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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QQQ 연구소입니다. 어젯밤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장중 5.612%까지 올라갔습니다. 2002년 6월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자리입니다. 같은 밤에 나온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2년 반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돈 빌리는 값은 24년 만에 가장 비싸졌고, 미국 사람들의 기분은 12년 만에 가장 어두워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밤에 TQQQ는 0.55% 오른 채로 끝났습니다. 이상하지 않으세요? 오늘은 이 어긋남 하나만 끝까지 파 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젯밤 연준의 핵심 인사가 시장을 달래는 말을 했습니다.
그 말은 짧은 금리에는 통했지만 긴 금리에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같은 밤, 메타가 만든 앱 하나 때문에 애플이 떨어졌습니다. 두 이야기는 따로 노는 것 같지만 한 줄로 이어집니다. 끝까지 보시면 그 줄이 보입니다. 먼저 어젯밤 장을 그대로 다시 보겠습니다. 나스닥100을 따라가는 QQQ는 프리마켓에서 이미 0.48% 오른 채로 한국 시각 밤 10시 30분에 739.33달러로 문을 열었습니다. 그저께 밤 1% 넘게 빠진 걸 되돌리려는 매수세였습니다. TQQQ는 1.43% 높게 갭업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어젯밤 장중 최고점은 개장한 바로 그 순간, 740.58달러였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꼭대기를 찍고 내려왔다는 뜻입니다. 무엇이 끌어내렸을까요. 개장 30분 뒤인 밤 11시, 경제지표 두 개가 나왔습니다. 첫째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입니다. 미국 가계가 경기와 일자리를 얼마나 낙관하는지 묻는 설문인데, 81.9가 나왔습니다. 시장 예상은 89.0, 직전 달은 89.4였습니다. 예상보다 7포인트 넘게 낮고,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숫자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가계는 앞으로 6개월 동안 경기와 고용 사정이 나빠질 거라고 답했고, 이유로 이란 전쟁과 오르는 금리를 꼽았습니다. 둘째는 JOLTS라고 부르는 구인 건수입니다.
기업들이 사람을 뽑겠다고 내놓은 빈자리 수인데, 708만 건으로 역시 예상과 직전 달을 모두 밑돌았습니다. 여기서 보통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경기가 식으면 금리는 내려가야 한다고요. 그런데 어젯밤은 반대였습니다. 한국 시각 새벽 12시 36분, 다우존스 속보가 떴습니다. 미국 30년물 금리가 5.612%를 찍으며 200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내용입니다. 경기는 식는다는데 긴 금리는 오히려 치솟았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쯤 뒤인 새벽 1시 45분, QQQ는 735.34달러로 장중 최저점을 찍었고 TQQQ도 같은 시각 76.62달러로 바닥을 쳤습니다.
개장가 대비 TQQQ는 2% 가까이 밀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새벽 2시를 넘기면서 분위기가 바뀝니다. QQQ는 새벽 2시부터 3시 30분 사이에 0.25%, TQQQ는 0.78% 되돌렸습니다. 그리고 새벽 3시 정각,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존 윌리엄스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윌리엄스는 연준 안에서 의장 바로 옆에 앉는 사람입니다. 금리를 정하는 투표에 매번 참여하고, 시장은 그의 말을 연준 지도부의 속마음으로 읽습니다. 윌리엄스의 말은 세 문장으로 요약됩니다. 첫째, 지난 9월에 이미 금리를 올렸으니 서두를 필요는 없다. 둘째, 경제가 예상대로 가면 올해 말쯤 한 번 더 올리는 게 적절할 수 있다.
셋째, 에너지 가격이 물가에 주는 영향은 생각보다 더 크고 더 오래 갈 것으로 본다. 시장 분석업체 브리핑닷컴은 이 발언이 나온 순간 주식이 한 번 더 튀어 올랐고, 장 마감 한 시간을 앞두고 지수가 그날 가장 좋은 수준 근처로 돌아왔다고 전했습니다. 정직하게 짚고 가겠습니다. 분봉을 보면 반등은 새벽 2시에 이미 시작됐고, 윌리엄스의 말은 새벽 3시에 나왔습니다. 그러니 발언이 반등을 만들었다기보다, 이미 고개를 든 반등에 확인 도장을 찍어 줬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결국 QQQ는 737.93달러, 0.19%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S&P500은 0.17% 내렸고 다우는 0.26% 내렸습니다. 나스닥100만 살아남은 밤이었습니다. 자, 여기서부터가 진짜입니다. 윌리엄스의 말에 채권시장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금리를 만기별로 나란히 놓아 보겠습니다. 3개월짜리 국채 금리는 4.07%로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5년물은 5.06%로 오히려 0.5bp 내렸습니다. 1bp는 0.01%포인트입니다. 그런데 10년물은 5.26%로 1.5bp 올랐고, 30년물은 5.59%로 3.3bp 올라 마감했습니다. 만기가 길어질수록 금리가 더 많이 올랐습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요.
짧은 금리는 연준을 봅니다. 앞으로 1~2년 동안 연준이 금리를 얼마나 올릴지가 짧은 금리를 결정합니다. 그래서 윌리엄스가 급할 것 없다고 말하자 짧은 쪽은 진정했습니다. 실제로 예측시장에서는 10월 인상 확률이 71%, 12월까지 인상 확률이 79%, 올해 안 인상 확률이 91%로 잡혀 있습니다. 올해 안에 한 번 더 올린다는 건 거의 확신하지만, 그게 10월일지는 덜 확신하게 된 겁니다. 로이터 보도대로 트레이더들은 10월 베팅을 줄이고 12월 쪽으로 옮겨 갔습니다. 그런데 긴 금리는 연준만 보지 않습니다. 30년 뒤에 돈을 돌려받는 채권을 사는 사람은 30년 동안의 물가, 30년 동안 쏟아질 빚의 양을 걱정합니다.
어젯밤 한국 언론들은 장기 금리가 오른 배경으로 세 가지를 꼽았습니다. 중동 전쟁이 길어지면서 생긴 고유가, 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그리고 회사채 물량 부담입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숫자가 하나 있습니다. 어젯밤 서부 텍사스산 원유, WTI는 4.05% 떨어졌습니다. 89.22달러까지 내려왔습니다. 유가가 4% 넘게 빠진 날입니다. 유가 때문에 장기 금리가 오른다면 어젯밤엔 금리가 내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30년물은 6거래일 연속 올랐고, 24년 만의 고점을 뚫었습니다. 유가 하나로는 설명이 안 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세 번째 이유, 채권 물량이 더 무겁게 보입니다.
여기서부터는 가격의 원인이 아니라, 요즘 월가에서 나오는 시각으로 들어 주세요. 최근 블룸버그와 포춘이 반복해서 다루는 주제가 있습니다. AI가 채권시장으로 넘어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마존,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같은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2025년 한 해 동안 발행한 채권이 930억 달러였습니다. 그런데 2026년에는 7월까지만 벌써 1,320억 달러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들이 내년에 사상 최대인 4,200억 달러의 채권을 찍어 낼 것으로 봅니다. 데이터센터를 짓는 돈을 이제 빚으로 조달한다는 뜻입니다. 채권을 사 주는 쪽의 돈은 한정돼 있습니다.
물량이 쏟아지면 더 높은 이자를 줘야 팔립니다. 실제로 AI 관련 회사채는 일반 우량 회사채보다 웃돈을 더 얹어 줘야 팔리고 있습니다. 국채 금리 위에 얹는 가산금리가 일반 우량 회사채는 약 78bp인데 AI 관련 발행사는 약 115bp까지 벌어져 있다는 보도가 지난주에 나왔습니다. 올해 8월까지 미국 회사채 발행은 1조 9천억 달러로, 1년 전보다 30% 늘었습니다. 그리고 어젯밤, 이 그림에 딱 맞는 기사가 하나 나왔습니다. 마켓워치는 빅테크가 두 갈래로 갈라졌다고 짚었습니다. 엔비디아는 자사주 매입 한도를 1,500억 달러 늘려 총 2,350억 달러로 키웠습니다.
번 돈으로 자기 주식을 사서 주주에게 돌려주는 쪽입니다. 반면 알파벳과 메타는 자사주 매입을 멈추고 그 돈을 AI에 돌리고 있다고 합니다. 한쪽은 현금이 넘쳐서 돌려주고, 다른 쪽은 현금이 모자라 빚까지 내서 짓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자사주 매입 소식 자체는 어제 방송에서 다뤘으니, 오늘은 그 반대편에 서 있는 회사들을 보자는 겁니다. 이 빚이 얼마나 오래, 얼마나 많이 채권시장을 두드리느냐가 앞으로 장기 금리의 한 축이 될 수 있다는 게 요즘 나오는 시각입니다. 반론도 있습니다. 요즘 '채권 자경단'이라는 말이 다시 돌고 있습니다.
정부나 기업이 돈을 너무 막 쓴다 싶으면 채권을 팔아서 금리를 끌어올려 혼을 내는 투자자들을 부르는 말입니다. 그런데 일부 칼럼니스트는 지금 채권시장은 너무 거대하고, 연기금처럼 기계적으로 사는 곳이 많아서 누가 의도를 갖고 움직이기 어렵다고 반박합니다. 오히려 가격이 떨어지면 따라 파는 추세 추종 펀드들의 기계적 매도가 더 깔끔한 설명이라는 겁니다. 누구 말이 맞든 결과는 같습니다. 긴 금리가 연준의 말을 듣지 않고 있습니다. 30년물이 마지막으로 이 높이에 있던 2002년 6월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선명해집니다. 2002년의 5.6%는 닷컴 버블이 꺼진 뒤, 금리가 높은 곳에서 내려오는 길에 잠시 지나간 자리였습니다.
지금의 5.6%는 반대로 올라가는 길에 뚫고 지나가는 자리입니다. 같은 숫자라도 방향이 반대입니다. 이 차이가 TQQQ 들고 계신 분들한테는 꽤 중요합니다. 요즘 이런 계산도 나옵니다. TQQQ는 3배를 만들기 위해 3달러 중 2달러에 해당하는 부분에 금융 비용을 내는데, 지금 금리 수준이면 그 비용이 1만 달러당 1년에 약 834달러로, 공시된 보수 0.82%의 열 배 가까이 된다는 분석입니다. 금리가 오른다는 건 TQQQ에게 주가 압박이면서 동시에 보이지 않는 이자 청구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금리가 무거운 밤에 나스닥은 왜 버텼을까요.
여기서 두 번째 이야기, 애플과 메타가 나옵니다. 어젯밤 애플은 2.66% 떨어졌습니다. 329.40달러입니다. 개장부터 1.52% 갭다운으로 열렸고, 장 마감 5분 전인 새벽 4시 55분에 장중 최저점을 찍으며 거의 바닥에서 끝났습니다. 끝까지 팔렸다는 뜻입니다. 다우 지수를 끌어내린 것도 애플과 월마트였습니다. 이유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보고서였습니다. 애플 담당 애널리스트 왐시 모한은 AI 에이전트가 온라인 쇼핑 활동을 애플 생태계 밖으로 빼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에이전트란 사람 대신 사이트를 돌아다니고, 양식을 채우고, 사용자가 앱을 닫아도 일을 계속하는 AI 비서입니다.
보고서가 콕 집은 게 메타의 에이전트 '뮤즈'입니다. 뮤즈는 쇼피파이, 익스피디아, 페이팔 같은 결제, 예약 서비스에 이미 연결돼 있습니다. 모한의 논리는 이렇습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아이폰을 살 겁니다. 그런데 아이폰 안에서 뭘 검색하고, 어디서 사고, 누구에게 수수료가 가는지, 그 돈이 오가는 길목을 메타의 AI가 가져갈 수 있다는 겁니다. 기계는 애플이 팔고, 그 기계 위에서 돈 버는 길은 메타가 쥐는 그림입니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매수 의견은 그대로 뒀습니다. 이미 깔린 기기 수, 사용자 신뢰, 사생활 보호 기술로 버틸 수 있다고 봤습니다.
여기에 존 터너스 CEO가 경영 구조를 더 엔지니어 중심으로, 더 빠르고 가볍게 바꾸는 걸 검토한다는 보도까지 겹쳤습니다. 반대편에서 메타는 3.24% 올랐습니다. 738.79달러입니다. 표면적인 재료는 증권사 모니스 크레스피 앤 하트의 매수 의견입니다. 그런데 장중 흐름이 더 재밌습니다. 그저께 밤 4.79% 빠졌던 메타는 어젯밤 새벽 2시 6분에 715.1달러까지 밀렸다가 장 마감 직전 740.45달러로 그날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오후 들어 끝까지 사들인 겁니다. 뮤즈가 어떤 앱인지 잠깐 짚겠습니다. 출시 12일 만에 250만에서 280만 번 다운로드됐고, 앱스토어 무료 앱 1위에 올랐습니다.
메타 주가는 9월 25일까지 석 달 동안 37% 올랐습니다. 저희가 지난주 수요일 방송에서 뮤즈 하나에 은행과 보험주가 흔들린 이야기를 해 드렸는데, 어젯밤 진전은 이겁니다. 그 위협의 대상 명단에 이번엔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 중 하나인 애플이 올라갔습니다. 소프트웨어, 금융, 그리고 이제 플랫폼입니다. AI가 누구의 밥그릇을 옮기는지, 시장은 한 칸씩 명단을 넓혀 가고 있습니다. 같은 밤 반도체도 반등했습니다. 반도체 ETF SOXX는 1.19%, 3배 레버리지 SOXL은 3.34% 올랐습니다. AMD는 AI 모델 연구소 월드랩스를 약 82억 달러에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월드랩스를 세운 사람은 'AI의 대모'로 불리는 스탠퍼드의 페이페이 리 교수이고, 이번 인수로 AMD 경영진에 합류합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좋은 점수를 줬지만 AMD 주가는 0.05% 내린 보합으로 끝났습니다. 엔비디아도 0.72% 내렸습니다. 섹터는 올랐는데 이름값 큰 두 종목은 쉬었습니다. AI 말고도 한 문장이 한 회사를 무너뜨린 밤이었습니다. 신용점수 FICO를 만드는 페어아이작은 26.64% 폭락해, 1989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 국장 빌 풀티가 앞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정할 때 경쟁사 점수인 VantageScore도 쓰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수십 년 이어진 사실상의 독점이 공무원 한 사람의 발언으로 깨졌습니다. 이제 아까 말씀드린 한 줄을 이어 보겠습니다. 어젯밤 시장은 금리라는 중력에 짓눌렸습니다. 특히 긴 금리는 연준의 달래는 말도 듣지 않았습니다. 그 중력 속에서 돈은 AI의 승자라고 믿는 곳으로 몰리고, AI에 밥그릇을 뺏길 수 있다고 보이는 곳에서 빠졌습니다. 메타가 오르고 애플이 떨어진 건 그 선별의 결과입니다. 나스닥이 S&P500과 다우보다 버틴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그리고 그 승자들이 AI를 짓느라 찍어 내는 빚이, 요즘 시장이 걱정하는 긴 금리의 한쪽을 누르고 있다는 시각이 나옵니다.
AI가 주식을 끌어올리는 힘과 채권을 짓누르는 힘이 같은 뿌리에서 나오고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쯤에서 저희 실계좌를 보겠습니다. 알고리즘은 롱 페이즈 173일째입니다. QQQ는 200일선 666.70달러보다 10.68% 위에 있습니다. 전환선까지는 아직 거리가 넉넉합니다. 1만 달러로 시작한 계좌는 어젯밤 종가 기준 14,695 달러, 시작 대비 46.95% 올라 있습니다. 오늘 밤 예정된 거래는 없고, 그대로 보유합니다. 다만 온도는 차갑습니다. CNN 공포탐욕지수는 32, '공포' 구간입니다. 한 달 전엔 54였습니다. 주가는 버티는데 마음은 식어 있습니다.
반면 밤사이 한국 쪽에 걸린 돈은 조금 달랐습니다. 한국 거래소 야간시장에서 코스피200 선물은 1.02% 오른 채 새벽 6시에 마감했습니다. 오늘 한국 장 개장을 두고 밤사이 걸린 돈은 오르는 쪽이었다는 뜻입니다. 전망이 아니라 실제로 거래된 값입니다. 그럼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이번 주 남은 일정이 어젯밤보다 훨씬 무겁습니다. 오늘 밤 9시 15분, 민간 고용 지표인 ADP 고용이 나옵니다. 예상은 7만 3천 명입니다. 그리고 오늘 밤 9시 30분, 연준이 가장 아끼는 물가 지표인 PCE가 GDP와 함께 발표됩니다. 변동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PCE는 한 달 새 0.3% 상승이 예상됩니다.
직전 달은 0.2%였습니다. 윌리엄스가 어젯밤 에너지 가격의 영향이 크고 오래 간다고 말한 직후라 이 숫자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예상보다 뜨겁게 나오면 12월로 밀려났던 인상 시계가 다시 10월로 당겨질 수 있고, 예상보다 차갑게 나오면 어젯밤의 안도가 조금 더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장기 금리가 어느 쪽으로 반응하는지가 오늘 밤 TQQQ의 첫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 밤 장은 10시 30분에 열립니다. 그리고 내일 새벽, AI 반도체의 또 다른 시험대가 있습니다. 마이크론 실적입니다. 시가총액 1조 1,900억 달러짜리 메모리 회사입니다.
주당순이익 예상은 $31.35입니다. 1년 전 같은 분기가 2.86달러였으니 열 배가 넘습니다. 회사가 제시한 매출 가이던스는 약 500억 달러,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약 86%입니다. 마이크론은 2026년 치 HBM, 즉 AI 칩에 붙는 고대역폭 메모리 물량을 이미 가격과 수량까지 다 계약해 뒀습니다. 그래서 이번 분기 숫자보다 다음 분기 전망과 2027년 HBM4E 이야기가 주가를 가를 겁니다. 올해 주가가 250% 넘게 오른 종목이라, 좋은 숫자로는 부족하고 기대를 뛰어넘어야 합니다. 이어서 내일 밤 장 시작 전에는 액센츄어가, 모레 새벽에는 나이키가 실적을 냅니다.
AI 컨설팅 수요와 미국 소비자의 지갑을 각각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참고로 이런 개별 종목 실적 발표 분석은 빅테크를 제외하면 멤버십 전용 영상으로 올라갑니다. 마이크론 실적을 숫자 하나하나 뜯어보고 싶으신 분은 멤버십으로 응원해 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 하나 더 있습니다. 테슬라가 장 마감 뒤, 한국 시각 오늘 새벽에 총 300억 달러 규모의 대출 계약 세 건을 공시했습니다. 200억 달러짜리 기간 대출, 80억 달러와 20억 달러짜리 한도 대출입니다. 테슬라 정규장 종가 1.29% 하락에는 반영되지 않은 재료이고, 시장이 이걸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오늘 밤 개장을 봐야 압니다.
다만 어젯밤 흐름과 겹쳐 보면 시사하는 게 있습니다. AI와 로봇에 돈을 쏟는 회사가 또 하나 큰 빚을 끌어온 겁니다. 긴 금리가 24년 만의 고점에 올라선 밤에 말입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어젯밤 30년물은 24년 만의 고점을 찍었고, 소비자 심리는 12년 만의 바닥을 찍었습니다. 연준의 윌리엄스는 급할 것 없다고 달랬고, 짧은 금리는 그 말을 들었지만 긴 금리는 듣지 않았습니다. 유가가 4% 빠졌는데도 말입니다. 그 무거운 공기 속에서 시장은 AI의 승자와 패자를 가렸습니다. 메타는 올랐고, 메타의 AI에 길목을 뺏길 수 있다는 경고를 받은 애플은 바닥에서 끝났습니다.
그래서 TQQQ는 0.55% 올랐습니다. 숫자는 작지만 그 밑에서 움직인 힘은 작지 않았습니다. 오늘 영상에서 만기별 금리의 엇갈림, 유가와 장기 금리의 어긋남, 빅테크 자사주 매입의 갈림길, 그리고 뮤즈가 애플까지 번진 경로를 한 줄로 이어 드렸습니다. 뉴스 헤드라인을 하나씩 읽어서는 보이지 않는 구조입니다. 오늘 밤 PCE가 나오면 그 숫자가 30년물과 TQQQ에 어떻게 이어지는지, 내일 새벽 마이크론이 AI 반도체의 기대를 채울지, 내일 아침에 이렇게 다시 풀어 드리겠습니다. 이런 분석을 매일 아침 받아 보고 싶으시면 구독해 두세요.
여러분께 하나 묻고 싶습니다. 메타의 AI 비서가 정말 애플의 돈길을 가져갈 수 있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애플이 결국 자기 문을 지켜 낼까요? 댓글로 생각을 들려주세요. 오늘 밤 장이 열립니다. 저희의 실험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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