한가운데에서 떨어진 때였습니다. 쉽게 말해 결과를 가른 건 떨어진 폭이 아니었습니다. 금을 산 때가 오르는 흐름의 한가운데였느냐 끝이었느냐였습니다. 산에는 지도가 있어서 봉우리가 몇 개인지 미리 알 수 있습니다. 금값에는 지도가 없습니다. 다 내려와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2015년 말부터 금값이 10년쯤 올랐습니다. 그 사이 금값은 다섯 배쯤이 됐습니다. 그리고 올해 1월에 꼭대기를 찍었습니다. 이번이 오르는 흐름의 한가운데인지 끝인지는 지금 아무도 모릅니다. 제 생각에는요, '지금 사라'는 말도 '기다리라'는 말도 이 흐름이 끝났는지 알아야 맞는 말입니다.
그리고 금을 파는 사람들의 전망은 오른다는 말로 기울기 쉽습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파는 사람의 자리가 원래 그렇습니다. 이제 제목 속 말에 답할 차례입니다. 20% 떨어진 지금이 살 때라는 말은 절반만 진짜입니다. 오르는 흐름의 한가운데였다면 진짜였습니다. 흐름의 끝이었다면 본전까지 6년, 길게는 27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금을 사는 우리에게는 계산이 하나 더 있습니다. 올해는 그 계산이 거꾸로 돌았습니다. 뉴스에 나오는 국제 금값은 달러입니다. 우리는 원화로 금을 삽니다. 환율은 1달러가 우리 돈으로 몇 원인지를 말합니다. 달러 금값에 이 환율을 곱한 값이 한국에서 사는 금값입니다. 달러 금값이 떨어져도 환율이 오르면 한국 금값은 덜 떨어집니다.
금 영상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 하나 더 있습니다. 한국 사람은 환율 덕에 금값이 덜 빠진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그랬던 때가 있습니다. 2022년 봄부터 가을까지 달러 금값은 19%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환율은 16% 올랐습니다. 그래서 한국 금값은 6%쯤만 떨어졌습니다. 환율이 방패가 되어 준 것입니다. 올해 상반기까지도 그랬습니다. 6월 초에는 환율이 1,556원까지 올랐습니다. 달러 금값이 빠진 만큼의 일부를 환율이 메워 줬습니다. 그런데 여름을 지나며 환율이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7월 중순 환율은 1,478원이었습니다. 9월 28일에는 1,365원이었습니다. 그러자 환율이 한국 금값을 더 끌어내리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한국거래소 금시장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증권사 앱에서 1g 단위로 금을 사고팔 수 있는 곳입니다. 1월 꼭대기부터 9월 28일까지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이 기간 달러 금값은 23% 떨어졌습니다. 이곳 금값은 31% 떨어졌습니다. 1g에 26만 7,000원쯤 하던 금이 18만 4,000원쯤이 됐습니다. 앞에서 기억해 두시라고 한 웃돈이 여기서 다시 나옵니다. 1월에는 국내 금값에 7%쯤 웃돈이 붙어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웃돈이 거의 빠졌습니다. 환율이 내리고 웃돈까지 빠져서 한국 금값이 더 크게 떨어졌습니다.
환율이 금값을 바꾸는 건 해외여행 카드값과 비슷합니다. 여행지에서 같은 값을 긁어도 원화 카드값은 환율 따라 달라집니다. 그런데 여행 카드값은 한 번 계산되면 거기서 끝납니다. 금은 가지고 있는 동안 날마다 다시 계산됩니다. 같은 날 금을 산 두 사람을 나란히 놓아보겠습니다. 6월 5일은 금값이 꼭대기보다 20% 가까이 떨어졌을 때입니다. 한 사람은 미국에 사는 사람입니다. 이날 달러로 금을 샀고 달러로 생활합니다. 다른 한 사람은 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 원화로 샀습니다. 9월 28일 값으로 따지면 미국 사람은 5%쯤 손해입니다. 한국 사람은 16%쯤 손해입니다. 같은 날 샀는데 한국 사람의 손해가 세 배가 넘습니다. 한국 사람이 이날 원화를 달러로 바꿔 샀더라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원화로 다시 따지면 손해는 16%가 넘습니다.
사는 곳에 따라 첫날 드는 돈도 다릅니다. 퇴직금 1억 원으로 금을 샀다가 바로 되판다고 치겠습니다. 금은방에서 한 돈짜리 금으로 사면 1,500만 원쯤 손해를 봅니다. 한 돈을 살 때는 82만 원쯤 냅니다. 같은 날 팔면 69만 원쯤 받습니다. 은행 금통장이라면 200만 원쯤이 첫날 비용입니다. 한국거래소 금시장이라면 60만 원쯤입니다. 금을 20% 싸게 샀더라도 이 비용은 똑같이 듭니다. 금은방에서 샀다면 그 할인의 3분의 1을 첫날 비용으로 내는 셈입니다. 네 번째 판정입니다. 환율 덕에 한국 금값은 덜 빠진다는 말, 올해는 아닙니다. 환율이 오를 때는 방패였습니다. 하지만 환율이 내릴 때는 오히려 손해를 키웠습니다.
이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지금이 살 때일까요, 기다릴 때일까요? 판정을 모으면 이렇습니다. 금값이 크게 떨어졌다는 말은 1월 꼭대기를 기준으로 진짜입니다. 떨어졌을 때 사면 결국 번다는 말은 여덟 번 중 여섯 번 진짜였습니다. 지금이 살 때라는 말은 절반만 진짜입니다. 환율 덕에 덜 빠진다는 말은 올해는 맞지 않았습니다. 지금 사라는 말도 기다리라는 말도 앞날을 맞춰야 맞는 말이었습니다. 여덟 번의 기록이 알려 준 건 다른 것이었습니다. 떨어진 금값이 살 때인지는 떨어진 폭이 정하지 않습니다. 그 돈을 몇 년 묶어 둘 수 있는지가 정합니다. 1971년 이후 어느 달에 금을 샀든 그 뒤 10년을 들고 있었다고 가정하고 계산해 봤습니다. 10년을 들고 있어도 달러로는 열 번 중 하나가 손해였습니다. 원화로는 열 번 중 하나 반 정도가 손해였습니다. 기록으로 보면 이 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그 돈을 10년 넘게 안 써도 될 때여야 하고, 원화 금값과 환율을 함께 봐야 하며, 첫날 비용이 적은 곳에서 사야 합니다.
이 세 가지는 손해를 막아 주는 약속이 아닙니다. 앞에서 본 것처럼 10년을 들고 있어도 손해였던 때가 있었습니다. 다만 기다려야 할 때 끝까지 기다릴 수 있게 해 줍니다. 몇 년 안에 쓸 돈이라면 사정이 다릅니다. 1980년에 산 사람처럼 본전이 오기 전에 돈을 꺼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예금으로 기다리면 어떨까요? 지금 예금 이자는 3% 초반입니다. 물가도 3% 남짓 오르고 있습니다. 물가를 빼고 나면 예금의 실제 가치는 거의 그대로라는 뜻입니다. 스스로 물어보실 질문은 네 가지입니다. 첫째, 이 돈을 몇 년 안 써도 됩니까? 둘째, 내 나이에 그 기간을 더하면 몇 살입니까? 셋째, 오늘 원화로 1g에 얼마를 냅니까? 넷째, 사는 곳의 첫날 비용은 얼마입니까? 지켜볼 숫자도 세 가지입니다. 한국거래소 금 1g 값은 내가 실제로 내는 가격입니다. 환율은 방패인지 짐인지를 보여 줍니다. 마지막은 국제 금값과 국내 금값의 차이입니다. 웃돈이 붙었는지 빠졌는지가 보입니다.
금을 갖고 계신다면 어디서 사셨는지 한 단어만 남겨 주세요. 금은방, 은행, 증권사 중에서요. 구독해 두시면 이 숫자들이 크게 움직일 때 먼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영상은 금을 사거나 팔라는 권유가 아닙니다. 지나간 기록이 앞날을 보장하지도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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