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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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중단급 폭락 속 삼성전자 우려의 핵심은 AI 빅테크 투자 수익성·자금조달 의심과 예탁금 감소·자사주 매입 소진에 따른 수급 공백이다. TSMC 3분기 순이익 7,631억 대만달러(+69%)와 4분기 매출 가이던스 523~543억 달러(시장 예상 488억 상회)는 AI 칩 수요 지속을 보여주는 근거로 제시됐다. 다만 빅테크 장부 확인, 창신메모리 경쟁 우려, 미국 10년물 금리 정점 확인이 남은 변수로 언급됐다. 영상 후반은 자료 신청·유료성 상품 유도가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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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를 멈춰 세울 만큼 커진 이 공포의 뿌리를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겉으로는 예상보다 높게 나온 미국 9월 물가가 원인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그보다 더 큰 이유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회사 코어위브를 둘러싼 빚 걱정을 꼽았습니다. 빚을 끌어다 인공지능 인프라를 짓는 방식이 언제까지 버틸 수 있느냐는 의심이죠. 이 의심이 미국에서 시작돼 반도체 비중이 큰 한국 시장을 가장 세게 때렸습니다.
키움증권의 한 연구원은 이 변화를 아주 간단하게 정리했습니다. 지금까지 시장은 빅테크가 인공지능에 얼마나 많은 돈을 쓰느냐를 봤다면, 이제는 그 투자가 실제로 돈을 버는지, 그리고 그 돈을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지를 본다는 것입니다. 질문이 '얼마나 쓰느냐'에서 '그래서 버느냐'로 바뀐 것이죠.
삼성전자에게 이 변화는 결정적입니다. 빅테크가 인공지능에 쏟는 돈이 곧 삼성전자 메모리의 주문서였으니까요. 그 주문서가 계속 이어질 수 있느냐를 시장이 의심하기 시작한 겁니다. 여기에 수급의 빈자리까지 겹쳤습니다. 그동안 외국인이 반도체 대형주를 팔 때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그 물량을 상당 부분 받아줬습니다. 그런데 그 매입이 끝나가면서 받침대가 약해졌죠. 증시로 들어올 대기 자금도 줄었습니다. 투자자들이 증권 계좌에 넣어둔 예탁금은 지난 6월 139조 7천억 원에서 최근 100조 원 안팎까지 줄었습니다. 받쳐줄 사람이 줄어든 시장에서는 같은 양의 매도에도 주가가 훨씬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더 답답한 건 회사의 숫자는 오히려 좋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KB증권의 한 연구원은 메모리 회사들의 이익 전망은 계속 올라가는데 주가는 거꾸로 빠지고 있다며, 시장이 이 호황이 얼마나 오래 갈지를 의심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6월 고점보다 34% 밀려났다며, 가격으로도 기업 가치로도 과도한 하락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 의심이 한창 커지던 시점에 대만에서 숫자 하나가 날아들었습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회사 TSMC가 3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순이익은 1년 전보다 69% 늘어난 7,631억 대만달러로, 우리 돈 약 35조 원에 이릅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6분기 연속으로 분기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매출도 1년 전보다 51% 늘어 역대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인공지능 거품을 걱정하던 시장 한복판에서, 인공지능 칩을 실제로 만드는 회사가 사상 최대 이익을 낸 것입니다. 그런데 삼성전자 주주 입장에서 더 무게를 둘 대목은 지난 석 달의 성적보다 앞으로 석 달의 계획입니다. TSMC는 4분기 매출을 523억에서 543억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시장이 예상했던 488억 달러를 훌쩍 넘는 숫자이고, 1년 전보다 최대 61% 늘어나는 규모입니다.
왜 중요할까요? 반도체 위탁생산은 고객이 주문을 넣어야 공장이 돌아가는 사업입니다. 4분기 전망을 이렇게 높여 잡았다는 건, 엔비디아와 애플 같은 고객들이 의심 속에서도 주문을 줄이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주문이 줄 거라던 시장의 걱정을 회사가 직접 낸 숫자로 뒤집은 것입니다.
주문이 어디서 오는지도 숫자로 드러났습니다. 인공지능 가속기와 서버칩이 포함된 고성능 컴퓨팅 부문이 TSMC 전체 매출의 68%를 차지했고, 직전 분기보다 22% 늘었습니다. 인공지능 칩이 TSMC 성장을 끌고 가는 엔진이라는 뜻이죠. 인공지능 칩이 완성되려면 그 곁에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여러 개 함께 올라가야 합니다. TSMC가 인공지능 칩을 더 많이 찍어낸다는 건, 그 칩에 들어갈 메모리도 그만큼 더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삼성전자 메모리의 수요가 TSMC 공장 라인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이유입니다.
설비 투자 계획에도 의미 있는 신호가 있습니다. 올해 공장과 장비에 600억~640억 달러를 쓰겠다는 계획은 이번에도 그대로였습니다. 지난 7월 크게 올린 계획을 인공지능 거품 논란 속에서도 낮추지 않은 것입니다. 골드만삭스는 TSMC의 내년 설비 투자가 850억 달러, UBS는 900억 달러까지 늘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가 공장을 더 짓는다는 건, 앞으로 몇 년 동안 주문이 이어질 거라고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삼성전자 주주에게는 메모리 수요가 쉽게 꺾이지 않을 수 있다는 근거가 되는 대목입니다.
그렇다고 이 숫자 하나로 모든 의심이 풀렸다고 말하기는 이릅니다. TSMC의 호실적은 인공지능 칩을 파는 쪽이 돈을 잘 벌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시장의 진짜 질문은 그 칩을 사는 빅테크가 그만큼 돈을 벌고 있느냐입니다. 파는 쪽의 장부는 확인됐지만, 사는 쪽의 장부는 아직 열리지 않은 것입니다.
또 TSMC의 영업이익률은 58.7%로 여전히 높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1.6%포인트 낮아졌습니다. 공장을 늘리는 비용이 조금씩 이익을 깎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읽을 수도 있습니다.
삼성전자만의 숙제도 남아 있습니다. 메모리 쪽에는 중국이라는 변수가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창신메모리(CXMT)가 서버에 들어가는 차세대 D램을 올해 안에 내놓겠다고 공언하면서 경쟁 걱정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TSMC는 위탁생산에서 사실상 독보적인 자리에 있지만, 메모리는 경쟁자가 늘면 가격이 흔들릴 수 있는 시장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의 한 연구원은 창신메모리의 실제 위협은 생산 규모와 수율, 고객 인증을 따져 봐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위협이지만, 외국인이 반도체를 파는 명분으로 쓰이고 있다는 점은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반등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대신증권의 한 연구원은 두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하나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정점을 찍었다는 확인이고, 다른 하나는 반도체 이익 전망의 하향이 멈추는 것입니다. TSMC의 4분기 전망은 이 가운데 반도체 이익 쪽에 힘을 실어주는 숫자입니다. 인공지능 칩 수요가 꺾이지 않았다는 게 확인됐으니, 메모리 이익 전망을 낮출 이유도 그만큼 줄었습니다. 남은 건 금리와 빅테크의 장부입니다.
그 장부가 열리는 날짜는 생각보다 가깝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아마존 같은 미국 빅테크의 3분기 성적표가 이달 말부터 줄줄이 공개됩니다. 클라우드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는지, 내년 설비 투자를 줄이지 않는지가 핵심입니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가 월말에 먼저 숫자를 내놓습니다. 한국 시간 29일은 하루에 두 개의 시험이 겹치는 날입니다. 같은 날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정하고, 해가 뜨면 삼성전자가 사업부별 확정 실적과 배당을 공개합니다. TSMC가 펼친 답안지의 나머지 장들이 열흘 남짓한 사이에 한꺼번에 공개되는 셈입니다.
삼성전자의 29일 발표에서는 특히 메모리 사업부의 숫자를 보셔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잠정 실적만 나와 있어서, 메모리와 파운드리, 스마트폰이 각각 얼마를 벌었는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경영진이 컨퍼런스 콜에서 고객사들의 내년 주문 계획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고대역폭 메모리 공급 계약이 얼마나 길게 잡혀 있는지가 시장의 의심에 대한 삼성전자의 직접적인 답이 될 것입니다. TSMC가 파는 쪽에 증거를 내놨다면, 삼성전자는 메모리 쪽에 증거를 내놓을 차례입니다.
이렇게 큰 폭락 직후의 장은 반등과 추가 하락이 뒤섞이며 크게 출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유 중인 분들은 장이 열리자마자 매도 버튼에 손이 가더라도 한 번 더 숨을 고르셨으면 합니다. 질문이 바뀌었을 뿐, 회사가 벌어들이는 숫자가 꺾인 건 아니니까요. 처음 담으려는 분이라면 빅테크와 삼성전자의 숫자가 하나씩 나올 때마다 조금씩 나눠 들어가는 방식이 마음 편합니다. 금융위원회도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금융회사들의 무분별한 신용 공여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빚을 낀 투자는 이런 장에서 가장 먼저 강제로 정리된다는 점을 꼭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
TSMC의 4분기 전망은 삼성전자를 짓누르던 의심의 절반에 답을 준 숫자입니다. 인공지능 칩을 만드는 쪽의 주문은 줄지 않았다는 게 확인됐으니까요. 나머지 절반, 그 칩을 사는 빅테크가 정말 돈을 버느냐는 이달 말 열흘 사이에 판가름 날 것입니다. 사는 쪽의 장부까지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면, 거래를 멈춰 세웠던 공포는 그때 비로소 힘을 잃을 것으로 봅니다.
한편 이 영상의 후반부에는 매매 보조 지표, 전자책, 반도체 주도주 알림, 반도체 상장지수펀드 정보, 저평가 종목 가이드, 보유 종목 무료 진단 등 여러 자료와 신청 안내가 이어졌습니다. 이 부분은 채널 측의 홍보 내용이므로, 자료의 내용과 효과는 직접 확인한 뒤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영상의 내용은 투자 판단의 참고 자료일 뿐이며, 실제 매매 결정과 그에 따른 손익은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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