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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현대차, 안방서 테슬라와 혈투…전기차 시장 전망은? / KBS 2021.11.03.

KBS News · 2021-11-03 · 유튜브 시청 48,313 · Board Views 6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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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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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권용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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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기아가 2021년 전용 전기차 출시 이후 판매를 크게 늘려 9월 누적 기준 테슬라를 앞섰고, 해외에서도 약 13만 대를 팔아 선전 중이다. 글로벌 점유율은 약 4.8%(6위권)로 테슬라(21.5%)·상하이차·폭스바겐 등에 비해 낮지만 빠르게 추격 중이다. 연간 100만 대 수준이 손익분기 규모로 제시되며, 회사 목표는 2025년 110만 대다. 반도체 수급이 4분기 이후 개선되면 생산·매출 증가와 함께 주가 반등 모멘텀이 생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전기차를 사려고 하거나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테슬라냐 현대차냐, 국내 시장을 놓고 벌어지는 두 회사의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오늘은 전기차 시장을 한번 들여다보겠습니다.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나오셨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02. 지금 전기차를 보는 소비자들의 마음이 그런 것 같아요. 남들이 타니까 관심은 갖는데, 막상 내 차를 전기차로 바꾸라고 하면 주저하는 분들이 많죠. 여러 조건을 고려하게 됩니다. 주변에 충전기는 있는지, 충전에 불편함은 없는지, 충전 시간은 감당할 수 있는지 따져보게 되죠. 관심은 있는데 실제로 사기까지는 한 번쯤 더 생각해 보는 시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03. 그동안 전기차 하면 주로 테슬라가 떠올랐는데, 국내 안방 시장에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국내 제조사들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만들어 제품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제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고, 그 관심이 구매로 이어지면서 상당히 많은 판매를 이루게 됐죠.

04. 판매량을 보면 현대차가 테슬라를 앞질렀습니다. 국내 내수 기준으로 9월까지 현대차가 1만 9,700여 대로 테슬라를 조금 앞섰습니다. 테슬라는 1만 6,200여 대로 수입차 중에서는 단연 압도적입니다. 기아차도 최근 새 모델이 나오면서 1만 3,500대로 바짝 추격 중입니다. 뭔가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난 것 같은데, 그래도 현대차가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차지하는 전기차 점유율은 아직 80%가 넘습니다. 그러니까 전기차 시장에서는 여전히 테슬라 등 외국 업체들이 40% 정도를 가져가고 있는 셈이라, 이걸 과연 박수칠 만한 성과라고 봐야 할지 생각이 듭니다.

05. 해석은 이렇게 하셔야 할 겁니다. 지금까지는 내연기관을 개조한 전기차를 판매했는데, 올해부터 전기차 전용 모델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승부는 올해부터 시작이라고 보셔야 합니다. 과거에는 상대가 안 되는 상황이었다면, 올해부터는 제대로 수입차와 견주는 경쟁을 시작한 것이죠. 그런 상황에서 이 정도 성적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06. 현대차와 기아 전기차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잘 팔리고 있습니다. 올해 9월까지 누적으로 보면 해외에서 약 13만 대를 판매했습니다. 같은 기간 테슬라는 61만 대 정도를 팔았으니, 점유율로 보면 5% 정도입니다. 그래도 해외에서 나름 선방하고 있습니다.

07. 영국이나 독일에서는 언론이 앞장서서 올해 2위로 꼽기도 했고, 추천 차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 나라들도 아직 제대로 된 전기차가 많지 않아서 종류가 많지 않은데, 우리 제품은 국산과 수입의 구분 없이 "잘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선택되고 있는 거죠. 독일은 BMW, 벤츠, 폭스바겐 같은 자동차의 본고장인데, 폭스바겐도 전기차를 여러 종류 내놓지 못하고 한두 종류 정도만 내놓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현대차, 기아차가 여섯 가지 전기차를 쏟아내니 반응이 상당히 좋을 수밖에 없죠.

08. 전기차 시장의 경쟁력을 제대로 보려면 국내보다 글로벌 시장을 봐야 합니다. 글로벌 판매 순위를 보면 현대·기아차는 약 13만 9,000대로 점유율 4.8% 정도입니다. 1위는 테슬라로 62만 대, 21.5%입니다. 중국의 상하이자동차가 41만 대, 14%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폭스바겐이 20% 정도, 그다음 BYD 같은 중국 기업이 6.4%입니다. 결국 테슬라와 중국 업체의 경쟁이 가장 치열하고, 그 뒤를 독일 폭스바겐이 바짝 쫓고 있으며, 현대차가 성큼성큼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09. 테슬라는 전기차로 출발한 스타트업이니, 내연기관을 베이스로 한 현대차와 직접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판매량에서 큰 격차가 벌어지는 가장 큰 요인은 뭐냐고 하면, 테슬라는 공장에서 전기차만 만들지만, 기아차나 폭스바겐은 여전히 내연기관차를 많이 만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이 실적에 충분히 반영되는 거죠. 그러려면 기존 내연기관 공장을 완전히 전기차 공장으로 바꿔야 하는데, 이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농사를 짓던 땅을 다른 작물로 바꾸는 데 시간이 걸리듯, 전환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앞으로 추격할 여지는 상당히 많다고 봅니다.

10. 전기차 경쟁의 핵심은 데이터를 누가 먼저, 많이 확보하느냐의 싸움입니다. 테슬라는 일찌감치 지능형 자동차를 판매하며 데이터를 많이 모아 왔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앞서 가고 있습니다. 이제 막 스마트 전기차 시장에서 누가 먼저 도착하느냐의 싸움이 시작된 단계라서, 아직 판가름이 난 건 아니고 지켜볼 만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11. 현대차의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13만 대 정도입니다. 아직은 규모의 경제 면에서 돈이 되는 시장까지 가지는 못했다고 봐야 합니다. 지금도 전기차를 팔아서 수익을 내는 게 아니라 적자를 보고 있죠. 그러니 전기차로 돈을 버는 회사가 되려면 판매량이 어느 정도 되어야 합니다. 대략 50만에서 100만 대 사이는 올라가야, 이익이 나지는 않더라도 손해는 보지 않는 수준이 됩니다. 그래서 기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회사들이 빨리 100만 대 규모를 넘기려고 생산을 많이 늘리고 있는 겁니다.

12. 현대차가 목표로 내세운 2025년 110만 대 정도면 충분히 수익이 나는 수준이 되고, 거기서 번 돈으로 다시 전기차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전략이 만들어지는 거죠. 다만 테슬라는 이미 개발을 훨씬 앞서 수행하고 있으니, 현대차의 목표가 너무 보수적인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모든 내연기관 자동차 회사가 전환하는 과정이고, 그 전환 속도를 누가 더 빨리 높이느냐가 싸움이 된 상황입니다. 달리기 선수가 출발해서 얼마나 빨리 가속을 붙여 따라잡느냐의 싸움이 시작된 셈이죠. 지금까지 현대기아차의 행보를 보면 상당히 빨랐기 때문에, 격차가 줄어드는 것도 단기간에 충분히 이뤄질 수 있다고 봅니다.

13. 자동차 산업 100년의 역사가 지금 바뀌는 구간에 우리가 들어와 있습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얼마나 세련되게 연착륙하느냐가 승부처가 될 것 같습니다. 한 기업이 그렇게 되려면 가장 중요한 전략이 무엇인지 보자면, 전환 전략이 상당히 좋아야 합니다. 내연기관 사업을 축소하면서 전기차로 옮겨 가는 방식, 아니면 내연기관 사업을 완전히 정리하고 새롭게 바꾸는 경착륙 방식이 있는데, 내연기관의 비중이 높을수록 연착륙 가능성은 낮아집니다. 이때 중요한 건 비용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입니다. 여전히 수익은 내연기관에서 나오기 때문에, 내연기관 수익을 어떻게 줄여 갈 것이고, 전기차에서 수익을 어떻게 빨리 낼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전기차 생산라인을 늘리는 과정에서 높아지는 비용 구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핵심이죠.

14. 또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현지 생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도 중요합니다. 자동차가 예전에는 보호무역 아래 있다가 글로벌로 퍼졌는데, 다시 전기차가 새로 들어오니까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는 방향으로 경향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보조금을 주면서 미국산 제품에만 혜택을 주겠다고 하니, 현대기아차도 어쩔 수 없이 미국에 8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그 안에서 많은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발표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15. 테슬라 주가는 한때 주당 1,200달러를 찍으면서 "천슬라"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현대차 주가 흐름은 답답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가가 반등할 요인이 있을까요? 현대차는 전기차를 많이 만들고 있고, 내연기관차도 출고를 기다리는 구매 고객만 60만 명에 달합니다. 지금은 반도체 문제 때문에 생산을 많이 못 하고 있는데, 4분기에 반도체 공급이 동남아에서 제대로 이뤄지면 생산이 늘고, 늘어난 생산이 소비자에게 인도되면 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드러나고, 그 과정에서 조금씩 상승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 봅니다. 공급망 문제가 풀리는 내년 상반기쯤 되면 반등의 모멘텀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6. 현대차 주식에 투자하는 분들이 관심이 많으실 것 같아서 이 부분에 대해 자세히 여쭤봤습니다. 지금까지 권용주 국민대 겸임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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