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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투자도 '보험' 의 일종│2025년 4월 18일 경제시그널

Channel A News (Korea) · 2025-04-18 · 유튜브 시청 4,776 · Board Views 8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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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JP모건#금리#비트코인#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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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성우SK증권부장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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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속 국내 시장은 양호하나 비만치료제 바이오주 급등은 외국인 매도로 단기 시세 경계. 다음 주 트럼프 발언에 따라 대응 전략 필요. 정치테마주는 소액·손절 원칙 강조.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모르면 손해 알아두면 이득, 한 주간의 경제 뉴스 중에 알짜배기만 뽑아 드립니다. 경제 시그널 조현산입니다. 자, 오늘 장 마감부터 짚어 볼 텐데요. SK증권 조성우 부장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02.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03. 오늘 그래도 소폭 상승이 있었잖아요. 어땠나요, 시장?

04. 사실 우리 시장 요즘에 의외로 괜찮습니다. 일단 매크로에서 트럼프 관세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인데도 우리 시장은 미국 시장 대비해서도 굉장히 양호한 모습으로 마감을 했고요. 전체적으로 체감 지수도 좋은 시장이 전개됐는데요.

05. 트럼프 불확실성에 반도체, 2차전지 등 우리 산업을 대표하는 업종들은 주춤했는데, 그 틈을 타서 오늘은 종목별로 활발하게 움직였고요. 특히 오늘 바이오주, 그중에서도 비만 치료제 관련 종목들이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배경을 말씀드리자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일리에서 먹는 비만 치료제가 임상 3상에서 의미 있는 효과를 보였다는 기대감이 비만 치료제 관련 바이오 주식에 크게 반영됐습니다.

06. 그동안의 비만 치료제는 주사 형태였잖아요. 주사는 아프고, 번거롭고, 비싸죠. 그래서 시장 성장에 물음표가 있었는데, 먹는 비만 치료제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가격도 싸질 테니까 앞으로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오늘 주가에 강하게 반영된 것 같습니다. 유명 셀럽들이 최근 살이 빠진 모습으로 자주 나타나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도 컸고요. 비용과 절차상의 번거로움이 장벽이었는데, 그걸 망설였던 사람들에게도 경구형 비만 치료제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이는 거죠. 이런 기대 심리가 많이 반영됐습니다.

07. 그러다 보니 오늘 괜찮은 시장이었지만 유독 강한 모습이었는데, 다만 비만 치료제 관련 종목들의 상승이 더 이어질지는 따져봐야 합니다. 어제 외국인이 코스닥 시총 상위 바이오주, 특히 비만 치료제 관련 종목들을 많이 매수했는데, 오늘은 급등하는 틈을 타서 외국인들이 이 종목들을 다시 매도하는 모습이 보였거든요. 그래서 단기적인 시세일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08. 요즘 시장은 비만 치료제뿐 아니라 대부분의 업종이나 종목들이, 시장이 오를 때 추격 매수하면 어김없이 물리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거든요. 오를 때 매수에 나서는 것은 좋은 전략이 아니므로, 지금 비만 치료제 관련 종목을 추격 매수하는 것은 조금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09. 부장님, 다음 주에는 여러 사안이 있습니다. 한미가 만난다는 말도 있고, 방미를 검토한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그렇게 되면 관세 논의를 당연히 하겠죠. 그 여파를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다음 주는 어떻게 보시고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10. 일단 방미를 통해 대미 외교 채널이 복원된다는 기대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다음 주에 특별히 시장 관련 주요 일정상의 이슈는 솔직히 딱히 없습니다. 일정상으로 주목할 것은 많지 않아 보이고, 특별한 인물상의 이슈는 있죠. 바로 트럼프죠. 요즘 이 양반이 어디까지 하는지 저도 팔장 끼고 지켜보고 있는데, 이 양반이 무슨 말을 하느냐에 따라 시장이 출렁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예측이 매우 어렵습니다. 트럼프가 내일 무슨 얘기를 할지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지 않습니까? 부장님이 예측하기 어렵다고 하신 건 처음인 것 같아요.

11. 예측이 어렵다는 건, 여담으로 말씀드리자면 월가의 저명한 이코노미스트들조차 지금 시장 전망을 내놓지 않고 있어요. 트럼프라는 인물 자체를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며칠 밤을 꼬박 새워 보고서를 만들었는데, 트럼프가 이상한 소리를 해 버리면 그게 무용지물이 돼 버리는 거죠. 얼마 전에 골드만삭스가 트럼프 관세 영향을 다룬 장문의 보고서를 내놓았거든요. 그런데 트럼프가 그 보고서를 내놓자마자 30분 뒤에 관세 90일 유예를 발표해 버리니까 리포트가 휴지 조각이 돼 버린 거죠.

12. 월가의 내로라하는 전문가들도 지금 예측을 못 하고 있고, 미국의 주요 기업들도 트럼프의 불확실성 때문에 실적 가이던스를 제대로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저 같은 사람도 예측이 더 어렵다고 생각하고요. 결국 다음 주도 트럼프의 입에 따라 시장의 등락이 결정될 것이기 때문에, 트럼프가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하기보다는, 트럼프의 액션이 나왔을 때 대응의 관점에서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13. 미리 투자하기보다는 대응하는 쪽으로요.

14. 그렇죠. 트럼프가 어떤 액션을 취했을 때 거기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요즘 시장은 생각보다 좋긴 한데, 업종이나 종목별 편차가 굉장히 큰 시장이거든요. 두더지 잡기처럼 그날그날 시세가 나는 섹터가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주식 매매에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분들은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 시장이에요.

15. 이럴수록 느긋하게 간다는 심정으로 접근하셔야 합니다. 반도체나 2차전지가 최근 올라갈 수 있음에도 트럼프 리스크 때문에 못 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종목들을 분할 매수하시는 쪽을 먼저 권장해 드리고요. 요즘 팔딱팔딱 뛰고 있는 대선 레이스 관련 종목들은 매매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이런 종목은 추격 매수하거나 뇌동 매매하시는 것을 신중히 하셔야 합니다.

16. 알겠습니다. 어렵고 변동이 큰 한 주가 지나고 다음 주에 또 부장님의 분석을 들어 보겠습니다. SK증권 조성우 부장 말씀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17. 네, 감사합니다. 돈이 되는 그날까지 함께하시죠.

18. ---

19. 도너리, 도너리 시간입니다. 오랜만에 고란 대표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20. 네, 안녕하세요.

21. 오늘 금 얘기를 할 건데, 제가 대표님 만나 뵙는 날만 되면 "아, 살 걸" 하고 오거든요. 금 얘기를 했던 게 언제였죠?

22. 한 달 반 정도 됐을 것 같아요. 그때 3,000달러 안 했었잖아요.

23. 맞아요. 그때 조정받을 수 있다고 얘기했었는데, 또 모르겠다는 얘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다시 한번 아쉬움이 남네요.

24. 어쨌든 전반적인 분위기를 보니까, 결국 트럼프 임기 내에는 금을 주목해야 하는 거죠? 어떻게 보세요?

25. 네, 주목해야 합니다. 잊으면 안 되고요. 다만 금이라는 자산의 성격상 몰빵은 어울리지 않아요. 금은 언제나 자기 포트폴리오의 일정 부분은 들고 가야 하는 자산이죠. 대부분의 분들이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면 금을 넣고 계신 분들이 많지 않을 거예요. 그런데 이제 금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절이 왔고, 특히 트럼프 임기 4년 동안은 금이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했기 때문에요. 하지만 단기 조정을 받더라도 장기 추세선으로 봤을 때는 꾸준히 오를 수 있는 자산이라고 전문가들이 많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26. 결국 최고가 랠리가 계속될 거라는 힘이 실리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금융사에서도 3,600달러를 넘을 거라고 전망했는데, 이 수치에 동의하세요?

27. 이 수치는 사실 투자자분들이 "애널리스트가 가격 전망을 내놓으면 나도 하겠다" 하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과 비슷한데, 아무리 유명한 해외 IB의 전망도 잘 맞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JP모건이 연말에 3,000달러 갈 거라고 예상했었죠. 이미 훌쩍 넘었습니다. 골드만삭스도 올해 연말 3,100달러 갈 거라고 하면서 당시 전망을 꽤 높게 잡았어요. 그때는 3,000 넘어서 갈까 싶었는데, 지금 3월 29일자로 보니 골드만삭스가 3,100~3,300달러로 올렸고, 놀랍게도 이미 3,3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28. 그럼 전문가 입장에서 어느 선까지 더 오를 수 있다고 보세요?

29. 그건 알 수 없죠.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 많은 월가 투자은행들의 의견을 모아 보니 한 3,600달러 선까지는 보고 있더라고요.

30. 3,600선도 몇 달 뒤에 가면 "결국 올랐다"가 될 수도 있겠네요. 배경이 뭘까요? 관세가 있죠. 짚어 볼까요?

31. 배경은 지난번에 말씀드렸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금은 지정학적 긴장 상태에서 안전자산으로 각광받고 있고, 달러 약세가 되면 금값은 달러로 표시되니까 당연히 올라갈 수밖에 없죠. 인플레이션은 낮다고들 하지만 과거 저인플레 시대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인 건 맞고요. 저는 이게 제일 크다고 봅니다. 중앙은행들이 금을 너무 많이 사고 있어요. 야금야금 정도가 아니고요.

32. 중앙은행이 금 수요의 바닥을 깔아주고, 여기서 가격이 급등하는 건 중앙은행이 금을 사니까 확실한 매수 주체가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 해지펀드 같은 투기 세력이 들어오는 겁니다. 중앙은행이 받쳐주기 때문에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으니까요. 기성 자금들이 끼어들면서 최근 급등이 나타났다고 보는데, 근저에는 중앙은행이 있어요. 최근 4년 연속 중앙은행이 금을 매입했는데, 연간 1,000톤씩 계속 사들였습니다. 금 연간 생산량이 3,000톤 정도라고 하니, 중앙은행이 보통 생산량의 20% 정도를 사들였던 셈이죠. 최근에는 그 규모가 점점 올라오고 있고, 요즘은 더 사고 있어요. 미국이 자꾸 관세로 압박하니까 외환보유액의 상당 부분을 금으로 쌓아두려는 거죠.

33. 또 하나는 공급 제약입니다. 글로벌 공급망에 문제가 있으니 금이 부각되고 있어요. 제가 전에도 말씀드린 것 같은데, 런던은 현물 시장이고 뉴욕은 선물 시장이에요. 그런데 갑자기 런던에서 금을 사다가 뉴욕으로 실어 나르는 일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개인이 하는 게 아니라 JP모건이나 골드만삭스 같은 곳에서 금 직구를 한 거예요. 이유가 뭐냐면, 금을 수입하는 데도 관세를 물리는 거 아니냐고 걱정했기 때문이에요. 물론 실제로 관세가 붙은 건 아니지만, 그런 우려 때문에 수요가 생긴 거죠. 이게 바로 공급망 문제와 연결되고, 관세 정책 자체가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기 때문에 금 수요가 늘어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불확실성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하고요.

34. 그리고 제가 오래 살진 않았지만 이번에 좀 다르다고 느낀 게 있는데, 안전자산마저도 방향이 이번에는 다른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달러와 미국채보다도 금이 갈리더라고요. 달러마저 약세가 되니까, 관세 여파가 그만큼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35. 관세 여파가 크죠. 금은 달러로 표시되니까 달러가 약세면 당연히 금값도 오르는 거고요. 그런데 최근 볼 수 있는 게 바로 미국채입니다. 안전자산의 대명사라고 하면 금도 있지만 미국 국채도 있죠. 특히 워런 버핏 같은 경우에는 금을 상당히 안 좋아하세요. 버핏 입장에서는 금을 들고 있는 것만으로는 아무 가치도 창출되지 않는다고 본 거죠. 그런데 국채는 들고 있으면 이자를 주니까요. 그래서 기존의 기관들이나 중앙은행들이 안전자산으로 금보다 훨씬 많은 비중을 미국 국채에 두는 경향이 있었어요.

36. 그런데 최근 글로벌 관세 전쟁 때문에 미국 국채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금에 대한 수요는 강해지고요. 가장 최근에 나타난 게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정점을 찍었던 상호관세 발표였죠. 4월 2일에 판넬까지 들고 발표를 했고, 4월 7일부터 시행이라고 했는데, 그날 시장이 요동쳤어요. 진짜 하나 보다 하면서 걱정을 했는데, 그때 벌어진 일이 미국 국채 금리가 4.5%까지 치솟은 겁니다.

37. 채권은 가격과 수익률, 금리가 반대로 움직이잖아요.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올랐다는 건 국채 가격이 떨어졌다는 거고, 가격이 떨어졌다는 건 누군가가 시장에 내다 팔았다는 거죠. 그 매도 주체가 누구냐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의견이 분분합니다. 중국이 팔았다는 의견도 있고, 일본이 팔았다는 얘기도 있었죠. 일본이 팔았다고 하니까 일본 정부가 펄쩍 뛰면서 "우리는 안 팔았다"고 했어요. 일본 정부는 안 팔았는데, 민간에서는 팔았을 수도 있다는 거죠. 그런데 정부 입장에서 민간까지 통제할 수는 없잖아요. 일본 정부 입장에선 트럼프 정부에 잘 보여야 하니까, 정부가 팔았다고 하면 큰일이고요. 어쨌든 누가 매도했는지 모르지만 국채 매도 수요가 나오면서 금리가 4.5%까지 올라갔습니다.

38.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 트럼프 정부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됩니다. 국채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마다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16% 늘어난다고 하더라고요. 16%요. 한 투자증권 보고서에서 봤는데 그렇게 나와 있었어요.

39. 그러다 보니 트럼프가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연준의 기준금리가 아니라 10년물 국채 금리인데, 이걸 계속 낮춰왔어요. 3.8%까지 떨어졌었죠. 그런데 갑자기 이게 치솟았으니 말이 안 되는 거죠. 그러면서 90일 유예를 발표하면 다시 4%대 초반으로 와야 하는데, 여전히 4.4% 정도에 머물러 있어요. 시장에서는 미국채가 최후의 안전자산이라고 여겨졌던 신뢰 자체가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옵니다. 그럼 최후의 안전자산이라고 여겨졌던 자산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 돈은 어디로 가겠어요? 바로 금으로 가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 금값이 연일 강세를 보이는 이유를 그렇게 설명드릴 수 있죠.

40. 금이든 주식이든 자산이 적절히 분배돼야 경제도 잘 돌아가는 건데, 결국 트럼프가 올린 거잖아요. 자기가 고삐를 쥐고 있으니 자기가 해결을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41. 결국 관세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야 할 거고, 국채 때문에 미국 자체가 위기이니 미국이 가만히 있지는 못할 거예요. 요즘 나오는 트럼프 얘기를 보면, 관세 전쟁에서 강경한 피치를 올렸을 때 등장했던 피터 나바로, 하워드 러트닉 같은 사람들은 중국과 거의 전면전을 선포하는 등 굉장히 강경한 메시지를 냈거든요. 그런데 요즘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사람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에요. 월가 출신이라서, 트럼프 정부에서 시장과 대화가 되는 사람은 베센트밖에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장이 기대하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과를 이끌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지금 베센트가 앞서서 강경파들이 저질러 온 후폭풍을 정리하고 있는 수준이고요.

42. 어제도 일본과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트럼프와 베센트가 얘기했는데, 진짜로 좋은 결과인지는 모르겠지만, 15개국 지명, 다섯 개 국가 지명을 하면서 우방국이니까 빨리 결과를 내야 한다는 식으로 계속 발언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관세 전쟁은 천천히 수습 국면에 들어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국 자산, 최우선 안전자산이라는 미국채에 대한 신뢰는 이미 흔들려서, 시장이 과거로 완전히 돌아갈 수 없는 수준을 넘어선 것 같아요. 가역적인 부분은 넘어섰고 지금은 거의 불가역적인 수준 같습니다.

43. 재밌는 게 있어요. 중앙은행들이 금을 샀다고 했는데, 저는 중국이 많이 샀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2024년 기준으로 중국은 약 33.9톤을 매입했는데, 2024년에 가장 많이 산 나라가 어딘지 아세요?

44. 어디예요?

45. 폴란드예요.

46. 폴란드요? 왜 폴란드예요?

47. 러우 전쟁이 벌어졌잖아요. 폴란드는 지정학적으로 위험하고, 러시아 옆에 있죠. 그리고 러시아가 달러 기반 자산을 많이 들고 있었는데, 미국이 그걸 동결시켜 버리면서 휴지 조각이 돼 버렸어요. 폴란드 입장에서는, 물론 폴란드가 러시아처럼 미국과 적대적인 관계는 아니지만, 혹시 상황이 벌어졌을 때 달러 기반 자산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한 거죠. 그래서 가치 중립적이면서 가치를 잘 보존하고 저장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했을 때, 금이라는 결론이 나온 겁니다. 이렇게까지 연결이 되네요.

48. 폴란드가 지난해에 89.5톤을 매입했어요. 현재 세계 23위 규모로 금을 갖고 있는데, 지난해 매입만 보면 가장 많이 샀습니다. 두 번째는 터키예요. 폴란드는 러우 상황이나 미국의 갑작스러운 제재로 달러 베이스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면,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을 산 이유와 금값 상승 이유가 잘 맞아떨어지죠. 그럼 터키는 왜 샀을까요?

49. 터키는 74.8톤을 샀어요.

50. 꽤 많이 샀네요.

51. 이유는 인플레이션입니다. 터키는 인플레이션이 어마어마하잖아요. 그게 금으로 이어지는 거예요. 중앙은행 입장에서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는 자산은 바로 금이니까, 외환보유액을 금으로 쌓아두는 거죠. 그래서 지난해 기준으로 폴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샀습니다. 세 번째는 인도고요, 네 번째는 중국이에요.

52. 중국은 의외네요.

53. 중국도 많이 사고 있지만, 순서로만 보면 최근에는 폴란드나 터키가 너무 많이 샀던 거고요. 중국은 한때 미국 채권을 제일 많이 들고 있었어요. 쉽게 말하면, 중국이 물건을 수출하고 미국에서 채권을 사 왔다고 보시면 돼요. 달러를 사 왔다는 건데, 이걸 매각해서 제재 수단으로 쓰는 거 아니냐는 말이 계속 나오고 있죠. 그런데 중국은 계속 국채 비중을 줄여 가고 있어요. 미국 국채 비중을요. 한때 1등이었는데, 지금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들고 있는 나라는 일본이고, 두 번째가 중국입니다. 그것도 많이 내려왔고요.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사실 일본과 중국은 미국 국채의 순매도 국가예요. 중국은 점점 국채 비중을 줄여가고 있고요.

54. 그럼 국채를 팔면 뭘 사야 하잖아요. 뭘 살까요? 위안화를 사면 어떻게 돼요?

55. 위안화 가치를 절상시키는 거죠. 그건 안 되죠. 그럼 국채를 팔아서 뭘 사겠어요? 금을 사는 거죠. 결국엔 금이에요. 모든 게 모여서 마지막에는 금이 되는 거네요.

56. 예전에 대표님이 설명해 주신 걸 보면, 금에는 일반적인 사이클이라는 게 있었는데, 이번에는 굉장히 예외적인 상황이 많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 2020년대 들어서 금이 3차 장기 랠리 중이라는 말들이 있어요. 금에도 비트코인처럼 사이클이 있나요?

57. 비트코인은 반감기라는 기계적인 사이클이 있지만, 금은 기계적인 사이클이 있다기보다, 전 세계 정치·경제 상황이 변화하면서 몇십 년 단위로 사이클이 나타나고 있어요. 시장에서 구분하는 1차 랠리는 1971년에 시작해서 1980년까지 이어진 약 9년입니다. 그때 무슨 일이 있었냐면, 1971년 닉슨 쇼크가 있었죠. 달러를 가져와도 금으로 바꿔주지 않게 됐어요. 그러니 금값이 오를 수밖에 없었고, 1980년에 정점을 찍었습니다.

58. 그다음에는 조정기를 거치면서 1980년부터 2000년까지 횡보했어요. 250~400달러 정도에서 횡보했죠. 인플레이션이 낮았고, 그때는 미국이 강한 나라였으니 다들 달러 수요가 강했어요.

59. 그러다 2차 랠리가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약 10년간 이어집니다. 2001년에 무슨 일이 있었죠?

60. 9·11 테러, 그리고 닷컴 버블 붕괴요. 위험자산이 완전히 박살 나면서 안전자산인 금이 강세를 보였죠. 가격 상승폭을 보면, 1차 사이클 때는 온스당 35달러 정도에서 고정돼 있다가 풀리면서 1980년에 850달러까지 올랐어요. 약 2,400% 오른 거죠. 2차 랠리는 2001년 255달러에서 2011년 고점 1,920달러까지 올랐는데, 상승률로는 약 650%입니다. 가격 차이로만 보면 1차 랠리가 800달러 정도, 2차가 약 1,700달러 올랐지만, 상승률로만 보면 1차가 가장 컸고, 2차가 650% 정도 올랐어요.

61. 그 뒤 2008년에는 금융위기가 있었죠. 그때 돈을 풀었잖아요. 돈을 풀면 달러 가치는 하락하고 금이 오르죠. 이게 2011년까지 이어졌고요. 2011년부터 2012년에는 테이퍼 텐트럼으로 긴축에 들어가니까 금값이 그럭저럭 횡보했어요. 그리고 3차 랠리가 코로나 때 시작됐죠. 코로나 때 돈을 푼 규모가 말도 안 되게 어마어마했잖아요. 그 랠리가 지금 5년 차로 진행 중인데, 과거를 보면 1차 랠리가 9년, 2차가 10년 이어졌으니 전문가들은 2027년까지는 갈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어요.

62. 다만 2020년 금 가격은 1,450달러였는데, 지금은 3,300달러쯤 되니까, 상승률로 보면 130% 정도 오른 거예요.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 속도는 점점 떨어지고 있는 거죠.

63. 그럼 이번에 조정 기간이 한 번 온다고 해도, 9~10년의 사이클을 보면 지금 금을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64.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대로 포트폴리오의 일정 부분은 금으로 가져가셔야 해요. 금은 제가 느끼기에 보험성 자산인 것 같아요. 보험을 드는 이유가 뭘까요? 자산을 불리려고 드는 게 아니라 자산을 지키려고 드는 거죠. 평소에는 아무 일이 없어서 자산을 잘 불리면 되는데, 갑자기 큰 수술을 받게 돼서 자산 중 큰 부분을 수술비로 써야 할 일이 생길 수 있잖아요. 보험은 그 이벤트의 위험을 줄여 주는 거고요. 그래서 흔히 월급의 5% 안쪽으로 보험에 들라는 얘기를 하잖아요. 마찬가지로 전체 자산에서 금은 일종의 보험 성격으로, 내가 가진 자산에 큰 일이 생겼을 때 손실폭을 막아주는 하방 안전판 역할을 하는 겁니다. 그러니 금에 투자해서 어마어마한 한 방을 노린다는 건 좀 불가능하고요.

65. 재밌는 데이터를 하나 봤는데, 최근 1년간 금이 40% 가까이 올랐더라고요.

66. 맞아요.

67. 그런데 비트코인은 최근 조정을 많이 받았잖아요. 비트코인의 최근 1년 상승률이 얼마인지 아세요?

68. 얼마요?

69. 35%예요. 거의 비슷하죠?

70. 비슷하네요.

71. 비트코인이 조정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도 금의 1년 상승률과 비슷하다는 거죠. 그 얘기가 뭐냐면, 비트코인이 굉장히 많이 올랐다가 조정을 받은 상태라는 거예요. 그럼 대표님은 은을 어떻게 보세요? 보통 금이 오르면 은도 덩달아 오르니까 같이 사야 한다고들 하잖아요.

72. 맞아요. 지금 은은 금보다 더 오르고 있는데, 은은 실질적인 산업 수요가 많아서 투기성 자금이 너무 많이 끼어들고 있어요. 금의 시가총액에 비해 은의 시가총액은 몇 분의 1 정도밖에 안 되고, 거의 20분의 1 정도로 굉장히 작거든요.

73. 그렇기 때문에 금값은 유동성이 금시장에 비해 덜하기 때문에, 약간의 매수세만 들어와도 가격이 튑니다. 그리고 그러다 보니 투기 세력이 들어와서 장난치기 훨씬 좋은 시장이 은입니다. 금이 가면 은도 갑니다. 금값보다 은값이 싸니까 사기 훨씬 벌죠. 맞습니다. 그래서 가는데, 금보다 더 급하게 오릅니다. 반대로 급하게 떨어지기도 합니다. 속도는 좀 다를 수 있겠네요. 그렇죠. 금이 가면 사람들의 심리가 은을 따라가는 심리가 있기 때문에, 금에 있던 매수세가 은으로 옮겨와서 금값도 오르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투기적 세력까지 가세하면서 훨씬 더 급하게 상승이 나타납니다. 반대로 투기 세력이 빠지면 급하게 하락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저는 은 투자는 권유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금을 하시거나 주식을 하시지, 왜 은을 하시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위험성도 있을 수 있겠네요.

74. 지난번에 대표님이 ETF를 한번 가르쳐 주셨고, 인스타 DM으로 방법을 알려 달라는 요청도 왔었죠. 이번에 랠리가 유지되고 있으니, 아까 보완 말씀해 주셨던 ETF와 금 투자 방법을 한 번 더 짚어 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75. 요즘 금 투자가 다시 유행이라, 이 금 투자 방법을 짚어 드리려고 조사를 해 보다 보니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사실 골드바를 갖고 싶습니다. 마음 같아서는요. 그런데 그걸 가질 순 없으니, 방법을 알려 주세요.

76. 일단 실물 금을 사는 방법이 있습니다. 실물 금을 살 때 가장 큰 단점은 부가세 10%가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판매 수수료가 약 5% 정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고팔면서 15%가 생기는 셈입니다. 말씀드릴 수 있는 방법으로, 불법은 아니니 말씀하셔도 됩니다. 온누리상품권이 10% 할인되는데, 이걸 이용해 금을 사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그리고 진짜 정품만 취급하는 은행에서 골드바를 사는 방법도 있고, 금 시장 근처에서 살 수도 있습니다. 다만 지난번 붐이 일었을 때 제약이 많아져서 그 곳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어쨌든 부가세 10%와 매수 수수료 5%를 부담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댓글을 보니, 금을 베개 밑에 놓고 자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심신의 안정을 위해 그렇게 하시는 방법이 있는 겁니다.

77. 다만 이것은 유형적인 수익이 아니라 무형적인 수익이기 때문에, 유형적인 실질 수익을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저는 실물은 별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실물과 비슷하게 접근하기 좋은 방법이 바로 골드뱅킹입니다. 은행들이 많이 하고 있고, 신한은행은 거의 대박이 났습니다. 금을 0.01g 단위로 사고팔 수 있어서, 매일 0.01g씩 금을 사서 모으는 방식입니다. 지금까지 0.1g을 모았다면 통장에 그대로 표시되니, 실물 금을 가지고 있을 때 느끼는 심신의 안정을 이 금 통장으로도 얻을 수 있습니다.

78. 골드뱅킹은 나중에 실물 금으로 인출할 수도 있습니다. 인출할 때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부가세 10%가 부과되고, 골드뱅킹의 경우에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추가로 부과됩니다.

79. 그리고 제가 아까 말씀드린 재미있는 발견이 있습니다. 골드뱅킹은 뉴욕상품거래소의 국제 금시세를 따릅니다. 제가 앞서 국내에서 금이 비싸게 거래된다, 즉 김치 프리미엄을 말씀드렸는데, 실물 금을 사면 김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 사게 되는 겁니다. 반면 골드뱅킹은 뉴욕 상품거래소 가격을 따르니 그 부분이 확실히 다르죠.

80. 금 ETF도 있습니다. 금 현물 투자가 있는데, 세금 측면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은 편입니다. 다만 KRX 금 현물 ETF는 국내 시세를 따라가기 때문에 김치 프리미엄이 반영된 가격 그래프를 그립니다. 그래프를 보니 금은 계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금 현물의 고점은 2월에 나타났습니다. 그때 김프가 꼈던 때였죠. 그 이후로는 김프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81. 금 ETF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국내 상장된 금 현물 ETF로 KRX 금 현물 시세를 따라갑니다. 둘째, 국내 상장된 금 선물 ETF로 국제 시세를 따라갑니다. 기준이 다릅니다. 셋째, 미국에 상장된 금 ETF입니다. 선택은 자신의 몫이겠죠. 실물 골드바는 사기도 힘들고 하니, 취향에 맞춰 골라서 투자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82. 다음번에는 금이 3,600달러에 도달했을 때 다시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란 대표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83. ---

84. 두 번째 코너는 정치 테마주입니다. 정치 테마주 시즌이 왔습니다. 꿀팁을 좀 주고 넘어가시죠. 제가 방송을 한 지 꽤 되었는데, 정치 테마주를 하나의 아이템으로 들고 와서 이야기한 건 처음입니다. 그동안은 "하지 마세요, 하면 안 됩니다"라고 얘기해 왔는데, 오늘 들고 온 것은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주식 시장은 역사가 반복되지만 상황은 계속 바뀌고, 그 상황에 적절히 적응하는 것이 투자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85. 물론 정치 테마주는 쉬운 게 아닙니다. 굉장히 어렵고 예민하고 민감합니다. 특정 정치 테마주를 추천드리기도 상당히 어렵습니다. 추천을 드린다 해도 누가 비교 우위를 나타낼지는 지금 시점에서 알 수 없습니다. 세간에 여러 얘기가 있지만, 결국 선택은 국민이 하시는 거니까요.

86. 어쨌든 대선이 한 달 반 정도 남은 상황에서 제가 정치 테마주를 들고 온 이유를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조변석개, 아침저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시장이나 국내 시장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줄고 있고, 상대적으로 정치 테마주들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이 확실한 방향이 없는 횡보장이라면, 정치 테마주보다는 쉬는 것이 가장 적절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나마 투자를 하겠다고 한다면, 갑작스러운 대선이라 준비가 안 된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에 정치 테마주를 잘하면 용돈벌이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여기서 용어를 잘 기억하셔야 합니다. 대박을 노리는 게 아니라 용돈벌이 정도는 가능하고, 그걸로 치킨에서 소고기까지 욕심을 내보자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87. 지난주에 정치 테마주는 위험하니 시기를 알고 소액으로 해야 한다고 하셨죠. 정치 테마주는 갑자기 들어오기 때문에 위험 요소가 있고 변동성도 큽니다. 그래서 어떻게 접근하고 무엇이 위험한지 짚어 보려고 합니다. 지난 16일까지의 주가 수익률 상위 10위를 보니, 그중 아홉 개가 정치 테마주였습니다. 반면 주식 시장 전체는 관세 등 여러 이유로 방향을 못 찾고 있었고,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30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매우 상반된 흐름입니다. 이번엔 조기 대선이라 기간이 짧으니 더 빨리 시작된 셈이죠. 그렇습니다. 일정이 잡히면 선취매가 들어옵니다. 학습효과 때문에 미리 들어오는 분들이 있어서, 생명력이 짧습니다. 미리 들어온 분들이 단기간에 수익을 내고 빠져나가는 구조입니다. 이번에는 탄핵 정국이 길어지면서 대선이 언제 시작될지 몰랐습니다. 5월이라는 얘기도 있었고 6월, 7월 얘기도 있었죠. 그래서 일찍 들어간 분들은 재미를 못 보고 나올 수밖에 없었고, 대표 종목에서는 어마어마한 수익률이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S건설은 800%가 넘게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 수익을 다 먹고 "팔자 고쳤다"는 사람은 제가 30년 가까이 주식 시장에 있으면서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88. 결과론적으로 보면 정치 테마주는 어마어마한 퍼포먼스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렇게 보셔야 합니다. 정치 테마주를 처음 해보시는 분이라면, 아무 종목이나 한 주에서 열 주 정도를 사서 장중에 움직이는 것을 한번 지켜보세요. 정말 눈이 돌아갑니다. 상한가에 갭으로 붙으면 거래도 안 되는데, 주가가 6,500원 정도까지 오락가락하면 사람의 마음을 엄청나게 흔들어 놓습니다. 그러니 정치 테마주는 큰돈을 넣으면 안 되고, 작은 돈으로 해야 합니다. S건설로 800%를 벌었다 해도 그것 때문에 팔자가 고쳐졌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그건 정말 행운입니다. 그것을 반면교사 삼지 않고 계속하겠다면, 도박꾼들이 말하는 "첫 끗발이 쌍끗발"처럼 실력이 아닌 운으로 얻은 수익을 냉정하게 구분해야 합니다. 그리고 소액으로 철저하게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합니다.

89. 정치 테마주가 엮이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동창, 대학 동문, 방문 등 여러 이유가 있죠. 정치 테마주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인물 관련주, 다른 하나는 정책 관련주입니다.

90. 예를 들어 제가 방송하는 기자와 함께 2년을 일했는데, 그 기자 중 한 명이 나중에 차용주 같은 인물이 대선에 나간다고 해 봅시다. 그 기자가 "나 차용주 알아" 하면, 그 기자가 CEO로 있는 기업의 주가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생명력이 짧습니다. 역설적으로 생각해 보면, 만약 그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특정 기업을 봐준다면 우리나라가 제대로 돌아갈까요? 종목은 많아지지만, 실질적인 수익률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양만 많아지는 거죠. 어느 대학을 나왔다, 어느 지역 출신이다, 그런 이유로 엮이는 종목들이 많아지는 겁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정책이 전체의 10%밖에 안 된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정책 테마주가 더 안정적으로 갈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트럼프 대통령 때도 보듯이, 선거 때 나온 공약을 실제로 실행하면 관세처럼 위험한 면도 있습니다.

91. 정책 테마주와 관련해서는 "정부 정책에 맞서지 말라"는 증시 격언을 뒤집어 생각하면 "정부 정책에 맞춰 투자하라"는 뜻이 됩니다. 대통령의 의지로 특정 산업을 키우려 한다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기 마련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때의 4대강 사업처럼 여론은 엇갈릴 수 있지만, 밀어붙이면 관련 기업들은 막대한 수익을 냅니다. 새 대통령이 나서면 그분이 펼칠 정책을 주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재명 전 대표가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시로 옮기겠다고 한다면, 부동산 개발이 당연히 일어날 테니 건설주와 지역 건설사들을 중기적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92. 반면 뜬금없이 어떤 기업을 방문했다고 해서 그 기업이 수혜를 본다면 그건 하루짜리입니다. 대선까지 45일 남았다면, 최소 50~60곳, 많게는 100여 곳의 기업을 방문하지 않겠습니까? 그걸 다 투자해야 할까요? 그건 아닙니다. 그런 것은 구분해야 합니다. 다만 인물 테마주에서 대박이 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의 이재명 전 대표가 1강이라는 건 인정해야 하고, 국민의힘에서도 많은 분들이 나왔습니다. 그중 인지도가 가장 낮은 분이 갑자기 치고 올라온다면, 노무현 대통령 때처럼 관련 테마주들이 어마어마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매매라는 게 참 웃긴 것이, 인물 테마주는 100만 원 정도 소액으로 포트폴리오를 짜서 지금 나와 있는 후보들에게 나눠 배팅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일부는 손해를 보더라도 의외로 수익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증권사에 있을 때 들은 얘기로는, 선거가 다가오면 1천만 원 정도로 나올 만한 사람들을 다 구성해 두고 한두 달 지나 전체 포트폴리오가 올라가 있었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손해 보는 쪽은 유력 주자 쪽이고, 유력 주자가 아닌 쪽에서 오히려 수익이 날 수도 있습니다.

93. 정책 테마주의 아킬레스건은 뭘까요? 대선 관련 테마주는 5월 중순 이후에는 절대 건드리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선거가 끝나면 끝나는 거니까요. 조기자와 제가 같이 매매하는데 조기자가 6월 3일에 팔 것을 제가 알고 있다고 쳐 봅시다. 그러면 저는 6월 3일에 팔까요? 아니죠. 그 전에 팔 겁니다. 그러면 조기자는 또 한 번 더 생각해서 6월 1일에 팔겠죠. 이런 식으로 다들 생각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매도 시점은 5월 중순 정도로 당겨집니다. 6월 3일까지 대선 테마주를 하겠다는 것은 직선적인 사고입니다. 보름 정도의 텀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더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

94.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 대선주자가 나오고, 민주당도 경선을 해야 합니다. 실질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은 국민의힘 쪽인데, 여기서 상대적 우위에 있는 대선주자가 정해지면 그때 정책주들이 나올 것입니다. 민주당은 이미 정책주로 가고 있습니다. 퓨리오사 얘기나 세종시 얘기 같은 것들이죠. 그 외 나머지는 경제와 상관없는 정치적 이슈들이라, 지금은 이런 것들을 지켜보는 편이 좋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삼성전자도 사기 애매하고 SK 계열도 애매하니, 정치 테마주가 이렇게 단기간에 빨리 시작된 것도 변수가 너무 많고 정리가 안 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95. 정책주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예전에는 "누구였더라" 하는 공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짧다고 하셨죠. 정책주를 보면, 대표적으로 AI가 주가 상승폭이 큽니다. 투자자들이 정책적으로 수혜가 있겠다 싶으면 몰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지지하는 후보나 인기 때문에 사는 게 아니라, 정책 수혜를 보고 들어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종목들 중에서도 성장성을 보이는 곳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재명 후보 관련주가 무엇인지 줄줄이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고, 정책을 매일 체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제 유튜브, 블로그, 다양한 메신저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뿌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없던 모멘텀입니다. 여야에서 나오는 정책 발언이 인터넷과 유튜브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주가 상승률이 높아진 것입니다. 피터 린치의 투자 방식이 통하던 시절에는 정보 전달이 이렇게 빠르지 않았죠. 이런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96. 트럼프 대통령도 5월 중순까지 방향을 잡을지 알 수 없습니다. 관세 유예 기간 90일이 6월 말까지이고, 대선도 남아 있습니다. 한국은행 자문을 하셨던 한 경제 전문가는 "경제 방향성을 모르겠다, 나도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과거에는 어느 정도 경륜으로 방향을 알 수 있었는데, 지금은 변수가 너무 많아서 구체적인 정책도 나온 게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서 불이 움직이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매매를 하고 싶다면 정치 테마주나 정책 테마주에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속에서 중국의 희토류 관련주들이 있는데, 과거에는 희토류 관련주가 단순히 "무기로 쓸 수 있는 거 아니냐"는 기대감이었지만, 지금은 실제로 무기로 쓰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나라 희토류 관련주들도 이례적으로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도 글로벌 정치 테마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97. 다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어떤 주식이 오늘 갑자기 30% 올랐다고 해서 따라가지 마세요. 절대 따라가면 안 됩니다. 오늘 상한가에 들어가고 내일도 상한가에 들어갔다고 해서 따라 들어가면, 결국 내가 산 시점이 꼭지인 경우가 많습니다. 명심하세요. 급등한 주식은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결국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정상적으로 오르는 주식은 하루에 5% 오르고 2% 빠지고, 다시 5~7% 오르고 3% 빠지는 식으로 안정적으로 움직입니다. 그런데 희토류, 정치 테마주, 이재명 관련주, 한동훈 관련주 같은 것들은 그런 모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굉장히 이례적인 흐름입니다.

98. 정리하자면, 정치 테마주는 총선이나 대선보다 짧게 끝나고 빨리 시작되었습니다. 변수가 아직 많이 남아 있으니 시작과 끝을 모두 주의해야 합니다. 보름의 텀도 고려하시고요. 지금 AI 관련주는 여야 대선주자들이 새로운 아젠다로 형성하려는 공통된 부분입니다. 유가 관련주나 교육 관련주는 과거에 많았던 정책 테마주입니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지만 지금 대선 주자들의 주요 얘기는 AI를 선점하는 아젠다입니다. 그러니 AI에 집중하셔도 좋습니다. 두 번째로, 소액으로 하셔야 합니다. 많은 금액을 넣어 큰 손실을 감수하려고 하면 과유불급입니다. 마지막으로, 정책 테마주는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린 것보다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서로 먼저 빠져나가려 하니까요. 방송을 보신 분들이 "차영주 소장이 5월 중순이라 했으니 나는 5월 초순에 빠져나오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고, 저도 정확한 시점은 모릅니다. 이를 대비하는 방법은 손절매를 반드시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먹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정치 테마주를 공부하고 싶다면 꼭 1만 원치 정도는 사 보세요. 그 변동성을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경우에는 얼굴에 다 쓰여 있다는 말을 듣는 편이라, 포커처럼 감정이 드러나는 게임은 잘하지 못합니다. 손절도 잘 못 합니다. 그런 사람은 이런 주식을 하면 안 되는 겁니다. 하고 싶다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정치 테마주를 할 때는 욕심이 과하지 않은지, 손절매를 할 수 있는지, 이 두 원칙만 철저히 지키시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99. 5월 중순까지는 흐름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음 주쯤 관세 정책 관련 소식이 나올 것 같은데, 저는 조금 더 갈 수 있다고 봅니다. 5월 중순까지는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보고, 그 안에서 민주당 쪽은 정책 관련주를, 국민의힘 쪽은 인물 관련주를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민주당 쪽을 인물 관련주로 보는 것은 맞지 않고 정책주로 보셔야 하며, 국민의힘은 정책주보다는 인물 관련주를 보시라고 구분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00. 이 부분은 영상의 마무리 멘트입니다. 앞서 나온 이야기를 정리하며 마치는 말이므로, 소제목 없이 본문만 다듬었습니다.

101. 알겠습니다. 시즌에 특별하게 하는 정치 테마주인 만큼, 말씀해 주신 대로 주의할 건 주의하고, 짧은 기간에 소액으로 하는 게 좋다는 말씀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IS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님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102. 네, 경제 시그널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 저희 채널A 공식 유튜브 계정에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알람 설정, 구독, 좋아요, 댓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부자 되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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