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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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기준 엔비디아 등 빅테크 상승을 설명하며 TSMC·ASML·삼성전자와 비교. TSMC는 영업이익률 49.5%, 파운드리 독점적 지위를 강조하나 대만 지정학 리스크를 언급. 엔비디아 전망치는 상향, TSMC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다고 소개. 개별 종목보다 미국 ETF 분산 투자와 장기 투자 유지를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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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나타난 이번 상승장은 대부분 빅테크 종목들이 이끌어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엔비디아 주가가 연초 143달러에서 현재 411달러로 거의 3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인공지능 열풍의 최대 수혜주이고, 주가가 187% 뛰어오른 셈입니다. 그런데 엔비디아의 반도체 생산에 핵심 역할을 하는 대만의 TSMC와 네덜란드의 ASML은 약 30% 상승에 그쳤습니다. 인공지능 광풍에 올라타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반도체를 만들려면 두 회사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도 주가는 엔비디아의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TSMC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파운드리, 즉 위탁생산 업체입니다. 엔비디아가 설계한 칩 대부분을 TSMC가 생산하고 있습니다. TSMC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9.5%였습니다. 매출의 절반이 영업이익이라는 뜻이고, 이런 제조업체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국내 식품 제조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보통 4~6%이고, 현대차와 기아도 최근 8~9% 수준까지 올라온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높은 수준인지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반도체를 설계만 하는 팹리스 기업들의 주문을 받아 생산하는 시장 점유율도 1분기 기준 50%대에서 60%를 넘어섰습니다. 높은 수익성과 압도적인 점유율이 TSMC의 큰 장점입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장치 GPU는 생성형 AI 개발에 필수적인데, 이 역시 TSMC가 대부분 생산합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차세대 AI 칩도 TSMC에 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애플 역시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에 들어갈 TSMC의 3나노 공정 물량 90%를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TSMC에는 정치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TSMC의 본거지인 대만이 미·중 갈등에 휘말리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도 지난해 하반기에 TSMC를 매수했다가 1분기 만에 다시 매도했는데, 그 첫 번째 이유가 바로 지정학적 리스크였습니다. 세계 최첨단 반도체의 90% 이상이 대만에서 생산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한다면 반도체 공급망이 심각하게 파괴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과 다른 나라들은 TSMC에 대만 밖에서도 칩을 생산하라고 꾸준히 요구해 왔고, 지금 TSMC는 미국, 일본, 독일 등으로 공장 분포를 넓혀 가고 있습니다.
ASML은 엔비디아 반도체의 미세공정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합니다. 우리나라 삼성전자도 이 장비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TSMC가 엔비디아의 AI 칩을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이긴 하지만, 엔비디아가 TSMC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습니다. 매출 비중이 큰 고객은 애플입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77% 상향 조정했습니다. 반면 TSMC의 전망치는 15% 하향 조정했고, ASML은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엔비디아가 187%로 가장 높고, TSMC는 36%, ASML은 32%, 삼성전자는 약 30%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2년 가까이 하락하다가 작년 하반기부터 반등해 5만 원대에서 30% 올랐습니다. 네 종목 중에서는 상승폭이 가장 작습니다. 반면 에이스 글로벌 반도체 TOP3 ETF는 64% 올라 TSMC, ASML, 삼성전자의 두 배 수준의 상승률을 보여 주었습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처럼 올해 100% 넘게 오른 종목들도 있었지만, 연초에 이런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는 거의 없었습니다. 미래를 정확히 맞힐 수 있다면 주식시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시장이 돌아가는 것입니다.
반도체에 투자하려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개별 종목을 추천하기는 조심스럽습니다. 주가가 떨어지면 비난을 받기 쉽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금까지 제가 소개한 20여 개 종목을 보시면 위험한 종목은 거의 없고,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모두 ETF입니다. 국내 종목은 2차전지와 삼성전자 정도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미국 시장을 바라보는 종목들입니다. 세계 1등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미 지나간 종목을 보며 "그때 샀어야 했다"고 아쉬워하기보다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개별 종목을 하나씩 고를 것인지, 아니면 좋은 ETF에 꾸준히 투자할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 S&P500과 나스닥100도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이 지수에 투자해 온 분들은 현재 주가가 사상 최고치라 손해를 본 분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3년, 5년 뒤까지 돈이 생기는 대로 꾸준히 주식에 투자해 나간다면 은행 예금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10년, 20년 장기로 보면 부동산과도 비교가 안 되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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