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문현철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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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밸류체인(반도체·데이터센터 전력·배터리·피지컬 AI)은 서로 분리되지 않고 함께 가는 주도주라는 관점. 삼성전자는 DS(반도체)와 DX(가전·모바일) 모두 피지컬 AI 수혜가 있어 두 부문 모두 보유 가치가 있다고 주장. 배당 투자는 폭락 시 스트레스를 줄여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며, 주식은 도박이 아니라 기업 펀더멘털과 성장성을 믿고 장기 동반자로 보유하는 것이라는 원칙 강조. 구체적 가격 목표나 단기 방향 예측은 제시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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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는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공통 분모로 함께 간다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세 가지를 같이 투자하시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같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AI 밸류체인 전체에 투자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고, AI 밸류체인은 주도주 성격으로 함께 움직인다고 가정하고 계신 것이죠. 제가 주식을 샀는데 마음이 불편하다면, 그것은 잘못된 투자입니다.
방금 피지컬 AI가 주도주 성격이 있다는 의견을 주셨는데, 질문을 하나 드려보고 싶습니다. 주도주는 매년은 아니더라도 2년 간격으로 바뀌지 않습니까? 어떤 때는 배터리, 어떤 때는 ESG와 재생에너지였고, 이제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2026년까지는 반도체였는데 피지컬 AI 영역으로 바뀔 거라고 보시는지, 주도주의 변화가 있을 거라고 보시는지 고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제 생각은 같이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AI라는 것이 반도체 따로, 피지컬 AI 따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를 돌리려면 데이터센터가 돌아가야 하고, 그러려면 전력이 필요합니다. 그 전력도 멀리 있는 발전소에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온사이트 발전이라고 해서 데이터센터 바로 옆에 붙여 놓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들어가는 배터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데이터센터가 돌아가서 만들어진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피지컬 AI입니다. 이 세 가지는 분리되지 않고 공통 분모로 함께 갑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세 가지를 같이 투자하시는 것이 낫다고 판단합니다.
피지컬 AI는 로봇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가전기기에 AI가 결합되는 구조입니다. 자동차도 AI 자동차가 되고, AI PC, AI 모바일폰, AI 가전제품이 모두 피지컬 AI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여러분이 AI 서비스를 이용하셨다면, 앞으로는 AI 프로덕트를 사게 되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시장의 기회가 상당 부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한 시간 넘게 삼성전자를 강조해 주셨는데, 삼성전자의 DX와 DS 부분을 나눠 보면 반도체 부분이 있고, 기존 가전 사업부도 있습니다. 가전 사업부도 피지컬 AI에서 상당한 기회를 가져갈 것입니다.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에 따라 반도체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고, 피지컬 AI 시대에는 모바일폰, PC, 가전제품 전체에 걸쳐 상당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다만 지금 내부 분위기가 DS와 DX 사이에서 갈등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제 아들도 삼성전자에 다니는데 DX 소속이라 소외감을 많이 느낀다고 합니다. 부서별로 보면 DS가 돈을 엄청나게 벌고, 반도체 가격이 올라가니 MX든 DX든 칩을 써야 하는 쪽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회사 전체의 실적은 분명히 커질 것입니다. 큰 그림에서 보면 결국 삼성전자의 반도체를 사용해 휴대폰과 냉장고를 만드는 것이니 모두가 윈윈하는 구조입니다. 그것이 주가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부분은 삼성전자 경영진이 빨리 해결해 주셔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직원들도 힘이 나서 파이팅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도 메모리와 비메모리가 있고, 비반도체 사업부도 있습니다. 지금 엄청난 영업이익을 내는 것은 메모리 사업부입니다. 비메모리와 비반도체 사업부도 힘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피지컬 AI가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유망 주도주라고 보는데, 삼성전자는 그 두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젠슨 황 CEO가 왜 이재용 회장을 만났는지, 왜 최태원 회장과 LG전자를 만났는지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옵니다. 피지컬 AI를 놓고 보면 밸류체인에서 삼성전자는 앞단도 있고 뒷단도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GPU와 결합해 HBM을 생산하는 삼성전자가 필요하고, 뒷단의 서비스와 프로덕트까지 제공해야 하니, 삼성전자에는 상당한 기회가 있다고 그림을 그려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작가님은 배당 투자를 오랫동안 해 오셨는데,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 된 부분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주관적인 내용이지만, 지난 7월에는 단 한 주도 매도하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폭락할 때도 굳이 주식창을 열어보지 않아도 되고, 매월 들어오는 분배금이 있으니 폭락이 오히려 즐겁게 추가 매수할 기회가 되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떨어지면 밥맛도 없고 잠도 못 잤는데, 배당 투자를 오래 하다 보니 여유가 생겼다고 합니다. 굳이 안 봐도 되는 주식창을 왜 보나 싶은 생각도 들고, 그래서 조금 더 긍정적인 삶을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주식 투자를 하면 하루에도 여러 번 주가를 보게 되는데, 수익률이 5%면 기분은 좋지만 다음 날 -3%가 되면 나의 정신 건강에 좋지 않고, 업무 등 여러 면에서도 좋은 퍼포먼스를 내기 어렵습니다. 주가가 폭락하는 날 방송 출연자들의 얼굴 표정이 안 좋은 것을 보면 그만큼 정신 건강에 해가 되는 것이 분명합니다. 배당에 집중하는 투자 방법은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은퇴 후 월 천만 원 수준의 배당액을 누리고 계신다고 하셨는데, 많은 분들이 퇴직 후 자영업에 뛰어들었다가 폐업과 창업을 반복하며 모아둔 돈까지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구 구조상 앞으로 은퇴자는 더 늘어날 것인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면 좋을지 여쭙고 싶습니다.
제가 조언할 위치는 아닙니다. 저도 50대이고, 25년 정도 학원 사업을 해 왔습니다. 하면 할수록 두려움이 생기더라고요. 20년 전 고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때, 햄릿 이야기를 하면 아이들이 빵 터지곤 했습니다.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을 설명하면서 제가 예전에 충무로에서 배우 일을 했었다고 하면 정말요? 뻥치지 마세요 하는 반응이 돌아왔습니다. 저는 얼굴색 하나 안 바뀌고 끝까지 거짓말을 하면서 햄릿의 첫 독백을 영어로 읊어 주었습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난리가 났죠. 그런데 20년 후에는 아이들에게 그 이야기를 해 줄 기회조차 없습니다. 햄릿이 뭐냐는 반응이고, 고전 소설을 읽지도 않습니다. 그때부터 늙은 사람은 빠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두려운 일이었고, 그래서 저는 모든 생활비를 제외한 돈을 주식에 올인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배당 쪽을 많이 했습니다.
은퇴를 앞둔 분들은 갑자기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부동산에 맞춰 놓고 은퇴를 하려고 하는데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지금부터 준비하시면 충분합니다. 한 방에 큰돈을 벌려고 하지 마시고, 조금씩 늘려 가는 힘을 믿고 배워 나가셨으면 합니다.
작가님은 영어 선생님 시절에도 아주 친절하고 따뜻한 선생님이셨을 것 같고, 지금은 아들에게 주식을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다음 세대에게 남길 원칙을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주식은 도박이 아닙니다. 주식도 하나의 금융 상품인데, 너무 도박처럼 접근하고 그것이 전부인 줄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트로 저항선을 찾는 것도 필요하긴 하지만, 기업의 펀더멘털과 성장성을 믿고 기업의 동반자로 함께 갈 수 있는 것이 진정한 투자입니다. 투자할 때 주식을 샀는데 마음이 불편하다면, 그것은 잘못된 투자입니다. 기업을 먼저 공부해서 "이 기업 정말 괜찮은 것 같아, 내일 또 만나 봐야겠다"는 설렘이 들어야 합니다. 한 주씩이라도 사 보고, 일주일 뒤 한 주 더 사 보면서 주식 수를 늘려 가다 보면 어느새 그 기업이 친구처럼 됩니다. 뉴스에서 삼성전자 이야기가 나오면 귀가 쫑긋해지고, 그런 관심이 생기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주식을 평생 함께할 동반자로 삼는 것입니다.
저는 세상에서 주식 투자가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으니 공부하고, 재미있으니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고, 무료로라도 많은 분들에게 투자 이야기를 해 드리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 편한 투자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주식 투자의 원칙은 동업자를 고르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 종목을 보유하다 보면 삼성전자 관련 뉴스, 현대차 관련 뉴스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자연스럽게 경제 소식에도 관심이 생깁니다. 여러 주식이 함께 오르는 날도 있고 함께 떨어지는 날도 있는데, 이것은 기업의 소재가 아니라 거시 경제와 지정학 때문입니다. 그래서 거시 경제와 지정학을 많이 공부하는 채널입니다. 여러분이 투자 의사결정을 하실 때 "이 부분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하는 부분이 분명 있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현철 작가님을 모시고 한 시간 정도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출연 소감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교수님께서 편안하게 이끌어 주셔서 즐겁게 했습니다. 평상시에도 이 채널을 보며 많이 배우고 있고, 제가 가진 얇은 지식이지만 여기서 배운 것도 굉장히 많습니다. 기회가 되면 또 열심히 참여하겠습니다. 그리고 말씀드린 대로 삼성전자에 가시면 그 얘기를 꼭 전해 주십시오. 그렇게 하겠습니다. 저도 성심껏 메시지를 전달하겠습니다.
끝까지 겸손하게 마무리해 주셨습니다. 많이 배웠고, 많은 부분을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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